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90 소스케의 아침은 빠르다(1)2022-08-18 09:42:30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853 내 아침은 빠르다. 기상시간은 초목도 잠든 아침 4시. 미리 세팅해둔 알람을 조용히 만들고서, 조용히 활동을 시작한다. 먼저 세면대로 향하여 얼굴을 씻어 제대로 잠을 깬다. 그대로 이를 닦고, 추리닝으로 갈아입은 뒤 기숙사를 나올 채비를 시작한다. 빨리 일어나는 목적은 수행이다. 사사미네 양과 조부모를 구하기 위해 이것저것 생각해본 나는, 일단 전투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스승을 뛰어넘는 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갔다오세요, 사토 님." 마린쨩의 인사를 받으며, 기숙사를 출발한다. 목적지는 사사미네 양이 있는 제단이다. "사사미네 양, 안녕." 설령 조종당하고 있어도, 아침 인사는 거를 수 없다. 그리고 최..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9 고양이 찾아 삼만리(3)2022-08-18 02:26:45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838 잔뜩 말하는 엘리제를 보며, 코즈미는 무심코 혀를 찼다. "뭐, 저의 스파이 키드 수준의 은밀 스킬은 상관없어요. 그보다도ㅡㅡㅡ" 엘리제는 약간 언짢은 듯 고개를 젓더니, 코즈미와 빅토르를 바라보았다. "언니, 왜 절 두고 갔어요?" "그건..." "빅토르 씨도 그래요. 왜 그랬어요?" "..........." 침묵이 자리잡는다. 두 사람을 노려보는 엘리제의 눈매는, 나름 대단했다. 이윽고 빅토르는 체념한 듯 한숨을 쉬더니, 발걸음을 돌렸다. "...따라오십시오. 대화는 들어가서 하도록 하지요." ◇ 빅토르를 따라 도착한 곳은, 콘크리트가 다 드러난 건물이었다. 들은 이야기로는, 여기는 예전에 메리 노트가 쓰..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8 고양이 찾아 삼만리(2)2022-08-17 16:56:17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829 "...저요?" "네, 당신. 버밀리온의 가계지? 육문과의 연줄을 만들어두고 싶었거든." "그걸로 가르쳐준다면, 딱히 상관없어요." "좋아." 후루마기는 만족해하면서, 책장에서 백지를 꺼내어 주머니에 있던 연필로 뭔가를 슥슥 써 내려갔다. 10초 정도 그렇게 쓰더니, 종이를 검은 봉투에 넣어서 티아에게 내밀었다. "그럼 먼저 이것. 네코구미 3명의 현재 장소와 이후의 예측." "현재 장소...?" 티아가 의아하다는 듯 눈썹을 찌푸리면서, 내민 편지봉투를 손에 들었다. 그것에는 오늘의 일자와 현재의 시각이 쓰여있었다. "...음?" 무심코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금 썼다는 말은, 미리 알고 준비해뒀다는 말일까. ..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7 고양이 찾아 삼만리(1)2022-08-17 08:39:45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821 "................" 꿈을 꾸었다. 어린 시절의 꿈이다. 이미 꿈의 내용은 거의 잊어버렸지만, 소스케의 어머니가 나온다는 것만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아줌마..." 사토 하나코와 사토 다이스케가 사망한 때는, 지금부터 마침 1년 전이다. 그날 이후로, 사토의 집에서 완전히 사람이 사라졌다. 텅 비어버린 집을 보면, 지금까지 소스케와 쌓아온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처럼 생각되어, 시키가미 코즈미는 한때 무기력했었다. 다행히도 몇 개월 뒤에 소스케는 돌아왔지만ㅡㅡㅡ 가능하다면, 그는 제대로 가족을 만났으면 했다. "...안돼, 이래선..." 기합을 넣어야만 한다. 멍한 눈동자를 손바닥으로 덮고, ..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6 신의 방패(3)2022-08-17 00:58:36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810 "사토 씨, 정말로 절 구하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생각하고 있어." "그럼, 저를 좋아하는 거네요?" "좋아하지 않으면, 애초에 널 구하는 전제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그런, 어느 쪽인지 모를 대답을 원하는 게 아닌데요." "...뭐?" 드디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슬슬 돌아가 달라고. "...뭐 어쨌든, 현시점에서 당신한테 가능한 최선의 수단은 열심히 자신의 봉인을 풀고 조부모님을 무시한 채 로긴스를 쓰러트리고 절 구하는 일이에요. 이것보다 현실적인 방법 있어요?" 의외로 멀쩡한 의견이다. 나 자신의 봉인을 풀 계산은, 사실 이미 되었다. 문제는 조부모다. 이것만은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5 신의 방패(2)2022-08-16 20:25:38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803 차라리 로긴스 본인의 틈을 노려 암살해버릴까. 그거라면 마력 공급이 끊겨서 모든 봉인이 단번에 해제될 것이다. 아니, 살인으로 해결하는 건 위험하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녀석을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든다. 하지만 암살 자체는 머릿속에 담아두자. "미리온 씨, 오늘 밥은 뭐예요?" "오늘은 그라탕으로 할까 싶어요." "앗싸~" 꽤 기뻤는지, 켄쨩이 어린애처럼 기뻐하고 있다. 어느 사이엔가 이곳 생활에 친숙해진 모양이다. 적응력 대단해. "히힛...느긋하기도 해라... 그렇지, 사토...?" 켄쨩을 흘겨보며, 옆의 이리자키가 그런 말을 했다. 난 의연한 태도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기운찬 여자..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4 신의 방패(1)2022-08-16 15:02:11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795 호위생활 2일 차. 어제까지의 일을 간단히 간추리려고 생각한다. 해산한 뒤, 우리들은 그 거대한 뿌리ㅡㅡㅡ영맥의 근처에 지어진 3층 건물로 안내되었다. 전기수도가스 등의 인프라까지 갖춰진 어엿한 가옥이다. 제각기 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늘부터 1개월 동안 여기서 살게 된다. 지내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호위에 대해서는 오늘도 문제없었다. 원수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동료와 연계하여 사사미네 양을 지켜낼 수 있었다. 호위생활 3일 차. 신역에 대해서 말인데, 아무래도 체류는 반나절이 한도인 모양이다. 그 이상 지내면 호위의 힘이 다하고 만다. 역시 그 공간에 들어가려면 마술적인 가호가 필요한 모양이..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3 일점 집중(3)2022-08-16 04:20:20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787 "시키가미의 말에 따르면, 그 사사미네 미코라는 사람이 신역의 무녀지?' "네, 나인 씨는 그렇게 말했어요..." 그렇게 말하자, 티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모르겠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일단 묻겠는데, 그 사람 몇 살?" "우리와 같아요." "그럼 18..." 중얼거리고서, 티아는 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확실히 이상하다. 정말로 신역의 무녀는, 사사미네 미코 본인을 가리키는 것일까. "............" "...역시,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대규모로 뭔가가 일어나고 있나 봐.. 협회의 전부를 휘말리게 하는, 정체 모를 음모가..." 거의 같은 생각이었던 코즈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긍정했다. "언..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2 일점 집중(2)2022-08-15 23:49:00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779 1체는 처리했지만, 남은 2체는 자연스럽게 사사미네를 향해서 달려오고 있다. 아나스타샤가 두 번째 사격을 하려는 것을 손으로 제지하고서, 거인을 향해 단번에 접근했다. 그리고 다리를 찼다. 먼저 한쪽 발목을 후려차서, 그대로 기세를 줄이지 않고 다른 쪽 다리도 분쇄한다. 2체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을 보고서, 뛰어오른 다음 템포 좋게 거인 브라더스의 안면을 팬다. 얻어맞은 거인은 지면에 허리 부근까지 파고들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역시 이 녀석 단단해. 제대로 치명차를 넣으려고 했지만 쓰러트릴 수 없다. 평범한 마물이라면 때리면 풍선처럼 터질 텐데. "....꽤 하네요. 훌륭합니다." 제자리로 돌아가자,..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1 일점 집중(1)2022-08-15 16:32:10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773 사사미네 미코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알바를 하는, 정말 평범한 고교생이다. 아니, 저 단정한 용모와 순수하고 상냥한 사람됨을 보면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학생의 스펙은 평균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어도 나는 그녀를 평범한 여고생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사미네 양...?" 눈앞에 있는 여자아이를 바라보는 사이, 자연스레 그 말을 입에 담았다. 하지만 본인은 모르겠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그 사사미네란, 누구를 말 하는 건가요?" 당연하게도 그렇게 대답했다. 이 반응, 오히려 내가 나빴다는 기분도 든다. 다른 멤버들은 조금 의외..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80 신역의 무녀(4)2022-08-15 09:13:33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707 한 박자 늦게, 게니슨의 배에 용암이라도 흘러든 것 같은 아픔이 느껴졌다. 입속에 피맛이 감돌더니, 시야가 불명확해진다. 갑옷은 아직도 그 건재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타격이 관통하였다. 충격을 전부 내부로 보내버린 것이다. "쿨럭...!" 신비롭다고 말할 수 있는 묘타를 당하자, 이미 게니슨의 의식이 검게 물들어간다. 얻어맞은 횟수는 겨우 3발. 어느 것이나 예상을 아득히 상회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마술인가. 아니면 체술인가. 아니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어쨌든 기분 나쁜 상대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오히려 좋았던 걸지도 모른다. 이 이상의 교전은 목숨이 위태해진다. 게니슨은 희박해지는..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79 신역의 무녀(3)2022-08-15 02:36:29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699 "그럼, 건투를 기원합니다." 로긴스가 떠나감과 동시에, 시시도가 모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 "좋아 모두들. 먼저 작전회의를 시작하자." 좋아, 그렇게 되었으면 렛츠 미팅이다. "먼저, 내가 선봉을 맡는다." 시시도는 자신만만하게 말하면서 엄지로 자신을 가리켰다. "그리고 다음으로, 미리온 씨와 비비안 씨가 날 따라오는 형태로 들어간다. 안나는 후방에서 지원사격. 이리자키 씨와 사토 군은... 음, 우리의 지원을 부탁할까." 딱히 모두들 이의는 없었는지, 취한 켄쨩 이외에는 전부 고개를 끄덕였다. 왜 내가 지원인지 잘 모르겠지만, 뭐 밥먹은 뒤라서 솔직히 심한 운동은 하고 싶지 않다. "좋아, 진형은 이걸로 ..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78 신역의 무녀(2)2022-08-14 23:11:10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691 다즈몬드는 언짢은 듯이 눈썹을 찌푸리고는, 갖고 있던 잔을 조금 난폭하게 테이블에 두었다. "이건 내가 말할 의리는 아니지만... 그 녀석 말이지, 예술적인 쓰레기라고. 원하는 것을 위해선 수단을 안 골라." 여태까지 쾌활했던 다즈몬드의 어조가, 갑자기 부루퉁한 것으로 변모했다. 내뱉는듯한 말투다. "니들 두 명도 그렇지? 아가씨의 사정은 샤리아한테서 들었지만... 사토 쪽은 억지로 끌려온 데다 가족까지 인질로 잡혔을 걸?" 놀랐다. 정답이다. 감이 날카로운가. "정답인 모양이네. 정말이지 그 녀석... 이거 다음에 만나면 바로 안면 펀치를 날려주마. 어때, 크롬?" 크롬 씨는 "네." 라며 수긍하고서, 다즈..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77 신역의 무녀(1)2022-08-14 12:28:21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684 태양이 저무는 저녁. 요령껏 사이클롭스를 흙으로 돌려보낸 나와 켄쨩은, 견문의 탑으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 보느 사람한테서 몽라셰를 받았다. 그것도 20년 산이다. 음주 경험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것은 아마 귀중한 녀석일 것이다. 켄쨩이 전부터 마셔보고 싶었다며 좋아했다. 들어보니 프랑스의 알콜 구입 연령은 16세라고 해서, 어펙션 사람들한테 권유받아 자주 마셨다고 한다. 16세라고 하면 일본보다 4년 빠르게 마시는 계산이 된다. 약간의 문화충격이었다. 뭐 확실히 켄쨩은 술이 어울릴 듯한 기분도 든다. 그건 뭐, 제쳐두고서. 견문의 탑. 그 입구인 지하층은 정말 거대하다. 하늘을 찌르는 견문의 탑의 ..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076 5초(2)2022-08-14 06:40:24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673 조용하다. 나무들 틈으로 비치는 햇빛은 희미하게 숲 속을 비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습한 공기인 것은, 비가 멀지 않아서 그럴까. 비비안은 그런 공간에 녹아드는 것처럼 조심스레 걷고 있다. 들키지 않도록 발소리를 완전히 죽이고서, 동시에 주위를 냉정한 눈길을 보내며 감각을 예리하게 곤두세운다. 흔들리는 낙엽의 움직임에도 주의하면서, 계속 숲 속을 종단하듯이 나아간다. 수색을 시작한지 20분경. 거리로 보면 1km는 걸었을까. 여전히 목표는 찾을 수 없다. 하지만ㅡㅡ 아무래도, 흔적을 숨길 정도의 두뇌는 없는 모양이다. 비비안은 지면에 이어진 거대한 발자국을 바라보면서, 움직임을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