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8 나이트메어 센츄리온(3)2023-04-23 12:38:37[뭐어!?] 움직임을 빼앗긴 것을 알아차린 눈앞의 여자가, 황당하다는 듯이 소리를 지른다. 보호대를 차지 않은 네가 잘못이야!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상적인 궤도를 그리며, 이쪽의 팔이 저쪽의 주먹의 바깥쪽을 돌아서 그대로 뺨에 꽂힌다. 상대방의 공격을 간신히 피하며, 크로스 카운터가 성립된다. "나쁜 꿈 따위는 빨리 깨어나세요! 지금을 사는 자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되잖아요!" 완전히 주먹을 휘둘렀다. 완벽하게 잡은 느낌이었는데, 여자의 몸은 날아가지 않았고 상체가 휘청거리는데 그쳤다. 존재의 밀도가 다르다. 온몸을 던진 일격이, 고무공에 맞은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 아, 그러셔. 양보하지 않는 거네] "네." 뺨을 문지르면서, 여자가 나를 바라본다. 온몸에 달라붙는 검은 불..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8 나이트메어 센츄리온(2)2023-04-23 12:35:34"......지구에서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광량을 내는 초신성이네요." [어머. 기억하고 있구나. 뭐 당신은 과거의 나니까, 기억하는 게 당연할까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설마 당신의 최후가, 초신성 폭발이라는? 농담이겠지요." [나, 농담은 싫어하는걸] 몸을 움츠렸다. 기억의 영상에서 보았던 나이트메어 오피우쿠스의 검은 화염에 둘러싸여 있다. [내 나름대로 루시퍼를 재현한 폼 시프트. 그것이 바로 나이트메어 오피우쿠스야] "......그래서요?"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천체는, 잔해가 남는단다. 후훗. 당신의 세계에서는 ...... 아니. 린라드 남매에 의해 되돌아갔기 때문에, 군신은 아직 나를 알지 못해." 움직이지 않는 나를 바라보면서. 잔해라는 이름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존재는 없을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8 나이트메어 센츄리온(1)2023-04-23 12:32:44※ 1편에 5309 단어, 24800자의 미친듯한 분량. 이미 끝나버린 세상의 이야기. 아무것도 닿지 않고, 아무것도 제때 도착하지 못했던 이야기. 완전히 현현한 5체의 상위 존재에게, 무력한 병사들과 기사들이 무참히 짓밟힌다. 하인차라투스 왕국의 영토가 반쯤 사라지고, 그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권이 압살 당하고 짓밟힌다. 각국의 에이스들이 출동하지만, 무한히 증식하는 공포의 군대를 막는 것으로도 벅차다. 그렇게 한계점을 맞이했다. 하인차라투스 왕국 왕도 방어전. 5체 중 하나, 죽음의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를 관장하는 상위 존재를 사냥했다. 하지만 그냥은 죽지 않겠다며, 그 상위 존재는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은 소녀에게 온 힘을 다한, 자신의 존재를 희생하는 일격을 가한다. 온몸에 만신창이가 된 그녀로서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8)2023-04-23 04:17:57[하지만, 풀렸으니까. 그래서 나온 다음, 사실은 이 몸을 사용하여 당신을 죽이려고 했어요. 하지만 허락하지 않았지요. 후후...... 과거의 나에게 맞는 경험이라니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이었네요. 그럼 맡기도록 할까요. 내가 버리고 만 악역영애의 자리, 끝까지 지켜내 봐요] "......큭! 사라져라, 망령!" 군신은 얼굴을 찡그리고 일어나며, 팔을 휘둘렀다. 그것은 본능적인 공포에서 비롯된 방어 행동이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vengeance is yours] 군신이 발산한 충격파가 흩어진다. 동시에 끔찍한 여자의 모습도, 공기 중에 녹아내리듯 사라졌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할 겨를도 없다. "............ 정말이지. 다 들렸사와요. 아무리 나라지만 오지랖도 유분수지." 이번에야..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7)2023-04-23 03:56:44쏟아지는 것은 존재를 파괴하는 독소. 현세에 머무를 수 있는 이유, 고정술식을 갉아먹고 파괴하는 치명적인 맹독. 당황한 '언노운레이'가 그녀를 떨쳐내려 하지만, 다가온 유이의 손바닥에 의해 움직임을 저지당한다. "린디 씨 ────!" "tnelis drayenob, tsol kaerbyad, tetpes sselpleh" 총 일곱 구절의 개변영창. 단순한 성질의 덧쓰기 같은 것이 아니다. 좀 더 근원적이고, 모독적인 변모. 번데기에서 부화하려는 나비를 되감아 번데기를 통째로 짓누르는 듯한, 신비에 대한 반역. "물려준 기술로 장난을 치다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 프리즘을 통해 색이 분해되는 것처럼. 물방울을 통해 무지개가 걸리는 것처럼. 상대의 존재를 역산하여 분해하는,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6)2023-04-23 03:55:48그는 일어서서, 천천히 마리안느에게 다가간다. 완전히 무력화된 그 몸. 그가 경험한 미래에서는, 아무리 칼을 들이대도, 출혈을 무기로 삼아 공격해 왔다. 그러니 노릴 곳은 뇌다. 한 번의 칼질로 뇌수를 파괴하면 결국 인간은 죽는다. "안녕이다, 유성의 소녀여." 불침경은 검을 뽑고, 그것을 휘둘렀다. 그는 승리했다. 데이터와 자원을 총동원하여 확실히 승리했다. 마리안느라는 깃발을 잃었고, 전장의 흐름은 정해졌다ㅡㅡ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포기하지 마!" 아연실색하던 일행의 몸이 움찔했다. 외친 자는, '언노운레이'를 상대로 유이의 등에 매달려 광선을 피하고 있던 린디였다. "리, 린디 씨.......하지만 ......!" "유이, 정신을 팔지 마!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여기에 불침경의 첫 번째..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5)2023-04-23 03:54:19기합으로 사슬과 함께 전진하려던 순간, 왼쪽 다리의 감각이 사라져서 넘어진다. "언노운레이에서 추출한 에데이마스 광선......! 왼쪽 반신의 감각을 사라지게 했다!" "그, 래, 서......!?" 그래서 뭐냐고 새꺄! 한 번 맛본 감각, 두 번은 안 통해! 한 발로 일어서서, 반신을 질질 끄는 것처럼 앞으로 나아간다. "...... 그래도 아직 움직이다니. 그래. 쓸 수 있는 모든 수를 다 써도 너는 일어선다. 그래. 몇 번이나 너희들은 국면을 뒤집어 놓았지." 이마에 땀을 흘리며, 불침경이 다시 팔을 흔든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중력에 짓눌릴 것만 같다. 이를 악물고 버티며 앞으로 나아간다. 〇우주의기원 그라비티까지 가지고 있는 거냐!?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이 녀석, 진짜로 다 쓸 생각이냐고........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4)2023-04-23 03:52:06"홀드 오픈──마그나라이즈 메테오오오!! 애애애애애앤드!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불량 폼!!" 하늘에서 날아오르는 멸망의 군대에 맞서. 아군들 사이를 누비고, 지면을 가득 채우듯 무수히 펼쳐지는 유성. "내가 있는 곳이야말로, 유성이 반짝이는 하늘! 지금만큼은 천지를 거꾸로 뒤집어 볼까요──!" 대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궁무진한 포격이, 사룡종들을 차례로 격추시킨다. 그렇게 기사들이 검을 뽑고, 용이 울부짖으며, 전장의 막이 올라갔다. 13절영창을 수정하여 지속성을 부여했다. 당분간은 유성의 포격이 끊임없이 쏟아져 사룡종들을 계속 쓰러트릴 것이다. "저 공중전함은 도대체 ......!" 전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달려간다. 적에게 보병은 없다. 텅 빈 대지를 뚫고 지나가지만, 그것도 당연하다. 하늘에서의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3)2023-04-23 03:50:47"신전을 제압당하면 아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밖에 없어. 미크리루아의 말이 맞아." "저도 동의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유트 군?" "아, 나한테 떠넘기기야? 뭐, 저쪽의 계략에 편승하는 수밖에 없잖아." 유토는 한 발짝 앞으로 나와서, 몇 초간 눈을 감았다. 그러자 사람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태어난 자 특유의, 격렬하게 타오르는 불길 같은 분위기로 넘쳐났다. "각개격파다. 저쪽의 에이스에 이쪽의 에이스를 순차적으로 부딪치자." "[언노운레이]는 나와 유이가 어떻게든 해볼게." "아...... 알겠습니다!" 먼저 린디가, '언노운레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저 거병은 나와 미리온아크 군에게 맡겨줘." "네, 함부로 인원을 할애할 상대는 아닌 것 같네요" 로이와 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2)2023-04-23 03:49:27"저쪽에는 가면의 군대를 소환할 수 있는 권능이 있었사와요. 가급적이면 소환되기 전에 결판을 내고 싶은데요......" "이 녀석이 진지하게 전략을 짜고 있는 게 참 이상해. 아니, 평소에도 머릿속에서는 이렇겠지만......." "집의 옆마당에 세워져 있던 막대기가 성검이었다, 같은 충격은 있었어요." 지금 유이 양, 평소의 나를 집 옆마당에 서 있는 막대기와 같다고 했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심해졌어. 유감을 표명하고 싶다. "...... 그건 그렇다 치고요." 슬그머니 다가온 유이 양이, 내가 셔츠 위에 끼운 가슴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가슴 밴드를 가리킨다. "거기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싶은데, 안 될까요?" "안 될까요라고 해도 ......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그걸 어떻게 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1)2023-04-23 03:47:26되감긴 미래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존재가, 형태를 바꿔 나타난 군대를 인류에게 들이댄다.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한 존재가, 그 군대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있다. 선과 악이 뒤바뀐 전장 속에서, 유난히 빛나던 적흑의 꽃. 한때 어둠을 걷어내는 하얀빛이었던 그것은, 팔 안에서 숨을 거둔 그의 피에 물들어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누군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휘두르던 힘이었음에도. 누군가의 내일을 밝히기 위해 달려온 빛이었는데도. 이제는 지난날의 모습은 없이, 파괴와 학살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비참한 광경. 타인에게 있어서도, 그것을 짊어지고 있는 한때 악당영애였던 소녀에게 있어서도. ㅡㅡ그것은 악몽에 불과했다. 불침경과 신전 잔당을 상대로 포문이 열리기 몇 시간 전. 밤이 되면 저쪽이 올 거라 읽은 우리는,..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6 슬렛지해머 글로리피케이션(5)2023-04-23 01:07:30"하지만 이 진형을 돌파할 수 있을까요? 앞쪽은 저라고요, 저. 뭐, 좌우와 뒤에도 기사가 잔뜩 있지만, 앞쪽에 제가 있는데요?" "돌파구는, 있다." "호오?" 별빛 아래, 소녀의 진홍빛 눈동자가 총구처럼 겨누고 있다. "그 빈약한 잔여 전력으로, 설마 신전을 일시적이나마 제압하고 시간 되감기의 의식을 거행한다고요?" "힘으로 밀어붙이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예외다." 이번만큼은 다르다. 군신은 그렇게 말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여기가 결전장. 여기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그러니....... 쌓인 것을 모두 토해낸다. "인정하지. 너다. 너야말로 금주보유자 중 가장 위협적인 최악의 존재다. 너를 먼저 처리해야만 했다. 이 국면을 만든 것은 틀림없이 너다. 그러므로 나는 이 국..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6 슬렛지해머 글로리피케이션(4)2023-04-23 01:05:59사실상, 완전한 패배. 이 말을 듣고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힘차게 일어선 야하트였다. "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말도 안 돼! 네 권능은 오직 너밖에 없을 텐데! 게다가 저 녀석은 금단의 주문 '유성'의 소유자잖아! 그런 힘은........" 거기까지 말하면서, 야하트도 자신이 그 가능성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말문이 막힌다. 당연하다. 그 소녀야말로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몇 번이나 기적을 일으켰다. 몇 번이나 판을 뒤집어 놓았다. 몇 번이고, '말도 안 되는 일'을 일으켜 온 것이다. "...... 불침경." "뭔가." "전력 차이를 어떻게 보고 있지. 정면충돌로, 어디까지 싸울 수 있을까." "......이젠 아끼지 않는다. 나도 최선을 다하마. 하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6 슬렛지해머 글로리피케이션(3)2023-04-23 01:05:00그로부터 며칠 후, 하인차라투스 왕국 영내, 옛 신전 터 부근. "강력한 상위 존재의 기운이 있다고?" "그래. 어쩌면 빈 공간인 것을 기회로 삼아, 신비의 잔해를 이용하러 온 것일지도 몰라." 야하트가 이끄는 신전 잔당들은, 한때 자신들이 거점으로 삼았던 신전을 멀리서 감시하고 있었다. 하인차라투스의 기계화 병사들이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음 수를 모색하고 있었다. "음...... 우리를 낚으려는 거로군. 이건 함정이겠지. 너무 뻔해." "도발도 겸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여기서 나가면 일망타진되겠죠." 야하트를 비롯한 간부들은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편 불침경은, 팔짱을 끼며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 이해할 수 없다. 모른 척해도 될 텐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수를..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6 슬렛지해머 글로리피케이션(2)2023-04-22 12:16:59"시간을 되감는 용, 젤도르가.......그놈인지 그녀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그런 흉악한 짓을?" [그 녀석은 나와 같은 수컷이라고. 그래서 뭐, 목적은 간단해] 부엌 식탁에 내려와 날개를 쉬면서, 미크리루아는 말했다. "나와 달리 그 녀석은 마음만 먹으면 창세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지. 사실은 여러 신들이 협력해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는 하는데 ...... 요소는 그대로 두고, 시작점으로 시간을 되돌린 뒤 내가 지켜준다며 떠벌리면 누구든 그놈이 유일한 신이라고 생각하겠지?] 아, 그렇구나.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면, 내 추측은 드디어 신빙성이 높아진다. "녀석들ㅡㅡ제가 쫓고 있는 군신의 각성자 및 신전의 잔당들은, 젤도르가를 이용해 세계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자기들이 지배자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