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6 슬렛지해머 글로리피케이션(1)2023-04-22 12:15:36세상 따윈 부서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약혼자의 시체를 끌어안고 마르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소녀는 보석처럼 빛나던 진홍빛 눈동자가 흐려져 마음속 깊이 모든 것을 증오했다. 가호 따위는 필요 없어. 미래 따위는 필요 없어. 무고한 사람들을 파멸시키더라도, 모든 것을 파괴하고 혼란에 빠뜨리고 이 행성을 악몽으로 뒤덮어 버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는 소녀는, 더 이상 악역영애가 아니게 된 것이었다. 시간여행의 용, 미크리루아. 린디가 말한 정보에 따르면, 지금 우리와 적대적인 조직이 지배하고 있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용 젤도르가와 쌍벽을 이루는 존재라고 한다. 즉, 초강력한 상위존재라는 뜻이다. [마, 맛있어...... 이 검은색 액체는 도대체 뭐냐!?]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5 런 앤 런(13)2023-04-22 05:02:47수분으로 구성된 용은, 당연하지만 양쪽으로 절단되어도 즉시 단면이 연결되고 재생된다. 하지만 카산드라에게 충격이었던 것은 그쪽이 아니다. (뭘까 방금 전 그거. 잠깐 보였던 ...... 빛의, 뭉치?) 맥라렌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개벽은 빛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권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빛은 발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트 에덴은 그 방향성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다." 말은 귓가에서 들렸다. 등골이 오싹했다. 나이트 에덴이 바로 옆에 서 있다. "당신!" "이만 실례하지. 밤중에 미안했어." 뒤돌아보며 손날을 휘둘렀지만,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주위를 둘러봐도 역시 보이지 않는다. 모래사장에 발자국이 없었다면 환각이라고 의심할 정도다. (이..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5 런 앤 런(12)2023-04-22 05:02:16그녀는 상냥하다. 어떤 약자라도 눈치챌 수 있도록 제대로 경고를 하고 있다. 더 이상 발을 들여놓으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라고. "그렇군. 대단한 고수인 것 같군. 네가 금주 보유자의 리더인가?" "......글쎄?" "뭐, 그렇게 살벌하게 굴지 마라. 여기서 싸울 생각은 없으니." 뜻밖의 말에, 카산드라는 의심의 눈빛을 보낸다. 나이트 에덴은 옅은 웃음을 지으며, 주저 없이 경고의 선을 넘었다. "그냥 인사하는 거야." 동시에, 사방에서 날아오는 물로 이루어진 바늘. 그것들은 나이트 에덴이 오른팔을 휘두르자 사라졌다. "......!" "자객인 줄 알았다고 했었지. 함정을 설치했던 건가. 대단하군. 하지만 말을 주고받을 때는 불필요하지." 미리 준비해 두었던 지연 공격이다. 하지만 음속으로 발사된 바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5 런 앤 런(11)2023-04-22 05:00:42그건 그렇고 이 가면, 소재 자체는 상위존재지만, 디자인은 누군가가 만든 거야. 센스가 좋은데? 〇소꿉친구좋아 진짜 가면이 너무 잘 어울려서 신기해, 저 디자인이 왜 어울릴까? 제가 보기에는 꽤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〇red moon 네 센스 따위를 믿을 수 있겠냐 뭐? 저 코드기어스의 OP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인편 후반부에 등을 맞댄 루루슈와 스자쿠가 네거티브 반전하면서 스쳐 지나며 대치하는 애니메이션인데요? 〇미로쿠 그것은 ...... 뭐 ...... 〇우주의기원 예 ...... 〇일본대표 아니 속지 말라고. 그건 네가 아니라 선라이즈의 센스잖아! 뭐, 선라이즈의 센스이긴 하지. 나는 그렌 왕자에게 반지를 건네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가다가, 멈춰 섰다. "이 반지." "예?" "효과..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5 런 앤 런(10)2023-04-22 04:59:04댓글창이 시끄러워서 껐다.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 기사가 몸을 굳힌 채 말없이 달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귀가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생각해 보니 이런 미소녀만이 할 수 있는 동작을 하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정말, 너무 열중했던 것 같다. "후후......우리 기사님은 정말 우수하시네요......" "......그래, 물론이고 말고. 적이 있다면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고, 지원이 필요하다면 버팀목 정도는 될 수 있지." "네. 고마워요, 지크프리트 씨......" 의식이 조금씩 멀어져 간다. 어깨는 베개로 삼기에는 조금 딱딱했지만, 그보다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안심이 되었던 나는 저항 없이 의식을 놓는 것이었다. 맞선 파티가 있던 날의 심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5 런 앤 런(9)2023-04-22 04:56:29어느새 나는 사람들 한가운데에 있었던 모양이다.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는 사교계 사람들이 아부하러 온 모양이다. 그 인파를 헤치고, 정장을 입은 지크프리트 씨가 나를 데리고 빠져나왔다. "힘들었겠군." "당신이 더 힘든 것 같은데요......" 뒤에서 시선이 날아오는 것을 느낀다. "어머, 정말 멋지네요. 아름다운 기사님과 함께라니, 역시 마리안느 님이시네요." "정말 요즘 젊은것들은. 기사라니, 그만둬......" 우리 일행을 보고 절반은 부러움의 눈빛을, 절반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과도기라는 것을 자각한다. 나는 귀족과 기사가 손을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도 많은 것이다. "오늘은 귀족원 측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이 정도면 괜찮..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5 런 앤 런(8)2023-04-22 04:55:17"그쪽의 호위 분, 짐은 다 실었죠?" "그, 그러믄요......" 벨제바브에게 말을 걸자, 그는 엄청 수상쩍게 행동하고 있었다. "아, 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마세요. 루시퍼의 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제가 당신의 상사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 앗! 역시 자각적으로 갖고 계십니까요......!" 무슨 뜻이냐며 눈빛으로 묻는 유토. "그는 지옥에서 소환된 상급 악마, 벨제바브랍니다." "! 그렇군, 그것도 기억으로?" "네. 물론 나쁜 악마는 아니니 안심하세요." "나쁜 악마가 아니라니 대체......" 나는 무릎을 꿇고 뮨과 시선을 맞추었다. 분위기를 읽은 유트와 벨제바브는,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 준비해 둔 마차 옆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안심하세요. 당신을 쫓던 녀석들에게 엄중히..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5 런 앤 런(7)2023-04-22 04:53:10여름방학이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아직 관광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이른 아침, 나는 모래사장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있다. 사유 해변이라 그런지 바다의 소리는 조용하다. 사역마를 통한 연락과 밀서 확인 등, 가져온 사무 작업은 모두 끝났다. 〇TS에한마디 벌써 몇 시간이나 지났다고...... 〇나무뿌리 진짜 이거 뭐야? 철야조 흉내내기? 쳇. 오늘 이 타이밍에 처리할 수 있다면 엄청난 시간 단축이 될 텐데. 이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나는 일어나서, 치마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〇잠자리헌터 ? 〇미로쿠 뭐 하는 거야? 모래사장에서 벗어나, 발바닥에 유성을 붙이고 해수면을 걸어간다. 음......120,121,123...... 의외로 귀찮네 이거...... 〇무적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4 런 앤 런(6)2023-04-22 01:30:15"믿을 수 없어 ......! 사이공 선생님을 모시고 이런 나라까지 온 데 더해, 가는 중에도 계속 작품을 만들다니 ......!" "정말 죄송합니다." 가장 먼저 제자를 향하여 로이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입술이 떨면서, 제자는 계속 마리안느의 손을 주시하고 있었다. "어떻게 ...... 이 환경에서 어떻게 그런 작품을 만들 수 ...... 있지!?" "분노가 지나쳐서 감정이 엉망진창이 된 건 아닌가요? 괜찮으세요?" "큭...... 지, 질 수 없다......!" "에엥......" 수제자는 두 눈에 불을 붙이고, 자신도 그 자리에서 녹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화를 내는 줄 알았던 로이는, 무슨 이유에선지 발끈하는 제자의 모습을 보고 볼에 경련을 일으킨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뭔가 인과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4 런 앤 런(5)2023-04-22 01:29:44마리안느의 윙크를 받은 라칸은 당황한다. 그런 두 사람 사이를 지나 마르코 앞까지, 마치 선택받은 자 같은 풍채의 귀공자가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로이 미리온아크. 저쪽은 제 약혼녀인 마리안느 피스라운드입니다." "...... 마법, 사. 진짜 귀족 ......!?" "진짜 귀족이라. 그렇군." 로이는 책상 위에 놓인 조작된 증거물들을 한 번 훑어보고는, 코웃음을 쳤다. "외통수야. 너희들의 패배다." "......왜 너희들, 도자기 만들면서 들어온 거야?" "그건, 나도, 알고 싶어." 금발의 귀공자 역시, 무릎에 녹로를 얹고 뭔가의 항아리를 만들며 들어왔다. "너, 너희들, 얕보고 있어ㅡㅡ!" 마르코는 격분하여 일어서더니, 뒤쪽의 벽에서 백은의 양날검을 집어 들었다. "그만둬! 마음까지 타락하..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4 런 앤 런(4)2023-04-22 01:27:26다시 쿡쿡...... 웃음이 새어 나올 것 같은 타이밍에, 댓글창이 뜬다. 〇일본대표 ...... 계속 생각했었는데. 결국 아가씨는 어떻게 되감기에 대한 기억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거야? 아차, 설명 안 했네. 아니, 그래도.... 루시퍼가 개벽의 인자에 간섭해서 활성화시켰 ......, 다고는 별로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 그건 뭐, 그거라고요, 그거.. 〇화성 그게 뭔데? 〇red moon 그거그거 사기는 절대로 유행하지 않아 저는 이 아름다움을 특이점으로 내성을 얻었답니다! 섹시한 존이라고나 할까요! 줄여서 섹존! 〇제3의성별 줄이지 않으면 눈이 멀어버릴뻔 〇무적 넌 노이즈 톤이야 이 비난은 선 넘지 않았어? 론덴비아 왕국의 왕도는, 프라임 패밀리라는 마피아가 지배하고 있다. 대물림을 앞두..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4 런 앤 런(3)2023-04-22 01:25:47"그럼 대책을 세웠다 가정하고 ...... [그래서 뭐야. 그런 걸로 뭘 할 수 있겠어?] 같은 식이겠지."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마리안느 양, 대사를 추측하는 것으로 그렇게까지 상대방의 심리를 읽어낼 수 있는 건가?" "그야 뭐......" 지크프리트 씨의 의아한 눈빛에, 나는 얼굴을 돌렸다. 그건 나의 특권 같은 것이다. 나만이 여기가 게임으로서 구축된 세계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메타 읽기가 가능하다. 대사에는 근거가 있고, 이유가 있다. 복선은 회수된다. 인과관계가 있어 보이는 조합에는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방금의 대사에서 이렇게 전개할 수 있어요. 어째서 적들은 미크리루아를 위협으로 여기지 않는 걸까 하고." "그것은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유이 씨의 발..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4 런 앤 런(2)2023-04-21 15:37:52"! 흐엑!" "! 크악." 그 순간, 의자에서 동시에 튀어나온 유이 양과 로이가 내 눈앞에서 정면충돌하며 바닥에 뒹굴었다. 뭐 하는 거야? "아~...... 점장님, 말하기 그렇지만, 진짜 팬티가 보이기 직전인데요." 여직원의 지적에, 그러고 보니 오늘은 스커트였던 것이 생각났다. "혹시 지금,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의 경계선에 있는 건가요?" "그래." "가장 흥분되는 상황이네요." "그런 말 할 시간 있으면 얼른 다시 앉아라!" 고개를 돌리면서 지크프리트 씨에게 꾸지람을 들은 나는, 마지못해 의자에 다시 앉았다. 솔직히 보이는 것은 싫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은 사안이 있다. 뒤집혀 있는 바보 두 명은 이마를 부여잡고 데굴거리고 있는데, 혹시 발판을 원하는 걸까? 로이는 정말 기뻐할 것 ..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4 런 앤 런(1)2023-04-21 15:36:25"으으으......!" "야하트, 서두르지 마라." 린라드 가문 영지를 빼앗긴 신전 잔당들은, 추격을 피하면서 태세를 재정비해야 했다. 원래 신전을 탈출할 때 절반으로 줄었던 주축 부대가 남은 대부분의 병력을 잃었다. "이 타이밍에 사지타리우스 폼을 발현하고 있었을 줄이야. 역시 '유성'의 금주 보유자도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군." 비에 젖은 길을, 후드를 뒤집어쓰며 나아가는 일행의 선두. 그곳에서 한때 신관의 젊은 수장이자 무녀와 함께 왕국 전복을 노렸던 남자 야하트에게, 불침경은 담담하게 상황 분석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침경!" "문제는 저쪽이 몇 바퀴 분량의 기억을 보유하고 있을지 ...... 제미니 폼 ...... 레오 폼 ...... 캔서 폼 ...... 여기에 사지타..
- [ 인터넷방송(인방)/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3.6부-3 싱잉 이볼브(5)2023-04-21 08:22:18"나중에 ...... 데뷔하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들어줄 거랍니다." 뒤에서 로이와 지크프리트 씨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팔에 안긴 소녀도 눈을 깜빡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이 따뜻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마을 사람들의 응급처치가 순조롭게 진행된 후, 나는 유트와 린디를 데리고 의식 장소가 있던 산으로 돌아왔다. 간단히 말해, 분석에 능한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현장 검증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의식장 입구에서 옆으로 나와서 산을 한 바퀴 도는 길을 걷는다. "이 주변은 온전해 보이네요." "마구 쐈는데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네?" 린디의 지적에 코웃음을 친다. "내부 구조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고, 훗날...... 뭐, 이 시간대에서는 나중 이야기지만, 하인차라투스 기사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