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2화 찬란하게(2)2023-11-25 23:25:03"그래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내가 공개하는 거니까 내 마음대로 할래! 이것 봐, 앉아있는 것도 3D만의 특징이야. 미소녀가 앉아있는 모습도 귀한 거 아니야? 응?" 다소 도발적인 말을 하자, 채팅창은 더욱 가속도가 붙는다. 대부분 화를 내거나 반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쿠로네코짱은 어째선지 오히려 웃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 잠깐 쉬는 김에 방금 전의 게스트 코너로 돌아갈까 해서 그래. 그, 나는 신세 진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 ...... 야, 친구 없다고 하지 마! 엄청 많아!" 여전히 활기차고 즐거워 보이는 시청자와의 대화다. 그것은 언제였을까, 내가 동경하던......., "하지만 그 사람은 스튜디오에 없단 말이지. 미리 연락도 하지 않았으니 전화를 걸어도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2화 찬란하게(1)2023-11-25 23:23:49──그날 만난 그녀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마치 태양과 같은 소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너희들, 신나게 가자!" 화면 너머에서 쿠로네코 씨가 주먹을 치켜든다. 이에 화답하듯, 채팅창에서는 열기에 휩싸인 시청자들이 "우오오오오오오오오"라고 외치고 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나도 무심코 댓글을 달려고 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런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이 멈춰버렸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거람 ....... 한 달 전 쿠로네 코요이와 싸우는 듯한 이별을 맞이한 이후, 나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그렇게나 환생에 대한 결심을 굳혔지만, 그녀와의 대화에서 그 모든 것을 철저하게 부정당하자 내 안의 결심은 쉽게 흔들렸고, 어느새 HackLIVE에도 환생은 보류한다는 메일을..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1화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6)2023-11-25 21:35:19"하지만 이걸로 드디어 플랩이어가 완성되어 3D가 되었으니,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방송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든가, 깜짝 놀라게 하기 등, 더 생생하게 시청자 여러분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어요!" "리액션을 전제로!?" "포기하게, 쿠로네코. 본녀는 이미 몇 번이나 피해를 입었다네 ......" "아아 ......" 사무실에서 이들을 자주 마주친다 싶더니, 3D 녹화를 위해 스튜디오에 왔던 거구나 ....... 어, 꽤나 자주 만났는데 나도 그 정도 빈도로 피해를 입는 거야? 정말? "뭐, 쿠로네코는 잘하고 있네. 샤넬카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겠지만, 다른 골치 아픈 녀석들도 상대해야 하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본녀도 도와줄 테니 의지하게나, 응?" "아, 네."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1화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5)2023-11-25 21:34:12: 쿠로네코~!? : 날아갔어!? : 잠깐, 이게 뭐야 : 어머나... : 아~ 아, 이거 죽었어. "하아, 뭐 하는 게냐?" "아윽." 땅에 부딪힐 줄 알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자, 누군가 부드럽게 안아줘서 위기를 모면했다. 조금씩 눈을 떴을 때, 눈앞에는 카구야히메 사쿠야의 모습이 있었다. 우와, 좋은 냄새가 나. "샤넬카, 날뛰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쿠로네코가 다치면 큰일 날 수 있으니 진정하게. 어디, 다친 곳은 없고?" "괘, 괜찮아요." "으으, 쿠로네코 씨 미안한 것이에요. 사쿠야 씨는 잘 받아줬던 탓에 방심하고 있었어요 ....... 설마 쿠로네코 씨가 이렇게 가벼울 줄은." 3D 아바타의 키 차이로 따지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실제 키로 따지면 20cm 가까이 차이가 나니 당연히..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1화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4)2023-11-25 21:32:10오늘을 위한 레슨에서 나를 가장 잘 챙겨준 사람은 키린 씨였다.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나보다 먼저 스튜디오에 온 적도 있고, 함께 트레이너의 지옥 같은 지도를 받은 횟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런 키린 씨가 이렇게 말해주니 눈물이 조금 풀렸다. : ㅁㅇㅁㅇ : 으아 존귀해... : 이걸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실화? 이후에 갑자기 유료로 바뀌지 않아? : 응응... "아잇, 잠깐, 키린 씨와 ㅁㅇㅁㅇ 하는 것은 마츠리 씨니까, 으, 으그극......" 내 안의 오타쿠적인 부분과 후배로서의 내가 지금 굉장히 마음속에서 갈등하고 있다. 이대로 충동에 맡겨서 안기고 싶지만, 그건 도를 넘은 것이잖아 ......! "그러니 이제부터는 마츠리를 돌보는데 전념할 수 있다는 거지!" 내가 내..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1화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3)2023-11-25 21:31:06"응응 연타하면 그거 분탕질이야." 다른 시청자들에게 이런 채팅은 보이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평소의 시청자들이 3D 공개라고 해서 딱히 경외심을 갖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대하는 것은 나로서도 안심이 되었고, 본심으로는 기뻤다. "그럼 이제 오프닝 토크는 끝내고, 그럴듯한 일을 해볼까?" : 어예~ : 가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드디어? : 3D 축하해! : 신나게 해 봐! "뭐, 갑자기 노래를 부르거나 하지는 않지만요~" 갑자기 라이브 파트에 들어가면, 아무리 이전에 비해 체력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결국 지쳐서 쓰러지고 만다. Live2D라면 쓰러져도 마이크 위치가 높아질 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3D 방송은 전신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누우면 청취자들도 누워 있는 쿠로네코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1화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2)2023-11-25 21:29:20나 본 적 있어! 3D라면 신체의 파라미터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니까 가슴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들었어! 흉부장갑을 엄청나게 키워줬으면 해! : 포기해라 : 그대로도 귀여운데요 뭘 : 현실은 비정해. 너는 빈유. 예아 : 알테마 처음 봅니다. 2기생의 1주년 기념 릴레이에서 유입 왔습니다. 마지막이 이런 방송일 줄은 몰랐습니다. : 스태프들 귀찮게 하지 마. : 좀 더 화려하게 공개할 줄 알았어. : 괜찮잖아? "자자자, 내가 완벽무결한 미소녀라는 것이 이 3D로 증명된 셈이니까. 오늘은 다른 사람들도 새 의상을 공개했는데, 그쪽은 어땠어?" 3D가 구현된 것은 쿠로네코 씨뿐이지만, 대신 다른 2기생들에게는 1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의상이 추가되었다. 그것은 자신의 취향이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 등..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1화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1)2023-11-25 21:26:46"안녕하세요~" 쿠로네코 씨의 3D 공개는, 지금까지의 긴장감과는 달리 느긋하게 시작되었다. 뭔가 아깝다는 듯이 화면 밖에서 조금씩 전신을 공개한다든지, 약간의 희극을 끼워 넣는다든지 하는 특별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나다운 시작이었다. : 왓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기다렸어! : 안녕하다냐라고 말해. : 뭔가 느슨하지 않아? : 상상했던 시작과 달라 : 뭐야 이게? 스튜디오에 배치된 여러 대의 모니터 중 채팅창이 있는 모니터에서는, 3D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당황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음~ 계획대로.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이자, 스튜디오의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모니터에서는 쿠로네코 씨가 똑같이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여러 번 확인한 대로..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0화 말로 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것(2)2023-11-25 19:25:29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오늘의 흐름에 대해 들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고칠 만한 정보는 없었다. 기껏해야 시간 배분만은 제대로 지키라는 것이었고, 그 이유도 오버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렇게 분량이 많아지면 방송이 늘어질 수 있다는 이유뿐이었다. "도착했어." 미나토가 운전하는 차가 서서히 멈춘다. 그와 동시에 쿠죠 씨와의 미팅도 일단락되었다. 도착과 동시에 끝나도록 계산된 스케줄, 역시 쿠죠 씨다. "이제 다른 분들은 회의가 끝났을 때인 것 같군요." 시계를 확인하며 쿠죠 씨가 말한다. 뭐, 나도 방금 회의가 끝났으니까? 지금 합류하면 사실상 지각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아닌데?" "평상시처럼 마음 읽는 거 그만해 줄래요?" "알기 쉬운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 "큭......" 나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10화 말로 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것(1)2023-11-25 19:24:12이런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평일에 학교를 쉬고 아침부터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왠지 내가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니, 물론 몇 번인가 방송에서 내 방송이 소개되거나 잡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으니 연예인이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매일 방송만 하다 보면 그런 의식은 좀처럼 생기지 않는 것 같다. 요즘은 다른 버튜버 소속사에서는 소속 방송인들을 연예인이라 부르기도 하고, 방송보다 미디어 노출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하는데, 나 자신도 조금씩 당금의 버튜버로서 의식의 업데이트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방송의 방식조차도 잘 모르는 초보자였는데, 1년 동안 버튜버라는 의식을 가지고 매일매일 열심히 하고 있으니 나로서는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뭐,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09화 평소대로(3)2023-11-25 00:08:21그 금액은 비교적 자세한 수치가 나와 있던데 정말 맞는 걸까? : 위험한 말인데요 : 가상 카바쿠라는 말 안 해도 돼요. : 이런 게 톱 5라니, 내년에는 Vtuber도 끝이다 : 매일 랭킹 같은 거 체크할 것 같아. "아니, 딱히 체크하지 않았는데!? 뭐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쓰여 있었으니까" : 그걸 체크한다고 하는 거야. : 오늘부터 슈퍼챗 던지는 거 그만둘래 : 오~ 여기가 지금 가장 핫한(논란의) 카바쿠라라고? 따, 딱히 버추얼 캬바쿠라로 불려도 난 신경 쓰지 않는걸! 다른 적절한 호칭을 말해도 금방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아이러니하지만 적절한 호칭이구나 싶을 정도다! "뭐,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하게 내버려 두면 되는 거죠. 왕풀빵을 오방떡이라던가 회전구이라던가 대판구이라고 부..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09화 평소대로(2)2023-11-25 00:07:50사실 응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 기쁘지만, 함께 레슨을 받는다면 고락을 함께 하는 만큼 더 큰 힘이 된다. 하지만, 키린 씨는 스파르타 반장 타입이라서 오히려 부담스러울 것 같아 ....... 아니, 그래도 멀리서 끼어드는 것보다는 낫겠지 ....... "자, 휴식시간은 끝이야! 이제부터는 키린 씨의 턴! 선배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 줄게!" 그렇게 말하며 키린 씨가 주먹을 들어 올린다. "뭐야, 키노미야도 참가하는 건가. 그럼 지도도 더 열심히 해야겠군." "키린 씨, 벽가에서 응원하세요." 흑흑. ◆ "으, 으윽." "쿠로네 씨, 괜찮으세요 ......?" 쿠죠 씨는 레슨을 열심히 하는 조건으로 팬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그리고 성적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09화 평소대로(1)2023-11-25 00:06:17쿠죠 씨가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말대로, 그날의 레슨부터 트레이너의 지도가 눈에 띄게 엄격해졌으며 쿠로네코 씨의 스케줄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지금까지는 한 달에 몇 번씩 잡혔던 광고도 요즘은 뜸해졌고, 공식으로 사용하는 영상이나 음성의 녹음도 요즘은 찍지 않고 있다. 그만큼 지금까지 일했던 만큼을 레슨 시간에 할애하거나, 반대로 그 피로를 보상하려는 듯 쉬는 날이 많아졌다. 광고나 녹음이 없어진 만큼 레슨과 휴일이 늘어났지만, 어느 쪽이 더 바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지금이 더 몸과 마음의 피로가 쌓여서 힘든 것에는 변함없지만 ....... "자, 목소리가 안 나와! 뱃속에서 더 내뱉어!" "네!" 오늘도 학교의 휴일을 이용해 아침부터 레슨에 임한다. 내가 조금이라도 적당히 하거나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08화 언니(2)2023-11-24 22:58:24"그래서 쿠로네 씨는 귀여운 얼굴로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죠?" "어, 이제 레슨인데 ......" "호오, 그럼 수다 좀 떨까요?" "얘기 못 들었어!?" "어, 저랑 수다 떨고 싶어서 말을 건넨 줄로만......" "말을 건넨 건 그쪽이라구!" 아아, 이 녀석은 진짜로 정말 ......! 뭐랄까, 뜬구름 잡는 성격이라고 할까, 남의 말을 안 듣는 성격이라고나 할까. 만난 지 꽤 지났지만, 카미시로 시죠라는 사람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자자. 그렇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더 피곤할 뿐이에요. 모든 일에는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고 하니, 편하게 가자고요." "........." 사실, 그녀는 딱히 잘못한 게 없다. 하지만, 막다른 상황에 놓인 나는 그녀의 말에 조금 짜증이 났다. 가뜩이나 시간이..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08화 언니(1)2023-11-24 22:57:47"그렇군요. 그래서 레슨 시간을 늘렸으면 한다라." "네 ......" 다음날. 본사 건물 내 스튜디오에서 3D 방송을 위한 여러 가지 레슨을 받기 전에, 매니저인 쿠죠 씨에게 지금까지의 경위를 가볍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앞섰어도, 라이브에 대비한 레슨은 결국 스튜디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역시 운영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쿠로네 씨가 하고 싶은 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레슨 시간을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수면이나 공부, 방송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학생인 쿠로네 씨는 자립한 다른 분들과는 달리, 어머니의 요청으로 회사에서 돌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무모한 짓을 시킬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