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3 싱잉 이볼브(2)
    2023년 04월 20일 15시 40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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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도 과할이 아니라서요. 빌려주고 난 뒤 비밀리에 정기 감사를 하러 가라고만 들었을뿐이고 ......"
    "
    뭘 빌려줬는데?"

     대장은 말문이 막힌  얼굴을 돌렸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에 의심의 눈빛이 섞여 간다.

     어쩔  없지.

    "
    저는 이미 알고 있어요. 당신들은 저의 적인 거죠?"
    "
    마리안느그것은......"

     말을 끊자 로이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그야 그렇다. 아까는 함께 싸웠고, 너무 믿음이 가지 않는 말이니까.

    "......
    글세? 그건 이제부터가 관건이지."
    "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건에 관해서는 저희와 협력해 주세요."
    "
    이봐. 내가 적이라고 한 건 그쪽이라고?"
    "
    이게 아직도 협상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
    하하거부권이 없다는 건가?"

     코웃음을 치는 대장에게, 나는 고개를 저었다.

    "
    명령이 아니에요. 저는 협조해 달라고 한 것이에요. 이것은 부탁입니다."

     하운드독 대장의 청년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나는 정면으로 고개를 숙였다.

    "
    제발 ...... 제발 도와주세요그녀들을......  두 사람을 구할 수 있도록."

     주위가 경악으로 얼어붙어 있는 것을, 나는 분위기로 느낄 수 있었다.

     몇 초간의 침묵이 흐른다.

    "
    ~~~~~~~~~~!"

     하운드독 대장이 큰 소리를 내며, 머리를 심하게 긁적거리기 시작했다.

    "
    젠장 ...... 뭐 하는 거냐 난진짜......"

     대기하고 있던 부대원이 그에게 슬쩍 얼굴을 돌린다.

    "
    대장님. 행동강령상 가능한 범주인 것 같습니다만."
    "
    알고 있어~! 그게 아니라도, 우리는 다 큰 어른들인데 ...... 학생들한테 이렇게 진지하게 부탁받는 건 위험하다는 이야기잖아......!"

     ...... .

     뭐야그렇구나.

     이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


     좋은 사람이지만, 입장이 허락하지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는 것뿐이야.

     그럼 쉽겠네.

    "
    하운드독의 대장님. 제발 부탁해요.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저는 소중한 은인을 돕고 싶어요. 그러니 이건 신분과 입장이 아닌, 당신의 마음으로 판단해 주세요. 부디 당신들의 힘을 빌려주세요."
    "
    ......!"

     고개를 숙인 채, 나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감정이 흔들리고 있다. 머리로는 당장 결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정의 비명소리가 발목을 잡는다.

     여기까지 끌고 오면, 내가 굳이 막타를 날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일단 대충 감은 잡혔어. 내가 아주 오래전에 기본 설계만 했던 그거 같아. 저런 걸 끄집어내다니, 정말 내놓을 것이 없었나 봐얼른 얘기해 봐. 아버님께는 내가 말할 테니."
    "
    린디 ......"

     나의 절친한 친구가 알아서 마지막 마무리를 해준다.
     ──── 함락됐구나.

    "......
    알았어. 말할게. 내가 건네준 것은, 상위 존재의 소환술식을 품질을 희생해서 단순화시킨, 즉 간편 소환 키트의 시제품이다."
    "[
    디자이어 드라이브 디재스터] - 시제품 코드명 DDD, 우리 연구소에서 빌려준 거야. 하지만 실용화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어."

     관념적인 표정으로 대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말하기 시작했고린디가 보충 설명을 덧붙였다.

     그렇군요. 저번에 회수하러 온 건 그 키트였나요.

     

    바깥에서왔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아가씨의 기합이 다르네......
    3의성별 진짜 악역영애 같은 짓을 하고 있네!! 누구야? 이 녀석?

     

     아니그건 그렇고.

     이 대화가 끝나면 너희들한테도 나중에 모든 정보를  보내줄게알았지?

     

     

     

     

     

    일본대표  젤도르가와 미쿠리루아는 변방의 신화에만 이름을 남겼지만, 본질적으로는 운영보조용 프로그램이다. 요컨대 작품 속 존재가 손댈 수 있는 대상이 아니야. 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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