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6화 제2천사 vs 괴물 사냥의 프로페셔널(2)2024-06-17 20:26:05그 어느 때보다도 검에서 왕의 용염(龍炎)를 뿜어내는 지크. 단원들의 위기 앞에서 더욱 사나워진 오른쪽 눈동자는 ...... 용처럼 수직으로 갈라져 있다. 검을 쥔 손에도 용을 연상시키는 발톱과 비늘이 돋아나, 마치 용인이 되어가고 있다."단장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자신의 피나 마력을 너무 많이 먹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그래, 최소한의 맛만 보게 한 것뿐이야." 마검 발드발과의 동화는 지크에게도 엄청난 이익과 불이익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흡수한 마물의 영향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항상 극심한 통증이 혈맥을 타고 흐르며, 마검이 몸을 찾아 물어뜯는다. 신경을 태우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항상 교차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지크는 오리지널에 못지않은 신체 능력을 얻는다."읏ㅡㅡ..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6화 제2천사 vs 괴물 사냥의 프로페셔널(1)2024-06-17 20:25:20마검 발드발이 칼끝에서 작혼룡의 화염을 뿜어내며, 질주하는 지크의 뒤를 따라오는 작열의 길을 남긴다."ㅡㅡㅡㅡ미안하지만, 여기서 말살시켜주마!"[의미가 없다는 건 잘 아실텐데요 ......] 인류의 저항은 마누아에게 맡겨져 있었다. 설마 천사의 옷을 찢는 데까지 갈 줄은 몰랐다. 그런 저주가 천상의 생명체에게까지 미칠 수 있다면서 인간의 업보에 감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왕국은 그것을 잃었다. 그렇다면 조용히 때를 기다리면 되지 않겠느냐며, 포기하지 않음을 한탄한다.[그럼 여러분, 상대해 드리지요]"ㅡㅡ!?" 두 개의 무기 검이 마치 잠자리처럼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며 지크에게 날아간다. 지크는 몸을 돌려 피했지만, 속도는 훨씬 빨라져서 앞뒤좌우 어디서든 날아오는 검을 피하기 위해 첫 번째..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5화 아크만을 포착하다(2)2024-06-17 12:42:57작은 새처럼 가볍게, 지크와 넴이 있는 전위대로 날아간다."ㅡㅡㅡㅡ" 찰나의 판단이었다. 작혼룡의 화염검으로 베고 불태워 장례를 치르려던 지크. 공중에서 호를 그리며 날아오는 천사의 검을 향해 칼끝을 살짝 기울여 준비했다. 칼날과 칼날을 맞대기 위해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검이 공기를 찢는 소리에 판단을 바꾸었다. 반사적으로 무엇이 다가오는 지를 직감했고, 그렇게 생각하여 소리쳤을 것이다."피해라!!!!!!!!!" 지크의 목소리가 묻혀버릴 정도의 소리가 지나간 검에서 울려 퍼진다. 방패와 검으로 막으려는 일곱 명을 베었음에도 속도는 떨어지지 않았고, 칼날로 살점을 흩뿌리며 아크만에게로 향했다. 일찌감치 눈치챘어야 했다. 천사의 무기. 그 몸체가 된 것은 단련된 성인이었고, 평균 체중은 78kg. 즉, 7..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5화 아크만을 포착하다(1)2024-06-17 12:42:35상층의 귀족파는 청렴결백한 [흑의 기사단]이 구속하기 시작했고, 난전과 마물과의 싸움에서 왕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광기(光旗)의 기사단]이 아크만을 노린다. 천사도 두려워하지 않고, 행진하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작혼룡의 화염에 이끌려 신전 앞 광장으로 달려 올라간다."ㅡㅡ보인다!" 드디어 지크가 포착한 천사의 정체. 하늘로 뻗은 중앙 계단 끝에 있다. 본전을 개조한 듯한 흰색으로 발광하는 건축물을 구축하는 이형. 네 쌍의 날개를 가진, 기괴한 불길함을 풍기는 천상의 대죄인. 제2천사 아크만이 있다."넴!""네네, 갑니다요?" 이름만 말하는 것으로 행동의 통지와 수신을 마친다. 지크가 앞으로 달려가자, 넴은 언덕 기슭에 대기하고 있던 골렘에게 지시했다. 모든 기체가 가동되어, 멀리 떨어진 표적을..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4화 코몰리의 처형자(3)2024-06-17 10:52:21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도, 안아주고 싶다는 사소한 욕심도, 살아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노력도, 지금 막 깨져 버렸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두 번이나 잃고, 멈추지 않는 눈물. 가늘게 떨리는 몸으로, 아무리 반성해도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알게 되었다."............?""............ 의기소침한 히사히데의 뒤에서 파쇄음이 울려 퍼진다. 인체의 방어력을 훌쩍 뛰어넘는 힘에 의해, 코몰리의 왼쪽 무릎은 옷과 피부, 뼈까지 산산조각이 나며 날아가 버렸다. 스쳐버린 오른쪽 무릎도 마찬가지다. 피부 한 장으로 겨우 이어져 있고, 단면에는 부러진 뼈와 살점이 보인다. 그리고 히사히데에 사로잡혀 말도 하지 못하는 코몰리 앞에 서 있는 것은, 작은 그림자. 가슴속에서만 비명을 지르며, 뇌를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4화 코몰리의 처형자(2)2024-06-17 10:51:53"이대로 붙잡혀서 단칼에 심판받으면 돼요. 지금까지의 몫도. 다만 내 이름을 거론해도 소용없다는 것만 말해두겠습니다. 극형이나, 감옥에서 죽을 때까지 귀여움을 받으면 되는 거죠." 지나갈 때 마주치는 낯익은 얼굴들에게서 받은, 일상적인 폭력과 욕설. 어렸을 때부터 혹사당해 부모와 자식 모두 쓰러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괴롭힘으로 인해 죽을 뻔한 적도 있다. 동정심은, 역시 없었다. 기사단에 합류하여, 귀족파와 적병의 구속. 그리고 감옥 마차로의 이송을 지휘하기 위해 향한다. 이대로라면 일을 무사히 마칠 것이다. 적어도, 이 자리에서는."............" 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잘 모르는 신조는 이상해서 견딜 수 없었다. 릴리아의 생각이 전혀 읽히지 않는다. 왜 자신에게 진위 여부를 확인하게 하지..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4화 코몰리의 처형자(1)2024-06-17 10:51:07"...... 만난 것은 익숙한 레스토랑이었다. 새로 들어온 웨이터가 실수만 하길래, 눈에 띈 것이 문제였다." 걸었던 말은 '어떻게 그렇게까지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느냐. 웃길 정도다'는 핀잔. 테이블 근처에서 식기를 떨어뜨렸을 때, 비꼬는 듯이 말했다. 그랬더니 돌아온 것은 미소와 함께 '감사합니다'라는 이상한 말이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비꼬는 말이지만 이 도시에 와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네가 아는지 모르겠지만, 녀석은 그 무렵 어머니를 여의고 천애고독했다. 그래서 얼마 없는 인맥으로 더부살이 일을 할 수밖에 없었지. 해본 적도 없는 웨이터를 말이야." 어머니가 고생했던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전히 괴롭혔던 코몰리에게, 당시보다 더 큰 분노를 느꼈다."뭔가가 신경 쓰였다...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3화 어머니의 과거(2)2024-06-17 09:08:48하지만 릴리아는 정을 보일 겨를도 없이 항복을 강요했다."......알겠다. 심문을 기대하는 거겠지 ......?""이 비겁한 년!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 배은망덕한 년아!" 증오에 찬 아버지 코몰리의 말에 이어, 큰아들 배트도 여동생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다. 증오에 찬 시선이 모인다. 하지만 릴리아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굳은 표정의 코몰리에게 냉정하게 대답했다."...... 당신이 숨길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어요. 흑기사 님께 부탁을 드려야겠지만, 제 친구라면 며칠 안에 찾을 수 있어요.""불가능해! 그런 범위에는 없어!""살아 있다는 정보가 사실이라면 말이지요. 친구라면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미 마음은 정해져 있다. 릴리아는 코몰리에게 더 이상의 유예를 조금도 줄 생각이 없..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3화 어머니의 과거(1)2024-06-17 09:08:26어머니를 찾는 아이와 소년이 위층으로 올라가 다음 목적지로 향할 무렵, 교대하는 것처럼 용감한 일행이 중층에 도착했다. 세 개의 계단을 통해 거의 동시에 하층으로 진군하여 아크만을 향해 나아가는 왕국군. 드디어 원흉을 눈앞에 두고 모두가 숨을 죽이며 적진에서 군화를 내딛는다. 내부자들은 하나둘씩 구속되어 어느 정도 정리하여 연행되어 갔다. 괴물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지크에 이어, 공략반만이 딴 데 눈길도 안 주고 베네딕트를 노린다. 모든 것이 왕녀 세레스티아의 계획대로. 오히려 너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녀의 예상보다 일이 잘 풀리고 있는 것 같았다." ......!? 기름을 뿌렸는가!" 작혼룡의 마검을 손에 들고 선두에 선 지크가, 화염에 휩싸여 불타는 중층을 보고 눈썹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뭔..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2화 마왕, 가진 것을 몽땅 잃다(5)2024-06-17 04:10:27"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온도로 괜찮을 리가 있겠냐! ...... 네놈, 뭐 하고 있었나! 조금도 뜨거워지지 않았잖아!""파, 파터 남작님! 이미 삼십 분은 가열했으니 충분할 겁니다!" 비꼬는 아저씨, 기름을 데우는 일을 맡은 부하 직원에게 화를 내기 시작하다. 이 사람도 계속 여기 있었으면서. 같은 죄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나는 신전을 빠져나와 위층으로 향하기로 했다. 나도 상습적인 갑질을 일삼는 사람이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상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ㅡㅡ쓸모없는 녀석!""으윽!" ...... 아~아, 때려버렸네. 뒤돌아보니, 부하를 주먹으로 때린 것 같은 꼰대 아저씨가 있었다. 게다가 머리까지 짓밟고 잘근잘근 밟으며 굴욕감을 주는 덤까지. 둘 다 나쁜 놈들이니 휴이의 엄마보다 우선..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2화 마왕, 가진 것을 몽땅 잃다(4)2024-06-17 04:10:04"퓨......? 퓨, 퓨이, 퓨~이!!!""우왓!? 무슨 일이야!?" 흥분한 휴이가 갑자기 머리 부분의 통에서 날뛰는 바람에 황급히 통을 잡아서 억눌렀다. 이 반응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게다가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다. 혹시 엄마의 냄새를 감지한 것일까? 생각해 보면 여기까지 추적할 수 있는 후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해당 장소에 잠입하고서 모르는 것도 부자연스러웠다. 드디어 확신을 얻은 것일까? 라는 생각에 휴이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가보았다."...... 실례합니다, 저거 뭔가요?""기름이다. 왕국군이 올라오면 이 뜨거운 기름을 뿌려주는 거지. 꽤 뜨뜻할 거다." 다섯 개의 큰 냄비에서 가열되는 기름. 웃으면서 바라보는 어른들은, 머릿속으로 아주 잔인한 짓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2화 마왕, 가진 것을 몽땅 잃다(3)2024-06-17 04:09:10기뻐하고 있었던 것 같다. 뭐, 나한테 떠넘겼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자폭을 시키겠다고 생각했으니, 이 결과는 자업자득이다."책임자는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뭔가 도와드릴 일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어서요.""그만둬, 기껏해야 쓰고 버림받게 될 텐데.................... 뭐야!?" 어른들이 내 모습을 눈치챈다. 이제 당당하게 가자. 알몸으로 통에 들어가서는, 휴이를 안쪽에 숨기고 통을 뒤집어쓴 채로 당당하게 살아가자. 이래 놓고 마왕이라니. 웃기는 이야기지만 이런 날도 있어. 적어도 이 해방감을 즐겨보자."누구를 도와준다고!? 네가 뭘 도와줄 수 있어!? 무리라고, 무리무리!""오히려 우리가 도와주고 싶잖아! 괜찮은 거냐!?" 자연을 모티브로 한 나뭇결 톤으로 통일감을 연출한 패션을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2화 마왕, 가진 것을 몽땅 잃다(2)2024-06-17 04:08:07하층의 계단으로 내려온 나는 바쁘게 오가는 엔제교도에게 물었다. 제복 차림의 피곤한 느낌을 한 남성이었다."실례합니다`! 책임자는 누구시죠?""뭐!?" 무언가가 담긴 통을 들고 있는 어른에게 정중하게 물었지만, 말투도 거칠게 돌아왔다."책임자요. 높은 사람한테 용은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오라고 들었는데요. 알고 있다면 당신도 괜찮고요.""몰라! 조만간 돌아오지 않을까? 그럴 여유가 있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해라!" 술통을 건네받는다. 상당히 무겁다.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불꽃놀이를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냄새. 오늘은 내 감성을 흔드는 날인가?"그걸 들고 오른쪽 계단 중간쯤에 있는 저기~...... 통! 통 더미에 두고 와! 한꺼번에 해치우자고!""아, 알겠습니다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3장 282화 마왕, 가진 것을 몽땅 잃다(1)2024-06-17 04:07:24엔다르 신전 상층부를 넘어 네 날개를 가진 제2천사가 본전으로 날아왔다. 내려오는 모습을 알아차린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몇몇은 본전으로 내려서자마자 마치 우화처럼 보이는 변신의 전 과정을 지켜보았다. "............ㅡㅡㅡㅡ] 노인의 척추선을 따라 균열이 생기자, 사람의 가죽을 찢고 천사가 나타난다.[...........] 밀랍처럼 광택이 나는 흰색의 매끄러운 외형. 둥글둥글한 머리와 둥근 눈과 둥근 입. 속은 속이 비어있는지 어두웠고, 다리가 없는 하반신은 마치 받침대와 같다. 마치 고대 조각상처럼 보이는 인조 생명체가 네 개의 깃털을 펼쳤다. 새하얀 깃털 네 장을 백주대낮에 당당하게 드러낸다. 베네딕토를 뒤쫓아 달려온 최고주교의 친위대도 당연히 그 모습을 처음 본다. 분명하게 다른 종류..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12장 281화 천사와 짐승(2)2024-06-16 22:26:46죠르마를 장악한 마파엘을 바라보는 노로이에게는, 용이나 시선과는 별개로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다."............" 문득 깨달은 것이다. 노로이의 관심은 오스왈드에게 보답하는 데 있었다. 왜냐하면, 노로이는 이 몸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 나은, 더 혹독한 대우를 견딜 수 있는 육체를 이미 찾았기 때문이다."저 마왕을 죽일 수 있을 만큼의 힘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노로이는 생각했다. 고민 끝에 답을 찾았다."......양쪽이 같은 건 손해라고. 한쪽이 손해면 다른 쪽이 더 이득이니, 분명 기뻐하겠지?" 오스왈드의 오른쪽 눈을 도려냈다. 오스왈드의 오른쪽 눈에 떠오르는 마법진을 바라보며, 턱에 손을 얹고 가볍게 생각에 잠긴다."...... 꿈이 있는 녀석이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