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21 마리냥느(2)2023-03-30 15:13:12유리로 된 입구를 열고, 선두 25명을 가게 안으로 들여보낸다. "다녀오셨나요, 주인님!" "우와, 진짜로 하고 있네." 우스갯소리지만, 개점 전 아침 8시경부터 매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은 유이 양과 린디였다. 두 사람 모두 예쁜 옷을 입고 있다. 나는 두 사람을 원형 테이블 자리로 안내했다. 다른 아르바이트생들도 선두 그룹을 차례로 자리로 안내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완성도는 완벽했다. 내가 생각했던, 아니 내가 알고 있는 메이드 카페에 한없이 가깝다. "메뉴판입니다, 주인님!" 평소 같았다면 팔짱을 끼고 테이블에 메뉴를 던지는 느낌이었겠지만, 지금 나는 메이드 영애다. 그런 조잡한 행동은 할 수 없다. 웃으며 유이 씨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하지만 그녀는 멍하니 나를 쳐다보며 움직..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20 영재(6)2023-03-28 16:02:41나를 두고 떠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텐데. 나를 데려갔으면 좋았을 텐데. 왜 나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었을까. 왜 나는 그저 뒷모습만 바라보는 바보가 되어버린 걸까. 이유는 뻔히 알고 있었다. 단이 가장 용서하기 어려운 것은 바로 그 부분이었다. "나는 걸음을 멈춰버렸다." "......!" "맥라렌도, 아서도, 크로스레이어 씨도......지금은 없는 그 녀석도......내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면 분명 마지막에는 용서해 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다며, 항상 마지막에 울면서 쫓아온다. 그게 바로 단 미리온아크라면서." 음색은 마치 수해에 소리가 흡수되는 것처럼, 우울한 둔탁함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 마지막 순간에 멈춰버렸다. 멈추고 말았다. 무서워졌다." 단은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20 영재(5)2023-03-28 15:59:07버려진 교과서를 찾아 뒤편 쓰레기장에 찾아온 그를, 단은 주워서 먼지를 털어낸 교과서 한 권을 들고 반갑게 맞이했다. [네가 맥라렌인가. 나는 단 미리온아크다] [...... 나한테 무슨 용무라도?] [난 알아. 넌 장차 왕국 최고의 마법사가 될 거다. 지금부터 친하게 지내지 않겠나] [............ 너 바보냐? 아부 진짜 못하네] [나는 머리를 숙이러 온 게 아니야. 나는 장차 왕국의 중심부에 침투할 만큼 정치적으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될 거다. 알겠어? 우리가 손을 잡고 이 나라를 최강으로 만들자는 거다!] [............ 너 ......바보구나 ......] [무, 무슨!] 맥라렌의 기질은 관계를 다지는 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엔가, 옆에 있는 것은 가능해졌다. 그러다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20 영재(4)2023-03-28 15:56:25마리안느는 어색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약혼남에게 들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 같다. "너 같은 아이는 흔치 않단다. 뛰어난 재능으로 화려한 무대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장기적인 커리어를 전혀 생각하지 않아. 갇혀있지 않다고 말해도 좋다. 왜냐하면 너는 좀 더 다른 것을 더 많이 보고 있을 테니까" "왠지 과대평가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렇지 않아. 나는 늙었지만, 아직은 솜씨에 부족함은 없다. 무엇보다도 내 눈은, 최근에야 비로소 날카로워졌다고 생각하거든." "......! 당신 정도의 사람이, 그런가요?" 소녀는 확실히 놀랐지만, 직전제자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했던 스승님. 하지만 최근에서야 겨우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먼 미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20 영재(3)2023-03-27 22:41:06사이공 선생님 밑에서 직전제자로 공부하고 있는 청년은, 시야가 왜곡될 정도로 충격에 휩싸였다. 공방 뒤편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 무서운 재능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고, 그것을 스승이 발견한 엘리트다. 도자기를 만드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을 버린 생활에 몸을 담근 지 십 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서 알게 된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조형 단계에서...... 거의 직관적으로, 완벽한 절차를 밟고 있었다. 그녀에게 설명하려고 했더니, 설명보다 열 걸음 앞서서 걸어가고 있었다. 천부적인 재능이란, 이런 거였구나) 어린 시절의 자신은, 기술을 보고 훔쳤다. 사이공은 온화한 스승이었지만, 도예의 근본은 결코 말로 표현하려 하지 않았다. 그 점을 느끼기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20 영재(2)2023-03-27 22:38:43아버지와 같은 세대라는 것은, 왕국이 마지막으로 벌인 큰 전쟁에서 최전선에 나갔었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선구자다. 약혼남의 아버지, 즉 미래의 시아버지라는 점을 빼도 정말 존경할 만하다. 뭐 음모 파트에서는 나를 이용했지만 ...... 이 사람, 뭔가 음모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란 말이지~ "맥라렌 녀석도 예술 분야는 의외로 잘했었다. 도예는 내게 속도에서 밀리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었지." "아...... 아버님도 데리고 온 적이 있으신가요 ......" "피스라운드의 혈통은 곁에서 보면 마법 연구 외에는 다 날려먹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거든. 하지만 막상 접해 보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기도 하지. 그 녀석은 특히 그림이......." 거기서 단 씨는 말을 끊었다. 왜인지 그는 씁쓸한..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20 영재(1)2023-03-27 22:36:27지쳤다~~~~~. "마리안느, 얼굴에 '지쳤다'라고 적혀있네요." "어머나? 미안해요, 저는 그런 뜻으로 생하지 않았사와요 오호호." "발언의 모든 것이 너무 거짓말스러워......" 론덴비아 왕국으로부터 해방된 지 며칠 후. 몸도 마음도 컨디션이 좋은 나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뒷골목 카지노를 부수거나 다른 학교의 훈련을 견학하며 [헐......꽤 하잖아요. 결승에 오는 건 여기겠네요]라라며 강적 플레이를 하려고 했었지만. "귀중한 기회라고는 해도, 너랑은 상관없잖아." 내 약혼자 로이는, 평소의 왕자님 같은 망토를 벗고는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작업복 차림으로 옆에 앉아있다. 내가 론덴비아의 구치소에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와 유이가 제일 먼저 달려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미리온아크 가문은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9 암흑 속에 피어나는 꽃(8)2023-03-26 18:07:14그는 입에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연기를 내뿜었다. "속사정 따위는 몰라요. 결과적으로 이 나라를 썩게 만든 것은 당신들이에요."절박했다. 우리가 패권을 잡기 전까지 왕도의 재범률이 몇 퍼센트였다고 생각하지?" "............" "180%...... 가난 때문에 범죄에 손을 댔고, 설령 잡혀도 풀려나면 다른 먹고살 길이 없다. 여행자 소매치기, 협박,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밀수...... 그것들을 보스가 관리했다. 지금이 예전보다 나아진 건 맞다. 딱히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다. 방해가 되니까 그랬다." "필요악을 자처하기에는 자긍심이 부족하지 않나요?" "그 말대로다. 자기변호를 할 수는 없지." 하지만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뭐 이런 시시한 나라, 별로 상관없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9 암흑 속에 피어나는 꽃(7)2023-03-26 18:03:22어? 자동차 같았는데, 이거 그냥 조종석이네. 뭐야, 이거 진짜 뭐야. 〇무적 이거 신영애전기 마리안느W 잖아 명작을 더럽히지 마! 이쪽의 가동을 눈치챘는지, 로봇이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흥, 그런 연비 최악의 골동품으로──!] 녀석은 그 근처에 있던 폐허를 두들겨서, 파편을 이쪽으로 날려버렸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한다. 우리들 주변으로 비바람처럼 잔해가 쏟아져 내린다. 파편에 맞자 딱딱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네즈카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뭣이......!?] "이것이 저의, 아니! 5성 슈퍼카의 힘이랍니다앗!" 그립을 단숨에 밀어 넣었다. 네즈카의 눈동자가 번쩍이며, 타이어가 풀 회전한다. 몇 초간 공회전을 한 후, 지면을 물고 빠른 속도로 출발했다. "그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9 암흑 속에 피어나는 꽃(6)2023-03-26 18:01:29──── 무심코 내뱉은 말을 듣고, 나는 스스로 얼어붙었다. 몸의 움직임이 멈췄다. 내 심장 박동소리가 싫게 들렸다. 아아, 그렇구나. 그래서 나는 계속 화를 냈던 거야. "...... 젠장!" 굳어있는 나를 보고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마르코가 뒷문으로 도망친다. 남겨진 할멈이 무언가를 외치고 있다. "저 녀석 도망갈 셈이다, 여기 창고에 마도중기가 있었을 텐데 ......!" 라칸 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외치는 동시에, 아지트 자체가 흔들렸다. 뒤를 따라가 보니, 교회 뒤편 창고를 반쯤 부수고 하트세츄아 가문의 문장을 어깨에 새긴 거대한 로봇이 일어서고 있었다. 어? "이게 뭐지요?" "보스가 외국에서 사 왔다는 최신형 중장비......!" "중장비 ......?" 머리에 V자형 안테나가 달려있는데요.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9 암흑 속에 피어나는 꽃(4)2023-03-25 08:46:09야, 약해~. "저기요......저 대머리가 질적으로 최고치라면 아무리 그래도 평균치 너무 낮지 않아요? 편차 30도 안되잖아요, 이거... 3류 마피아예요?" 절규하는 할멈과, 그 옆의 아저씨에게 말을 건넨다. 부하들의 전멸을 보면서도, 마르코는 여유로운 표정을 잃지 않았다. 어? "나는 여유만만한 여자가 좋아. 거기서부터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는 것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지." "정중한 3류 어필 땡큐." "경계하지 않고 달려든 네 쪽이 3류라고?" 앙? 뭐라 그랬어? 뇌에서 뿌직 소리가 났다. 나는 단숨에 뛰어들려고 하다가, 거기서 발을 멈췄다. 몸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다. "내 마법이야. 무해한 마력을 체내로 침투시킨 후 독소로 변환해 내부에서 너를 태워버린다 ...... 너, 방에 들어간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9 암흑 속에 피어나는 꽃(3)2023-03-25 08:44:15라칸은 가벼운 발놀림으로 이를 피했다. 피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넌 항상 그렇게! 자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그렇지 않다. 나는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을 뿐이다) 표정에는 변함이 없다. 라칸은 차라리 차갑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냉정한 표정으로 로건의 맹공을 정확하게 처리한다.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평소처럼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뿐이다. "떠돌이 주제에 ......!" "............" 증오를 입에 담으며, 로건이 콤비네이션을 펼친다. 모든 것을 피하고, 치고, 처리하면서도, 라칸의 차가운 눈빛은 로건의 오른팔이 살짝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고 있었다. "넌" "크으으!" "타격수에 어울리지 않아." 잠깐의 순간이었다. 먼저 휘둘렀을 텐..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9 암흑 속에 피어나는 꽃(2)2023-03-24 16:48:10"전부 저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선택받은 존재! 만물만상의 정점에 서 있는 여자! 그런 저를 상대해 놓고도 네가 아니라고요!?" "상상보다 백 배는 더 위험한 여자였군 ......" 일부러 마법을 쓰지 않고 근접전을 펼친 것은, 이 녀석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같은 무대에서 때려눕혀야 의미가 있다. 전초전을 상성 차이로 밀어붙이면 어쩌자는 거냐. 원거리에서 압살하면 승리의 미주가 논 알코올이 되어 버리니까요! 〇우주의기원 미안하지만 유성 지금 당장 돌려줄 수 있을까 안 되는데요~ 이미 저와 유성은 일심동체라서 반품 불가입니다~ 댓글란이 왁자지껄한 비난으로 넘쳐났다. 보기 싫으니 무시. 가지지 못한 자의 질투는 추악하구나. 뭐, 반항심 정도라면 좋아하지만. "자, 다시 시작해 볼까요." 대략적인 전법은 알..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9 암흑 속에 피어나는 꽃(1)2023-03-24 16:45:44신성한 장소. 악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예배당. 불행히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경건한 마음을 가진 자가 나뿐이었다. 〇일본대표 시작하자마자 거짓말로 독백하는 거 그만 〇RED MOON 닥쳐, 이 금주 보유자 겸 대악마의 인자 보유자야! 〇무적 여긴 신성함을 잃었으니 오히려 너한테 어울리잖아, 신에 대한 반역 더블 빙고 여자! 아니아니아니아니. 하지만 나만 빼고 모두 마피아라고? 게다가 성당을 아지트로 삼아서 신의 가호가 없어지는 수준까지 기능을 망가뜨린 녀석들이다. 이 중에서 누가 제일 낫냐고 하면 바로 나잖아. "주제넘지만, 기도는 다 하셨나요? 지금이라면 제가 대신 기도해 드릴게요, 다음 세상에서는 어떻게든 벌레까지 되게 해달라고 해드리지요." "좀 치는구만." 눈앞의 스킨헤드의 남자는 움직이지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5부-18 악에는 악역영애를(4)2023-03-24 13:05:22마법사. 마법사라~ "이봐요 마스터" "뭔가 문제라도?" "아니요, 거기에는 불만이 하나도 없사와요. 단지......" 카운터에는 잔이 놓여 있다.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은, 내가 주문한 과일주스다. 잔을 들고 한숨에 마셔버렸다. 맛있다. 빈 잔을 다시 책상에 내려놓았다. "마법사라고 하셨는데,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마법사라고 생각하세요?" "...... 우린 마법 후진국이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뭐, 상관없사와요. 앞으로 차차 생각해 보면 되겠지요." 재킷의 안쪽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어 썼다. 담배라도 한 대 피우면 더 멋있을지도. 라칸 씨는 abemaTV 패밀리에서 가장 활약해 온 청소부다. 당연히 왕도 내 아지트에 대해서는 대부분을 섭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