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7 제노사이드 글로리(8)
    2023년 04월 23일 04시 17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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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풀렸으니까. 그래서 나온 다음, 사실은 이 몸을 사용하여 당신을 죽이려고 했어요. 하지만 허락하지 않았지요. 후후...... 과거의 나에게 맞는 경험이라니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이었네요. 그럼 맡기도록 할까요. 내가 버리고 만 악역영애의 자리, 끝까지 지켜내 봐요]
    "......큭! 사라져라, 망령!"

     군신은 얼굴을 찡그리고 일어나며, 팔을 휘둘렀다.

     그것은 본능적인 공포에서 비롯된 방어 행동이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vengeance is yours]
     


     군신이 발산한 충격파가 흩어진다.

     동시에 끔찍한 여자의 모습도, 공기 중에 녹아내리듯 사라졌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할 겨를도 없다.

     

    "............ 정말이지. 다 들렸사와요. 아무리 나라지만 오지랖도 유분수지."

     

     이번에야말로 불침경의 숨이 멎었다.

     불침경의 두 번째 오산.

     차원 틈새에 숨어있었던, 그가 모르는 그녀의 존재.

     

     

    별을 두르고, 하늘을 태우고, 땅에 채우리.rain fall、sky burn、glory glow



     


     그녀는 양손으로 번개의 구속 사슬을 붙잡고, 파지직 하는 소리를 내며 사슬을 움켜쥐었다.

     

     

    쏴라, 날뛰어라, 비춰라, 빛이여 오너라.shooting, exposing, shining, coming



     

     
     손이 닿기도 전에, 엄청난 파괴음과 함께 쇠사슬이 찢어졌다.

     
     

    정의, 하양, 반항, 성모justice, white, rebellion, Panagia



     


     온몸에서 검은 불꽃을 뿜어내며, 소녀가 일어선다.

     

     

    악행은 들판을 불태우며, 질서는 숨죽이며 가라앉을지니sin goes down, judgement break down



     

     

     모르겠다.

     군신 익사는 그것을 모른다.

     그가 유일하게 관찰하지 못한 멸망의 세계. 그곳에서 춤추며 돌아온 악마의 모습을 알지 못한다.

     

     

    저주의 재앙빛을, 지금 여기에 vengeance is mine

     

     

     개변영창 완료.

     13절의 모든 것을 증오와 파괴와 슬픔에 바친 권능이, 핏빛의 꽃을 피운다.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나이트메어 오피우크스 폼"

     

     
     되감긴 미래에서는, 전 세계에 악몽을 초래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그것을 발현했음에도 여전히.

     마리안느의 눈동자에는, 변함없는 의지의 빛이 깃들어 있다.

    "어째서 ......"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물러선 불침경은. 무심코 말을 내뱉었다.

    "왜, 왜 항상 너는 모르는 힘을 일깨우고, 그렇게까지 해서 일어서는 거냐!"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선다. 몇 번을 쓰러뜨려도 더 큰 힘으로 쓰러뜨리러 온다.

     불침경은 부끄러움도, 평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명을 질렀다.

    "대체 뭐냐, 너는!?"

     그 말을 들은 소녀는,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구속을 모두 부수고 코웃음을 쳤다.

    "── 그런 것도 모르시나요? 그럼 가르쳐 드리지요!"

     주먹을 쥐고, 한 걸음에 거리를 좁힌다.

     불침경이 전개한 모든 번개의 사슬이, 그녀의 몸에 닿자마자 모두 녹아내렸다.

    "뭣 ......!"

     간격이 좁혀졌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불침경의 뺨에 주먹이 박혀 둔탁한 파괴음이 울려 퍼졌다. 회전하면서 날아간 그의 몸이, 수십 미터 단위로 땅에 부딪히며 굴러간다.

     주먹을 휘두른 자세로 몇 초간 정신을 가다듬은 마리안느는,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몇 번이든 다시 할 수 있다면! 몇 번이든 공격해 온다면! 이쪽도 얼마든지 당신을 쳐부숴드리지요! 나는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당신을 부정하고, 당신을 분쇄하는 자! 말 그대로ㅡㅡ당신의 악몽이랍니다!"

     

     

     증오의 불꽃을 품고, 미래를 위해 싸우는 소녀가.

     끝없이 반복되는 악몽에, 막을 내리러 왔다.

     

     

    "그보다, 조금 전 들었거든요!? 혼자서 빛날 수 밖에 없다느니, 얕보는 말을 해줬겠네요오오오오오!? 유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가 쳐다보고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유성! 그런 초보적인 것부터 이해하지 못하니까 몇 번을 루프해도 지는 거라고요, 이 무능! 너무 많이 반복해서 뇌세포가 노화되어 버린 거 아닌가요~!? 타케루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어줘야겠네요!!"



     그리고, 불만을 터트리기 위해서도 왔다.

     


    ぬくもり님의 100화 축하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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