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7부-01 섬광소녀(3)2024-02-23 08:23:39이렇게 간단히 흘려보내도 되는 밀도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보다 조금 전에 했던 것이 아니라 왠지 2년 정도 이전에 했던 기분이 드는데. 하지만 2년 전이라면 내 생일이 한 번 더 들어가니 그럴 리가 없겠지만. "참치는 꽤 예전에 쓰러뜨렸잖아요." "어? 무슨 소리야, 너 그런 식으로 벌써 옛날 일이라 생각하는 거야?" "이건 아마 그거겠지, 이미 끝난 일이라고 변명할 생각인 거라고." 내 자리에 모여 있던 린디와 유트가 불평을 늘어놓는다. 처음에는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로이도 얼굴이 찌푸려진다. "아하하...... 그게 예전이었다면 제가 교황이 된 지도 꽤 오래되었다는 말이겠네요......." 교복 차림의 유이 양도 언제나처럼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옆에 있다. 현직 교황인 그녀는 신부님들의 배려로 새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7부-01 섬광소녀(2)2024-02-23 08:23:05어쨌든 교회 지하 구획에서의 전투는 유이 양이 승리했다. 하지만 본편은 거기서부터였다... 진 씨가 협력 관계의 일환으로 나이트 에덴 녀석한테서 빌렸다는 '카오스'가 폭주하여 현현한 것이다. 그 녀석, 별 볼일 없는 놈에게 위험한 권한을 빌려주다니.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하는 거야. [문제 중 하나는 여기입니다. 우리의 우주는 빠르게 전개되어 하나의 우주로 확립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태양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죠] "어, 원래는 없었나요?" [존재했지만, 어디까지나 하나의 파츠였습니다. 외부에서 공유된 태양의 개념은 이보다 훨씬 더 견고하여, 우리 세계에 존재하는 태양을 덮어쓰는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 일단 받아들이는 데는 성공했구나. 다행이다. [과부하를 견디며 연산은 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7부-01 섬광소녀(1)2024-02-23 08:21:54별들이 무수히 반짝이는 우주의 한가운데에 있다. 평소 같으면 무중력 공간에 던져져 떠내려갈 수밖에 없는 곳에서, 신비한 인력으로 지켜지는 나는 투명한 땅 위에 서 있다. 주변에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책상과 의자들이 있다. 모두 나보다 높은 곳에 놓여 있으며, 거기에 앉아 있는 우주인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중 한 명, 등에 활과 화살을 짊어진 존재가 한 손을 들었다. [그럼 체내 우주 합동 전 마리안느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왜???" 나는 피고인과 증인이 서는 곳에 서서는 깜짝 놀랐다. 눈을 떠보니 이렇다. 루시퍼 녀석에게 불려 갔을 때와 똑같다. "이건 ...... 무슨 일인가요?" [마리안 피스라운드의 내부에서 발생한 우주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끼리 정합성을 취하면서 질서를 재형성하는 것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3부 400+1화 이면을 가진 푸른 머리 메이드(2)2024-02-22 22:23:26마법으로 불러내려고 해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도 아직 이 세계, 혹은 이 세계선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불러낼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게 조절로 공중에 딱 정지하면서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내 소중한 애도였는데. "그래, 아까 이야기의 계속이지만. 너희 하인들은 조용히 주인을 섬기는 게 일이잖아. 미묘하게 뭔가 대사가 다른 것 같기도 하지만, 뭐, 상관없어." 일촉즉발. 내가 아는 로리에가 100레벨이라면 지금의 그녀는 70레벨 정도. 약하진 않지만 위협적이진 않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만약 내 힘까지 되돌아갔다면 저항할 수 없었을 테니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걸까? "미안해. 나 지금 기분이 너무 안 좋아. 너한테 분풀이하고 싶은 건 아니니까, 여기선 그냥 눈감아 줄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3부 400+1화 이면을 가진 푸른 머리 메이드(1)2024-02-22 22:22:58머리가 지끈거린다. 나는 답답함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 햇살. 무언가 이상하다. "깨어나셨요? '호크 도련님." "로리에? 왜 내 방에 있어?" 일어나려는데 머리가 아팠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머리를 세게 부딪혔으니 당연하다. 아니 잠깐만, 어젯밤에는 정상적으로 잠을 잤을 텐데. 계단에서 넘어진 건 이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딱 한 번만이었잖아? 일어나려고 뻗은 손이 평소보다 작게 느껴진다. 이 불편함의 원인은 이것인가. 침대가 평소보다 크다. 아니, 내가 작아서 그런가 보다. "아얏!" "무리하지 마세요. 계단에서 떨어졌으니까요." 걱정하는 듯한 말과는 달리,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빛은 정말 차가웠다. 이런 차가운 시선을 받은 것은 꽤 오랜..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99화 인습촌에 작별을(2)2024-02-22 21:46:37일단 가메츠 할아범에게 모든 상황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여신교의 청소부대에 맡기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의 소행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있지만, 내가 이 녀석들에게 손을 댈 이유도 없으니까. 내가 의뢰받은 것은 어디까지나 실종된 요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마을의 자세한 상황을 조사해 달라는 것이며, 대량 학살이나 컬트 종교를 없애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 아니다. "구출한 여성들을 데리고 일단 돌아갈까. 왠지 모르게 피곤해졌어. 역시 폐쇄적인 시골 마을은 관여할 일이 아닌 것 같아." "그래, 도련님. 돌아가서 맛있는 거라도 먹자. 그리고 뜨거운 목욕탕에 들어가서 하루의 피곤함을 깨끗이 씻는 거다." "그게 좋겠어." 올리브는 나를 양손으로 안아 올리더니 그대로 목마를 태워주었다. 나는..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99화 인습촌에 작별을(1)2024-02-22 21:45:56"일단 가메츠 할아범한테는 나중에 밥이라도 사야겠어." "그래요. 그 정도의 권리는 있겠네요." "맛있는 내장전골집에 데려가는 것은 어떻스므니까?" "그거, 우리도 자폭 아냐?" "그 정도로 식욕이 떨어질 정도의 식욕은 아니지 않스므니까?" "음식에 죄가 없는 것은 맞아." 바렌타 마을에 오고 나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말했던 [산신]이라는 존재가 실존하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에로트랩 던전 지하에 숨어 있는 사신이나 공허의 여신 엔세테처럼 정말 좋지 않은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전력을 다해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내 육감이 반응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없을 거다." "그렇겠네." 올리브가 가진 치트 능력은 말하자면 '슈퍼 제6감'이다.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든다는 식으로 나쁜..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98화 인습촌을 부수는 방법(3)2024-02-22 20:45:34"예. 바레타 마을의 특산품인 쇼치쿠 장미를 사용했습니다. 쇼치쿠 장미는 꽃잎을 말려서 향으로 만들면 매우 강한 최음 효과가 있고, 그 연기를 들이마시면서 아이를 낳으면 네 쌍둥이, 다섯 쌍둥이, 여섯 쌍둥이를 자주 낳는다고 해서 예로부터 다산을 기원하는 특산품으로 애용되어 왔습니다. 요즘은 장미 농가를 이어받는 사람도 급감해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 귀한 물건이 되었지만요." "별로 듣고 싶지 않지만, 사들인 아기들은 어떻게 되었어?" "그것들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냉동 보관하고 있는데, 가져가실 건가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 촌장 부부. 이건 이미 아웃이구나, 완전히. "...... 일단 마을 사람들의 처분을 결정하기 전에 여신교의 요원들만이라도 구출하는 게 어떨까요? 적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98화 인습촌을 부수는 방법(2)2024-02-22 20:45:09자세한 사연은 가슴 아픈 이야기라서 생략하지만, 아기 냄비라는 단어가 고양이 냄비의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쯤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은 어떻게 그런 악취미 한 짓을 생각해 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옛날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아기를 제물로 바쳐왔기 때문에 농촌의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아기 수가 점점 부족해졌고, 50이 넘은 아줌마들이 매년 임신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어린 딸들은 모두 도망가거나 너무 저항해서 죽여버린 나머지 적령기의 여성이 부족해졌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 의식을 포기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외부의 노예상에게 3세 미만의 아기를 우선적으로 높은 가격에 사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인구가 줄어드는 마을의 후계자를 원하기 때문에 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98화 인습촌을 부수는 방법(1)2024-02-22 20:44:06내 사전에는 불가능이라는 단어가 거의 없다. 이래 뵈어도 치트 전생자니까. 그런 내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시골 농촌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안녕. 오늘부터 내가 너희들의 새로운 신이다. 잘 부탁해." 그래. 세뇌에는 세뇌를. 마치 오는 자 모두를 거부하려는 듯 너무 험하고도 긴 산길을 올라간 끝에 있는 산속 마을 하나를 통째로 어둠의 마법으로 감싸고 마을 사람들을 모두 세뇌시켜 보았다. 다소 반칙적인 방법일 수도 있지만, 여신교의 요원이나 암살자를 물리칠 수 있는 강적이라면 방심은 금물이다.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는 신중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의심스러운 사이비 종교가 개입되어 있는 이상, 어떤 예상 밖의 함정이 깔려 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 만약 신도들이 선량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냐고?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97화 바렌타 인습촌(2)2024-02-22 19:50:04이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대형 종교인 여신교의 여교황이 쓰는 것을 골드상회에서 조달한다는 것은 곧 황실의 보증을 받는 것과 다름없다. 그 결과 얼마나 많은 명성과 그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그녀는 잘 지내고 있는가?" 내가 편지를 읽는 동안 드물게 옆에서 끼어든 것은 올리브였다. "그래. 잘 지내고 있네. 아직 네게 미련이 남아 있는 것 같지만, 요즘은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흑모의 개수인이나 늑대수인 남자를 시중들게 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 것 같더만." "그렇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면 다행이다." 여신교의 정점에 서 있는 여교황 안젤라는 올리브의 전 약혼녀다. 우여곡절 끝에 생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올리브는 수년간의 고군분투와 패배 끝에 결국 그녀를 구..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2부 397화 바렌타 인습촌(1)2024-02-22 19:49:39할 얘기가 있으니 시간 좀 내 달라는 가메츠 할아범의 부름을 받고, 아침까지 운영하는 소바 포장마차에서 한밤중에 만나기로 했다. 왜 쟈파존도 아닌 브랜스턴 왕국의 길거리에 소바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는지는 끝없는 수수께끼였지만, 나온 튀김 소바가 맛있었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좋지, 소바. 한밤중에 먹는 튀김이라니 최고잖아. 영하로 떨어지는 2월의 한밤중에 야외 포장마차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포장마차 자체에 난방 기능이 있는 마도구가 내장되어 있는 것 같아서 조금도 춥지 않은 것이 놀라웠다. "이런 시간에 잘도 그런 걸 먹을 수 있구만. 역시 비만아인가." "그런 당신도 키츠네 소바를 먹고 있잖아요." "도련님, 입술에 기름이." "음, 아니 됐어, 더러워지니까" 옆에서 츠키미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5장 에필로그 후편 너는 누구냐(3)2024-02-12 21:10:26"아, 아니 ...... 이 고기를 먹고 나서 프라무르를 먹을 것을 생각하니 조금 우울해서 ...... 나도 신맛은 잘 못 먹거든." "어머, 아버님은 신맛을 잘 못 드시는군요." "그래, 네 어머니는 프라무르를 자주 먹었었지." "네, 정말요. 이 신맛은 좋아하지 않으면 정말 먹지 못하겠어요. 음~!" 셀레디아에게서 '셀레나는 신맛을 좋아하고 프라무르를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셀레나는 '신맛을 싫어하지만 건강에 좋아서 잘 먹는다'는 이야기였다. 먹다 보니 좋아졌나? 아니면 딸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말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셀레디아가 기억을 잘못한 것일까 ...... 그래, 맞다. 그럴 것이다. 아마 그녀는 프라무르를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5장 에필로그 후편 너는 누구냐(2)2024-02-12 21:10:05셀레디아는 그저 이쪽을 향해 웃으며 미소만 지을 뿐 조용하다. (역시 여기선 아버지인 내가 화제를 제공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셀레디아. 학교는 어떻지? 뭔가 즐거운 것이라도 있었고?" 클라우드가 무난한 질문을 던지자, 셀레디아는 조금 기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얼마 전, 시에스티나 님께서 승마 체험에 초대해 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시에스티나 님의 뒤에 타게 되었답니다." 기뻐하는 셀레디아의 말에 클라우드는 조금 켕기는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셀레디아, 그리고 세실리아가 참가한다고 해서 호위병과 말을 준비하라고 명령한 것은 클라우드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렉트에게 세실리아를 호위하라고 명령하고, 돌아와서 원정이 어땠는지 보고하게 하기도 했..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5장 에필로그 후편 너는 누구냐(1)2024-02-12 21:09:08루틀버그 백작령으로 요양하러 간 세실리아를 배웅한 후, 레긴버스 백작 클라우드는 쓸쓸한 표정으로 마차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아,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왜 이렇게 헤어지기 힘든 걸까 ......) 클라우드의 머릿속에서 세실리아의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봄 무도회에 한 번, 그리고 여름 무도회와 왕립학교 편입 면접 등 아주 조금밖에 만날 기회가 없었던 소녀가 클라우드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이성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만은 단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그녀에게 집착하는 것이 직장 내 일부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루틀버그 백작 휴즈의 지적을 통해 조금은 객관적으로 지금의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 나이 많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