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5장 에필로그 전편 단 2주 간의 히로인(2)2024-02-12 20:12:51안네마리는 그날의 광경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지만, 맥스웰이 혀를 차며 말했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야기가 또 빗나갔네." "어머, 이런. 하지만 그건 우리가 논의해야 할 핵심 정보가 부족해서 그런 거예요." "성녀만 찾으면 이야기가 단번에 진전될 텐데...." "뭔가 명확한 방법을 찾으면 좋겠는데..." "다음에 성녀가 대대적으로 활약하는 시기는 10월 말이에요" "...... 학교 무도회인가." "네, 꿈에서는 이때 마왕에게 조종당한 소년, 부크 키셸이 다시 나타나서 전투가 벌어지게 되지만......" "마왕을 봉인했던 검이 반으로 부러져서, 검신의 위쪽 절반은 왕성에 보관하고 있지. 꿈이 아니었던 이 상태가 지금의 마왕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목표는 여기다." "학..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5장 에필로그 전편 단 2주 간의 히로인(1)2024-02-12 20:12:289월 27일. 세실리아 맥머든이 휴양을 위해 왕도를 떠날 무렵, 왕성의 크리스토퍼의 방에 평소처럼 세 사람이 모여 있었다. "설마 하던 초고속 퇴장이었다니..." "아니, 정말 그녀는 뭐였던 걸까요 ......?" 크리스토퍼는 아련한 눈을 하였고, 안네마리는 뺨에 손을 얹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대화할 기회도 거의 없었으니까." 특히나 대화할 기회가 적었던 맥스웰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차를 마실 뿐이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인물은 물론 편입한 지 2주밖에 안 된, 정말 뭐 하러 왔냐고 묻고 싶을 정도로 짧은 기간의 동급생. 바로 세실리아 맥머든에 대한 이야기다. "이름, 능력, 성격, 외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일류 미소녀. 그녀가 성녀였다면 이야기가 빨랐겠지만, 설마 '마력 중독'으로 학..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9화 안녕 멜로디(2)2024-02-12 19:26:33"그러고 보니 볼일 좀 보러 온 거지?" "아, 멜로디. 아, 멜로디. 차 한 잔 더 주세요." "아, 네 ...... 어............" 오늘 캐롤은 어떤 목적을 갖고 루시아나를 찾았다. 그녀가 캐롤이 알고 싶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목적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였고, 캐롤 자신도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말문이 막혀버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선을 돌렸을 때--. 캐롤에게 복음과도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손수레에 실린 찻잔에 윤기 나는 검은 머리의 하녀가 찻주전자에서 홍차를 따르고 있는 장면이었다. 말하자면 단지 그것뿐. 하지만 캐롤은 그 풍경에 매료되었다.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9화 안녕 멜로디(1)2024-02-12 19:25:39"자, 당분간은 마이카와 류크가 없는 날이 계속될 테니 당분간은 나랑 멜로디 둘이서 열심히 해보자" "네, 아가씨" 멜로디는 학생 세실리아가 아닌 메이드 멜로디로서 다시 왕립학교에 발을 디뎠다. 이제부터는 한눈팔지 않고 메이드 업무에 매진할 각오다. 오랜만에 관리할 방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을 때였다. 손님을 알리는 벨이 울렸다. "쉬는 날에 누구람? 사샤일지도? 루나 님이 아가씨에게 볼일이 있어서? 네, 누구신가요...... 앗." "저기, 루시아나 님 계신가요? 저는 동급생인 캐롤 미스이드라고 하는데, 지금 만나 뵐 수 있을까요?" (왜 캐롤이 여기에?) 손님은 동급생인 캐롤 미스이드였다. 그녀는 세실리아와는 기숙사 옆방, 교실에서도 옆자리라서 꽤 인연이 있었지만, 루시아나와는 별로 접점이 없었던 것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8화 잘 가 세실리아(2)2024-02-12 00:03:12모든 준비가 끝나자, 멜로디는 온 힘을 다해 작별인사를 하는 세실리아를 연기했다. 마차에서 얼굴을 내밀고 힘겹지만 최선을 다해 미소를 지으며, 클라우드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백작님, 배웅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실리아 양, 무리하지 않아도 돼. 자, 마차 안에서 편히 쉬도록 하게." "...... 백작님, 저, 몸이 회복되면 다시 인사드리러 ......" "그건 반갑지만 우선은 요양에 전념하게.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마." "네. 언젠가 다시 ......" "그래, 다시 ......" 세실리아는 어색해하면서도 싱긋 웃었다. 클라우드는 울 것 같은 미소를 지었고, 이내 마차가 출발했다. "안심하십시오, 각하. 영지에는 저의 동생이 있습니다. 잘 보살펴 달라고 편지로 부탁했으니까요."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8화 잘 가 세실리아(1)2024-02-12 00:02:279월 25일. 왕립학교 의무실에 남자 하인에게 안긴 세실리아가 루시아나와 함께 들어왔다. 안색이 좋지 않아서 사흘 전에 쓰러진 이후 별다른 호전이 없음이 엿보인다. 의무실 교사의 재촉에 따라 세실리아를 침대에 눕혔다. "좋은 아침, 맥머든 양. 기분이 어떠니?" "...... 안녕하세요, 선생님. 요즘 계속 멍하니 있었어요 ......" 세실리아는 눈을 가늘게 뜨며 의무실 교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힘들어서 그런지 초점이 제대로 안 잡히는 것 같다. "그렇구나. 지금부터 검사 준비를 시작할 테니 거기서 좀 쉬고 있으렴." "......고맙, 습니다." 세실리아는 교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서 천천히 눈꺼풀을 감았다. (멜로디, 연기파였구나. 훌륭해!) 시무룩한 표정으로 세실리아를 바라보는 루시아..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7화 세실리아 퇴학회의(2)2024-02-11 22:57:36"맡겨줘, 마이카. 난, 남의 마력을 감지하는 건 잘 못하지만, 내 마력을 제어하는 건 꽤 잘하거든. 어떻게든 마도구에 맞출 수 있을 거야." "최악의 경우 실패하더라도 다른 방법을 생각하면 돼. 아무 문제없어." "후후후, 격려해 주는 거니, 류크? 고마워." "...... 그런 게 아니라." 류크는 살짝 눈을 돌렸다. 무표정이라서 부끄러워하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마무리되자, 루시아나가 대표로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당일의 역할은...... 나 루시아나는 세실리아의 수행원. 류크는 세실리아를 옮기고, 마이카는 방에서 대기. 폴라는 멜로디의 환자 분장 담당이고, 숙맥 기사 렉트 님은 별다른 역할 없음. 이상입니다!" "이의 있음! 방에서 대기하면 쓸쓸해요." "나는..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7화 세실리아 퇴학회의(1)2024-02-11 22:56:52"죄송합니다. 아무리 레긴버스 백작님이라 해도 여자 상위 귀족 기숙사에 남성분을 들일 수는 없습니다. 이만 물러가 주세요." "음.......역시 안 되는가." 9월 24일 오후,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은 레긴버스 백작 클라우드는 세실리아를 문병하기 위해 학생 기숙사를 방문했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쉽게도 여학생 기숙사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문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응대한 루시아나에게 단호하게 거절당한 것이다. 참고로 남성 손님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지만, 남성 하인은 들어갈 수 있다는 미묘한 모순을 내포한 규정이 있기도 하다. 하인의 경우 하인 전용의 통로를 이용함으로써 주인 이외의 학생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래도 학생이나 다른 여성 하인을 동반하는 형태라면 기숙사의 주..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6화 최고로 멋진 미소를 찾아서(3)2024-02-11 22:01:16루시아나는 종이부채를 들어 올렸다. 하이더울프는 알아차렸다. 자신의 송곳니가 인간의 옷 바깥쪽에서 조금도 파고들지 않았다는 것을. 비정상적일 정도로 철벽의 방어력. "나의 멜로디가 걸어준 [수호의 마법]가 너 따위한테 뚫릴 리가 없잖아! 적당히 좀, 해에에에에에에에에에!" 루시아나의 일격이 마지막 하이더울프에게 꽂혔다. 너무 큰 충격에 하이더울프는 비명을 지를 겨를도 없었다. 땅에 구르는 하이더울프. 공기를 통하지 않고 직접 내려쳤기 때문에, 하이더울프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뿜어내는 것 외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한동안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하이더울프에게 물린 팔을 손으로 떼어낸 루시아나는 왼팔을 자랑하듯 멜로디의 눈앞에 내밀었다. "잘 봐, 멜로디! 네가 내 교복에 걸어준 수호..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6화 최고로 멋진 미소를 찾아서(2)2024-02-11 22:00:50멜로디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몰라 이상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다치지 않았어, 멜로디?" "아, 아가씨. 네, 저는 괜찮아요. 그런데 아가씨, '성스러운 종이부채'를 잘 다루고 계시네요. 방금 무엇을 한 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건 말이지......" 루시아나는 방금 전의 전투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 '성스러운 종이부채'는 원거리 공격도 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그뿐만이 아니야. 방금 전에 날려버린 녀석들을 잘 봐." 그 말에 멜로디는 땅에 쓰러져 있는 하이더울프에게 '루체'를 날렸다. 그리고 멜로디는 놀랐다. 네 마리의 하이더울프들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다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부러진 개체도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이 무기는 비살상일 텐데요?" "왜냐면 내가 때린 건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6화 최고로 멋진 미소를 찾아서(1)2024-02-11 22:00:08멜로디와 루시아나의 앞에 하이더울프가 나타났다! "아가씨, 여기선 저도--" "아니, 멜로디. 모든 걸 내게 맡겨 줘." "하지만 아가씨, 하이더울프는 저거 한 마리가 아니에요." "물론 알고 있어. 그래서 멜로디, 저 녀석의 마력은 어때?" 루시아나의 물음에, 멜로디는 눈동자에 마력을 모아 하이더울프를 바라보았다. "...... 검은 마력은 없어요. 저건 평범한 하이더울프예요. 다른 것들도 다 똑같아요." "그거 다행이네. 그럼 안심이지." "아가씨, 하지만 ......" 여전히 불안한 표정의 멜로디. 루시아나는 그녀의 앞에 서서 등을 돌린 채로 입을 열었다. "멜로디, 내게는 멜로디가 준 세 가지 힘이 있어. 그러니 안심해. 절대 지지 않을 테니까." "세 가지 힘 ......?" "첫 번째는 이거...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5화 가자, 바나르간드 대삼림으로(2)2024-02-11 21:13:25"...... 수호 마법을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한 번 정도는 견딜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러 번 방어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음~ 역시 봄의 무도회 사건 때문에 자신의 마법을 조금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루시아나가 환하게 웃는다. (오늘은 숲의 먹이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불안감 같은 것도 이 부채로 한방에 날려버려야겠어. 기다려라, 바나르간드 대삼림의 마물들아!) "자, 가자, 멜로디. 이 부채로 내가 호위가 필요 없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 루시아나는 의기양양하게 걸어 나갔다.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구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루시아나는 거대한 곰 마물 '타이런트머더베어'를 만났다. 부채를 휘둘러 격퇴했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보..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5화 가자, 바나르간드 대삼림으로(1)2024-02-11 21:12:55"으음!" 잠에서 깨어난 멜로디는 기분 좋게 몸을 일으켜 세웠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이다. 9월 23일. 해는 이미 떠오르기 시작했다. 시간은 7시 정도일까. "꽤 오래 잤나 봐. 어젯밤은 꽤 일찍 잤으니 오늘 아침은 상쾌하게 일어났네...... 어라? (그러고 보니 잠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 기억이 나지 않아) 그렇다면 분명 별일 아니었을 것이다. 멜로디는 몸단장을 하기 시작했다. "좋은 아침, 멜로디" "좋은 아침이에요, 아가씨." 오전 8시가 되자 교복 차림의 루시아나가 왔다. 마이카 일행과도 인사를 나누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어제 상의한 대로, 우리가 간호를 한다는 명목으로 세실리아의 방을 옮기게 되었어. 빨리 준비해서 방을 옮기도록 하자. 짐 정리는 끝났어..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4화 나의 귀여운 세레스티(2)2024-02-11 20:14:19◆◆◆ 일단 이야기가 정리된 후, 루시아나 일행은 귀족 기숙사로 돌아갔다. 혼자 남은 멜로디는 다시 세실리아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침대에 누웠다. "...... 오늘은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으려나?" 최근 들어 잠드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졌다. 마이카의 설명에 따르면 메이드 일을 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 신기하게도 자신의 마법으로 어느 정도의 컨디션은 회복되었지만,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오늘은 결국 루시아나에게 차 한 잔을 대접한 것만으로 끝냈기 때문에 메이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욕망은 확실히 있었다. (하지만 내일은 아가씨와 외출을 해야 하니 제대로 잠을 자두고 싶어)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조급함으로 이어진 것인지 전혀 잠을 잘 수 있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또 졸아..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34화 나의 귀여운 세레스티(2)2024-02-11 20:13:53"음, 만약 어떤 계기로 변장이 풀리거나 터져서 사라지기라도 하면 마법이 발각될 위험이 커질 것 같네요." "그래도 유사시에는 아가씨의 방패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다소 위험은 있지만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뭔가 들켰을 대의 대책을 따로 생각해서 ......" "저기, 나, 생각한 건데 ......" 멜로디와 마이카가 진지하게 고민을 거듭하는 동안, 루시아나는 한 가지 생각에 도달했다. 그것은 두 사람의 고민을 무색하게 만드는 정말 근본적인 이야기였다. "아가씨?" "...... 필요 없지 않아? 호위" "아가씨!?" 다른 경로의 호위 방법을 모색하던 멜로디와 마이카였지만, 정작 호위 대상인 루시아나가 호위 불필요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멜로디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