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1화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2)
    2023년 11월 25일 21시 29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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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본 적 있어!

     3D라면 신체의 파라미터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니까 가슴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들었어!

     흉부장갑을 엄청나게 키워줬으면 해!



    : 포기해라

    : 그대로도 귀여운데요 뭘

    : 현실은 비정해. 너는 빈유. 예아

    : 알테마 처음 봅니다. 2기생의 1주년 기념 릴레이에서 유입 왔습니다. 마지막이 이런 방송일 줄은 몰랐습니다.

    : 스태프들 귀찮게 하지 마.

    : 좀 더 화려하게 공개할 줄 알았어.

    : 괜찮잖아?



    "자자자, 내가 완벽무결한 미소녀라는 것이 이 3D로 증명된 셈이니까. 오늘은 다른 사람들도 새 의상을 공개했는데, 그쪽은 어땠어?"



     3D가 구현된 것은 쿠로네코 씨뿐이지만, 대신 다른 2기생들에게는 1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의상이 추가되었다.

     그것은 자신의 취향이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 등의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소위 포상 같은 거다.

     나도 방금 전까지 장비와 카메라 워크를 점검하면서 다른 모니터로 동기들의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다들 노래도 부르고 오늘만의 팬사인회도 하는 등 굉장히 신이 난 것 같았다.



    : 가오 쿤의 새 의상이 정말 좋았어. 미남의 양복 최고!

    : 설마 이자요이 씨가 미연시 풍의 새 의상을 선보일 줄은 몰랐어

    : 리즈 씨의 노래는 여전히 너무 잘해. 저것이 조금 실수한 거라니 분명 거짓말이야......!

    : 스케줄 사정상 어쩔 수 없지만, 한 사람당 30분은 부족했어.

     : 꼬리 보여줘.



    "아, 확실히 짧았던 것 같아. 18시 시작에 30분씩 교대로 발표해서 한두 곡 부르면 끝인걸. 좋았던 만큼 아쉽다는 느낌이랄까?"



     내가 보고 있는 모니터 너머에서 대기하고 있는 스태프들도 그 점을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뭐, 2기생은 7명이니까 아무래도 릴레이 형식으로 하면 한 사람당 주어지는 시간이 짧아지는 거니까. 휴일이었다면 점심부터 1시간 정도면 가능했을 텐데, 평일에는 아무래도 볼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저녁에 할 수밖에 없었고.

     어려운 이야기다.



    : 더 움직여라

    : 3D방송이라고 움직여!

    : 이건 공개방송인가요?

    : 노래 안 해?



    "자자, 그렇게 서두르지 마. 우쭈쭈~"



    : 와~ 우쭈쭈!

    : 우쭈쭈 귀여워

    : 바보로 보여?

    : 작아

    : 우리는 속지 않을 거야



     쳇, 처음 보는 사람은 뇌사상태로 귀엽다고 말해주지만, 단골 시청자들은 역시 주저하지 않고 공격해 온다.

     자기 방송이지만 일단 공식적인 거니까 낮은 민도를 보이고 끼치고 싶지는 않았은데!



     그래도 사람들이 재촉하는 이유도 이해한다.

     몇 달 동안 이 시기를 기다리면서도 방송은 한정된 시간밖에 할 수 없으니,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라이브 같은 걸 해줬으면 할 것이다.

     마츠키리의 라이브를 보았던 사람들은 모두 그런 마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악플을 보며 진정된다고 말했었잖아. 그 말은, 요컨대 너무 높아진 기대치에 대한 압박감을 내 안에서 균형 있게 조정하고 있다는 뜻인데, 지금도 역시 어느 정도는 기대치를 조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보 같은 소리를 하거나, 이상한 짓도 하면서 말이지. 예전에 비해서는 기대받는 일에 익숙해져서 기쁘기는 하지만, 이것만은 여전히 안 돼."



     데뷔했을 때 겁만 먹었던 나와는 달리, 지금은 그런 마음에도 최선을 다해 대응하자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마츠리 씨나 키린 씨가 될 수 없으니까, 두 사람처럼 화려한 3D 공개는 불가능해.



    "그래서 나는 나답게 갈 거야. 노래를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춤을 특별히 잘 추는 것도 아니고, 말을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닌, 모두가 알고 있는 쿠로네코 씨로서."



     뭐, 조금이라도 동경하는 두 사람에 가까워지려고 노력은 해왔지만.



    : 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

    : 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

    : 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

    : 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

    : 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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