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35 화2021-08-13 11:02: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35/ "왜 숨기고 있어?" 텐지가 서둘러 교실 바깥으로 데리고 나오자마자, 아스카가 이상하다는 듯 물어보았다. 그 표정은 평소와 다름없이 감정을 읽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텐지는 주눅들지 않고 아스카의 두 어깨에 손을 턱 걸치면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분위기를 만들었다. "난 여기서는 라고. 이것만은 어떤 일이 생겨도 지켜줬으면 해." "알았다." "......알아준 거야?' "여기서의 텐지는 다. 그렇게 행동하면 되지?" ".......응, 이해를 빨리 해주니 조금 무서운데." "그런 말 자주 들어." 아스카가 쉽사리 받아들여주자, 텐지는 무심코 동요하였다. 재원이나 파인처럼 보통은 '왜' 라는 의문이 샘솟는 법이니까. 하지만 아스..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34 화2021-08-13 00:48: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34/ "나중에 대인훈련을 하고 싶다." 의자에 앉아서 교실 밖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던 학생들에게, 아스카가 말했다. 그 목소리를 들은 모두는,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아스카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럼에도 손을 올리는 자는 나오지 않았다. 학생들로서는 일부러 위험한 훈련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기술력도 높고 자기보다 강한 강사를 상대로 훈련하는 편이 효율이 좋았으니까. 그리고 눈앞의 일본인의 실력과 천직이 어떤지 누구도 전혀 모른다. 자칫 잘못하다가 부상이라도 입고 말면, 그거야말로 귀중한 학교생활을 낭비하게 되어버린다. 그런 분위기를 깨달았는지, 아스카의 얼굴에 약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ㅡㅡ그 때였다. "그럼 우리들이 상대해..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33 화2021-08-12 22:15: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33/ 다몬 아스카. 짙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어두운 머리색과, 어깨까지 내려오는 웨이브진 머리카락. 앞머리에서 보이는 것은 그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뱀과 같은 예리한 눈동자. 그런 그의 양손에는, 전에는 없었던 기묘한 아이템이 있었다. 깊고 선명한 광택이 나는, 설탕 공예처럼 섬세한 티아라ㅡㅡ아니, 티아라같은 팔찌라고 해야할까. 그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순백의 물건이었기 때문에, 텐지는 곧바로 그 변화를 눈치챈 것이다. '다몬......채리엇의 입단시험 이후로 처음 보네. 그건 그렇고 치사토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아니면 치사토도 몰랐나?' 텐지는 몇몇 의문을 느끼면서도, 오랜만에 보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 그..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32 화2021-08-12 13:10: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32/ "자자, 모두 맛난 음식 먹었니? 참고로 선생님은 많이 먹었단다. 정말 싫었지만~ 매일 애키우기가 힘들어서 식욕이 폭발해버렸지 뭐니. 아, 살쪘다는 말은 금지!" 교탁 위에 교사 전용의 태블릿을 조용히 놓으면서, 미건 선생은 밝은 목소리로 학생들에게 잡담을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자기가 해온 일을 이것저것 말하다가, 전부 말했는지 휴우 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학생 하나하나에게 시선을 주면서 학생과의 대화를 시작하였다. "죠지와 데밀리아는 잠시 귀국했었다며?" "예, 일시귀국명령이 나와서요." "여전히 내 모국은 시끄럽구나. 학생 시절 정도는 자유로이 냅둬도 좋으련만, 자유의 나라라는 이름이 아까워." 미건 선생의 모국..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31 화2021-08-12 12:24:1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31/ 연도가 바뀌자, 마죠르카의 마을은 축제분위기였다. 크리스마스 무드 일색이었던 마을의 경치는, 정신차리고 보니 각국의 정월 모습이 교차된 재미있는 풍경으로 바뀌었다. 1월 3일은 치사토가 20세를 맞이하는 날이다. 그 날 치사토는 뜻을 굳히고 술을 마셨지만, 자신이 술에 약한 체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종일 낙담하였다. 아무래도 호쾌하게 술을 겨룬 뒤 술싸움에서 진 상대를 짓밟는 여성을 동경하고 있던 모양이다. 도대체 어떤 영화를 보고 그런 꿈을 품은 것인지. 그로부터 더욱 이틀 후에는, 예정대로 마죠르카 엑스퀘라의 강의가 재개되었다. 이렇게 텐지 일행의 생활은 다시금 평소대로 돌아간 것이었다. † † † 오늘이 후기의 첫 강..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30 화2021-08-12 11:36: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30/ 현재, 텐지가 최고로 도달한 계층은 제 67계층. 여기에서 멈춘 이유는 단순하다. 텐지로서는 아직 손대기 어려웠던 1등급 몬스터가 무수히 들끓고 있는 층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눈으로 확인했었고, 리이메이 학장이 작성한 던전맵에도 마찬가지의 보고가 적혀 있었다. 마죠르카던전의 제 50계층부터 제 59계층까지는 3등급 몬스터가 메인이며, 드물게 2등급 몬스터가 나타난다. 그 다음인 제 60계층에서 제 66계층까지는 그 수가 점점 변화하여 2등급 몬스터의 조우율이 올라간다. 그 때문에 이 나라에서는 제 60계층이 하나의 탐색지표로서 인식되고 있다. 단독으로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은 1급 탐색사 이상이며, 2급 탐색사의 경우 팀..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9 화2021-08-12 11:07: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9/ 그날 밤에도 그랬다. 텐지는 스탠드 하나의 불빛에만 기대며, 천직에 관한 분석결과를 노트와 스마트폰에 정리하고 있었다. 적당히 열기가 빠진 핫밀크를 한 모금 마시고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리고 창 너머로 보이는 마죠르카의 예쁘고 선명한 윤곽을 자랑하는 만월을 올려다보았다. "가끔은 불꽃놀이도 보고 싶은데....... 뭐 계절에 안 맞나. 여긴 계속 여름이라서 계절감이 어그러진단 말이야." 여름다운 밤하늘을 보자, 무심코 그런 대사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새어나왔다. 텐지가 다시금 핫밀크에 손을 뻗고서, 맛을 약간 바꿔보려고 설탕이 들어간 시나몬을 약간 저어서 섞었다. 요사이 수 개월 동안 스마트폰 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노트에..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8 화2021-08-12 10:44:1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8/ 크리스마스인데도 불구하고, 텐지는 제 62계층에서 훈련을 하였다. 염귀선생과 설귀선생, 소귀 군과 소귀쨩 네 마리는 항상 곁에 따라오도록 하고, 다른 지옥수들은 지금까지처럼 사냥을 계속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 덕분인지, 오늘은 어제보다도 조금 경험치효율이 올라갔다. 텐지라고 하는 주인이 사냥에 참가해서 그런지, 지옥수들을 그냥 방치하는 것보다 더욱 효율이 올랐다. 그렇게 오늘도 익숙한 훈련을 끝낸 텐지 일행이었다. 그리고 치사토와 텐지는 밤의 분위기있는 크리스마스 거리가 된 튜레스 센트럴 파블로의 메인스트리트로 돌아왔다. 텐지는 처음 보는 문화를 보고는 눈을 빛내었고, 치사토는 뭔가를 생각하는 것처럼 드물게도 고개를 숙이며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7 화2021-08-12 10:23: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7/ ㅡㅡ다음날 아침. 크리스마스 이브의 다음 날에는,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와! 대단해! 이게 마죠르카의 크리스마스구나!" 텐지는 오늘부터 1월 4일까지 학교가 쉬는 것을 기회로, 아침부터 던전에 가보려고 계획하였다. 그래서 제 방에서 쿨쿨 자고 있던 치사토를 일으켜 세우고는, 아침부터 이렇게 함께 마을 안을 걷고 있는 것이다. 가는 도중의 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일색이어서, 이국의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문화가 섞여있는 약간 이상하고도 북적거리는 길거리가 계속 이어졌다. 제 3계층의 중앙가에 있는 튜레스 센트럴 파블로가 이 정도다. 마죠르카의 제 1계층에 있는 메인스트리트는 더욱 대단할 것이다. 땅콩 냄새가 길거리에 가득하였고,..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6 화2021-08-12 09:42: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6/ "약간 이상하네......경험치 습득량." 온 세상이 들떠하는 성탄절 전날에도, 텐지는 자기 방의 책상에 놓여진 염마의 서를 분석하고 있었다. 따스한 색의 라이트가 책을 비추고 있고, 그 옆에는 핫밀크가 수증기를 내고 있다. 적당히 마실만하게 온도가 내려갔는지 입술로 확인한 뒤, 후후 불면서 핫밀크를 마신다. 휴 하고 뜨거운 입김을 내쉬면서 휘리릭 하고 페이지를 넘겨나간다. 텐지가 보고 있던 부분은 스테이터스의 페이지였다. ―――――――――――――――― [이름] 아마시로 텐지 [나이] 16 [레벨] 5/100 [경험치] 481,059/3,125,000 【 H P 】 5036 ( 5020 + 16 ) 【 M P 】 5016 (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5 화2021-08-12 09:12: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5/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버스데이!!" 치사토의 축하하는 목소리ㅡㅡ아니, 칠면조 구이가 너무 기대되어 어쩔 줄 몰라하는 밝은 목소리가 집 안에 울려퍼졌다. 치사토는 들뜬 기분인 채로 산타 코스츔에다 흰수염까지 매달아서 진심을 보였다. 거실의 식탁에는 평소대로 후유키를 포함한 셋이서 즐겁게 앉아있었다. 오늘, 텐지는 17세를 맞이하였다. 그런 텐지에게 두 명은 선물을 주었다. 치사토는 결국 무엇을 줄지 결정하지 못했는지 '뭐든지 해주는 표' 라는 평범한 선물을 건넸다. 후유키는 제대로 생각해줬는지, 무기를 손질하기 위한 고급기구 한 세트를 선물해주었다. 애초에 갖고 다니던 싸구려보다 몇 배는 질이 좋은 세트였다. 그렇게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4 화2021-08-11 23:03: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4/ 후유키의 놀람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다. 텐지가 여태까지 얼마나 레벨업을 위해 힘들게 노력해오며 죽을둥 말둥 애써왔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천직을 발견한 후로 6개월 가까이나 걸려서야 겨우 도달한 100분의 5레벨이라는 도달점. 이제야, 정말로 이제야 여기까지 해 온 것이다. 후유키는 불과 며칠 전, 텐지의 레벨 5로 올라갔다는 보고를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줬는지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자신을 형처럼 따라주는 텐지이기도 하고, 치사토와는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동문제자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벌 의식도 적지 않게 존재해서, 추월당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해 온 후유키였다. 그랬는데..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3 화2021-08-11 22:27: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3/ "왔어요~ 어라, 후유키잖아요." "아~ 텐지 어서 와요~ 신세 좀 지고 있어요~" 염귀와 설귀의 검증도 끝났고 요 며칠 동안 쌓인 몸의 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텐지는 빠르게 귀가하였다. 빨리 돌아가자고 결정한 김에 그냥은 귀가하지 않겠다면서, 텐지는 던전 한 곳에 못을 박아두었다. 이것이 길이 나올지 흉이 나올지, 내일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왜 그래? 그렇게 엉망진창이 되어서는." "치사토한테 두들겨 맞았습니다." "알고 있었어." 텐지와 후유키는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더니, 같은 타이밍에 후훗하고 웃었다. 텐지가 집으로 돌아오자, 부엌의 큰 창문은 열려있었고 그 뒷쪽에는 마당에서 진흙투성이의..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2 화2021-08-11 14:24: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2/ 설귀의 1미터 정도 앞의 지면에, 푸른 기운이 감도는 반투명한 판자가 나타났다. 그 모양은 팔각형이라기보다 눈의 결정을 본뜬 것 같다는 인상이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사람 하나를 충분히 감출만한 벽이었다. '얇은 판......거기다 반투명. 도대체 무슨 효과가ㅡㅡ' 텐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치 정답을 알려주려는 것처럼, 마주 섰던 염귀가 발도하면서 천성스킬을 발동시켰다. "어전에서 실례하겠습니다, 주인ㅡㅡ [옥염화] " 그 폭발하는 불덩어리를, 6미터도 안 될 근거리에서 설귀를 향해 내질렀던 것이다. 후욱 하고 호쾌하게 불타는 소리를 내면서 설귀를 향해 날아갔다. 생각치도 못한 행동에, 텐지는 입을 떠..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21 화2021-08-11 13:22: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1/ ㅡㅡ제 62계층, 무인의 절벽광산 구역. 그곳에는 텐지의 모습 그리고 소환된 염귀선생과 설귀선생의 모습이 보였다. 항상 무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탐색환경이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는 점도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아도 누군가가 있는 기척도 없이 그냥 휘잉하는 거센 계곡풍이 휘몰아칠 뿐이다. 여기는 그런 장소였다. 거기서 텐지는 염귀에게 다가가서는, 자신보다 약간 키가 큰 염귀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염귀의 천성은 무슨 효과야?" "저기~.......그렇네요. 이런 것입니다." 텐지의 순수한 질문을 듣자, 염귀는 절벽의 저편으로 바라보았다. 시선을 머나먼 지평선으로 고정시킨 뒤에, 허리춤에 찬 칼자루로 손을 옮겼다. "그 칼에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