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부-20 영재(4)2023년 03월 28일 15시 56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마리안느는 어색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약혼남에게 들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 같다.
"너 같은 아이는 흔치 않단다. 뛰어난 재능으로 화려한 무대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장기적인 커리어를 전혀 생각하지 않아. 갇혀있지 않다고 말해도 좋다. 왜냐하면 너는 좀 더 다른 것을 더 많이 보고 있을 테니까"
"왠지 과대평가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렇지 않아. 나는 늙었지만, 아직은 솜씨에 부족함은 없다. 무엇보다도 내 눈은, 최근에야 비로소 날카로워졌다고 생각하거든."
"......! 당신 정도의 사람이, 그런가요?"
소녀는 확실히 놀랐지만, 직전제자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했던 스승님. 하지만 최근에서야 겨우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먼 미래라도 좋아. 그때 내가 살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마법사가 지겨우면 공방으로 와라."
확실한 스카우트.
사이공은 스스로 제자를 데려온 적이 없다.
완전히 유일무이한 자질을 발견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직전제자는 자신의 시야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작품은 사람의 인생을 뒤흔들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지. 내가 도예를 하는 것은,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야. 누군가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다......너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직전제자는 그 말을 듣고, 소리소문 없이 공방을 떠났다.
마지막 문구는 치명적이었다.
(두고 봐라 ......!)
공방의 한 방, 제자로서는 파격적인 배정된 개인 작업실로 힘차게 달려갔다.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 반드시 넘어설 것이다것이다......!)
이후 그는 사이공에서 독립해 도예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신기하게도, 인연이 있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그의 공방에서 일정 기간마다 피스라운드 가문에 신작을 선물하게 되었지만, 그것은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다.
도예 체험 교실을 마친 마리안느는, 공방을 나서며 한껏 기지개를 켰다.
장래를 위해서, 로이는 사이공과 제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단도 함께 있을 줄 알았지만 마리안느와 함께 먼저 밖으로 나갔다.
"정말 그만 있어도 되는 건가요?"
"피스라운드 가문 쪽이라면 더욱 아이를 현지에 내보내겠지. 저 녀석은 이미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그렇네요, 확실히 사교계 등은 벌써 몇 년째 저만 참석하고 있기는 해요 ......"
"아니 너 자주 빠지는 거 같던데?"
"오호호"
"하아, 로이의 말대로인가 ......"
"뭐가요? 오호호라고 할 때는 발언이 전부 거짓말이라든지 그런 거죠? 분명 제가 거짓말을 할 때 쓰는 문구를 정리해 놓은 거죠!?"
미래의 부녀지간으로서는 꽤나 편한 대화였다.
웃고 있는 단의 앞에서 한숨을 내쉬며, 그녀는 탄식 섞인 말을 꺼냈다.
"그래서 한 가지 질문이 있어요."
"뭐지?"
"저희 아버님, 그림을 잘 그리셨나요?"
"......! 듣고 있었나."
"당연하죠." 라고 마리안느는 팔짱을 끼며 콧방귀를 뀌었다.
"들어본 적이 없사와요. 집에 있는 그림 이라고는, 그냥 장식용만 있었는데요."
"그렇겠지. 내가 이런 문화 사업으로 내 아버지와 함께 그 녀석을 데리고 갔을 때의 일이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금방 기억이 난다.
눈가를 가릴 정도로 우거진 검은 머리.
밤의 어둠보다 더 짙은 그 베일 너머로 비치는 진홍빛 눈동자.
상대방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하는 젊은 귀신.
학우로서 접근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는 너무 탁월했다. 오히려 배척의 대상이었다.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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