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90 소스케의 아침은 빠르다(1)
    2022년 08월 18일 09시 42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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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853 

     

     

     

     내 아침은 빠르다.

     

     기상시간은 초목도 잠든 아침 4시.

     미리 세팅해둔 알람을 조용히 만들고서, 조용히 활동을 시작한다.

     

     먼저 세면대로 향하여 얼굴을 씻어 제대로 잠을 깬다.

     그대로 이를 닦고, 추리닝으로 갈아입은 뒤 기숙사를 나올 채비를 시작한다.

     

     빨리 일어나는 목적은 수행이다.

     사사미네 양과 조부모를 구하기 위해 이것저것 생각해본 나는, 일단 전투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스승을 뛰어넘는 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갔다오세요, 사토 님."

     마린쨩의 인사를 받으며, 기숙사를 출발한다. 목적지는 사사미네 양이 있는 제단이다.

     

     "사사미네 양, 안녕."

     설령 조종당하고 있어도, 아침 인사는 거를 수 없다. 그리고 최면마술에는 의외로 이렇게 평범하게 대하는 것이 잘 통한다.

     

     가능한 한 상쾌하게 인사하지만, 옥좌에 앉은 사사미네 양은 반응이 없다.

     그날 밤 이래, 사사미네 양은 내가 말을 걸어도 반응해주지 않는다.

     

     오늘도 안 되나.

     

     하지만 간단히 무시당하는 것도 싫어서, 오늘은 운동 전의 체조를 그녀의 앞에서 하기로 했다.

     

     "그럼, 오늘도 기운차게 가자!"

     이미지하는 것은, NHK 교육방송에 나오는 노란 타이츠를 입은 남자.

     지금부터 나는 스트레칭 제7성운 출신의 우주인으로 변해서, 사사미네 양을 어린애로 보고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것이다.

     

     "먼저, 의자에 앉아보자."

     

     그렇다, 공기 의자다.

     

     "그대로 팔을 뻗고, 다른 쪽의 손을 팔꿈치 밑에 대자!

     똑바로 앞을 바라본 채로, 꼭 끌어안아보자!"

     

     미경험자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해설은 자세히 한다. 나는 설명한 내용을 알기 쉽게 재현했다.

     

     "이때, 몸이 비틀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주의점의 보충도 잊어서는 안 된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푸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몸이 망가지니까.

     

     "자 간다!

     늘~어나라, 늘~어나라, 스톱!"

     그리고 이제야 시작되는 체조.

     내 관절은 천천히 고정되고, 근육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늘어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그리고 사사미네 양이 완전히 날 무시하는 모양이라서, 조금 더 가까이에서 해보기로 했다.

     

     "자 사사미네 양! 함께 큰 목소리로 수를 세어보자! 하나, 둘!"

     셋에서 얻어맞았다.

     

     

     

     

     얼굴에 둔한 통증을 느끼면서, 체조를 끝내고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먼저 무산소 운동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취미용 운동이 아닌, 전투를 대비한 본격적인 것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강화술식의 한계까지 써야 할 정도의 부하를 가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고층 빌딩이라도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코린쨩한테 부탁해서 어떤 것을 만들게 하였다.

     

     그 이름은 술식교정 깁스다.

     

     관절이 움직이면 그때마다 200톤 상당의 부하가 걸리는 모야이라서, 걷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운동이 된다.

     거인의 별의 그것과는 관계없다.

     

     이 깁스를 몸에 두르고, 평소대로의 운동을 한다.

     팔굽혀펴기, 복근 운동, 스쾃.

     300번씩 2세트.

     

     그 후에는 천천히 라디컬 아츠의 형태를 반복한다. 그렇다 해도, 라디컬 아츠에는 성가신 형태는 존재하지 않다.

     

     라디컬 아츠에 새겨진 모든 움직임은, 오직 선수를 취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반격기도 없다.

     항상 공격하는 것이 보통이라서, 반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선수필승.

     공격이야말로 최대의 방어.

     

     그런 의미에서는, 난 아직 스승에 닿지 못했다. 가끔씩 내가 하는 방어나 받아흘리기는, 라디컬 아츠에서는 불순물이다.

     

     죽일 수 있을 때 죽인다.

     그것이야말로 진수이며, 절대적인 진리. 스승은 그렇게 말했다.

     

     "흡...!"

     일사불란하게 정권을 내지른다.

     한 주먹을 뻗을 때마다 잡념을 털어버리고, 궁극의 일격만을 모색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게 가장 부족한 것은, 전투의 기술이다. 신체능력은 저주 때문에 감소되었기 때문에, 실력이 비슷한 상대가 되면 기술적인 요소도 중요해진다.

     그것은 단독으로는 그다지 수련할 수가 없다.

     상대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나와 비슷한 전투 타입이며 무술이 탁월한 자라고 하면, 그 녀석밖에 없다.

     오늘 저녁 즈음에 부탁해보기로 하자.

     

     

     "하아...하아..."

     

     땀을 닦는다.

     나쁘지 않은 피로도다.

     역시 수행은 좋다.

     몸이 꽉 조인다.

     

     시계는 이미 7시 반을 지나고 있다.

     Foo↑ 땀 잘 뺐다.

     

     

     

     

     시간이 지나, 저녁.

     격전이기는 했지만, 오늘의 의식도 문제없이 종료.

     기술의 연습을 하고 있자니 어느 틈엔가 끝나버렸다.

     

     다른 사람도 이 영문 모를 노동에 익숙해졌는지, 조금은 여유 같은 것이 생긴 기분이 든다.

     

     그리고 요즘 올라가던 원수의 레벨도, 지금은 그런대로 진정되었다.

     기본적으로 수세이기 때문에 진형을 무너뜨리면 위험하기는 않고, 진형이 무너져도 회복은 가능하다.

     

     "여러분,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사사미네 양의 격려의 한 마디는, 이제 연례행사 같은 것이 되었다. 모두의 앞에서는 기운찬 사사미네 양이지만, 2명만 있으면 아침때처럼 반응을 봉지 않고, 끝내는 주먹을 뻗어온다.

     

     기숙사로 돌아가 잠깐 휴식하면, 자동적으로 저녁식사가 나온다.

     메이드들이 만들어 준 식사는 맛있다. 미리온의 요리도 그에 못지않게 맛있지만, 역시 본업의 솜씨를 느낀다.

     

     "음~ 맛있어."

     켄쨩은 특히나 만족스러운지, 오늘도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요리를 비워나가고 있다.

     

     "음?"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갑자기 켄쨩과 눈이 맞았다.

     

     "소쨩,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자, 내 계란 프라이 하나 줄게."

     "정말? 고마워 소쨩!"

     전날까지는 날 변태 취급하던 켄쨩이었지만, 필사적인 설득 덕택에 평소처럼 대해주게 되었다. 역시 사람은 말하면 알아주는 법이다.

     

     "비비안은 많이 먹는구나."

     "응, 뭐 그래."

     미소 지으면서 말하는 시시도한테 대충 대답하면서, 켄쨩은 기세 좋게 요리를 먹는다. 그건 그렇고 정말 맛있게 먹는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낮, 위험할 뻔한걸 안나가 도와줬었지?"

     

     "뭐?"

     갑자기 시시도가 그런 말을 하자, 아나스타샤가 손을 멈췄다.

     

     "아아, 그것 말인가요."

     "정말 살았어. 고마워, 안나."

     

     "착각하지 마시죠. 어디까지나 일이었습니다."

     튕기는 아나스타샤지만, 차가운 얼굴 속에 싫지만도 않은 느낌이 든다. 두 사람은 요즘 자주 함께 있는 모양이니, 사이가 좋은 것 같다.

     

     그다음 모두가 별 것 아닌 잡담을 나누고 있다가, 문득 아침의 일을 떠올렸다. 그렇다, 가능한 한 빨리 수행의 협력자를 찾아야만 한다.

     

     여기서 말하면 모두에게 들리겠지만, 나중에 갑자기 방에 쳐들어가는 것도 좀 뭣해서 여기서 간단히 전해 두자.

     

     "저기, 이리자키."

     "...왜?'

     

     "나중에 잠깐 볼 수 있을까?"

     

     "...딱히,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문제없는 모양이다.

     나는 나중에 방문하기로 약속하고서, 가볍게 화제를 끝냈다.

     

     "...소쨩, 무슨 일이야?"

     

     생각한 대로 대화 내용이 신경 쓰였는지, 켄쨩이 이상하다는 얼굴로 물어보았다. 여기서 말해도 괜찮지만, 지금은 귀찮으니 둘러대도 상관없겠지.

     

     "대단한 이유는 아냐."

     "뭐~ 분명 뭔가 있지?"

     

     "없다니까.

     자, 빵 하나 줄게."

     

     "와~ 고마워 소쨩!"

     

     

     

     그리고 식후.

     말했던 대로 이리자키의 방으로 향하니, 복도에서 미리온과 만났다.

     

     ".............."

     

     그러고 보니, 미리온도 탁월한 전투기술을 갖고 있다. 나와는 뿌리가 다르지만, 사실 저것도 완전한 추격 편중형 무술이다. 숏 레인지에서 치고 박는 전투 스타일은 결코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정말로 협력해줄까. 사실 내 생떼에 어울릴 필요는, 그녀로서는 전혀 없다.

     역으로 성가시게 느낄 가능성도 있다.

     

     뭐 밑져야 본전이다.

     일단 부탁해보자.

     

     "저기, 미리온."

     "네, 뭔가요?"

     "이다음에 한가해? 만일 괜찮다면, 잠깐 할 말이 있는데."

     

     

     

     

     [연습 상대?]

     

     장소는 이리자키의 방.

     내 이야기를 모두 들은 미리온과 이리자키는, 함께 소리를 내었다.

     

     "그래, 조금만이면 돼.

     내 수련에 어울려줬으면 좋겠어."

     이리자키는 무표정하게, 미리온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침묵했다.

     

     "저기, 다시 말해 사토 씨는, 지금보다도 더 강해지고 싶은 건가요?"

     "그래."

     

     지금의 나로서는 여러 가지로 역부족이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혼자서 강해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사례는 반드시 할 테니, 부탁한다, 받아들여줘."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내게 가능한 일은 진지하게 부탁하는 일뿐이다.

     

     "..............."

     "..............."

     두 사람은 다시 침묵했다.

     

     "알겠습니다, 사토 씨. 받아들이죠."

     

     "뭐?"

     

     꽤 쉽게 수긍한 미리온에, 무심코 눈을 둥그렇게 뜬다.

     

     "...나도 좋아."

     

     "뭐?"

     

     몇 초 뒤에, 이리자키도 마찬가지로 허락해줬다.

     

     "아니, 정말로 괜찮은 거야?"

     

     솔직히 수상쩍잖아 이거.

     

     "네. 사토 씨의 향상심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부디, 협력하게 해 주세요."

     미소 지으면서 대답하는 미리온은, 왠지 소녀처럼 순진했다.

     강하다는 점에서는 엘리제와 비슷하다.

     이 녀석, 정말로 24살 맞지?

     여섯 살 위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순수함이다.

     

     "이리자키, 너는?"

     "...뭐, 모처럼 숙련자들이 모였으니, 연습에 어울려서 참고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리고 밤에는 한가하고."

     "그런가."

     심심풀이로 수련이라니, 이 녀석도 정말 싸움을 좋아하나 보다.

     

     "정말 고마워,"

     

     깊게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정했으니, 바로 오늘부터 시작하자. 두 사람에게 그 취지를 전하고서, 우리들은 평소의 광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우리는 뭘 하면 되는데?"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이리자키는 내게 그렇게 물어왔다.

     

     "기본적으로는 나와 상대해주면 돼."

     "사토 씨와 대련이요?"

     

     "그래."

     그 이상은 바라지 않는다.

     두 사람 정도의 실력이라면, 그것만으로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 그리고 미리온한테는 가능한 한 어느 기술을 배우고 싶어."

     

     "어떤 거지요?"

     

     "그, 관통하는 거."

     "아아, [꿰뚫기]의 말씀인가요?"

     

     "이 임무가 끝날 대까지 배울 수 있을까?"

     

     "음~ 글쎄요."

     미리온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정말 필요하지만, 무리인가.

     

     "사토 씨의 찌르기는 그대로 써도 매우 예쁘고 날카로우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가능할까?"

     

     "사토 씨의 무술과 팔극이 잘 조합된다면, 어쩌면..."

     미리온의 얼굴은 여전히 떨떠름한 채다. 이 녀석이 이 정도까지 말하는 걸 보면, 역시 어려운 모양이다.

     

     "일단, 한 수 부탁드려볼까요."

     그렇게 해서, 영맥의 뿌리 몰래 잘라서 만든 바위 크기의 나무덩이를 갖고 오기로 했다.

     

     "알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 잘 보세요."

     나와 이리자키가 지켜보는 와중.

     나무덩이와 대치하던 미리온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꾸벅 예를 표한 뒤, 자세를 낮추었다.

     

     "그럼, 갑니다."

     순간.

     팍.

     엄청난 소리와 함께, 미리온이 서 있던 바닥이 깨졌다.

     딱히 공격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단순한 내디딤.

     아마 자세를 지탱하기 위한 밑준비다.

     

     "ㅡㅡㅡ"

     

     온몸이 흔들린 것은 직후의 일이었다.

     

     마치 놔두고 간 것처럼, 단번에 윤기 있는 갈색 머리가 뒤를 향해 일어난다.

     

     날카로우면서도 잘 뻗어나가는 도움닫기.

     미리온은 그 후에 가느다란 허리를 비틀며, 물 흐르는 것처럼 손바닥을 내밀었다.

     

     파앙~

     의외로 가벼운 소리가 들린다.

     크게 휘두른 것 치고는 이런 건가 하며 지켜보는 와중에, 나무덩이가 단번에 폭파해버렸다.

     

     "오~!"

     

     나와 이리자키의 목소리가 겹친다.

     원래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이건 대단하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묘기다.

     

     "뭐, 이런 느낌이지요."

     미리온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면서, 먼지를 탁탁 털었다.

     

     "...대단해."

     

     산산조각 난 나뭇조각을 바라보면서, 이리자키가 오도카니 중얼거렸다. 확실히 엄청난 기술이다. 뭐가 엄청나냐면, 마술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점이 엄청나다.

     

     "미리온. 전부터 생각했지만, 무슨 원리야 그거."

     "어디까지나 부드러운 충격으로, 내부에서 작렬시킨다는 느낌이에요."

     "그렇군."

     전혀 모르겠지만.

     하지만 손을 놓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그래서, 일단 실습해보기로 했다.

     

     "좋아."

     다시 마련한 나무덩이와 대치. 먼저 미리온의 움직임을 머릿속에서 되새긴다.

     이렇게 보여도 난 따라 하는 건 잘한다.

     그래서 나인의 분신도 열화판이나마 쓸 수 있었다.

     

     "흡ㅡㅡㅡㅡ!"

     

     전방으로 날카롭게 내디딘다.

     전신의 기세는 곧 타격의 위력의 일부가 된다. 피부에 주사하는 것처럼 날카롭게 발을 내밀고, 온몸을 긴장시키듯이 발목에 힘을 주입한다.

     

     활처럼 당겨진 팔은 맹렬한 속도로 가속하여, 화살촉이 되어 공기를 가른다. 일격필살. 무게중심은 전부 주먹에 집약시켜서, 그것 자체가 하나의 흉기가 되어 달려 나간다.

     

     "이야앗!!"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울린다.

     주먹을 휘두른 무렵에는 이미 나무덩이가 산산조각으로 터져서, 공중에 대량의 나무조각을 뿌리고 있었다.

     

     이것은ㅡㅡㅡ

     

     "...어이 봤냐고, 이리자키."

     "...그래, 성공했구나."

     "아니 지금 것은 그냥 때렸을 뿐인데요..."

     그래.

     이야~ 역시 이해할 수 없어.

     

     "어이 미리온, 좀 더 요령 같은 건 없는 거야?"

     "음~ 그렇네요..."

     

     미리온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일어서자마자 내게 다가왔다.

     

     "굳이 말하자면, 조금 더 릴랙스 하는 건 어떨까요.

     그 자세로, 마사지하는 것처럼 가볍게 치는 겁니다."

     릴랙스.

     다시 말해 힘의 완급인가.

     

     그러고 스승도 자주 말했었지. 힘을 빼지 않으면 진수에 닿을 수 없다면서.

     

     이래 뵈어도 많이 나아진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미리온이 말한 걸 보면 아직 멀었다는 건가.

     

     그 후로 나는 이런저런 지도를 받았지만, 알게 된 것은 미리온이 의외로 거유라는 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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