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3 싱잉 이볼브(5)
    2023년 04월 21일 08시 22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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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 데뷔하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들어줄 거랍니다."

     뒤에서 로이와 지크프리트 씨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팔에 안긴 소녀도 눈을 깜빡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이 따뜻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마을 사람들의 응급처치가 순조롭게 진행된 후, 나는 유트와 린디를 데리고 의식 장소가 있던 산으로 돌아왔다.

     간단히 말해분석에 능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현장 검증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의식장 입구에서 옆으로 나와서 산을 한 바퀴 도는 길을 걷는다.

    "
    이 주변은 온전해 보이네요."
    "
    마구 쐈는데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네?"

     린디의 지적에 코웃음을 친다.

    "
    내부 구조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고훗날...... , 이 시간대에서는 나중 이야기지만, 하인차라투스 기사단에서 올라온 보고서도 살펴봤답니다. 어디를 공격하면 의식장에 도달하고, 어디를 공격하면 산이 무너지는지 정도는 계산이 끝났어요. 산을 무너뜨리면 불규칙성이 커질 뿐이니, 최대한 그쪽은 피해가 없도록 했고요."
    "
    너 정말 이런 쪽만은 머리 잘 돌아가네."
    "
    이런 쪽만이라니요! 그 정도의 계산은 이미 다 해놓은 상태였어요. 무례하게 굴면 곤란한데요."
    "
    옆에서 보면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지만, 내용까지 들어보니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겠어 ......"

     어깨를 으쓱하면서, 유토가 나를 칭찬한다.

     흐흥 하며 가슴을 편 직후.

     쿠구구구궁, 하는 엄청난 소리를 내며 눈앞에서 산의 경사면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
    "............"
    "............"

     우리들의 발밑까지 튀는 토사.

     무너지는 속도가 10초만 늦었어도 여유 있게 휩쓸릴 수 있었다.

    "
    변명할 수 있겠어?"
    "
    없사와요."
    "
    조금은 반성해!"

     없는 건 없어. 변명의 여지가 없어. 정말 미안.

     무너진 끝에는 다행히 개울이 있어서 2차 피해는 없을 것 같다. 아니 정말 위험했다.

    "
    어라? 이상하네요, 이쪽이 무너졌다는 뜻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발밑을 마력으로 보강하면서, 셋이서 토사 속으로 들어간다.

     고개를  유토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
    어이저거"

     보아하니, 땅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옆구리가 나타났다.

     서로 얼굴을 맞댄 우리는 토사를 헤치고 그 동굴로 향했다.

    "
    이거...... 사당인가?"

     구멍에는 얕고 작은 사당이 있을 뿐이었다.

     직감이 왔다. 나는 동굴에 들어가서 사당을 마력 포격으로 날려버렸다.

    "
    왜 바로 나쁜 짓을 하는 거야!?"

     린디가 비명을 질렀지만사당 안에 있던 것은 무사했다.

     급히 뒤쫓아온 유트와 린디가 어깨너머로 그것을 보고는 절규한다.

    "...... 
    "

     작은작은 은빛 용이 사당 안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
    크아]

     그리고 방금 일어났다.

     뒤의  사람이 즉시 마법을 발동한다.

    "
    좋은 아침이에요."
    [
    음냐 ...... 미안, 조금만  ...... 앞으로 ...... 오억 년......]
    "
    수명이 다했는데요."
    [
    ......? 혹시 인간 ......? 잠깐 지금은 무리이~...... , 열심히 했으니까아]

     그렇게 말한 용은, 눈도 뜨지 않고 다시 잠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녀석 뭐야?

     

    일본대표  이거 미크리루아잖아~!
    화성  왜 새끼가 된 거야!?
    미로쿠  젤도르가에 대항할 수 있는 미크리루아를 얻기 위해 산을 파괴해야만 했군요!

     

     아니 ...... 몰랐는데 ......?

     

     










     우마무스메는 아는데 푸이푸이 모르카를 모르는 것은, 마리안느의 전생이 우리 현대 일본과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이 설정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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