-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4화 공작영애의 일갈(2)2024-02-09 16:59:04"만점을 받은 사람이 나타났다고 해서 부정행위를 의심하다니.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런 헛소리를 하는 것은 그만두세요. 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왕립학교의 학생답지 않게 사려 깊지 못하고 악랄하게 행동하는군요. 당신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 "죄송합니다!" 반사적으로 모두가 사과를 했다. 멜로디와 루시아나, 그리고 셀레디아도 마찬가지였다. "사과해야 할 대상을 잘못짚은 게 아닐까요?" 또다시 올리비아의 날카로운 시선이 욕을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향했다. 그들은 당황한 듯 멜로디를 향해 사과를 건넸다. "미안, 맥머든 양. 우리들, 아무 증거도 없는데 의심하는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저기,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당분간, 멜로디를 질투해서 악담을 했던 학생들이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4화 공작영애의 일갈(1)2024-02-09 16:58:39아쉬운 시험 결과를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셀레디아. 안네마리가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물론 그런 마음이 셀레디아에게 전해질 리 만무하여 그녀는 조바심이 났다. (여주인공과 동명의 소녀 세실리아. 나와는 달리 완벽한 시험 결과를 얻었네 ...... 역시 나처럼 히로인 자리를 노리고 있는 걸까? 뭔가 대책은 없을까?) 그때였다. "만점이라니, 정말 이상하지 않아?" 셀레디아의 뒤에서 몇몇 학생들이 시험 결과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크리스토퍼 님도 만점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편입생이 갑자기 만점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아. 우리 같으면 컨닝이라도 하지 않으면 절대 무리야." 아하하. 그야 그렇지하며 서로 웃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셀레디아는 뭔가 번뜩였다.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3화 세실리아 양은 강하게 뉴게임(2)2024-02-08 22:48:38히로인에게는 다섯 가지 학습 파라미터가 설정되어 있으며, 각 과목의 성적에 따라 파라미터가 변동한다. 그 내용은 '학력', '운동', '예술', '마법', '예절'의 다섯 가지다. 이번에 멜로디가 받은 시험은 공통과목이다. 즉 현대문, 수학, 지리, 역사, 외국어, 예절(기초), 기초 마술학이다. 이 중 현대문과 수학은 '학력', 지리와 역사는 '운동', 외국어는 '예술', 예절(기초)은 '예절', 기초마법학은 '마법'의 파라미터에 영향을 미친다. 매일 어떤 수업을 중점적으로 수강할 것인지, 방과 후 자습을 할 것인지 등을 선택해 올려야 할 파라미터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떤 공략 대상과 친밀도를 높일지 선택할 수 있다. 파라미터의 수치가 높으면 이번처럼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공략 대상..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3화 세실리아 양은 강하게 뉴게임(1)2024-02-08 22:48:09"후후후" "무슨 일이세요, 루시아나 님?" 왕립학교로 향하는 길에 루시아나는 기분 좋게 웃었다. 조심하고 있으니 괜찮을 것 같지만, 자칫 실수로 건너뛸 것 같은 기세다. 멜로디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냐면 오늘부터 멜로... 세실리아랑 함께 등교할 수 있는걸. 기뻐서 그래." "후후후, 호들갑이세요. 호위가 목적이지만, 저도 루시아나 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잘 부탁드릴게요." "오늘은 같이 점심 먹자. 메이드는 안 되지만 동급생이라면 문제없지?" "네, 알겠습니다." "오예~!" 왁자지껄. 교실이 가까워질수록, 시끄러운 목소리가 멜로디들의 귀에 들려왔다. "왠지 평소보다 더 시끄럽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서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둘은 교실로 들어섰다. "좋은 아침, 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2화 수면부족 메이드와 마이카의 의문(3)2024-02-08 22:03:00"어, 그래?" "정말이네? 조금 붉어졌어. 괜찮니, 멜로디?" 또다시 세실리아를 멜로디라고 부르는 마이카였지만, 멜로디의 눈이 충혈된 것이 더 신경 쓰였는지 루시아나는 멜로디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일까요?" "수면부족인가요. 멜로디 선배는 베개가 바뀌면 잠을 잘 못 자는 타입이인가요?" "역시 갑작스러운 학생 생활에 자기도 모르게 긴장한 거 아냐? 너무 힘들면 밤에 이쪽으로 오는 걸 자제해도 돼." "제발 그런 말 하지 말아 주세요! 오늘도 방과 후엔 꼭 갈 테니까요!" "그럼 오늘 저녁은 멜로디 선배에게 맡겨도 될까요?" "고마워, 마이카!" "...... 일을 맡겼는데도 기뻐하다니, 정말 마음이 찔리네요." 그런 대화를 나누며, 멜로디와 루시아나는 두..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2화 수면부족 메이드와 마이카의 의문(2)2024-02-08 22:02:34메이드 좋아! 를 넘어 이미 메이드 없이는 살 수 없는 소녀. 마이카가 보는 멜로디는 그 정도로 메이드에 의존하는 소녀였다. (학교 생활 첫날부터 이래서야 ...... 아무 일 없으면 좋겠지만) 마이카는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멜로디는 루시아나의 목욕 시중을 마친 후, 머리를 말리고 빗질을 했다. "자, 끝났어요." "고마워, 멜로디." "아가씨, 다음은--" "멜로디, 오늘은 이제 그만 돌아가서 쉬었으면 해." "네?" 의자에 앉아 있던 루시아나가 멜로디를 돌아본다. "오늘 아침부터 바빠서 피곤했지? 내일부터 수업이 시작되면 더 바빠질 거야." "하지만, 아가씨, 저는..." "왜냐면 오늘의 멜로디가 좀 이상한걸. 분명 피곤한 거야. 쉬는 편이 좋아." 루시아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멜로디를..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2화 수면부족 메이드와 마이카의 의문(1)2024-02-08 22:01:51친목회가 끝나고 평민 기숙사로 돌아온 멜로디는, 교복 차림으로 방의 불도 켜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웠다. 시간은 이미 오후 6시를 넘기고 있다. 기숙사의 식당에서는 저녁식사가 차려져 있지만, 친목회에서 적당히 간식을 먹은 멜로디는 아무것도 먹을 생각이 없었다. "하아, 피곤해 ......" 첫 학교생활, 그리고 왕세자나 황녀와 함께 하는 갑작스러운 친목회. 꽤 피곤할 것 같은 이벤트에 시달린 하루였다. 잠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멜로디. 그리고 무언가를 깨달은 듯이 벌떡 일어났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지. 아가씨에게 가야 해!" 멜로디는 침대에서 일어나 달빛만 비치는 실내에서 마법의 주문을 외웠다. "[테아트리테] 해제!...... 그리고 [오븐쿠에포-타]!" 어둠 속에 소녀의 하얀 실루엣이 떠오르..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1화 친목회의 이면에서(2)2024-02-08 20:48:36"저를요?" "당신이 왕태자의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니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니 확실히 그렇네요." "마왕의 일은 신경 쓰이긴 하지만, 너무 꿈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꿈속에서는 괜찮아도, 현실에서 안네마리 양이 표적이 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네, 명심하겠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안네마리를 본 맥스웰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역시 2학년의 신분으로 1학년과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아. 가능한 한 나도 힘을 보탤 생각이지만, 1학년은 같은 반인 너희들이 중심이 되어 알아보는 수밖에 없겠어." "오늘의 너, 붕 떠있었으니까." "...... 누구 탓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어, 어쩔 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1화 친목회의 이면에서(1)2024-02-08 20:48:00시간은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여름 무도회가 끝나고 왕립학교 2학기가 시작되기 조금 전의 어느 날. "친목회?" 왕성에 있는 크리스토퍼의 개인 방에서, 그는 안네마리에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래. 뭐, 다과회 같은 거지만." "그걸 나의 주최로?" "정확히 말하면, 슈레딘의 미모에 반한 안네마리가 크리스토퍼한테 떼를 써서 억지로 데려온 것 같은........" "...... 너." "내가 아니야! 게임 속의 안네마리였는걸!" 게임 속 악역영애 안네마리는 여주인공의 자칭 라이벌 캐릭터다. 게임 설정상 왕태자 크리스토퍼의 약혼녀이며, 학교 성적이 나쁘고, 무력하면서도 오만하고 욕망에 충실하여 그야말로 여주인공의 대항마 같은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녀는 어렸을 때 크리스토퍼를 만나 그의 아름다움에 첫눈에 반해..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20화 시에스티나의 권유2024-02-08 01:09:28왕태자 크리스토퍼가 나타났다! 멜로디는 도망칠 수 없다! ......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갑자기 나타난 왕세자 크리스토퍼의 등장에 놀란 멜로디. 멜로디가 무심코 어깨를 움찔하자, 말을 건넨 당사자인 크리스토퍼도 무심코 뒤로 물러서며 놀라고 만다. "아, 크리스토퍼 님. 실례했습니다." "아니,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죄송합니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거든요." "서로 타이밍이 조금 안 맞았을 뿐이야. 신경 쓰지 마."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왕태자임에도 불구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크리스토퍼를 보고, 멜로디는 환하게 웃었다. 교실에서도 학생들을 매료시키는 미소였다. 크리스토퍼의 뺨이 살짝 붉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친목회는 즐기고 있어?" "네, 다들 아주 잘해주셔서요."..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9화 살롱의 친목회(2)2024-02-07 23:35:09"멋진 목표네요." "세실리아 씨는 선택과목을 뭘로 들을지 정하셨나요?" "일단 응용마술학은 들을 생각이지만, 나머지는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에요."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겠죠. 저도 약학과 의학 외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서요. 많이 듣는 것보다는 자습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지 조금 고민되던 참입니다."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참고할게요." "그, 그렇게 별것은 아닌데 ......" 페리안은 긴 앞머리를 흔들며 고개를 숙이더니 뺨을 붉혔다. 세실리아가 평민이라서 그런지, 수줍음이 많은 페리안도 의외로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았다. "어, 그럼 그 사람 퇴학당한 거야?" "퇴학이라고나 할까, 휴학? 같은데, 최종적으로는 퇴학시킬지도 모르겠어." 갑자기 '퇴학'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오자,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9화 살롱의 친목회(1)2024-02-07 23:34:23크리스토퍼가 친목회에 초대한 지 약 한 시간 후. 준비가 끝났다는 말에 멜로디 일행은 학교의 살롱으로 향했다. 여성향 게임의 세계이자 귀족제도를 가진 테오라스 왕국. 왕성에 인접한 왕립학교의 부지 내에는 당연하다는 듯 살롱이라는 사교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교내에서 학생들 간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시설로, 그 외관은 귀족의 저택과 다를 바 없다. 학생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그중의 한 방을 빌려 다과회를 하거나 회의를 열기도 한다. 이러한 목적의 시설이기 때문에, 외관은 귀족의 저택처럼 보이지만 방마다 주방과 화장실 등이 완비되어 있어 학생들끼리 시설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살롱에도 계급 같은 것이 있어서, 목적이나 신분에 따라 관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살롱도 정해져 있다. 즉, 무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친목회의 권유(2)2024-02-07 22:06:41"저기, 세실리아 님. 저는 페리안이라고 해요. 그...... 잘 부탁드립니다." "두 분 모두 잘 부탁드려요. 같은 평민이니 부담 없이 세실리아로 불러주세요." 새로 합류한 참가자들끼리 인사를 마친 후, 루나가 말을 시작했다. "일단 오늘은 이 멤버로 친목회를 열려고 하는데, 어때?" "인원이 너무 많으면 준비하기가 힘들지니깐. 지금부터 살롱을 빌릴 거지? 예약할 수 있으려나?" "아쉽게도 살롱은 이미 예약이 꽉 찼어." 베아트리스가 루나에게 걱정을 전할 때였다. 멜로디 일행에게 말을 건네는 인물이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님!" 루시아나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나타난 사람은 왕세자 크리스토퍼였다. 그 뒤로 안네마리, 시에스티나, 그리고 셀레디아의 모습도 보였다. "평안하셨나요, 크리스토퍼 전하." 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친목회의 권유(1)2024-02-07 22:06:17"ㅡㅡ시험은, 그만." "우오오, 복습할 테니까 제발 여름방학 컴백!" 어느 남학생이 머리를 부여잡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멜로디는 펜을 내려놓았다. 곧이어 시험지를 걷어갔고, 이제 채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다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채점이 어떻게 될지만 남았어) "시험 결과는 내일 게시한다. 이번에는 학급 내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럼 오늘의 HR은 이것으로 끝이다. 하교 시간까지 돌아가도록." 그렇게 말하고 레규스는 교실을 떠났다. 레규스가 떠나자 교실 안의 분위기도 한결 누그러지고 학생들끼리 잡담이 시작됐다. 오늘은 선택 수업이 없으니, 이대로 방과 후가 될 것 같다. 학생들도 귀가 준비를 시작했다. "우엥~ 메...가 아니라 세실리아~!" 필기구를 정리하고 있는데, 오른쪽 자리에서..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7화 기쁘지 않은 신학기 이벤트(2)2024-02-07 21:09:04"잘 부탁해요, 캐롤." "기숙사도 그렇고 자리도 옆이라니 ...... 뭐, 괜찮지만. 잘 부탁해, 세실리아." 평민 기숙사에서 만난 옆방 사람, 캐롤 미스이드가 멜로디의 옆자리에 앉았다. 다소 거칠지만, 방에 들어왔을 때의 대응을 생각하면 친절한 소녀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호위 때문에 가급적이면 아가씨와 가까운 자리가 좋았지만, 캐롤 씨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루시아나를 멜로디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루나가 쓴웃음을 짓는 모습을 루시아나도 눈치채지 못했다. 반의 유명한 사람들의 위치가 편중되지 않자, 레규스는 안심이 되었다. "...... 뭐, 이 정도면 문제없겠지." 편입생들이 적당히 흩어진 덕분에 다른 학생들도 납득한 모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