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8(●)――2022-05-05 19:53: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92/ "...... 그렇게 진행하기로 할까. 그럼 이 건은 여기까지로 하마." "예." 국왕의 결정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왕태자와 대신들이 고개를 숙인다. 용사 일행이 데리츠담을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외교적인 대응도 했다. 이후의 외교정책에 관한 방향성도 확인했으니, 이제야 한숨 돌릴 수 있다. 국왕이 약간 편한 어조로 왕태자에게 말을 걸었다. "체어펠트 자작의 건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럭저럭이랄까요." '용사'에게 '강인한 기사단'과 '마군을 농락한 우수한 실전지휘관'이 따르고 있으면 위협이 되겠지만, 제대로 싸우면 피해가 커지는 이상, 적대당하지 않거나 싸우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취할 수밖에 없다. 베르너 자신이 들으면 오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7――2022-05-05 16:30: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91/ 이튿날부터는 다시 지하서고 작업개시. 몹시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만은 어쩔 수 없다. 마젤을 그런 별 것 아닌 일로 왕도에 돌아오게 하는 것보다는 낫다. 만회하기 위해서 요 며칠은 지하서고의 작업의 전념하고 싶다. 뭐 예정은 미정인 상태지만. 서류작업 쪽은 일단 재정관계의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어디까지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 한편 궁전 안에서는 상당한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다. 증거수집에 그만한 시간이 걸리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었지만, 드디어 대청소가 시작된 모양이다. 지하 서고에서 그날의 조사를 끝내고 올라오면 누구누구가 체포되었다고 들으면 마치 시간여행자라도 된 기분이 든다. "베르너 님, 그럴 듯한 책은 여..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6(●)――2022-05-05 15:42: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90/ 보겔이 재빨리 뻗어온 창을 흘린 것은 훌륭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선을 제압당한 것은 틀림없었고 또한 주변에서 동료가 쓰러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냉정함을 완전히 잃고 있다. 재빨리 반격하려 했지만 간격이 맞지 않아서 크게 헛손질을 하고 말았다. 재빨리 다가가서 내지른 베르너의 창이 팔을 관통한다. 보겔은 짐승같은 소리를 내면서 크게 검을 휘둘렀지만, 조잡한 공격이었기 때문에 창자루로 가볍게 차단당했다. "씨팔!" "말투가 더러워." 어차피 포션으로 나을 거라면서, 베르너는 고함을 지르며 달려드는 상대의 검을 쳐내고는 그대로 창을 돌려 밑동으로 상대의 얼굴을 쳤다. 보겔의 입에서 부러진 이가 두 개 정도 날아간..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5(●)――2022-05-05 14:22: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9/ 창고 거리의 노동자들 전용의 숙박시설 중 하나. 벽에 스며든 것뿐만이 아닌 술냄새가 감도는 방 안에서, 남자가 보고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베르너 녀석만으로 만족해야하나. 평민 쪽은 다른 기회에 처리할 수 있겠지." "맞슴다." 안에서 그렇게 중얼거린 남자는, 귀족의 옷을 입고 있지만 잔인함과 폭력성 쪽이 배어 나오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고서, 도자기 안의 술을 들이켰다. 난폭하게 입을 닦으며 옆에 있던 다른 남자한테 물어본다. "그러고 보니 클라라인가 하는 여자는 살아있나?" "두목의 지시대로 붙잡았을 겁니다." "그래, 어떻게 할까. 죽이는 편이 후환은 없는데." "아줌마보다는 그쪽의 계집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4(●)――2022-05-05 08:58: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8/ 아들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집사의 보고가 있은 직후, 저택 외부에는 새어나가게 하지 말라는 잉고의 지시가 있은 후 체어펠트 저택은 바깥에서 보기로는 아무런 이상 없이 행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문앞에 마차를 준비하더니 교회와 왕궁으로 향하도록 명한 여러 사자가 달려갔기 때문에, 만일 감시하던 사람이 있다면 어수선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소동과 혼란의 와중에, 클라라는 뒷문으로 조용히 빠져나왔다. 주변에 인적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오들오들 떨면서 밤의 왕도를 걸어갔다. 무사히 도착하기를 기도하면서 반 울상이 된 클라라는 왕도의 어둠 속을 계속 걸어가서, 목적의 건물에 도착하자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대답하자 곧장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3――2022-05-05 07:53: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7/ 예정대로 이틀 동안은 지하서고에서 조사. 그중에 신경 쓰였던 것은 왕도의 상하수도였다. 리리가 상수도와 우물의 배치도와 하수도의 그림을 찾아왔길래 흥미 삼아 둘이서 들여다보았는데, 마치 문양처럼 도시 전체에 걸쳐 놓여있는 높은 완성도에 놀라는 한편, 상수도는 어디에서 물이 흘러오고 오물의 저수조에서 어디로 흘러가는지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 확실히 도시라고나 할까 벽의 외측까지 도면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쪽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할 거지. 그리고 평소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니 상하수도에도 대 마물용의 결계는 유효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쩌면 지하도 경계해두는 편이 좋을지도. 조금 더 조사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2――2022-05-05 03:30: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6/ 서류 업무를 끝내고서 의견서와 함께 팔켄슈타인 재상한테 제출. 그리고 예정대로 그 자리에 동석하게 한 세이퍼트 장작한테도 보고와 상담. 페리를 경유해서 의뢰해놓았던 유명 모험가와 용병단의 현재 위치와, 거점으로 삼은 마을의 목록에 조금 걸리는 점이 있어서 그 점을 빨리 상담해두고 싶었다. "결국, 콜트레치스 후작가령에 많은 용병과 모험가가 향하고 있다는 말인가. 마군이 들끓는 현재로서는 자주 있는 일이기는 하네만." "문제는 그 중 1건에 교회의 동행자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날 보고 드렸던, 행방불명된 신탁을 받은 인물이 동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지요." "흠...... 결국 이 건도 콜트레치스 후작가가 관련되었다고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1――2022-05-05 02:49: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4/ 어젯밤 사이 맥스 네들이 움직여줘서 몇몇 준비를 해준 다음 맞이한 이른 아침. 이른 아침에 빌린 마차를 타고서 나와 리리는 왕성으로 출근이다. 갑작스러운 출근에도 불구하고 저택 안에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백작가라고나 할까 아버지의 역량이겠지. 클라라는 손님으로서 안에 머물고 있지만, 어디에선가 지켜보고 있다 해도 문제는 없다. 단지 바깥에서 저택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대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베르너 님, 정말로 조심하세요." "그래, 고마워." 내 단독행동이 신경쓰이는지 리리가 그런 말을 해왔다. 오늘은 기사나 귀족의 복장이 아닌,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있다. 오랜만인 것이 슬프다. 참고로 그 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80――2022-04-30 17:27: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2/ 체아펠트 저택으로 돌아가서 먼저 노이라트한테 맥스를 불러오게 했다. 목욕 준비를 시키고 몇 명의 메이드한테 클라라를 씻기게 하고는, 작은 목소릴로 확인사항을 전한 뒤 욕실로 보냈다. 리리의 도움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아버지의 방에 오도록 말해뒀다. 노르베르트한테서 메이드한테 다른 지시를 전하도록 말해두고서, 슌첼과 아버지의 방으로 향했다. 지금 안에 아버지와 말을 맞춰두고 싶다. 여러 메이드와 함께 욕조에 있으면 이쪽의 이야기는 못 들을 테니까. "일부러 문제를 갖고 왔구나." "죄송합니다. 이 건은 제가 대응할 테니 참작해 주세요." 사정을 간단히 설명했더니 아버지한테 혼났다. 조금 늦게 리리와 노이라트와 맥스가 들어와서 한..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79――2022-04-30 16:53: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1/ 달려온 아이를 언뜻 확인한다. 무기도 없고 마법 가방도 없다. 주법도 초보자인 걸 보면 적어도 이 여자가 자객일리는 없어 보인다. 내가 그걸 확인하는 사이, 노이라트가 물어본다. "도와달라니 무슨 일이냐." "아, 아버지가, 공격받아서요." 달려온 소녀가 한 대답을 듣고, 노이라트와 슌첼이 고개를 마주 보았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것은 내 호위로서 올바르다. 내버려 둘 수도 없겠지만. "노이라트, 슌첼, 너희들은 여기서 리리를 지켜라. 네 아버지는 어디냐." 후반에는 여자애한테 물어봤다. 그러자 호위들이 안색을 바꿨다. "위험합니다. 설마 스스로 가시려 하다니요." "그 설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리리한테서 벗어나지 마.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78――2022-04-30 12:39: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80/ 그 후 다른 보고와 제안을 거친 후, 시간차로 사람 앞에 나타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왕태자가 먼저 서고를 나갔다. 나는 당분간 서고 안에서 대기했지만, 그 사이에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다. 의자에 앉아서, 예절 나쁘게도 탁자 위에 발을 올리고는 사고의 바다로 잠겨 들었다. 먼저 오늘의 대박 정보에 대해서. 용사라는 인류 통일의 기치를 잃은 것으로 전국시대라는 파란이 도래했다고 치자. 그리고 그것에 바인찌아르의 사람이 관계되었다고 한다면, 웬만해서는 바깥에 알릴 수는 없다. 그것은 당연하지만, 만일 그렇다고 해도 유리아네 님의 묘소가 숨겨진 것은 솔직히 이유를 모르겠다. 뭔가 착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했지만 정보부족이다. 일단 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77――2022-04-30 11:47: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79/ "그리고 전날의 통로 건 말인데. 숨겨진 통로가 발견되었다." 왕태자가 갑자기 폭탄을 던지셨습니다. 이 세상에 폭탄은 없지만. 반응해도 좋을지 고민되었지만, 묻지 않는 쪽이 부자연스러운가. "그 통로 끝에는 뭐가 있었습니까." "먼저, 통로를 빠져나와 처음으로 있던 방에는 미술품이 간직되어 있었다." 왕태자의 옆에 있던 한 기사가 마법 가방에서 꺼낸 상자에 들어있던 목걸이를 보여주었다. 화려하지는 않고 차분한 느낌인데, 세공이 세밀해서 센스가 정말 좋은데 사용되는 보석은 컸다. 일류 장인이 차분한 디자인으로 만들어낸 명품이라는 느낌인데. 내가 봐도 상당한 명품으로 생각되었지만, 손에 들고 보는 것은 참았다. "이건 정말 일부입..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76――2022-04-30 07:58: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78/ 내 손을 빌려 마차에서 내려온 리리를 보고, 슈람 후작가 사람들한테서 자그마한 탄성이 흘러나왔다. 마음은 이해한다. 빌린 드레스라 해도 옷걸이가 좋아서 그런지, 웬만한 귀족영애보다 예쁘게 보이니까. 나도 처음 봤을 때는 무심코 넋을 놓았었다. 오늘은 초대한 후작가에서 백작가의 손님을 초대한다는 형식이라서 백작가의 마차를 써서 왔지만, 이것은 어머니가 쓰는 제2마차다. 참고로 오늘 리리와 동행한 메이드는 어머니의 신뢰하는 베테랑이며, 리리의 도움을 주는 외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보고하는 감시자이기도 하다. "끝날 시간에 마중하러 오겠다." "네." 리리를 배웅하고서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없나를 한번 확인. 문앞에 있는 후작가의..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75――2022-04-30 02:26:59원문: https://ncode.syosetu.com/n1219gv/177/ "피곤하신데 죄송합니다." "상관없다." 귀가 후의 아버지한테 면회를 요청했다. 오늘은 집무실이 아니라서 어머니와 노르베르트도 있다. 일단 리리와 함께 방으로 들어간다. "보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흐음?" "이것입니다. 언젠가 영지의 특산물로 삼았으면 해서, 리리가 만들어줬습니다." 먼저 평범한 흰 종이를 보인다. 리리라는 대사가 통했는지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흥미를 갖고 만져봤는데, 아버지가 이윽고 시선을 이쪽으로 돌렸다. "용도는?' "10년 뒤 정도에는 기록용지로서 쓸 수 있다고 보입니다." "언젠가는, 말인가. 지금은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뜻이구나." 역시 날카롭다. "그 사이에는 어쩌려고." "예,..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174――2022-04-30 01:42: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76/ "피, 피곤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방의 탁자에 엎어진 나에게 리리가 차를 내주었다. 기쁘지만, 왠지 찻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다. 오늘은 예상대로 며칠 분의 서류작업...... 이었을 터인데. 이것 참, 이 세계에서 수직 구조의 폐해를 경험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예를 들어 A백작가의 영지에서 B백작가의 영지를 지나 왕도까지 화물이 도달할 예정이지만, 며칠 늦춰진다고 하자. 그럼 먼저 어디서 늦어지는지 문제가 된다. 다음으로는 왜 늦어졌는지 조사할 필요성이 생긴다. 그럼 결국 귀족의 A가문과 B가문, 도로행정담당의 부서, 법무의 관련 담당부서, 상황에 따라서는 군부에도 발걸음을 옮겨서 제각각의 보고를 듣고 상황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