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8 악에는 악역영애를(3)2023-03-23 19:15:25보고가 잇따라 두절된다. 왕도 곳곳에 흩어진 부하들은 주기적으로 아지트에 들러 상황 보고를 하기로 되어 있다. "관광객 계집 하나에 뭘 애먹고 있는 거냐!" 로건은 마르코의 비명을 들으면서, 직립부동의 자세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외부에서 온 관광객...... 그렇지는 않을 거다. 적절하게 우리 세력을 하나하나 격파하면서 수사망에 구멍을 뚫고 있다. 라칸 녀석, 국외에 아군을 만들고 있었나? 이 수법, 프로의 범행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로건은 너무 지나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르코 님. 진정하세요." "로건! 네 책임이다......! 네 부하들이 쓸모없는 쓰레기들이니까 이 모양이 된 거다......!" 핏발이 선 눈으로 고함을 지르는 그는, 도저히 차세대 보스에 걸맞지 않다. 부하들의 연락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8 악에는 악역영애를(2)2023-03-23 16:13:06라칸 씨는 가게의 이름과 위치를 알려주면서 소개장을 함께 건네주었다. 주인에게만 보여주라고 주의를 줬는데, 뭐, 그런 거다. 아는 사람인 걸 들키면 위험하기 때문이겠지. "실례합니다, 영업하나요~?" 밝은 목소리로 바의 문을 연다. 첫인상이 중요하니까. 나무 문이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삐걱거린다. 안으로 들어가 가게 안을 둘러본다. 1레벨의 깡패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테이블에 앉은 그들은 모두 나를 쳐다보며 어안이 벙벙해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모두들 건강해 보이시네요." "이봐, 아가씨. 여긴 관광지가 아니야." "뭐...... 괜찮지 않냐, 미인이라고. 술 한 잔 사줄 테니 옆자리에 앉아." 누런 이빨을 드러내며 남자가 손짓한다. 허리를 흔들고 있는 녀석이 있어서 바로 눈을 돌렸다. 젠장. 기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8 악에는 악역영애를(1)2023-03-22 19:58:05뛰어난 청소부 라칸이, 의문의 미소녀(웃음)를 만나고서 조금 뒤. 마리안느 피스라운드는 왕국의 젊은 층으로부터 카리스마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차세대의 초신성이다. 당사자의 인식은 차치하고서라도,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전시합에서는 2위와 큰 차이로 역대 최고 기록인 이백전 무패. 이는 앞으로 백 년은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한다. 왕국 중심부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리온아크 가문의 후계자 로이와도 사이가 좋은 약혼자다. 차기 성녀로 거의 확정된 타가하라 유이와도 친분이 깊다. 마법사와 대립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기사단에도 연줄이 있어서, 그녀의 한 마디에 1개 중대가 쉽게 움직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런 그녀이기에, 모두가 희망을 느낀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학생..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7 플리즈 유성(6)2023-03-21 17:47:03"아니, 그건 그렇고! 저기, 라칸 씨는 제 삼촌이에요!" 그 말을 듣고, 보초병은 고개를 끄덕였다. 적절한 미끼다. "그래서, 그......" "...... 예. 그건 분명히, 당신이 입으로 말하세요." "...... 읏." 소녀의 권유에 따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삼촌의 모습. 피와 연기로 물든 모습──은 모른다. 그 상냥한 사람은, 나에게 있어서는 상냥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라칸 씨를...... 도와주세요......!" 비통한 목소리. 힘없는 자의 목소리. 그것은 악에 대한 반항이었다. 그렇다면 긍지 높은 아가씨가 응하지 않을 수 없다. 소녀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고서, 씩씩하게 주둔지를 떠났다. "...... 저 아이,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찾을 셈인가?" "앗." 라칸은 점점 독이 돌고 있음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7 부탁해 유성(5)2023-03-20 23:50:39"국경에서 환전해 놓길 잘했네요. 이 돈은 선금이랍니다. 제가 돌아왔을 때, 이 소녀가 맛있는 차를 마시며 부드러운 이야기 책을 다 읽고, 저에게 웃으며 소감을 말해주면 나머지 절반을 드리겠사와요." 경비병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침묵을 지켰다. 무겁고 참을 수 없는 침묵이었다. "돈만 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그럼 제가 사줄게요. 괜찮네요, 이런 저렴한 돈으로 싸게 살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저기, 어때요? 저는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그런 표정이 정말 싫사와요. 사정이 있다느니 뭐니 하면서,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할 거면 적어도 저한테는 덤벼드는 정도는 해봐요! 핑계가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매달리는 건 그만둬! 자신의 삶의 가치를 스스로 낮춰서 어쩌려는 건가요, 이 바보들!" 소녀는 긴 여..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7 플리즈 유성(5)2023-03-19 20:07:44"뭐!? 조카 확보에 실패했다고!!?" 라칸의 조카를 데려오라고 명령한 두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마차를 타고 대기하고 있던 일행이, 두 사람이 당하는 것을 보고 거품을 물고 도망쳐 온 것이다. "무슨 낯짝으로 돌아온 거냐! 소녀 1명이었다고!?" 마르코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며 격분했다. 보스의 아내는 앉아서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 두 사람의 정사가 끝날 때를 보아 방에 들어온 정장 차림의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예, 하지만 관광객 여자가 방해를 해서요." "쳇...... 위선자냐고. 한꺼번에 죽여버려." "하지만, 일반인을 끌어들이면 슬슬 보스가......" "시끄러워!" 마르코의 눈빛이 남자를 찌른다. 남자는 자연스레 받아넘긴다. 넓은 어깨. 대머리의 아래에는 온화한 눈이 있다. 그를 라칸에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7 플리즈 유성(4)2023-03-18 22:00:13(...... 청소부라니. 다시 말해 살인자잖아......) 그래서 기억 속의 그와 사람들로부터 전해 듣는 그의 모습이 도무지 일치하지 않는다. 문득 발걸음을 멈춘다. 해 질 녘의 마을은 온통 주황색이다. 낡은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공공행사가 멈춘 지 얼마나 되었을까. 왕도에는 꿈이 없었다. 그저 게으르게 학교에 다니고, 아르바이트에 힘쓰기를 반복한다. 화려한 캠퍼스 생활은 그림의 떡이었다. 한숨을 내쉰다. "여어 아가씨, 우울해 보이네?" 고개를 들었다. 길을 막고 있는 두 남자가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인적이 없다. "...... 어?" "라칸의 조카지? 따라와." 팔을 잡고 남자가 그녀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 "시, 싫어! 누가 도와줘요!" "아얏!" 휘두른 가방이 남자의 뺨을 때렸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7 플리즈 유성(3)2023-03-18 13:09:36전설의 청소부 라칸을 이용해 적대 세력을 제거. 그리고 지금 그 라칸을 쫓고 있는 마피아 조직. 왕도 중심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 이름은 프라임 패밀리. 우는 아이도 그친다는, 론덴비아 왕국의 실질적 지배자다. "젠장, 늙은이 하나에 왜 애먹는 거냐." 패밀리의 아지트 중 하나. 그곳에서 한 남자가 짜증을 내며 테이블을 걷어찼다. "내가 보스의 조카라고 해서 무시하는 건가?" "마르코, 그렇게 조급하게 굴면 인심을 잃을 뿐이야." 소파에 앉아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여자가 말했다. 이름을 부르자, 그는 쓰러진 테이블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소파에 걸터앉았다. 짧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몸을 숙인다. 그 허리에 팔을 두르고, 마르코는 코를 킁킁거렸다. "이미 시작했다고,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7 플리즈 유성(2)2023-03-18 00:05:22론덴비아 왕국. 대륙의 서쪽 건조지대에 위치한 이 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이 극도로 나쁘지만 그 상태에서도 안정되어 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왕도에서 마피아의 실질적 지배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 있냐 라칸!" 왕도의 중심가인데도 불구하고 분노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사람들은 못 본 척하고 고개를 숙인 채 그 자리를 재빨리 빠져나갔다. 두 남자가 피투성이 눈빛으로 각각 무기를 허리춤에 내려놓고 주변을 살피고 있다. "어이, 수염 난 남자 못 봤냐! 다리를 절뚝거리는 녀석!" "시치미 떼면 알지!?" 때로는 일반인을 협박하면서, 남자들은 추격전을 벌인다. 혈흔을 남길 만큼 멍청한 상대는 아니다. 큰길에서 뒷골목으로 장소를 옮겨 슬럼가까지 들어간다. 옷을 입고 바닥에 누워 있는 노..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7 플리즈 유성(1)2023-03-16 00:02:21※ 부제는 플리즈 티처(오네가이 티처)에서 따온 것으로 보임. 남자는 론덴비아 왕국의 입국심사관으로서 5년 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다. 불법 입국자를 잡아들인 숫자는 양손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육로를 이용해 입국할 경우, 깎아지른 듯한 산맥을 넘지 않는 한 이 입국관리소를 거쳐야 한다. "다음 분" "예." "여권을 보겠습니다." "여기요." 먼 동쪽, 전쟁이 잦은 나라 인근에서 발생한 난민들은 한때 출입국관리소 근처에서 야영을 하기도 한다. 희미한 불빛을 바라봐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을 받아들일 여유가 론덴비아에는 없다. 일이라고 단정 지었다. 이윽고 난민들도 떠나고, 그들을 상대로 고집스럽게 수용 거부 지시를 지킨 남자는 표창을 받게 되었고, 지금도 가슴에 훈장 배지를 달고 있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6 소녀가 본 유성(8)2023-03-14 21:15:18"무슨 소란인가 했더니, 용인가." 지크프리트를 보는 순간, 화룡이 풀쩍 뛰어올랐다. "엎드려라." 쉬익! 하고 날개가 공간을 가르는 소리. 하지만 그것은 공격이 아닌, 화룡이 기세 좋게 엎드린 자세를 취할 때 나는 소리였다. 하늘의 패자이자 연약한 인간을 발로 차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비룡이, 땅에 붙어서 엎드린 채로 누워 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마리안느는 홍차를 한 모금 마신 후 지크프리트에게 미소를 지었다. "드래곤 테이머로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사와요." "이직처로서 생각해 보지. 그때는 마리안느 양, 그대가 조수 역할을 해주지 않겠나? 쇼의 마지막은 그대가 쓰러진 용을 넘어뜨리는 것으로 끝날 거다. 말하자면........" "드라마다 마리아 양이라는 건가요. 당신 정말로 때려눕힙니다!?"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6 소녀가 본 유성(7)2023-03-14 00:16:56그리고 대피를 재촉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니, 마리안느가 창백한 얼굴로 찻잔을 흔들며 떨고 있는 것을 보았다. "...... 마리안느 씨." "............ 네." "저기, 그렇게 신경 쓰지 마세요 ...... 사고 같은 거니까 ......" "이게! 이게 신경 쓰이지 않을 수가 있나요!?" 절규하는 마리안느. 이에 호응하듯, 공포에 질린 화룡이 우렁찬 소리를 질렀다. "아이, 정말 ...... 제압하겠습니다!" "타가하라 님!?" 발걸음은 신들린 듯이 빨랐다. 어느새 간격은 제로가 되어 있었다. 유이가 화룡의 머리 아래를, 짐승으로 착각할 정도의 저자세로 파고든 것이다. 그대로 몸통에 손바닥을 얹었다. 손바닥 바닥이나 손바닥 위라고 보기에는 조용한 동작이었다. "무도류, 절・파" 살을 때리는 묵..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6 소녀가 본 유성(6)2023-03-13 14:51:37자신이 갖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진 그녀가 눈부셨다. 분명하게 자각하고 있다. 그 순간 유이는, 그 빛에 눈이 번쩍 뜨인 것이다. 안뜰 벤치에서, 유이는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 "정말 아무것도 제 의지로 해본 게 없었어요.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 "그래서 저는 ...... 마리안느 양을 만나기 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살아있지 않았어요." 너무 과장이라고나 할까, 표현이 무서워서 마리안느는 볼에 경련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친한 친구는 뭔가 고민이 있는 것 같았다. 마리안느는 팔짱을 끼고 한참을 고민했다. "──사랑은 사람에게 줄 때 정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아주 먼 옛날 ...... 정말 먼 옛날에 읽은 책에 적혀 있던 글이랍니다...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6 소녀가 본 유성(5)2023-03-12 18:39:55추위를 피하기 위해 건네준 담요 위에서 스스로 목을 베어 죽은 아이를 보며, 유이를 발견했었던 신부는 이 세상에 신의 위엄이 아직 닿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네게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차기 성녀로서, 극비리에 교회의 은밀퇴마부 관리 하에서 유이는 교육을 받았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사람의 생명은 덧없지만 소중한 것이다. ──── 그럴 리가 없어. 불면 날아가면 싸구려잖아. 몇 번을 설교해도. 아무리 자신의 생명의 존재를 축하해 줘도. 유이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세상에 색깔은 없었다. 그저 무색의 세계에서 흘러가는 대로 부유하고 있었다. 바닥에 흩뿌려진 피를 붉은색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숨소리를 예민하게 감지하는 귀.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 뛰어난 눈. 위..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6 소녀가 본 유성(4)2023-03-12 07:39:15[언젠가 너희들의 힘이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까지 계속 실력을 갈고 닦아라] 데려온 아이들에게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계속 말하며, 살인 기계로서의 훈련을 계속했다. 언젠가 다가올 진정한 대륙통일전쟁에서 마음껏 힘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엿이나 먹으라며 반발하는 아이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로?) 위화감은 계속 있었다. 유이는 그런 의식의 통일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었다. 반응이 미미했기 때문에 어른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계속 주변을 향해 얇은 막을 치고 있었다. 그런 행동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녀의 몸가짐을 마치 세련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 뭔가 다르다고 모두가 생각했다. 사실 모든 것이 달랐다. [네게는 재능이 있다] [너는 완벽한 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