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 잊고 있었던 일2021년 07월 01일 01시 54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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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돌아왔다......"
성에 마련된 자기 방에 겨우 돌아왔다.
그녀들, 수인의 접대부대는 따로 행동한다.
전부를 데리고 다닐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돌아오셨나요, 주인님."
"수......뭐라고 해야할까, 도움이 되었다."
"역시 수인의 접대가 있었나요. 재상이 생각할 법한 일이네요."
"저기, 수.......수인족의 풍습은 알기 어려우니, 사전에 설명을 좀......."
"그때는 서두르고 있었고, 부끄러워서요. 그렇네요......안내서의 발행을 서두르겠습니다. 접대에 참가한 여자들도 수하가 되는 거죠? 그렇다면 더욱 서둘러야겠네요."
약간 붉어진 표정의 수가 대답했다.
확실히, 팬티를 남자에게 건네주는 것이니 부끄러웠을 것이다.
거기다 자기가 썼던 것이니 더욱 그렇고.
"그래, 다음부터는 신경 좀 써줘......그리고, 그 책은 배포했나?"
"네, 첩보부대가 증원된 탓에 순조롭습니다. 이미 귀족계급들한테는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그래, 그럼 편지의 준비를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그 책........그 남자들끼리 하는 책이다.
그걸 재상과 장군의 뜨거운 러브스토리로 바꿔서 써놓았던 것이다.
수에게 준비시키고는 편지를 쓴다.
한통은 오늘의 초대에 대한 잡장이고, 또 한통은 불만을 쓴 편지다.
『함께 협력해서 엘프의 나라를 손에 넣자는 시기에, 그 무슨 실태인가.
덕분에, 일을 진행시키기 어려워졌지 않은가!
하지만, 그 접대는 최고였다.....그녀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데......』
이런 내용의 편지다.
"이걸로, 그녀들을 불러들여도 위화감이 없을 거다."
"그렇네요. 스스로 덫에 걸려서 그걸 이유로 그녀들을 품에 들인다니.....역시 주인님이십니다."
"후후, 적에게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아. 이 소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재상의 솜씨를 지켜봐야겠군."
"네. 만일 재상이 소문을 깔끔히 처리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 때는, 재상에게 불행한 사고가 찾아오겠지."
"알겠습니다. 메디아에게 이쪽으로 오도록 지시하겠습니다."
메디아......그 녀석은 외모만은 여자이니 방심하겠지.
그리고 확실하게 끝장날 것이다......
"나도 완전 귀족처럼 되었구나......."
누구에게랄 것 없이 중얼거린 혼잣말.......
홍차를 마시는 나를, 수만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 토토는 화났어요!]
세세한 지시서를 모두 쓰고서 침실로 돌아가자, 매우 화가 난 토토가 노려보았다.
"토토, 이번 외출지는 위험한 곳이었어. 내일은 함께 있자. 그러니 그렇게 화내지 말아줄래."
[정말인가요? 내일은 함께인가요?]
"정말이고말고. 그래, 상인을 부를 테니 베아트한테 줄 선물을 함께 골라볼까?"
[!? 어머니의 선물 제가 고를 거예요, 아버지!]
화악 밝아진 토토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갈아입기 위해 옷을 벗었다.
[아버지, 수의 속옷을 입고 있는 건 어째서인가요?]
"......토토, 이 일은 어머니한테 비밀이다? 그래, 내일은 과자를 산더미처럼 사줄게."
[아버지, 토토는 아무것도 못봤어요!]
"그래. 마음껏 과자를 골라도 돼."
과자로 매수에 성공한 나는, 재빨리 벗고서 침대에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빨리도, 재상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하하하, 꽤나 빨랐네."
아침목욕을 끝내고 집무실로 가자, 수가 방긋거리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 뭐라고 말했으려나......."
기분나쁜 미소를 짓는 수를 흘끗 바라보면서 편지를 연다.
내용은 예상대로였다.
『정말로 기억에 없는 일입니다.
갑자기 민폐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 여자들을 그쪽에 보내도록 할 테니,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내용이다.....서둘러 휘갈겼는지, 잉크가 번진 장소가 있다고.
"예상대로다.......내일은 그녀들이 올 것 같으니, 준비를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준비해놓겠습니다."
"그리고, 상인을 불러줘. 이건 오늘해야 하는데.....토토와 함께 선물을 골라야 한다. 이제 곧 일어나겠지."
"알겠습니다. 토토님이 일어나면 이쪽으로 보낼까요?"
"그래. 아, 과자도 파는 상인으로 불러."
"과자? .......아, 입막음인가요. 알겠습니다."
다 들켰구나.....키득대면서 나가는 수를 보면서 생각하였다.
[아버지, 토토는 정말 행복해요.]
"매입, 감사합니다! 이 정도의 양을.....역시 대공님은 다르시군요."
"하하......추켜세워도, 이 이상은 사줄 수 없다고?"
이 대화만이라면, 흐뭇한 대화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사들인 양과 질이 문제다.
"주인님, 괜찮으신가요?"
"수, 이건 어쩔 수 없는 지출이다....."
수가 걱정하는 것도 알겠다.......한번의 매입으로 금화 수천 닢 단위로 쓰면 그렇겠지.
우리 영지의 1년분 예산이 10만 닢이니까......아니, 새악하면 지는 거다.
"과자는 알겠지만......안주인님께 드릴 선물이 많은 듯한데요....."
"켕기는 마음 따윈 없다고? 순수하게 선물을 주고 싶을 뿐이다!"
[어머니, 기뻐하겠네요!]
"그래. 장보기는 끝났어. 자, 과자를 먹어볼까, 토토."
[네! 이 과자부터 먹을래요!]
"하아.......물건으로 낚으려하다니.....실패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런 중얼거림을 무시하고서, 나와 토토는 과자파티를 개최하였던 것이다.
"각하, 역시 각하는 너무 일하고 계십니다."
"알버트, 부활했는가......나의 일격을 받고서 하루만에 부활했을 줄이야......"
나의 바지를 벗긴 벌로서 한방 때려줬었는데, 부활한 모양이다.
"예, 이 갑옷이 아니었다면 즉사했을 겁니다. 각하의 일격은 엄청나군요."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겠지."
때린 곳은 얼굴이었는데, 내 기억이 틀린 것일까?
"그보다도 각하입니다. 조금은 휴식을 취해야만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오늘은 과자파티도 즐겼고.....그렇게 일하지 않았는데?"
토토와 듬뿍 놀고 먹어서, 벌써 저녁이다.
놀다 지친 토토는 쉬는 중이고......나는 집무실에서 느긋하게 있던 참이다.
"아뇨, 엘프의 나라에 온 이후부터 너무 일하십니다. 여기는.....밤거리로 나가서....."
"너,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거냐? 전번, 전전번에도 실패했잖아!"
"후후후, 각하. 저도 바보는 아닙니다. 학급하였습니다!"
"뭐.....라고?"
알버트가 품에서 한권의 노트같은 것을 꺼내들었다.
바보같은! 이 똥개가 학습한다고!?
"먼저 정보수집으로서 각 점포를 추려낸 후, 실제로 가았습니다. 그리고 확인한, 마침 적당한 나이의 어여쁜 여성이 있는 가게가.......여기입니다!!"
팡~~ 하는 효과음이 날 듯한 기세로 펼친 노트.
그곳에는 커다란 문자로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고급 주점・신세계! 미인 많음. 술 맛있음. 엘프와 수인, 인간족도 있음.』
"넌 하면 되는 놈이구나....알버트, 말을 끌고 와라! 출진이다!"
"예! 흑기사 일동,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괜찮다! 이거라면 실패할 턱이 없어! 난 믿고 있었다고!!
세 번째 정답.......그 말을 믿고서, 난 석양의 거리로 나아갔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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