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5부-18 악에는 악역영애를(4)
    2023년 03월 24일 13시 05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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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사. 마법사라~

    "
    이봐요 마스터"
    "
    뭔가 문제라도?"
    "
    아니요, 거기에는 불만이 하나도 없사와요단지......"

     카운터에는 잔이 놓여 있다.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은, 내가 주문한 과일주스다.

     잔을 들고 한숨에 마셔버렸다맛있다 잔을 다시 책상에 내려놓았다.

    "
    마법사라고 하셨는데,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마법사라고 생각하세요?"
    "......
    우린 마법 후진국이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
    그런가요. 그렇다면 뭐상관없사와요앞으로 차차 생각해 보면 되겠지요."

     재킷의 안쪽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어 썼다.

     담배라도 한 대 피우면 더 멋있을지도.

     

     

     

     


     

     라칸 씨는 abemaTV 패밀리에서 가장 활약해 온 청소부다.

     당연히 왕도  아지트에 대해서는 대부분을 섭렵하고 있다.

     그가 픽업한 장소로 향한다후보지는  8.

     그중  왕도 최대의 은행에서 가까운 대성당을 찾았다.

     성당 내부로 들어간다. 얼마 전 방문했던 유이 씨가 일하는 곳과는 다른 공기를 피부로 느낀다.

    "
    "

     감탄이 절로 나왔다. 과연. 전혀 불쾌하지 않다.

     이곳에는 신의 가호가 닿지 않은 것이다.

    "
    안녕하세요."

     줄지어  예배석에 앉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도하듯 엎드려 있던 앞선 손님들이, 천천히 나를 바라보았다.

    "
    첫 번째 건에서 빙고라니, 역시 저네요. 그렇게 생각하시죠? 당신들도요."
    "
    운이 나빴던 것이 아닐까."

     동시에 사방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저주를 담은 화살마력으로 형성된 총알.

    "
    방해랍니다."

     팔을 한 번 휘두르자, 그것들이 산산조각이 나며 흩어졌다.

     나는 어깨에 걸친 재킷을 휘날리며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신부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안쪽으로 물러선다. , 바보 같아. 유이 양의 부하들과 비교하면 이 얼마나 초라한 모습인가.

    "
    거기까지다."

     뒤쫓아가려는데, 대머리 거한이 가로막았다.

     그는 나를 보고도 크게 놀라지 않고, 가만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
    라칸이 부탁할만한 여자로군. 쉽게 찾아올 수 있었나?"
    "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왜냐면 저는 신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니까요."
    "
    신앙심이 두텁군. 우리와는 정반대인가."
    "
    , 신과 겨뤄도 언젠가는 제가 이길 거랍니다."
    "
    정말 신앙심이 있는 거냐? 그거."
     

    타로 아가씨의 신앙심이라니, 가장 믿을 수 없는 걸 꺼내지 마.
    잠자리헌터 언젠가 이긴다는 말을 했구만 ......
    독수리안티 승패의 장에 올라간 순간부터 지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싫어.


     아무래도 신들은 나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한숨을 참으며슬쩍 시선을 비스듬히 앞으로 향했다.

     신부가 들어갔던 안쪽의 문. 그곳에 그 망나니라는 조카 녀석이 있을 것이다.


    "
    훗ㅡㅡ"
    "
    ."


     찰나의 사건이었다.

     덩치 큰 남자가 주머니에서 퀵드로우. 라칸 씨가 가지고 있던 것과 비슷한 모델의 권총형 마도기를 꺼냈다.

     그 총구가 이쪽으로 향할 즈음에는, 이미 1절 영창이 담긴 내 총알이 저쪽의 총신에 닿았다.

     '' 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오른팔이 튕겨졌다. 날아가 버린 마도기가 바닥을 구른다.

    "
    속사로 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온 대륙을 다 뒤져봐도 한 명 정도밖에 없으니 별로 추천할 수 없사와요."
    "...... 
    그런  같군."

     대머리 남자는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
    뭘 하러 왔지?"
    "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신탁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큰 남자는 대꾸하지 않고 주먹을 들었다.

     뭐야, 반응이 없네. 로이라면 금방이라도 재치 있는 대답을 해줄 텐데. 이러니까 안 되는 거다.

    "
    , 저는 친절하니까 알려드리죠."

     주변에는 적밖에 없다.

     신을 섬겨야  곳에서 적의를 받으면서.

     나는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
    최강의 망나니를 가리기 위해 왔답니다! 각오하세요, FOD 프리미엄 패밀리!!"

     

     

     몇 초간의 침묵.


    "......
    위험한 여자가 들어왔구나......"

     대머리 남자는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벗겨진 머리에 구멍을 뚫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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