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5부-16 소녀가 본 유성(8)
    2023년 03월 14일 21시 15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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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소란인가 했더니, 용인가."

     
     지크프리트를 보는 순간, 화룡이 풀쩍 뛰어올랐다.

     

    "
    엎드려라."

     

     쉬익! 하고 날개가 공간을 가르는 소리.

     하지만 그것은 공격이 아닌, 화룡이 기세 좋게 엎드린 자세를 취할 때 나는 소리였다.

     하늘의 패자이자 연약한 인간을 발로 차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비룡이, 땅에 붙어서 엎드린 채로 누워 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마리안느는 홍차를 한 모금 마신 후 지크프리트에게 미소를 지었다.

     
    "
    드래곤 테이머로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사와요."
    "
    이직처로서 생각해 보지. 그때는 마리안느 양, 그대가 조수 역할을 해주지 않겠나? 쇼의 마지막은 그대가 쓰러진 용을 넘어뜨리는 것으로 끝날 거다. 말하자면........"
    "
    드라마다 마리아 양이라는 건가요. 당신 정말로 때려눕힙니다!?"

     
     자칭 악당 아가씨는, 찻잔을 휘두르는 기세로 외쳤다.

     
    "
    , ...... 그러고 보니 싫어하는 얘기였나. 미안."
    "
    음머어어어어 ......"


     참고로 엎드려 있으라는 말을 듣고, 마리안느는 순간적으로 엎드려 있을 뻔했다.

     위험했다며 속으로 식은땀을 닦고 있는 그녀에게, 유이가 부드럽게 말을 건넨다.

     
    "
    마리안느 ...... 혹시 소 무늬 비키니라던가......"
    "
    마지막은 소 흉내가 아니라고요! 아니, 그보다 소 무늬 비키니라니 뭔가요!?"
    "
    모르는가, 마리안느 양. 작년에 갑자기 붐을 일으켰던 특수한 코스츔이다. 하지만 나도 들어본 적도 있긴 하다. 부하들이 뭔가 열심히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을 뿐이지만 ......"

     
     신부와 잡기단원들이 용의 주변에 모여든다완전히 진정된 모습에 당황스러워하고 있었다.

     살라만더도 순차적으로 회수하고 있다.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마리안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홍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다음에는 설탕도 꺼낼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그래, 마침 잘 됐다. 타가하라 양. 소 무늬 비키니는 무슨 복장이며, 무슨 용도로 입는 거지?"
    "............ !!!?!!"

     
     찰나의 일이었다.

     지크프리트의 질문에, 유이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얼굴에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검지손가락을 맞대면서, 그녀는 이리저리 시선을 돌렸다.

     
    "
    ......... , 저도 모른다고나 할까........"
    "
    아는 반응인데."
    "
    아는 반응이네요."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맞대었고그다음 함께 유이에게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
    아니, 아니, 아니, 비키니를 입었을 때부터 이미 부끄러운 느낌이 들지 않나요! 평범하게 생각해서 이해해 주세요!"
    "
    유이  ......  ...... 말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
    아니, 마리안느 양, 여기는 내가 말하지."

     
     입을 들썩이고 있는 마리안느를 손으로 제지하고서.

     지크프리트는 연상의 오빠답게, 진지한 표정으로 입술을 열었다.

     
    "
    타가하라 양. 피부 노출이 많은 복장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욕정하는 것은 그 나이 또래의 인간으로서 잘못된 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 조금은 냉정해지는 게 좋을 거다."
    "
    음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결국 유이가 소가 되었다.

     

     

     

     

     


    "
    교회는 다 알고 있어. 그래서 이쪽도 제대로 설명을 들었으니까 전부 괜찮아."
    "
    세상에......!"


     서고에 들어온 형의 말을 듣고, 두 왕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
    형님은 ...... 처음부터 모든 것을 파악하고 계셨군요"
    "
    ~ ...... ,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 일단 두 사람한테는 서류로 나중에 전달해 줄게. 꽤나 기분 나빠지는 물건이니 조심했으면 좋겠지만. 한동안 평소와 다른 악몽만 꾸게 될 정도니까."

     
     "정말이지, 세상은 참" 이라며 혀를 끌끌 차는 제1왕자.

     헌병대의 일이라는 것을, 두 동생은 즉시 파악했다.

     둘째 왕자는 기사단을셋째 왕자는 조사회를 관장한다.

     그리고 국왕 직속 헌병대는 사실상 제1왕자가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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