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부-20 영재(1)2023년 03월 27일 22시 36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지쳤다~~~~~.
"마리안느, 얼굴에 '지쳤다'라고 적혀있네요."
"어머나? 미안해요, 저는 그런 뜻으로 생하지 않았사와요 오호호."
"발언의 모든 것이 너무 거짓말스러워......"
론덴비아 왕국으로부터 해방된 지 며칠 후.
몸도 마음도 컨디션이 좋은 나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뒷골목 카지노를 부수거나 다른 학교의 훈련을 견학하며 [헐......꽤 하잖아요. 결승에 오는 건 여기겠네요]라라며 강적 플레이를 하려고 했었지만.
"귀중한 기회라고는 해도, 너랑은 상관없잖아."
내 약혼자 로이는, 평소의 왕자님 같은 망토를 벗고는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작업복 차림으로 옆에 앉아있다.
내가 론덴비아의 구치소에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와 유이가 제일 먼저 달려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미리온아크 가문은 정말 영향력이 대단하네요."
"아버지가 문화적인 면의 발전에 힘쓰고 있으니까. 귀족은 의자에 앉아 있는 것만이 직업이 아니라는 말을 자주 듣고는 해."
이곳은 왕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 장인의 공방이다.
어릴 적 친구였을 때는 그저 친구로, 지금은 미래의 결혼 상대로, 이렇게 미리온아크 가문의 정기적인 레슨에 동행할 때가 있다.
이번에는 이른바 도예다.
이쪽 세계에도 인간문화재라는 개념이 있을 줄이야 ......
〇제3의성별 제1왕자가 만든 제도 아니었나? 문화의 보호 같은 건 대부분 그 녀석이 하는 거잖아.
〇화성 사이공의 도자기가 그리워. 서브퀘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일정량을 획득해서 팔아치우는 금전적 전략이 효율적이었어.
장인 정신이 대단한 이야기였는데 돈벌이에 쓰지 말라고.
댓글에 나온 사이공이라는 것은, 이 공방의 주인이자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초유명한 장인이다.
다른 일로 자리를 비운 것 같아서, 지금은 사이공 씨의 직전제자라는 분이 우리 도예를 지도해주고 있다.
"피스라운드 씨는 도예가 처음이셨다고 들었는데요."
"네. 꽤나 힘드네요, 이거."
작업하던 손을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는 자, 작업복 차림의 직전제자가 말을 건넸다.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작품들이 그 사이공 선생님의 작품인가요?"
"예. 의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분은 다작을 하시는 분이세요. 얼마 전에도 신작을 경매에 내놓으셔서 판매대금을 전액 기부하셨죠. 게다가 저희한테도 월급을 주시는 대단한 분이세요."
"오......"
듣고 보니, 이 공방은 확실히 장인들을 위한 공방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이곳에 오는 길에 공장을 지나쳤다.
브랜드 이름을 붙인 양산품으로 돈을 벌고 있는 모양이다. 영리한 생각이네.
"물론 미리온아크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요."
직전제자는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옆으로 흘렸다.
내 왼쪽 옆에서는, 로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점토를 반죽하고 있었다.
모양은 정성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 녀석, 이 게임에 푹 빠져 있구나.
그리고 그 안쪽. 나와 로이를 사이에 둔 자리.
로이의 아버지이자 미리온아크 가문의 현 당주인 단 미리온아크가, 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뺨에 흙을 묻히며 도예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그곳에 있었다.
"...... 음.. 집중력이 떨어졌는가."
단 씨가 내 시선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내 손끝을 본 것이다. 내가 만들고 있는 것은 그릇이다. 어느 정도 모양이 잡혀가는 중이다.
"아뇨, 조금 남았답니다."
"그렇군. 솜씨가 좋은 걸지도 모르겠군."
"그러는 단 씨는 벌써 세 번째 작품인가요?"
"여러 번 왔으니까. 아들과 미래의 며느리에게, 정확도는 둘째치고 익숙함에서 질 수는 없지."
〇무적 이렇게 말하기는 뭣하지만, 의외네.
〇일본대표 이해해. 아가씨와 단은 의외로 대화가 잘 통하는구나.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고.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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