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32 화2021년 08월 12일 13시 10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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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모두 맛난 음식 먹었니? 참고로 선생님은 많이 먹었단다. 정말 싫었지만~ 매일 애키우기가 힘들어서 식욕이 폭발해버렸지 뭐니. 아, 살쪘다는 말은 금지!"
교탁 위에 교사 전용의 태블릿을 조용히 놓으면서, 미건 선생은 밝은 목소리로 학생들에게 잡담을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자기가 해온 일을 이것저것 말하다가, 전부 말했는지 휴우 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학생 하나하나에게 시선을 주면서 학생과의 대화를 시작하였다.
"죠지와 데밀리아는 잠시 귀국했었다며?"
"예, 일시귀국명령이 나와서요."
"여전히 내 모국은 시끄럽구나. 학생 시절 정도는 자유로이 냅둬도 좋으련만, 자유의 나라라는 이름이 아까워."
미건 선생의 모국은 죠지와 데밀리아와 같은 미국이다.
이미 미건 선생의 국적은 마죠르카에 두고 있지만, 미국의 프로 탐색사로 지냈었기 때문에 생각나는 점이 많을 것이다.
그에 공감한 죠지와 데밀리아도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조는? 뭘 했니?"
"재원도 미국에 갔었어요. 좋아하는 아이돌이 뉴욕에서 라이브를 한다던가 뭐라나."
"잠깐! 미나!"
"어? 딱히 숨길만한 취미도 아니니 상관없잖아. 반 친구들도 언뜻 눈치채고 있었고."
"정말......"
"여전히 사이좋네. 그래서, 미나는 뭘 했고?"
"전 마죠르카에서 쓸쓸하게 지냈어요. 어머니가 바쁘니 돌아오지 말라고 했다구요."
미나는 손사래를 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친가는 서울에서도 유명한 불고기 가게를 경영하고 있어서, 연말연시에는 매우 바쁘기 때문에 딸을 챙겨줄만한 시간을 만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친가에서 보내준 불고기 세트를 즐겼다고 한다. 참고로 이 마죠르카에서 만난 이태리인 현지 남친과 함께 먹었다고 한다.
"어머나. 다음에 나도 한국에 가볼까. 불고기......라는 게 맛있지? 분명 갈비라고 했었나?"
"맞아요, 맞아요! 특히 저희집의 갈비는 서울에서도 유명하다구요!"
"그래? 애가 크면 가봐야겠네."
미건 선생은 한국조와의 대화를 끝내고, 파인에게 시선을 옮겼다.
"파인은?"
"훈련했습니다!"
"여전히 열심이네. 무슈타도 기뻐하겠어."
"네!"
정말 소박한 대화였지만, 무슈카가 기뻐할 거라는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파인의 얼굴은 한층 더 밝아졌다.
미건 선생도 요 반년 동안 파인을 다루는 법에 익숙해진 모양이다. 무슈타라고 하는 이름이 나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다루기 쉽다고 하면 쉬운 학생일 것이다.
그렇게 미건 선생은 학생 개개별로 이 단기방학에서 뭘 했었는지 물어나갔다.
텐지도 여러나라의 정월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즐거운기 귀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텐지. 또 던전에 들어갔니?"
"대단하신데요, 정답입니다."
"아하하하, 텐지도 여전하네. 조금 정도는 쉬어도 되는데."
텐지는 학생과 교사를 불문하고 던전에 미친 학생이라고 소문이 났다.
잠자던가, 먹던가, 던전에서 싸우고 있던가. 텐지라고 하는 기묘한 학생은 생활 패턴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걱정될 정도였던 것이다.
그렇게 내버려두는 것도 교사의 특권으로 학생들의 던전 체류시간을 디바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어느 계층까지 내려갔냐는 정보만큼은 리이메이 학장과 이로니카 비서한테만 관람할 권리가 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던전에서 보내는 날이 거의 매일이었다.
텐지가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미건 선생이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검사인 저는 남들의 갑절은 노력해야하니까요."
텐지는 매우 당연하다는 듯 웃었다.
그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4명만큼은 약간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뭐가 갑절이냐고. .......괴물인가.'
죠지는 내심 그런 생각을 하였다.
저 녀석이 갑절로 노력한다면 자신은 남들의 세 배는 노력해야만 한다. 죠지는 그런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으로 귀국한 날도 죠지는 한결같이 훈련에 몰두했었다.
"뭐, 적당히 해야한다? ㅡㅡ음? 벌써 끝났니, 아스가?"
그 때였다.
갑자기 미건 선생의 시선이 텐지에서 교실 바깥의 문으로 향했다.
학생들도 무슨 일인가 하여 일제히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머지 않아 천천히 문이 열리고서, 틈새로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 절차는 끝냈습니다."
"그래. 그럼 여기로 오렴."
"예."
그 사람은 무뚝뚝하게 걸어가서 교단의 옆에 서고는, 물결치는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서 예리한 뱀눈을 반짝이며 앉아있는 학생들을 둘러보았다.
본 적이 있는 그 모습에, 텐지는 무심코 눈을 휘둥그레하였다.
"그런 이유로, 언뜻 눈치챈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1학년 자리가 하나 비어서 오늘부터 새롭게 그가 이 반에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그럼 자기소개를."
그 청년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다몬 아스카, 출신지는 일본......잘 부탁한다."
※ 다몬 아스가 → 다몬 아스카로 이름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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