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 즐거운 전야식2021년 07월 05일 18시 18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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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알버트와 놀 때의 기세로 다른 사람과 장난치면 안 된다?"
"하하하, 약간 물린 정도로 피투성이라니. 메디아 경은 훈련이 부족하구나."
메디아를 치료해준 후, 저택의 안뜰에서 드래곤들에게 설교를 해주었다.
"알버트, 네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 흑기사들도 드래곤의 공격을 받으면 큰 부상을 입잖아?"
"각하, 그건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이라면, 대부분 신체강화의 마법을 습득해놓았기 때문에 전처럼 부상입지 않습니다."
"그래, 그거라면 안심.......뭐야?"
"그러니까, 흑기사들이 신체강화의 마법을 습득한 것입니다. 저 정도는 아니지만, 드래곤이 살짝 무는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신체강화의 마법이라니, 제국군을 기준으로는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장군급인데?
"그, 그래. 모두 노력하고 있구나."
"예, 선발된 자들을 드래곤이 태워서 '용기사단' 을 결성했습니다. 명령하신다면, 그 부대만으로도 도시 한둘은 함락시켜보이겠습니다!"
"믿음직한데. 기대하고 있겠다."
"감사한 말씀입니다!"
빠릿하게 경례하는 알버트를 남기고, 난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또 황제의 잔소리를 들을 것 같다......
"수고하셨습니다, 주인님."
집무실로 돌아가자, 수가 마중나온다.
시각은 저녁......아니, 이제 밤이라고 해도 좋을 시간이다.
"오늘밤은, 그 뭐냐, 머시기 회가 있었지? 일은 끝내도록 하자."
"전야식입니다, 주인님. 이미 준비는 되었으니, 목욕하고서 옷을 갈아입어 주세요."
들은대로 욕실로 향했다.
"어라? 꽤 빨랐네요. 후후후, 주인님께서도 기대하고 계셨나요."
"그래. 귀족의 여성에게 중요한 의식인 것 같으니 말이야. 메이드들한테 귀가 따갑게 들었다고."
내 방으로 돌아가자, 기다리고 있던 수가 말을 걸었다.
"귀족여성들은 동경하는 의식이니, 모두들 흥미가 있었겠죠. 빨리 가보도록 해요."
"그래. 그런데, 왜 너까지 잠옷이지?"
그랬다......수의 모습은 핑크색 파자마였던 것이다.
평소엔 남장인데, 잠옷은 핑크색이다.......아, 그게 아니고.
"주인님, 전 집사입니다. 집사란 가문의 하인을 총괄하는 사람이잖아요? 당연히 참가해야지요."
"그래......아니, 미안했다."
"전혀 사과하실 필요 없습니다. 자, 가시지요."
"그, 그래. 그랬었지."
침실의 문을 열자, 발키리부대들이 파자마 차림으로 마중해주었다.
"후후후, 즐거운 밤의 시작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웃는 수의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음, 위험해지면 도망치자......그렇게 마음 속으로 맹세하는 나였다.
"그래서, 그 후엔 어떻게 된게냐!?"
"음......그랬더니, 마르스 왕자가 '너만을 사랑해' 라고 말씀하시면서 펜던트를....."
"""꺄아~~~~!!"""
계속 이런 상태다.
전야식이라는 것은, 신분을 초월하여 열리는 여자들의 모임이었던 것이다.
"과연. 역시 경험자의 이야기는 참고가 되는구려."
"네,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으니까요. 저도 힘내야겠어요."
"수는 괜찮지 않으려나? 집사만 아니면 결혼해달라는 남자가 많을 거잖아?"
"츠바키는 이걸로 승리자네......좋겠다, 왕자님."
완전히 예의를 따지지 않고 대화하고 있다.
"경험자라.......그럼, 아빠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
"아, 그러고 보니 제스트 각하....가 아니지, 제스트 씨도 있었네?"
"후후후, 오늘이라면 무례가 아니니까."
"의부님의 연애이야기라던가, 부부생활의 비결을 듣고 싶네요."
드디어 와버린 모양이다.
양 옆구리를 정예 발키리들에게 꽉 붙잡혀서, 침대 위.....단상으로 연행된다.
"자, 아빠. 주저할 것 없다!"
"베아트리체의 무엇에 홀린 건가요?"
"위스의 이름의 유래는, 정말인가요?"
"수한테 흥미있나요? 저렇게나 귀여운 아이와 함께 있잖아요."
속사포로 물어보는 여자들.
"좋아......그럼, 말하도록 하겠다. 나의 베아트에 대한 사랑은 보통이 아니니까! 듣고 닭살돋지 말라고? 절대 돋지 말라고!?"
"꺄아~~~!"
"이게 바로 운을 뗀다는 거구나."
"수의 팬티를 갖고 있었다니 정말인가요?"
"뭐? 제스트 씨는, 수인족이였어?"
이렇게 공개처형이 시작된 것이었다.......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면, 수가 태클을 넣는 것이다......너, 너무 자세히 알잖아.....
"집사의 이름을 걸고, 전야식에서 적당히 말하는 일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사실만을 모두한테 말해야합니다. 그리고 전야식에서의 대화는 무덤까지 갖고 가는 것이 규칙입니다. 안심하시길."
그리하여 나의 폭로에 의해, 새된 비명은 아침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일어나셨나요, 의부님."
"그래, 안녕. 신부의 표정이 이게 뭐냐. 이리로 와. 치료마법을 결어줄 테니."
전야식 도중에 잠들었던 츠바키가 일어난 모양이다.
치료마법을 써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다.
"명심해, 츠바키. 싫어지면 돌아와야 한다. 편지를 주면, 바로 드래곤에 타서 데리러 갈 테니까."
"우후후, 의부님도 참. 결혼식 날부터 그런 말씀인가요? 전 괜찮아요."
"의부님 덕분에, 마르스 왕자와 결혼할 수 있었어요. 정말......정말 고마워요."
"여러 일이 있었지만 즐거웠어. 넌 내 딸이야. 무슨 일이 있으면 반드시 부탁해야한다? 행복하게 지내라."
"네.....네......"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츠바키였지만, 시간은 신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중드는 메이드들이 급하게 찾아왔다.
"자, 눈도 다시 치료해뒀다. 예쁘게 치장해라."
"네. 신세졌어요."
깊게 고개를 숙이고서 나가는 츠바키를 바라보고 있자, 부모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한 기분이 든다.
"주인님도 다 우셨으면 옷을 갈아입으세요. 신부의 아버지도 바쁜 편이잖아요?"
"울지 않았어. 옷 갈아입힐 준비나 해."
".......알겠습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평소의 메이드가 아닌, 수의 도움을 받으면서 옷을 입었다.
"결혼식의 예정입니다만........"
옷을 모두 갈아입고서 집무실에 도착하자 수가 스케줄을 읽어내렸다.
"오늘부터 열흘 동안, 결혼식이니.......그것 이외의 일정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미안한데, 다시 한번 부탁한다."
"네. 오늘부터 열흘 동안 계속 결혼식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엘프는 장수종이기 때문에......그들의 감각으로는 잠깐인 모양이더라구요."
"수........그건, 하루종일인가? 주욱 계속하는 건가?"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도중에 퇴장하면 가장 큰 불경이니, 기합을 넣어주세요."
엘프의 결혼식......
왕족의 결혼식은, 그 가혹함 때문에 참석자 중에서 매번 사망자가 나온다고 한다는 그 이벤트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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