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9화 급구 : 로맨스의 신을 박살낼 방법(1)2023-03-28 14:45:52어느 알 하족 소녀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녀에게는 결혼을 앞둔 언니가 있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언니를 빼앗기는 것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언니와 약혼자인 알 하족 청년이 서로를 진심으로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언니를 울리면 그냥 두지 않겠다'며 언니의 결혼을 받아들였다. 약혼자는 '반드시 네 누나를 평생 행복하게 해 줄게'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비극은 일어났다. 결혼식 날, 그녀의 의붓오빠가 될 알 하족 청년은 천생연분인 제에타족 여성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녀는 결혼식장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 천생연분을 만난 신랑의 마음에서 신부에 대한 사랑은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나중에 남은 것은 전혀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뿐이었다. 알 하족과 제타족 사이에는 천명..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8 관련되고 싶지 않은 존재(2)2023-03-28 13:19:20◆◇◆◇◆ "안녕, 딜 군 오랜만." "오랜만입니다! 죄송합니다 형님! 먼 길까지 와주셔서 죄송합니다!" 바스코다가마 왕국, 체류 이틀째. 도착 후 식사 약속을 잡은 딜 군과 만난 곳은, 그의 용돈으로는 커피 한 잔도 주문하기 어려울 것 같은 고급 호텔 1층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의 VIP룸이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밀담을 나눌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앞서 받은 딜 군의 편지에는 상담에 응해만 준다면 그가 브랜스턴 왕국까지 찾아가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돈과 시간 낭비이며 내가 오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 게다가 그의 집은 그리 돈을 벌지 못하는 양계장이라고 하니 비행선 비용도 만만치 않겠지. 지난번에는 마리가 꼭 오라고 떼를 써서 마리가 부모님한테서 받은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8 관련되고 싶지 않은 존재(1)2023-03-28 13:18:49마리의 남친인 호랑이 수인 딜 군으로부터, 마리에게는 비밀로 하고 꼭 둘이서만 만나서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묘하게 진지한 분위기의 편지를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꺼려졌지만 마지못해 바스코다가마 왕국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로건 님도 함께 가기로 했다. "두 사람만이라고 했는데..." "아니, 미안. 역시 동석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해. 다만,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 말이야." "신경 쓰이는 것이요?" 매번 전이 마법이나 빅투루유 호로 순식간에 오가면 운치가 없으니, 가끔은 우아하게 하늘 여행이라도 하자는 취지에서 바스코다가마 왕국의 왕족 전용기인 호화로운 비행선을 타고 사막의 하늘을 달리는 우리. 역시 왕족 전용답게 고급 호텔 객실처럼 편안한 선실에서 잘게 썬 사과와 레몬 등의 싱싱한 과일을 듬..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7화 붉은 정의의(3)2023-03-28 12:23:53전투 도중에 문득 위를 올려다보면, 식인 드라이어드의 꽃가루 때문에 심각한 중독 증상에 시달리면서 멈추지 않는 뇌내 물질의 과다 분비가 보여주는 극상의 행복감에 휩싸여 [보여줄 수 없어]로 [자율 규제]를 하고 있는 엘프들이 자신의 손바닥도 노랗게 보일 정도로 많은 양의 흩날리는 꽃가루 속에서 [전기를 소중히] 하는 모습이 보인다. 칠백에서 팔백 살에 가까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라고 해도, 그곳은 역시 엘프답게 여전히 외모만 젊은 미남미녀들만 있는 것이 어찌나 배덕스럽다고나 할까, 야한 요소 가득한 서비스 장면이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서 오히려 위축된다고 할까. 그다지 바라보고 싶은 것도 아니어서 슬쩍 시선을 돌린다. 그러나 시선을 돌린 끝에 있는 것은 어린 소녀부터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반나체, 아니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7화 붉은 정의의(2)2023-03-28 12:22:54그 빼어난 외모를 미끼로 인간을 유인해 발을 들여놓는 순간 땅에서 자란 뿌리 촉수로 얽어 영양분을 빨아먹는다. 뭐, 살리지 않고 죽이지 않고 최대한 오래 영양분을 빨아들이고 싶어서 목숨까지 빼앗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잘못하면 몇 년, 몇십 년 동안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모든 것을 다 빨아먹은 뒤 시체가 비료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 먹잇감이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환각 효과가 있는 꽃가루를 다량 흡입시켜 심각한 중독 증상을 유발하는 한편, 꽃가루의 효과로 뇌내 물질을 과다 분비시켜 인격이 망가지는 수준의 행복감을 주어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든지, 보통 너무 해롭지 않나. 그런 식인 드라이어드인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엘프, 드워프, 괴물 같은 것들도 공격한다. 그래서 숲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7화 붉은 정의의(1)2023-03-27 17:49:27한때 우주로 진출할 정도로 초고도의 문명을 가졌지만 인간의 업보로 인해 쉽게 멸망한 고대 모리슨즈 문명의 유산은 현대까지 상당 부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예를 들어 비행선 기술. 현대 과학으로는 아직 완벽한 재현이 어려운 비행선의 대부분은 고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것을 재사용하고 있을뿐이고, 아티팩트라고 불리는 강력한 힘을 지닌 전설의 마도구 등에도 대개 메이드 인 모리슨즈의 각인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대 문명의 당시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인 빅투루유호의 선창에는, 사룡 하인즈 신전의 보물창고와 맞먹는 수준의 어마무시한 악재......, 즉 귀중한 보물이 잠들어 있다. 그것은 한 나라를 공격해 멸망시킬 수 있는 수준의 흉악한 무기이거나, 밸런스 브레이커가 되기 쉬운 방어구이거나, 아무 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6화 아저씨의 우울(2)2023-03-27 16:48:07◆◇◆◇◆ "흐음, 그런 일이 있었구나. 운이 없었네...... 아니, 반대로 운이 좋았나?" "흠......흉복은 그야말로 끊어지지 않는 밧줄 같스므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아침에 아침을 맞이한 카가치히코는, 한숨도 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의 일과인 단련을 무리 없이 해내고, 그대로 호크의 호위 당번을 맡으며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어젯밤부터 계속 내리는 폭우가 더 심해졌으니 나가고 싶지 않아요!"라는 이기적인 말을 내뱉은 호크는, 급하게 오늘 유급휴가를 받아 직장도 학교도 쉬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좋은 계란이 들어왔다는 주방장의 말에 혹하여 식당에 가서는, 카가치히코와 보드게임을 하면서 특제 특대 사이즈의 구운 푸딩이 구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방장 베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6화 아저씨의 우울(1)2023-03-27 16:47:32"정말 죄송합니다!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소동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근육질 여성 보디빌더처럼 탄탄한 몸매를 가진 미노타우로스 같은 암소 수인 여점장은 불만을 품고 의자에 주저앉아 있는 버질과 크레슨, 카가치히코를 향해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고 있었다. 일련의 소란의 원인이 된, 치약에 점막에 닿기만 해도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맹독이 들어있던 사건을 주도한 것은 바로 그 비오는 날 세 사람에게 말을 걸어 할인권을 제공한 호객녀로 밝혀진 것이다. "뭐, 너네도 피해자 같으니 더 이상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적어도 하룻밤 정도는 즐겁게 해줄 수 있잖아?" "동의하는 것이므니다. 다음엔 암살자가 아닌 현업을 부탁하고 싶스므니다." "그야 당연하고 말고요!" 일단은 냉..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5화 쓰리 대디(2)2023-03-27 14:36:59"어서 오세요! 벗은 옷은 이쪽의 바구니에 넣고, 젖지 않도록 뚜껑을 닫아주세요! 그리고 접수처에서도 말씀드렸겠지만, 저희 가게에서는 놀이 전에 양치질과 손 씻기, 양치질을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 알았어!" 버질은 겉모습은 사람에 가깝지만 몸의 일부가 흑백의 털로 뒤덮인 젊은 거유 금발 갸루를 보고 코를 벌름거리며 옷을 벗었으며, 신검 쿠사나기 소드를 방구석에 세워놓고 시키는 대로 우유 비누로 손을 씻은 다음 치약을 듬뿍 묻혀 양치질을 했다. 그런데 치약에 손을 뻗는 순간, '불운하게도' 치약이 든 작은 병이 그의 손에서 미끄러져 세면대에 떨어졌고, 안에 있던 액체가 한 방울도 남김없이 배수구로 흘러내렸다. "...... 아, 뭐야....... 미안한데, 새 거 하나 더 줄 수 있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6부 225화 쓰리 대디(1)2023-03-27 14:36:24호크 골드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다. 그는 비가 오면 갑자기 외출을 꺼려한다. 젖는 것도, 김이 나는 것도, 진흙과 빗물이 바지 밑단에 튀는 것도 싫다고 한다. 그런 호크가 외출을 꺼려할 정도로 강한 비가 연일 쏟아지고, 겨울 못지않은 낮은 기온으로 변해버린 가을밤. 크레슨과 카가치히코, 그리고 버질 세 사람은 우산을 쓰고 하얀 숨을 내쉬며 밤의 번화가를 걷고 있다. 목적은 바로 창관이다. 그들은 골드 저택에서 맛있는 저녁을 배불리 먹은 후, 목욕을 하고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저택을 빠져나왔다. 올리브는 저택의 야간 경비가 있어 오늘 밤은 불참했고, 여혐인 호크는 말할 것도 없다. 예전에는 창관 하나를 통째로 밤새도록 빌리는 등 호화로운 유흥으로 소문이 났던 이글도 요즘은 아내 앨리를 배려해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5부 224화 해외에서는 반대인 모양이더라(2)2023-03-27 13:20:38아주 솔직하게 말하네요. 아무래도 진심으로 관심이 없어 보이는 오크우드 박사의 관심은, 어디까지나 사건의 저주를 분석해 개발한 '먹으면 24시간 동안 누구에게나 미움을 받는 약'과 '먹으면 24시간 동안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약'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고, 베이 남작가의 그 후의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 같다. 만약 누군가가 '왜 그런 약을 만들었어! 말해봐! '라고 꾸짖는다면, 아마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 봤소!' 정도의 가벼운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좋든 나쁘든 연구 바보니까. 실제로도 완성된 약은 박사가 취미로 만든 위험물을 봉인해 두기 위한 금고에 엄중히 봉인되어 있고. 박사의 금고에는 그런 세상을 대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물건들이 잔뜩 잠들어 있다고 하니, 우리 아빠의 골동..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5부 224화 해외에서는 반대인 모양이더라(1)2023-03-27 13:19:41좋은 돼지고기를 구했으니 저녁을 먹으러 오지 않겠냐는 오크우드 박사의 연락을 받고 선물 하나 들고 방문했더니 엄청나게 맛있는 돼지고기 깐풍기와 마파두부를 내어주셔서 흰 쌀밥 먹기를 멈출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볼까?? "맛있어! 맛있어요, 박사님!" "후후, 그렇게 좋아해 주시면 겨울에 받은 보너스로 압력솥을 새로 장만한 보람이 있구려! 많이 해놓으니, 얼마든 더 달라 하시오." "한 공기 더!" "나도!" "너희들 ......" "괜찮소이다, 올리브 씨. 자, 올리브 씨도 부담 마시고!" "고맙습니다. 그럼, 저도." 식탐이 많은 나와 대식가인 크레슨, 그리고 남들 정도로 먹는 올리브, 이렇게 셋이서 박사님 댁에 가서 저녁을 대접받고 있다. 우리가 많이 먹을 것을 예상하고 식당에서 사용하는 초대형 밥솥..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5부 223화 장녀, 장남은 손해라는 풍조라지만(3)2023-03-27 07:24:16"박사님도 가끔은 좋은 일을 하시잖아요" "다소라니! 섭섭하오 호크 군! 이몸, 밤낮으로 인류의 진보와 발전과 번영을 위해 좋은 일만 연구하고 있는데!" "하하, 세상의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좋소!!" 연극을 하듯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한 박사의, 바지의 꼬리 구멍에서 살짝 튀어나온 꼬리를 흰옷 위로 톡톡 치면서 이야기를 본론으로 되돌려 놓는다. "그러니까, 누가 무엇을 위해 이런 저주를 걸었느냐는 것이네요" "그렇소! 그걸 모르면 저주를 풀었다가도 금방 다시 저주를 걸지 않겠소!? 이몸이 직접 만든 저주를 차단하는 마도구를 빌려줄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오." "그렇겠죠. 저주가 안 통하면 최악의 경우 직접적으로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5부 223화 장녀, 장남은 손해라는 풍조라지만(2)2023-03-27 07:23:53두 사람은 전혀 한 일이 없는데도 주변 반 친구들과 선생님, 심지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만난 부모님과 하인들까지 필리아는 아름답고 똑똑한 딸이라고 칭찬하고, 포비아는 애교도 없고 귀엽지도 않고 미운 아이라고 혐오감을 드러내니, 과연 뭔가 이상하다! 라고 깨달았지만 두 사람의 호소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무시당했다. 필리아는 저렇게 못난,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언니를 배려하는 착한 딸로 칭송받았고, 반대로 포비아는 아름답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동생을 질투하여 말도 안 되는 피해망상을 퍼뜨리는 미친 비열하고 비열한 누나로 왕따, 아니 부모에 의한 차별적인 학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언니 포비아의 약혼자인 백작가의 아들조차도 '너 같은 배려심 하나 없는 못생긴 딸과의 약혼은 아버지에게 부탁..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5부 223화 장녀, 장남은 손해라는 풍조라지만(1)2023-03-27 07:22:32오크우드 박사로부터 재미있는 물건이 생겼으니 놀러 오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고 무슨 일인가 싶어 가보니, 왕립학교 초등부 교복을 입은 노골적으로 쌍둥이 같은 미소녀 자매가 감옥 안에 앉아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포비아 베이. 베이 남작가의 장녀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필리아 베이입니다. 베이 남작가의 둘째 딸입니다." "어떻소, 호크군, 정말 재미있지 않소?" "박사님, 이건 중대사안인데요??" "아, 오해가 없도록 말씀드리자면, 소인는 그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 데려온 것이라오?" "그 변명은 이미 범죄자 진술의 그것인데 ...... 아니 뭐, 여기까지 다가가면 아무리 둔감한 사람이라도 알 수 있겠는데요?" 스테레오 음성으로 필리아라고 이름 붙인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