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4)
    2023년 04월 23일 03시 52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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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드 오픈──마그나라이즈 메테오오오!! 애애애애애앤드!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불량 폼!!"

     


     하늘에서 날아오르는 멸망의 군대에 맞서.

     아군들 사이를 누비고, 지면을 가득 채우듯 무수히 펼쳐지는 유성.

    "내가 있는 곳이야말로, 유성이 반짝이는 하늘! 지금만큼은 천지를 거꾸로 뒤집어 볼까요──!"

     대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궁무진한 포격이, 사룡종들을 차례로 격추시킨다.

     그렇게 기사들이 검을 뽑고, 용이 울부짖으며, 전장의 막이 올라갔다.

     

     

     

     


     13절영창을 수정하여 지속성을 부여했다.

     당분간은 유성의 포격이 끊임없이 쏟아져 사룡종들을 계속 쓰러트릴 것이다.

    "저 공중전함은 도대체 ......!"

     전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달려간다.

     적에게 보병은 없다. 텅 빈 대지를 뚫고 지나가지만, 그것도 당연하다. 하늘에서의 공격만으로 수단을 정했다면, 쓸데없이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렇다고 해도, 사룡종을 거느리며 신전의 상공에서 포격을 퍼붓는 구름 전함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반칙이다.

     


    〇일본대표  크라운에 살라만다를 조하한 건가 ...... 생각 좀 했구나!
    〇제3의성별  그런 말할 때냐! 스펙으로 따지면 아가씨의 세력으로 저런 거에 대응할 수 없어!
    〇화성  그래서 재빨리 상대의 머리를 쳐야 하는 건 틀림없어, 틀림없지만 ......

     


     아, 알겠다.

     노골적으로 유혹하고 있어.

    "!"

     신전을 떠나, 아무도 없는 광야를 달린다.

     시선의 끝에는 신도들을 거느린 불침경이 팔짱을 낀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급브레이크를 밟고 눈썹을 치켜세운다.

    "여유가 있네요. 이렇게 하는 동안에도 당신이 애써 모은 무리가 사라지고 있을 텐데요....."
    "...... 너를 상대하면, 도망칠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생기지 않으니까."

     정말 실감 나는 목소리였다.

     되감긴 미래의 나는.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적어도 대등 이상의 승부는 할 수 있을 거다. 나를 포함한 모든 장기짝에서 '악'이라는 개념을 지워버렸다. 저 용살자 지크프리트 ...... 상성이 맞물리면 말 그대로 수만수억의 군대조차도 단신으로 격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빈틈은 없다."

     쳇. 이쪽의 비장의 수를 꿰뚫어 보았군.

     뒤쪽을 힐끗 쳐다보지만, 거신병은 건재하다. 가끔씩 팔이 잘리기도 하지만, 곧 재생이 시작되고 있다.

     아마도 적이 악속성이 아니기 때문에, 방어에 신경을 쓰느라 공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야하트, 물러서."
    "그래."

     신도들이 슬그머니 뒤로 물러선다.

    "아쉽게도 나는, 발동시킨 책략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승리를 자랑하지 않는다"
    "그렇군요. 저를 단신으로 유인한 것도 책략인가요?"
    "긍정한다. 여기서 내가 너를 제압하는 것이 승리의 절대 조건이지."
    "그렇다면!"

     순간, 땅을 박살 내며 가속.

     저 훤칠한 콧대를 부숴 버리겠어!

    "여기서 당신을 쓰러뜨리는 것이, 이쪽의 유일한 승리의 조건이랍니다!"

     곧장 뛰어들어 오른쪽 주먹을 퍼올린다.

    "끅!?"

     불침경과 거리가 절반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몸이 묶였다. 동시에 몸 안쪽으로 전기가 흘러와 내장이 오그라들었다.

    "중거리의 거리라면, 너는 단숨에 거리를 좁혀서 정면에서 오른 스트레이트를 날리겠지!"
    "큭......!"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손가락을 움직이며, 불침경은 보이지 않게 준비해 둔 것을 드러낸다.

     나타난 것은, 공간을 가득 채운 번개의 사슬이었다.

     

    "이건 ......!?"
    "아라크네에 맥스웰 캐논의 요소를 조합한, 너만을 위한 구속구다! 네가 뇌격마법의 직격에 약하다는 건 데이터에 나와 있다고!"

     당황해서 팔에 힘을 주지만, 그때마다 전격을 맞아 번쩍인다.

     '퍽'하는 불쾌한 소리를 내며, 입가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이런, 끊어지지 않아!? 다중 가호에 불량 폼까지 썼는데도!?

    "역시 이것만으로는 완전한 구속이 어려운가. 그럼 다음이다!
    "이노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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