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5 런 앤 런(7)
    2023년 04월 22일 04시 53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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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이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아직 관광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이른 아침, 나는 모래사장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있다.

     사유 해변이라 그런지 바다의 소리는 조용하다. 사역마를 통한 연락과 밀서 확인 등, 가져온 사무 작업은 모두 끝났다.

     

    〇TS에한마디  벌써 몇 시간이나 지났다고......
    〇나무뿌리 진짜 이거 뭐야? 철야조 흉내내기?

     

     쳇. 오늘 이 타이밍에 처리할 수 있다면 엄청난 시간 단축이 될 텐데.

     이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나는 일어나서, 치마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〇잠자리헌터  ?

    〇미로쿠  뭐 하는 거야?

     

     모래사장에서 벗어나, 발바닥에 유성을 붙이고 해수면을 걸어간다.

     음......120,121,123...... 의외로 귀찮네 이거......

     


    〇무적   이 동작,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이 녀석 오른쪽으로 200보 아래로 256보 왼쪽으로 63보 움직였어!
    〇우주의기원   신월도에 가려는 거야!?

     

     좋아, 63보째.

     잠시 멈춰 서서, 바다 표면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러자 해저에서 거대한 실루엣이 소리를 내며 모습을 드러낸다.

    [왜소한 존재여. 이곳은 이제부터 나의 영역이 될 것이니...... 떠나라]

     해룡 아이아스다.

     어, 정말 나왔네? 어째서??

     

    〇일본대표  왜!?!?
    〇101일째의악어(극장판)  이 다크라이 군, 많이 컸네요......
    〇독수리안티  별거 아닌 싸움에 너무 휘말렸나 봐.

     

     뭔가 나왔다. 웃겨.

     잠을 못 자서 보이는 환각 같은 건 아닌 것 같은 것이 더욱 웃기다.

    "큭큭큭......"
    [호오.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건가?]

     솔직히 너무 기쁘다. 이 타이밍에 처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가급적 왕도 주변을 벗어나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불러낼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확신했다. 지금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인간 주제에, 교만하구나......!]
    "네, 네에!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나는 영창을 시작하고는, 오른 주먹을 쥐며 돌격했다.......!

     

     

     



     그래서 순식간에 끝냈다.

     주먹 두 방으로 끝났다.

    [으에엥 ............]

     지난번과 달리 레벨 차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요. 그러면 이쪽도 당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 테니까요."
    [으으으...... 뭔가 한 방 맞아보니 엄청나게 사람이 아닌 느낌이 든다만......!?"
    "저는 확실히 인류 중에서도 최강급 혹은 준 최강급 정도지만, 그렇지 않아도 저의 100분의 1의 힘을 가진 사람이 100명만 오면 된답니다."
    [인류, 무섭다 ......!]

     아무래도 교육이 끝난 것 같다. 좋아 좋아.

    "그럼 용무가 끝났으니 이만 실례할게요."
    [어이 잠깐, 실례하지 마......! 이상하지 않아? 나, 이래 뵈어도 용이라고! 보통은 하루 종일 대책을 세우고, 격전 끝에 ......같은 건 안 하냐고!?]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리 한가한 사람이 아니에요. 특히 오늘은 바쁘답니다."

     나는 뒤돌아보며 조용히 말했다.

    "지금부터 이사의 도움과, 맞선 파티와 괴도단 활동이 있어서요."
    [뭐라고??]

     

     

     

     

    "저기 ...... 괜찮으세요?"

     메이드 카페의 경영이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내 밑으로 들어오는 수익은, 집안의 재산에 비하면 용돈 같은 것이다. 느낌상으로는 불로소득에 가깝다.

     그래서 공돈을 아낌없이 쓰려고 왔다.

    "네, 이 정도면 괜찮아요."

     뮨 하트세츄아는, 쏟아지는 이야기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나는 옆에 서 있는 남자를 엄지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래 뵈어도 이 남자는 진짜 왕자님이니, 이 정도는 괜찮답니다."
    "이래 뵈어도라니 뭐야. 애초에 비용은 네가 다 부담했잖아 ...... 뭐, 저쪽에서의 대우에 관해서는 내가 얘기해 뒀지만......."

     유트밀라 레브 하인차라투스.

     이웃 나라의 셋째 왕자의 소개로, 나는 린디의 막내 여동생의 국외 탈출을 계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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