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41 엘프식 결혼식2021-07-05 19:48: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52/ "......이니까......아~ 이 결혼은 여러 고난을 뛰어넘어......." 이 허술한 내빈인사같은 말을 하고 있는자는, 단순한 경비병이다. 난 아직 회장에 도착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 마음 고맙게 받겠다." 고개를 깊게 숙이며 방에서 나가는 엘프 경비병. "어이, 수. 여기는 대기실이지, 결혼식이 시작되는 걸 기다리는, 대기실이지?" "그 말씀대로입니다, 주인님. 엘프의 결혼식이 열흘이나 열리는 것도 납득이 가네요. 그들은 정말 예의바르네요.....정도에 지나치게....." 그렇다......정도가 지나친 것이다. 대기실에 도착하자, 시중인들의 책임자에서 시작하여..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40 즐거운 전야식2021-07-05 18:18: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51/ "너희들. 알버트와 놀 때의 기세로 다른 사람과 장난치면 안 된다?" "하하하, 약간 물린 정도로 피투성이라니. 메디아 경은 훈련이 부족하구나." 메디아를 치료해준 후, 저택의 안뜰에서 드래곤들에게 설교를 해주었다. "알버트, 네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 흑기사들도 드래곤의 공격을 받으면 큰 부상을 입잖아?" "각하, 그건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이라면, 대부분 신체강화의 마법을 습득해놓았기 때문에 전처럼 부상입지 않습니다." "그래, 그거라면 안심.......뭐야?" "그러니까, 흑기사들이 신체강화의 마법을 습득한 것입니다. 저 정도는 아니지만, 드래곤이 살짝 무는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신체강화의 마법이라니, 제국군을 기준..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9 결혼식을 대비하여2021-07-05 16:00: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50/ "가베라 교황의 편지에, 딸이 되어서 곁에서 호위하라고 써있었다니......그걸로 괜찮은가?" "본녀는 대공가의 딸로서 힘낼 것이야! 엘프의 나라는 제스트 대공이 살아만 있다면 안심인게야." "주인님, 정말로 괜찮으십니까?" "핫하, 훙호히호후히효헤?" 카츄아가 내 양녀가 되고 싶다고 들이민 이유를 들었더니, 거절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냉장고의 부탁이었냐고.....하지만, 카츄아한테도 이유는 있을 텐데. "어쩔 수 없잖아? 가베라 교황의 부탁이니까.....그리고 알버트는 뭘 말하는지 모르겠으니 조용히 해." "그녀와는 오랜 지기였지. 그 부탁이라면 부탁할 수 없는게야." "뭐, 명분은 그걸로 됐다고 치고......본심을 들어..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8 위스의 지위2021-07-05 10:49: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9/ "그래서, 가베라 공. 정령의 공주님? 이란 도대체 어떤 것이지?" 소파에 앉은 나는, 냉장고에서 푸딩을 꺼내들고 있다. "호호호. 정령의 공주님은, 빛속성과 암속성 양쪽을 쓸 수 있느니라! 옆에 있으면 정말 기분좋지!" 냉장실의 문을 열고 닫으면서, 냉장고가 가슴을 편다. .......아니, 어디가 가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공주님이 되면.......뭔가 제약이나 제한같은 것은 있나?" "그런 것은 없느니라! 모든 정령이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고 싶은 아이라는 의미일 뿐." "그래. 그럼, 평범하게 살아가면 될까?" "그래. 정령들이 놀러올 때 놀아주기만 하면 되느니라!" "그 정도라면 괜찮겠지. 영지에도 전해두겠다."..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7 새로운 저택2021-07-03 23:25: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8/ "이런이런, 이제야 엘프의 나라로 돌아왔군, 알버트." "각하,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엘프의 나라로 돌아가자, 성이 아닌 마을의 한쪽에 저택이 마련되어 있었다. 성의 광장에 내리자마자 그쪽으로 안내받았는데, 상당히 호화로운 저택인걸? 영지의 저택 정도는 아니지만, 제도의 귀족들보다 호화롭고 거대하다. "신경쓰지 마. 이걸로 네가 안심하고 일하게 된다면, 싸게 먹히는 거다." "예! 지금까지 이상으로 충실히 직무에 임하겠습니다!" 빠릿하게 경례하는 알버트를 데리고 저택에 들어가자, 현관에 마르스 왕자와 츠바키가 마중나왔다. "어, 마중 고마워. 좋은 저택이네." "어서오세요, 의부님. 이 저택은 재상공께서도 ..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6 풍습이 아닌 악습2021-07-03 21:16: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7/ "카타리나는 함께 와. 메릴은 어떻게 할 거지? 오늘은 돌아갈 거냐?" "아뇨, 상담이 있기 때문에......기다려도 괜찮을까요?" "그래. 시스터와의 회담이 끝나면 돌아갈 테니, 쉬고 있어." "잘 부탁드리겠어요." 아직도 쓰러져있는 알버트의 옆을 지나쳐서, 카타리나와 함께 응접실로 향한다. "기다리게 했군. 시스터........베아트의 출산 때에는 수고했다." "시스터의 배려, 감사를 표하겠습니다냥." "아뇨, 신의 사도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작은새가 비를 피하는 나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거목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비구름은 지상에 평등히 비를 내리게 합니다.....제스트 대공각하..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5 알버트의 우울2021-07-03 19:31: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6/ "제스트 님은 대귀족이잖아요? 그러니 이제부터 그런 일이 없도록 하세요. 마을에 나가다니, 귀족이 할 법한 일이 아니잖아요." [내용보다도, 제가 그 정도로 화낼 거라고 생각했던 쪽이 충격이네요......조금 더 온화하게 대하지 않으면 싫어할지도?] [아버지, 똥개는 살아있나요?] 알버트는 남자와 여자를 착각하여 가게로 안내한 죄로, 나의 일격을 받고 쓰러져있다. 결코 비밀이야기를 폭로해서가 아니다. "그래, 미안하다. 이제부터는 자중할게......" "아니면, 저와 마시고 싶지 않아서 마을로 나간 건가요? 뭐, 시골귀족 출신인 저 따위야 벌써 질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둘이서 술마시고 싶었는데.....역시 난 매력이 없는 걸..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4 늘어나는 일거리2021-07-03 00:19: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5/ ".......과연, 토토와 떨어지면 예전의 베아트로 돌아가버린다고?" [네! 어머니는 암흑의 마력이 너무 강해서요.] 알버트를 물리적으로 조용히 시킨 후, 토토에게 이번 베아트의 일을 설명받았다. 아무래도, 토토가 옆에 있으면 문제없는 모양이지만...... "딱히 몸에 이상이 나오지는 않겠지?" [그건 괜찮아요! 병이 아니니까요. 저도 어머니도 몸상태가 나빠지지는 않아요.] "그래......그럼, 토토는 베아트와 함께 있을래? 난 어느 쪽의 베아트도 좋지만, 그 상태가 되면 예전을 떠올린 베아트가 슬퍼할지도 몰라. 그건 불쌍하잖아?" [알겠어요. 어머니랑 함께 있을게요!] 간식인 쿠키를 오물거리면서 토토가 대답한다. [후후후..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3 베아트의 이변2021-07-02 21:11: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4/ "왜 그런가요? 그런 표정하고서는. 바쁜 제가 할 말이 있다고 했잖아요?" 손에 든 철선으로, 내 턱을 척 들어올린다. "베아트, 내가 부재중에 수고했어. 힘들었지......몸상태는 괜찮고?" 나는 어떤 마법을 발동하면서 물어보았다. 이거라면 화내고 있어도 무난한 질문일 것이고, 내 예상대로라면! "사과는 필요없어요. 그리고 이 정도로 몸상태가 무너져서야 귀족이라 할 수 없어요. 정말이지, 무슨 당연한 말을......조금은 귀족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지 않나요?" [정말! 제스트님도 참 상냥하셔라. 괜찮아요, 전 쌩쌩하니까요. 그리고 제스트 님의 아내로서 당연한 일이잖아요?] "하하하, 그래. 그럼 둘만 있을 수 있는 방으로 이..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2 영지에 일시귀환2021-07-02 04:31:0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3/ "재상공.....이런 중요한 시기에 재밌는 소문이 흐르는 모양이던데." "예, 그......." "남자끼리라니......그 소문을 신경쓴 귀족들은 재상공의 방문을 거절하고 있다는데.....이래서야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되겠어." "......저기, 그......" "그 소문의 대책으로,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음란대공이 되면 조금은 나아질까? 약간은 비난의 화살이 돌려질테니." "제, 제스트 대공께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 설마 아군에게 발목을 잡힐 줄이야.....차라리 나만 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죄송합니다!!" 그 여장남자군단 사건에서 며칠 후. 난 이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렇..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1 주점에서 연회2021-07-01 09:13: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2/ "여깁니다, 각하. 언뜻 보면 일반적인 민가로 보이는 여기가, 저희들의 이상향의 입구입니다." "간판도 없는데......괜찮을까?" 알버트의 안내로 도착한 가게. 아니, 정말로 단순한 민가같은 외관인데.....이건 위험한 예감이 풀풀 난다고? "각하, 제가 이상한 가게로 안내한 적이 있었습니까? 불행한 사고는 있었지만, 전 그런 못된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너......그 두 건을 불행한 사고라고 말할 셈이냐?" 스윽 눈길을 돌린 똥개가 가게? 의 문을 노크한다. 안에서 나타난 사람은, 우락부락한 아저씨다. "아앙? 귀족님이 이런 곳에 무슨.......어 알버트 나으리! 또 오셨어?" "그래, 문지기 수고한다. 오늘은 내 ..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30 잊고 있었던 일2021-07-01 01:54:1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1/ "이제야 돌아왔다......" 성에 마련된 자기 방에 겨우 돌아왔다. 그녀들, 수인의 접대부대는 따로 행동한다. 전부를 데리고 다닐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돌아오셨나요, 주인님." "수......뭐라고 해야할까, 도움이 되었다." "역시 수인의 접대가 있었나요. 재상이 생각할 법한 일이네요." "저기, 수.......수인족의 풍습은 알기 어려우니, 사전에 설명을 좀......." "그때는 서두르고 있었고, 부끄러워서요. 그렇네요......안내서의 발행을 서두르겠습니다. 접대에 참가한 여자들도 수하가 되는 거죠? 그렇다면 더욱 서둘러야겠네요." 약간 붉어진 표정의 수가 대답했다. 확실히, 팬티를 남자에게 건네주는 것이니 ..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29 접대라는 싸움2021-06-30 22:55: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0/ "견수인이지만, 초식계라고!" "아쨩, 재밌다냥!" "안 돼, 너무 웃어서 배아파....." "풋!! 견수인이 초식!!" 아짱으로 불리는 알버트는, 성공하기 어려운 이야기인 '견수인이지만 초식계' 잘나가고 있었다. .......여전히 어디가 재밌는 건지, 나로서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말이죠? .......정말! 듣고 계신가요?" "잠깐, 언제까지 독점할 거야." "그래요! 저도 상담하고 싶으니까요!" 웃음소리가 들리는 저쪽과는 대조적으로, 이쪽은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미인계에서 벗어나려고 영업능력을 전개한 결과가, 이런 꼴이라고. "그랬더니, 그 손님이?" "오호......어떻게 되었는데? 그 손님은." 평소에도 꽤 불만이..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28 재상 하인츠의 저택2021-06-30 21:46: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39/ "어서오세요, 제스트 대공.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재상을 맡고 있는 하인츠라고 합니다." 성에서 마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호화로운 저택. 어딘자 왜색의 분위기가 나는 조형이다. 기본적으로는 서양식 건축물이지만, 일본의 집에 가까울지도 모르는....그런 저택이었다. "하인츠 재상인가. 내가 제스트다......이후 잘 부탁한다." "대공을 맞이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자, 부디 저택 안으로." "그래. 알버트, 가자." "예!" 저택 현관에서의 대화를 끝내고, 하인츠의 안내로 안에 들어간다. 따라가는 자는 알버트 뿐이다. "오, 이분이 그 유명한 알버트 경입니까. 대공의 오른팔이라고 하는......." "제국 귀족은 ..
- [ 판타지/이세계인의 안내서 ]127 이제부터의 전략2021-06-30 20:07: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38/ "그런데 수. 넌 스스로 하고 있나? 상대가 있는 건가?" ".......죄송하지만, 주인님. 질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데요." "집사인 너와 친한 여성이면......여러가지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 그런 의미였나요. 없으니까 안심해주세요." "그랬나......수, 이건 상담인데." 내 말에, 알버트의 머리에서 발을 뗀 수가 정면으로 다가왔다. "이번엔 웃을 이야기로 끝났지만, 이제부터 이런 일이 대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수인족의 안내서' 를 써보지 않겠나?" "안내서요?" "그래, 이제부터 우리 영지에서는 수인족의 귀족이 늘어나겠지. 그렇게 되면 모르는 일 때문에 실패하거나......또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