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부 229화 급구 : 로맨스의 신을 박살낼 방법(1)2023년 03월 28일 14시 45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어느 알 하족 소녀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녀에게는 결혼을 앞둔 언니가 있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언니를 빼앗기는 것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언니와 약혼자인 알 하족 청년이 서로를 진심으로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언니를 울리면 그냥 두지 않겠다'며 언니의 결혼을 받아들였다. 약혼자는 '반드시 네 누나를 평생 행복하게 해 줄게'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비극은 일어났다. 결혼식 날, 그녀의 의붓오빠가 될 알 하족 청년은 천생연분인 제에타족 여성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녀는 결혼식장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 천생연분을 만난 신랑의 마음에서 신부에 대한 사랑은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나중에 남은 것은 전혀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뿐이었다.
알 하족과 제타족 사이에는 천명의 단짝 보호법이라는 철칙이 있다. 천명의 단짝은 세토 신의 선물이며, 반드시 준수해야 할 신성한 사랑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또한 나중에 세토 신에게 확인해 보니, [억울해! 나는 단지 관리 대행자일 뿐, 창조주가 아니야!]라고 말했다.
따라서 결혼식 당일 결혼식장에서 약혼을 파기당한 그녀들 일가는, 천명의 단짝 보호법이라는 빌어먹을 로컬 룰에 의해 배신당한 전 약혼자와 그의 상대인 간통녀에게 복수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천명의 단짝 보호법으로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없고, 한 대씩 때려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법의 보호를 받은 두 사람은 그대로 당일 결혼을 하고, 손을 잡고 도망치듯 새로운 땅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그 후, 결혼식 날 남편이 될 남자를 만난 지 몇 초 밖에 안 된 여자한테 빼앗긴 언니는 마음의 병이 생겨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기서 끝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녀는 한탄한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언니를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찾아온 장례식장의 중견 사장. 그가 바로 죽은 언니의 천명의 단짝을 이어받은 제에타족 남자였다. 그는 관 속에 들어선 자신의 천생연분을 마주하자마자 격렬하게 흥분하여 관 속에서 언니의 시신을 끌어안고는 마차를 타고 식장을 빠져나갔다.
놀란 유족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언니의 시신을 훔친 남자는 경찰의 마차에 쫓겨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사암 구릉지대로 도망치다가 결국 언니의 시신을 실은 마차를 몰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었다고 한다. 경찰의 견해에 따르면, 천명의 단짝을 상실함에 따른 자살로 처리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그런 장례회사 노총각 사장의 폭거는 천명의 단짝 보호법에 의해 무죄로 처리되었고, 남겨진 그의 아내와 자식, 장례회사 직원들, 그리고 소녀 등 일가족은 삼중고를 겪게 되었다.
깊은 골짜기 밑으로 떨어진 언니의 시신을 되찾을 방법이 없어서, 눈물이 말라버린 소녀는 하늘을 원망하고, 미워했다. 이게 대체 무슨 희극인가. 왜 그 착한 누나만 이런 불행을 계속 겪어야 하는가? 생전에 명예가 실추되고, 죽은 뒤에는 그 존엄성마저도 모욕당하고, 무참히 짓밟힌 뒤에도 '천명의 단짝이라 어쩔 수 없다'는 한 마디로 간단히 처리된다.
천명의 단짝 따위는 엿이나 먹어라! 세토 신 따위를 믿을 수 있겠느냐! 소녀는 믿음을 버리고 언니의 원수를 갚겠다고 맹세했다. 우선 자신의 호랑이 귀와 호랑이 꼬리를 자랐으며, 장녀의 죽음을 '지금쯤 천국에서 천명의 단짝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야'라며 쉽게 포기한 부모를 버리고, 언니를 배신하고도 이를 잊은 채 뻔뻔하게 살고 있는 전 약혼남의 발자취를 집요하게 쫓았다고 한다.
그렇게 기나긴 추적 끝에 마침내 찾아냈을 때, 그 남자는 이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천생연분으로, 잉꼬부부로서 동네에서 유명한 일가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까지 있었다. 그것도 세 명이나.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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