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4 늘어나는 일거리2021년 07월 03일 00시 19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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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토토와 떨어지면 예전의 베아트로 돌아가버린다고?"
[네! 어머니는 암흑의 마력이 너무 강해서요.]
알버트를 물리적으로 조용히 시킨 후, 토토에게 이번 베아트의 일을 설명받았다.
아무래도, 토토가 옆에 있으면 문제없는 모양이지만......
"딱히 몸에 이상이 나오지는 않겠지?"
[그건 괜찮아요! 병이 아니니까요. 저도 어머니도 몸상태가 나빠지지는 않아요.]
"그래......그럼, 토토는 베아트와 함께 있을래? 난 어느 쪽의 베아트도 좋지만, 그 상태가 되면 예전을 떠올린 베아트가 슬퍼할지도 몰라. 그건 불쌍하잖아?"
[알겠어요. 어머니랑 함께 있을게요!]
간식인 쿠키를 오물거리면서 토토가 대답한다.
[후후후, 어머니가 소중한 거네요! 아버지!]
"당연하지. 토토와 위스도 사랑하지만, 그건 딸로서야. 베아트만은 여자로서 사랑하고 있는 거다. 토토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지도 몰라."
테이블 위에 앉아있던 토토가 이쪽을 향해 생글거리던 표정에서 히죽거리는 미소로 변한다.
.......그야말로 미니 베아트같잖아, 왜 저런대?
그걸 물어보려고 생각한 나였지만, 목줄기에 따스한 것을 느꼈다.
"모처럼 잘 자고 있었는데......시끄러워서 눈을 떴잖아요. 당연히 제스트 님이 책임져주시겠죠?"
[제스트 님도 참, 제가 없는 곳에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부끄럽지만, 기뻐!]
뒤에서 부둥켜안기자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베아트, 그렇다면 함께 잘까?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해도 좋을 테니."
[그럼, 토토는 쓰레기청소를 한 뒤에 위스랑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분위기를 읽은 토토가 바닥에 널부러진 알버트에게 마력탄을 쏴서 이동시켰다.
오늘은 다른 일은 제쳐두자.......베아트의 눈이 '재우지 않을 거다?' 라는 기색이었으니 힘내보겠습니다.
"그럼, 카타리나. 여러가지로 힘들었지. 베아트는 며칠이면 원래대로 돌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 그리고 새로운 영민이 늘어나게 되었으니 절차를 부탁한다. 서류에 정리해놨으니 훑어보고."
"알겠습니다냥. 살았습니다냥."
"그에 관한 사업계획서도 있다. 일이 늘어나겠지만......미즈다 마리의 건은 네가 벌인 일인가?"
"냥!? 네, 네에."
"뭐 불문으로 하겠지만, 다음부터는 나한테 물어봐야한다? 마족한테도 편지를 보냈으니, 얼마 있으면 도착할 거다. 방울을 달아두지 않으면 그 녀석은 위험하다. 알겠지?"
"네, 첩보부대를 호위의 명목으로 몇 명 딸려보내서 배치시켰습니다냥."
집무실에서 카타리나와 이후의 의논을 하였다.
어제는 베아트 성분을 듬뿍 보충했으니, 내 컨디션은 최고다.
"그래. 아아, 알버트와 너는 출세시킬 테니, 그 준비도 해야한다? 알버트는 후작이고 넌 백작이다."
"네, 알겠......냐냥!?"
"내정의 요인은 너다. 영지는 수인의 어촌을 포함한 지역이 될까.......항구도 건설할 예정이니, 영지 제일의 수입이 되겠지."
"기, 기다려주시라냥! 제가 백작이라니?"
손에 든 서류를 떨어트린 카타리나는, 당황한 기색으로 물어보았다.
"불만인가? 후작으로 삼을 수 있는 자는 1명이니, 알버트 이외는 좀.....그래, 위스의 보육도 네게 맡기고 싶다. 그걸로 참아줘라."
"냥!? 위스 아가씨의 보육까지냥!?"
"보육자는 너 이외엔 맡길 수 없다. 잘 들어? 만일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위스의 후견인이 되어 영지를 경영해라. 이건 수도 베아트도 납득한 일이다. 그리고 위스가 성인이 되면 곁에서 도와줘."
"무, 물론입니다냥! 각하의 자식을 돕는 일에 전혀 의문이 없습니다냥!"
"부탁한다고? 그리고, 또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네, 뭐든지 말씀해달라냥."
"만일, 위스의 그릇이 대공가에 어울리지 않다면.....어딘가의 시골에 은거시켜. 그게 가능한 재력을 네게 줄 터이니, 알아서 판단해."
".......무슨 말씀하고 계신지, 알고 계시냥?"
"알버트는 저런 놈이다. 위스가 돌머리여도 가만히 따를 거다. 수도 마찬가지로, 결코 위스를 은거시키지 않겠지. 베아트도 그래.....딸을 권력에서 떼어놓는 것은, 귀족으로서의 의식이 강해서 무리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영민들이 고생하지 않겠어?"
"........"
"그렇다면, 그걸 할 수 있는 건 너 뿐이다. 첩보부대를 대공가의 사람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그거다. 경제력과 첩보부대......그걸 네 힘으로 삼아라. 그렇게 한다면 알버트와 베아트.....위스도 널 가벼이 여길 수 없을 테니까."
"괜찮겠냥? 그렇게나 부하에게 권력을 나눠주는 건 위험합니다냥."
"위험하다고 충고하는 부하이니 주는 거다. 난 벼락출세한 자니까, 가문의 명예도 지위도 중요하지 않아. 가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을 뿐이다. 그러니 부탁한다.....내란이라도 생기면 악몽이다. 그럴 바에는 조용히 살아있기만 한다면, 그걸로 좋아.....부탁이다."
"각하의 가족은, 반드시 제가 지키겠습니다냥. 그러니 걱정 놓으시라냥!"
그렇게 말하며 날 바라보는 카타리나는, 눈을 마주 보면서 말했다.
"먼저 위스 아가씨를 어엿한 영주가 되도록 교육하겠습니다냥.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습니다냥."
"그래, 고생해 본 사람이 아니면 맡길 수 없으니까. 부탁한다."
"다만......"
"뭐지? 또 뭔가 있나?"
"알버트 경이 후작이 되는 일이 걱정입니다냥......주로 내정적인 의미로."
"내, 내정관을 많이 두면 괜찮겠지......"
"하지만.....아! 좋은 일을 떠올렸다냥! 마침 적절한 인물이 있었다냥!"
"누구지? 그런 적당한 자가 있었나?"
"메릴 님입니다냥! 알버트 경의 부인인 메릴 님이라면 괜찮습니다냥. 그 분은 귀족학교의 수석졸업생입니다냥. 변경백가에 문관으로 영입을 권유받은 적도 있는 재녀입니다냥! 빨리 불러내서 상담해야합니다냥!"
"그럼, 메릴을 불러. 보육중이니 빨리 타진해둬야겠군."
그렇게 말한 순간, 팡~~하고 기세좋게 문이 열렸다.
예상대로 알버트였다.
"기다려주십시오, 각하. 무례를 무릅쓰고 아뢰겠지만, 각하께서도 즐기고 계셨지 않았습니까! 설마 저도 남자였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단 말입니다! 그러니 부인한테는.....메릴한테는 비밀로!! 안 된다고 말씀하실 바에는, 차라리 이 목을!!"
"각하, 남자와 즐겼다니 무슨 일이다냥?"
"알버트, 일격에 편히 보내주겠다. 가까이 와라."
이렇게,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날려버린 똥개였지만......피해는 이것 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제스트 님......남자와 즐기다니요? 자세히 알고 싶네요."
[아버지! 토토는 말하지 않았어요! 똥개가 숨겼다고 말했어요!]
토토, 그건 지금 말하면 안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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