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09화 평소대로(3)
    2023년 11월 25일 00시 08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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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금액은 비교적 자세한 수치가 나와 있던데 정말 맞는 걸까?



    : 위험한 말인데요

    : 가상 카바쿠라는 말 안 해도 돼요.

    : 이런 게 톱 5라니, 내년에는 Vtuber도 끝이다

    : 매일 랭킹 같은 거 체크할 것 같아.



    "아니, 딱히 체크하지 않았는데!? 뭐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쓰여 있었으니까"



    : 그걸 체크한다고 하는 거야.

    : 오늘부터 슈퍼챗 던지는 거 그만둘래

    : 오~ 여기가 지금 가장 핫한(논란의) 카바쿠라라고?



     따, 딱히 버추얼 캬바쿠라로 불려도 난 신경 쓰지 않는걸!

     다른 적절한 호칭을 말해도 금방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아이러니하지만 적절한 호칭이구나 싶을 정도다!



    "뭐,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하게 내버려 두면 되는 거죠. 왕풀빵을 오방떡이라던가 회전구이라던가 대판구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부르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 좋은 말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전혀 의미 없는 말을 하고 있네?

    : 그건 아니야.



    "결국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만 알아들으면 된다는 거야!"



     뭐, 그게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겠고, 그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는 것도 알겠지만.



    : 그런 면에서 쿠로네코 씨는 강하네.

    : 평소에는 잡졸인 주제에 생각만은 강해.

    : 안티도 의견 중 하나라고 말할 것 같아

    : 하지만 멘탈은 잡졸



    "딱히 비난하는 말을 보고 상처받지 않는 것은 아닌데 ....... 하지만 뭐,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재미없다는 사람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안티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는 않아. 뭐 어쩔 수 없다며 흘려보내고 있어."



     예전에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 안티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안티는 적대감과 악의를 가지고 누군가를 해치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나는 커피가 맛없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커피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이 있으며 그게 십인십색이라는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렇다고 해서 십인십색의 의견을 내가 받아들일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



    : 가끔 쿠로네코 안티를 보면 반박하고 싶은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어.

    : 보통은 그런 말 들으면 화를 내도 괜찮은데...

    : 게다가 안티가 방송에 들어오면 쿠로네코가 앞장서서 응전하는 것 같아.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카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스카는 그 모든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기 때문에 쌓여있던 것이 그날 폭발해 버린 것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그리고 당연한 일.



    "그래, 역시 안티는 불태워버려야 해."



    : !?

    : 손바닥 드릴!?

    : 안티를 태우면 자기 함께 타버릴 것 같아!

    : 인챈트 파이어 하지 마



    "하지만 그런 건 본인이 하는 거라서 의미가 있는 거지, 팬들은 하면 안 된다~! 안티에게 신경을 쓰면 같은 수렁에 빨려드는 거야."



     결국 어떻게 되든 본인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3D 공개일에 다들 보러 와 줄 거야?"



    : 당빠

    : 일

    : 데이트

    : 파칭코 가게에서 볼래.

    : 가능하면 갈래



    "어라, 이거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네? 운영자 씨~ 동접 별로일 것 같으니 날짜를 바꾸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상하네, 이런 건 사전에 공지하면 모두 간다거나 하트 표시가 뜨거나 채팅도 폭주하는 법인데 .......



    : 근데 3D 라이브라니 괜찮아? 소화기 있어?

    : 지각 안 하지? 방송이 끊기진 않는 거지?

    : 새로운 전설을 보여줘. 일단 장비가 무서울 것 같아

    : 교체할 고막은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안 할 건데!? 얼마나 기대하지 않는 거냐구!?"



    : 오히려 기대하는 건데

    : 밀지 마, 밀지 마.

    : 기대돼~

    : 꼭 볼 거야!



    "그 재미는 논란거리를 말하는 거 아니지!? 논란 보러 오려는 거지!? 절대로 안 일어날 테니까!"



     ◆.



     ㅡㅡ그리고 시간은 흐른다.

     알테마 2기생이 데뷔한 지 1년, 쿠로네코 씨의 3D 공개 방송의 날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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