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3장 282화 마왕, 가진 것을 몽땅 잃다(1)
    2024년 06월 17일 04시 07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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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다르 신전 상층부를 넘어 네 날개를 가진 제2천사가 본전으로 날아왔다. 내려오는 모습을 알아차린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몇몇은 본전으로 내려서자마자 마치 우화처럼 보이는 변신의 전 과정을 지켜보았다.



     "............ㅡㅡㅡㅡ]



     노인의 척추선을 따라 균열이 생기자, 사람의 가죽을 찢고 천사가 나타난다.



    [...........]



     밀랍처럼 광택이 나는 흰색의 매끄러운 외형. 둥글둥글한 머리와 둥근 눈과 둥근 입. 속은 속이 비어있는지 어두웠고, 다리가 없는 하반신은 마치 받침대와 같다.



     마치 고대 조각상처럼 보이는 인조 생명체가 네 개의 깃털을 펼쳤다.



     새하얀 깃털 네 장을 백주대낮에 당당하게 드러낸다.



     베네딕토를 뒤쫓아 달려온 최고주교의 친위대도 당연히 그 모습을 처음 본다. 분명하게 다른 종류, 뚜렷하게 다른 것을 처음으로 본다.



    " ......!? 저게 진짜 베네딕트 님 ......"

    "대단해 ......"



     원래대로라면 거부반응이 생겼을 것이다.



     실제로도 아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과 요리하는 외부인인 요리사들은, 천사의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에 공포에 질려 절규하고 있었다. 괴물을 보는 눈으로 아크만을 올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친위대는 베네딕토의 <성역>에 의한 작용으로 그의 노인 시절부터 친근감을 듬뿍 품고 있었다. 그래서 그 기괴한 모습을 보고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 시작합시다]



     본전 앞에서 손가락 없는 손을 맞대며 기도를 시작한다.



     <성역>은 신전 자체를 <침실>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건물의 형태는 그대로 두고 흰색으로 물들인다. 소박하지만 훌륭한 본전이 존재 자체를 바꾸어 간다.



     완성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이제 <침실> 안에서 다시 한번 <성역>을 행사하는 일만 남았다.



     천녀의 재림까지, 앞으로 한 걸음까지 도달했다.





     .........



     ......



     ...





     그 조금 직전 .......




     ♢♢♢




     ...... 오스왈드가 너무 기운차서 깜짝 놀랐다. 혼자서 운동회를 계속하고 있다.



     카게하가 재촉하는 것 같아서 황급히 부엌 지붕에서 확인해 보니, 하쿠토보다 더 크게 각성해서는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제랄드에게 들러붙어 있던 녀석과 한 팀이 된 것일까? 색조가 비슷하다. 오른쪽에 있는 건물과 나무에 가려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보이지 않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퓨이!"

    "어이쿠! 큰일 날 뻔했네."



     입에 돈가스 기름이 묻은 휴이에게 꾸중을 들으며, 엄마 용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한다.



     머리 위의 휴이를 끌어내리고,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서 다시 출발한다.



    "〜〜〜〜〜!"

    "좋아, 깨끗해졌어. 내가 맡은 아이의 입을 번들번들한 상태로 두면 마왕의 이름이 울 테니까."



     용의 꼬리에 마구 두들겨 맞으면서도, 깨끗하게 몸단장을 해주고 지붕에서 뛰어내린다.



    "...... 퓨우!? 삐삐삐삐삐!"

     

     답례로 간지럼을 태운 후, 최전선으로 향한다. 선배 요리사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하층 지하에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찾아간다.



    "저기 요리가 완성되어 있으니 모두들 맛있게 드세요~!"

    "응? 무슨 말을ㅡㅡ"



     붙잡히기 전에 자리를 뜬다. 열린 입구에서 선배 요리사에게 말을 걸어 일방적으로 대화를 끝냈다.



     휴이의 연료 보급을 마치고, 요리사 옷과 요리사 모자를 돌려준 뒤 전선으로 빅 점프.



    "퓨~~~!"

    "상쾌하네! 신전 대모험의 시작이다!"



     진지한 대결전 중이라 미안하지만, 나는 나대로 할 일이 있다.



     인력 스카이다이빙(낙하산 없이). 즉, 자유낙하라는 것이다. 이런 즐거운 오락에 이쪽이 흐뭇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는 휴이. 그들 모자의 안전을 한시라도 빨리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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