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9화 살롱의 친목회(2)2024-02-07 23:35:09"멋진 목표네요." "세실리아 씨는 선택과목을 뭘로 들을지 정하셨나요?" "일단 응용마술학은 들을 생각이지만, 나머지는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에요."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겠죠. 저도 약학과 의학 외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서요. 많이 듣는 것보다는 자습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지 조금 고민되던 참입니다."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참고할게요." "그, 그렇게 별것은 아닌데 ......" 페리안은 긴 앞머리를 흔들며 고개를 숙이더니 뺨을 붉혔다. 세실리아가 평민이라서 그런지, 수줍음이 많은 페리안도 의외로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았다. "어, 그럼 그 사람 퇴학당한 거야?" "퇴학이라고나 할까, 휴학? 같은데, 최종적으로는 퇴학시킬지도 모르겠어." 갑자기 '퇴학'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오자,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9화 살롱의 친목회(1)2024-02-07 23:34:23크리스토퍼가 친목회에 초대한 지 약 한 시간 후. 준비가 끝났다는 말에 멜로디 일행은 학교의 살롱으로 향했다. 여성향 게임의 세계이자 귀족제도를 가진 테오라스 왕국. 왕성에 인접한 왕립학교의 부지 내에는 당연하다는 듯 살롱이라는 사교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교내에서 학생들 간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시설로, 그 외관은 귀족의 저택과 다를 바 없다. 학생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그중의 한 방을 빌려 다과회를 하거나 회의를 열기도 한다. 이러한 목적의 시설이기 때문에, 외관은 귀족의 저택처럼 보이지만 방마다 주방과 화장실 등이 완비되어 있어 학생들끼리 시설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살롱에도 계급 같은 것이 있어서, 목적이나 신분에 따라 관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살롱도 정해져 있다. 즉, 무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친목회의 권유(2)2024-02-07 22:06:41"저기, 세실리아 님. 저는 페리안이라고 해요. 그...... 잘 부탁드립니다." "두 분 모두 잘 부탁드려요. 같은 평민이니 부담 없이 세실리아로 불러주세요." 새로 합류한 참가자들끼리 인사를 마친 후, 루나가 말을 시작했다. "일단 오늘은 이 멤버로 친목회를 열려고 하는데, 어때?" "인원이 너무 많으면 준비하기가 힘들지니깐. 지금부터 살롱을 빌릴 거지? 예약할 수 있으려나?" "아쉽게도 살롱은 이미 예약이 꽉 찼어." 베아트리스가 루나에게 걱정을 전할 때였다. 멜로디 일행에게 말을 건네는 인물이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님!" 루시아나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나타난 사람은 왕세자 크리스토퍼였다. 그 뒤로 안네마리, 시에스티나, 그리고 셀레디아의 모습도 보였다. "평안하셨나요, 크리스토퍼 전하." 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친목회의 권유(1)2024-02-07 22:06:17"ㅡㅡ시험은, 그만." "우오오, 복습할 테니까 제발 여름방학 컴백!" 어느 남학생이 머리를 부여잡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멜로디는 펜을 내려놓았다. 곧이어 시험지를 걷어갔고, 이제 채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다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채점이 어떻게 될지만 남았어) "시험 결과는 내일 게시한다. 이번에는 학급 내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럼 오늘의 HR은 이것으로 끝이다. 하교 시간까지 돌아가도록." 그렇게 말하고 레규스는 교실을 떠났다. 레규스가 떠나자 교실 안의 분위기도 한결 누그러지고 학생들끼리 잡담이 시작됐다. 오늘은 선택 수업이 없으니, 이대로 방과 후가 될 것 같다. 학생들도 귀가 준비를 시작했다. "우엥~ 메...가 아니라 세실리아~!" 필기구를 정리하고 있는데, 오른쪽 자리에서..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7화 기쁘지 않은 신학기 이벤트(2)2024-02-07 21:09:04"잘 부탁해요, 캐롤." "기숙사도 그렇고 자리도 옆이라니 ...... 뭐, 괜찮지만. 잘 부탁해, 세실리아." 평민 기숙사에서 만난 옆방 사람, 캐롤 미스이드가 멜로디의 옆자리에 앉았다. 다소 거칠지만, 방에 들어왔을 때의 대응을 생각하면 친절한 소녀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호위 때문에 가급적이면 아가씨와 가까운 자리가 좋았지만, 캐롤 씨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루시아나를 멜로디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루나가 쓴웃음을 짓는 모습을 루시아나도 눈치채지 못했다. 반의 유명한 사람들의 위치가 편중되지 않자, 레규스는 안심이 되었다. "...... 뭐, 이 정도면 문제없겠지." 편입생들이 적당히 흩어진 덕분에 다른 학생들도 납득한 모양이..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7화 기쁘지 않은 신학기 이벤트2024-02-07 21:08:22그리고 세 번째 편입생 세실리아의 차례였다. "세실리아 맥머든입니다. 모르는 것이 많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멜로디는 그렇게 말하고서 부드럽게 인사를 했다. 고개를 들어 반 친구들을 향해 환하게 미소 짓는다. 그녀의 부드러운 미소가 교실을 가득 채우자,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학생들이 한숨이 흘러나왔다. ((((귀여워 ......)))) 그 미소, 그야말로 천사. 학교에서 많은 미남미녀를 보아온 학생들이 무심코 감탄하는 그 가련함. (코, 코피가 날 것 같아......! 분명 저 아이, 매력에 보정값이 걸려있어어어어!) 안네마리는 무심코 양손으로 코끝을 꾹 눌렀다. 시에스티나, 셀레디아도 굉장히 아름다웠지만, 세실리아의 미소는 너무 특별했다. 그냥 미소 짓는 것뿐인데도 너무 귀엽다. (어, 어떡하지, 저 ..
- [ 연애(판타지)/기억은 없지만, 성녀의 파워로 해결합니다 ]42024-02-07 19:56:19내 남편, 정말 믿음직스러워. "고랄의 오아시스로 가자. 지금의 고랄은 할아버지가 다스리고 있어. 모두가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지." "그래." 고랄 왕국으로 날아간다. ◇ ---------- 3년 후. 대규모 기후변화로, 사막은 녹지로 변했다. 오아시스의 작은 교역국이었던 고랄은 급속한 발전을 이루려 하고 있었다. 6년 전처럼 하모이론이 사막으로 원정을 떠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기후변화로 기근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강력한 마왕이 등장해 국토를 압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용사 파티의 동료들을 비롯해 눈치 빠른 자들은 이미 하모이론을 떠나 고랄로 피신했다. 용사 파티의 고릴라 마초 전사? 여기 와서 좋은 사람을 찾은 것 같아. 나도 축복해 주고 싶어. 성녀에게 부탁할 수 없었던 하모이론..
- [ 연애(판타지)/기억은 없지만, 성녀의 파워로 해결합니다 ]32024-02-07 19:55:33윙크를 한번. 하지만 이후의 일은 계획이 없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그래. 남편 씨의 이름 좀 알려줄래?" "레브론 고랄입니다." "존댓말은 그만해. 부부니까." "알았어, 아리차 " 고랄, 들어본 적 있다. 그런 이름의 나라가 있었던 것 같은데. "레브론. 나 추방당해서 하모이론 왕국을 떠나야 해. 일단은 터프에서 여행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그 이후는 생각도 못 했어. 네게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어?" 전쟁노예라고 하니, 레브론은 외국인이 아니었을까? 레브론의 모국이 괜찮은 나라라면 머물러도 좋겠다. "없진 않아. 아리차의 워프는 어디까지 날아갈 수 있지?"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하지만 나는 외국에 나간 적이 없어. 마왕이 사는 곳 이외에는." 마왕이 세력을 자랑하던 곳은 북..
- [ 연애(판타지)/기억은 없지만, 성녀의 파워로 해결합니다 ]22024-02-07 19:54:37왕이 보상으로 원하는 게 있냐고 물어봐서, 남편을 원한다고 전했다. 왜냐면 용사와 마법사가 러브러브해서 부러웠는걸. 전사? 고릴라 마초는 별로 취향이 아닐지도. 그랬더니 첫째 왕자가 자기 약혼녀를 버리고 나와 결혼하려고 했기 때문에, 나는 악녀로 몰리게 되었다. 왜? 나는 왕자님을 보내 달라고 한 적 없는데? 게다가 약혼녀와 동시에 후원을 잃게 된 제1왕자는, 손바닥 뒤집듯 나를 비난한다. 내가 금지된 매혹의 마법을 썼을 거라고까지 떠들어대고 있다. 게다가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었다. 어째서? 매혹의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남편을 소개해 달라고 말하지 않을 거야.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결국 성녀에서 해고당했어. 이제 마왕도 없고 독기가 증식할 일도 없을 테니, 성녀 자체가 불필요하겠지만. 하지..
- [ 연애(판타지)/기억은 없지만, 성녀의 파워로 해결합니다 ]12024-02-07 19:53:56"아리차! 너를 성녀직에서 해임하고, 추방 처분한다!" 왕궁 앞 광장, 중인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단죄를 하다니. 마왕을 퇴치한 공로자에게 내리는 이런 처분. 게다가 왕자님 당신, 나한테 추파도 던졌었잖아. 못하겠어, 정말 못해먹겠어. 그냥 때려눕혀 버릴까. 성녀에서 해고당했으니, 성녀답지 않다고 비난받을 일도 없을 테고. 생각해 보면, 내가 성녀로 불린 게 딱 1년 전쯤이었어. ◇ "...... 음?" "성공이다!" 뭐지? 눈을 떴더니, 허름한 옷차림의 남자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 원형의 기괴한 문양의 중심이었다. 낯선 곳이네. 남자들 중 가장 지위가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를 이렇게 불렀다. "성녀님!" "성녀? 내가? "기억이 나지 않으십니까?" "아무것도." 상황을 알 수 없..
- [ 연애(판타지)/약혼파기인가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재주밖에 없으니까요 ]32024-02-06 03:34:01니콜 양의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거기에 있다.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다른 조건 없이 확실히 효험이 있는 그림. 니콜 양의 강력한 마력과 순수한 성격이 만들어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기적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은근히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올콕 백작가는 니콜 양의 그림의 기적의 부가가치를 몰랐나요?" "몰랐지. 엄청 후려칠 셈이었는데, 이렇게 비싸게 사줄 수 있느냐는 반응이었다고." "바보인가요? 마력의 부가가치를 몰라도, 좋은 그림이라고는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는 눈이 없고, 정보를 얻으려 하지도 않아." "그리고 행운의 여신인 니콜 양을 버렸다라......." "앞으로 올콕 백작 가문과의 거래는 매입만 해." "예." 올콕..
- [ 연애(판타지)/약혼파기인가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재주밖에 없으니까요 ]22024-02-06 03:33:43"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고 해서 조금 비싸게 견적을 냈습니다." "액자가 비싼가?" "농담도. 그림 자체의 가치입니다." "흐음. 니콜의 그림은 인기가 많나 보지? "물론입니다.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적으니까요. 게다가 찰스 님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모두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구나, 니콜은 자신의 작품 중에서도 잘 그린 것을 선물해 왔던 모양이다. "이렇게 밋밋한 그림이 말이지." "차분해서, 어디에 걸어 두어도 방해가 되지 않지요." "아, 그런 표현도 할 수 있겠군." "그럼 어떻습니까?" "좋지 않으냐? 찰스,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 "물론이죠, 아버지." 그 음침한 여자와 드디어 인연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상쾌해진다. "......하나 여쭙겠는데요, 찰스 님과 니콜..
- [ 연애(판타지)/약혼파기인가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재주밖에 없으니까요 ]12024-02-06 03:32:53"찰스 님께서 약혼 해지를 제안하셨다." "그, 그런가요." 하아, 아무리 재산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집은 평민입니다. 백작 영식인 찰스 님과 잘 될 리가 없다고 생각은 했었죠. "사실상 약혼 파기지만. 귀족의 제안이니 거절할 수 없어." "네..." 찰스 님과 제가 약혼했을 당시의 올콕 백작가의 재정은 매우 열악했다고 합니다. 재정적 지원을 받고 싶은 올콕 백작 가문과, 상류층에 진입하고 싶은 헌팅턴 집안. 우리의 약혼은 서로에게 이득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백작가가 회복되었다고 하니까요. 찰스 님도 저처럼 어둡고 수수한 여자와 약혼할 의미가 없어졌겠죠. "어둡고 수수한 여자가 싫증이 났다고 하더라." "그, 그런가요." 상상했던 대로의 이유였습니다. 찰스 님, 죄송해요. 저로서는 백작..
- [ 연애(판타지)/그러니까 저는 처음부터 거짓성녀라고 말했잖아요 ]32024-02-05 21:40:31알리시아 이스턴 후작영애가 진정한 성녀라고는 하지만, 그녀는 세례식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덟 살에 불과하다. 당연히 마력은 아직 성장 중이고 미숙하여 마법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왕도의 불안을 해소하고 알리시아 양을 가르치고 이끌어 줄 존재가 시급히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엄청난 마력으로 왕도를 지킨 경험이 있는 오렐리아 양 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인데 ....... 누군가 왔다. 아버지께서 직접? "루카스, 좋은 소식이다! 모든 요구사항이 통과됐다! "이제야 통과됐습니까." "그런 말 마라. 고지식한 녀석들이니, 현 상황이 머리에 스며들어 어리석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 아버지인 샌드필드 공작 길포드가 냉소적인 웃음을 짓는다. "확인해 보자. 우선 왕가의 요청대로 루카스..
- [ 연애(판타지)/그러니까 저는 처음부터 거짓성녀라고 말했잖아요 ]22024-02-05 21:40:13"상대는 마물인데요?" "그야 그렇죠." "위험하지 않습니까. 오렐리아 양처럼 아름다운 분이 모험가라니........" "어머, 아름답다니 칭찬을 잘하시네요. 변호사님도 잘생기셨어요." 점점 변호사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집니다. "그게 아니라요. 왕도 출신인 아가씨는 모르겠지만, 마물이라는 것은 아주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래요? 하지만 저는 마법을 쓸 수 있으니까요." "알고는 있습니다만 ......" "예전에 치유 마법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아, 그렇군요. 힐러라는 뜻이었군요." 납득하신 것 같네요. 사실 저는 공격 마법도 방어 마법도 꽤 쓸 수 있기 때문에 전투원으로 참가하고 싶지만요. 하지만 거기까지 말할 필요는 없지요. "그럼 저는 가볼게요. 변호사님, 문 앞까지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