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26 화2021년 08월 12일 09시 42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6/
"약간 이상하네......경험치 습득량."
온 세상이 들떠하는 성탄절 전날에도, 텐지는 자기 방의 책상에 놓여진 염마의 서를 분석하고 있었다.
따스한 색의 라이트가 책을 비추고 있고, 그 옆에는 핫밀크가 수증기를 내고 있다.
적당히 마실만하게 온도가 내려갔는지 입술로 확인한 뒤, 후후 불면서 핫밀크를 마신다. 휴 하고 뜨거운 입김을 내쉬면서 휘리릭 하고 페이지를 넘겨나간다.
텐지가 보고 있던 부분은 스테이터스의 페이지였다.
――――――――――――――――
[이름] 아마시로 텐지
[나이] 16
[레벨] 5/100
[경험치] 481,059/3,125,000
【 H P 】 5036 ( 5020 + 16 )
【 M P 】 5016 ( 5000 + 16 )
[공격력] 10,146 (10,130+16)
[방어력] 10,155 (10,139+16)
[속도] 5028 (5012+16)
[지력] 5063 (5047+16)
[행운] 5045 (5029+16)
[고유] 소물유희 (Lv.8/10)
[경험치] 13/182
[천직] 옥수소환 (Lv.5/100)
[스킬] 염마의 서, 옥명소환
[경험치] 481,059/3,125,000
――――――――――――――――바로 어제 낮까지는 「1,011/3,125,000」 였던 표시가, 겨우 하루 반나절만에 「481,059/3,125,000」 으로 변화한 것이다. 그 차이는 『480,048』 이다.
24시간 계속 관찰했던 것은 아니지만, 텐지는 가끔씩 염마의 서의 마지막 페이지에 계속 추가되는 토벌 로그를 확인하며 스마트폰에 기록을 남겨두었다.
'대략적인 수치지만......24시간에 3등급 2200마리, 2등급 100마리 정도는 되려나. 단순하게 생각해도 약 40초 당 한 마리를 쓰러트린다는 계산인데.'
하루 만의 변화량이 너무 대단해서, 머리의 이해가 따라가지 못했다.
탐색사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필드였기 때문에, 손대지 않은 몬스터가 널려있다.
지옥수는 전부 215. 분대를 20이나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지옥수는 잠드는 일 없이 24시간 계속 싸우고 있다.
이 3요소가 결합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숫자가 나온 것이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치 습득을 위한 고생을 생각해 본 텐지는 아직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 계산이라면......앞으로 5일하고도 반나절이면 다음 레벨로 오를 것 같아."
텐지의 마음속에는 '기쁨' 과 '두려움' 이라는 두 생각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뭐......그래도 기쁨 쪽이 훨씬 크겠지만."
텐지는 창가를 통해 보이는 어여쁜 여름밤의 달을 올려다보면서, 이후의 장래를 떠올렸다.
도대체, 자신은 어떤 탐색사가 될 것일까, 라고.
탐색사라고 한 마디로 말해도 목적과 행동방침은 제각각이어서, 도대체 자신은 학교를 졸업하면 어떤 탐색사가 되어 활동할 것인가.
아직도 텐지의 안에 명확한 대답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ㅡㅡ
텐지의 안에서 거의 확정된 미래가 있었다.
"...... [아홉 왕이 나타날 때, 무언가가 온 세계에 일어난다] 라."
현재 텐지가 알고 있는 '아홉 왕' 에 가장 가까운 존재는 <환수왕> 쿠로우 후유키.
그리고ㅡㅡ
"지옥의 왕, 그야말로 나네."
언젠가 자신은 정말로 왕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런 막연한 미래를, 텐지는 그 눈동자로 제대로 바라보고 있었다.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128 화 (0) 2021.08.12 제 127 화 (0) 2021.08.12 제 125 화 (0) 2021.08.12 제 124 화 (0) 2021.08.11 제 123 화 (0) 2021.08.11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