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25 화
    2021년 08월 12일 09시 12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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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25/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버스데이!!"

     

     치사토의 축하하는 목소리ㅡㅡ아니, 칠면조 구이가 너무 기대되어 어쩔 줄 몰라하는 밝은 목소리가 집 안에 울려퍼졌다. 치사토는 들뜬 기분인 채로 산타 코스츔에다 흰수염까지 매달아서 진심을 보였다.

     거실의 식탁에는 평소대로 후유키를 포함한 셋이서 즐겁게 앉아있었다.

     

     오늘, 텐지는 17세를 맞이하였다.

     

     그런 텐지에게 두 명은 선물을 주었다.

     치사토는 결국 무엇을 줄지 결정하지 못했는지 '뭐든지 해주는 표' 라는 평범한 선물을 건넸다. 후유키는 제대로 생각해줬는지, 무기를 손질하기 위한 고급기구 한 세트를 선물해주었다. 애초에 갖고 다니던 싸구려보다 몇 배는 질이 좋은 세트였다.

     

     그렇게 모두가 들뜬 기분이 되어서 파티를 즐기고 있다.

     

     식탁에는 칠면조만 뿐만이 아니라, 후유키가 만들어서 갖고 와 준 수제 케잌도 있다. 약간 못생기기는 했지만 남고생이 열심히 만들어줬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 대견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물론 다른 요리는 전부 텐지의 수제다.

     

     크리스마스 겸 생일 파티가 시작되자, 제각각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나갔다.

     하지만 역시 여기선 탐색사나 몬스터의 이야기가 화제에 올라버리고 만다. 이것도 탐색사의 버릇인걸까.

     

     그런 텐지였지만, 오늘 이 날.

     이제야 판명된 천직의 검증결과가 있었다.

     

     스테이터스의 패러미터 란에 기재되어있던 괄호 안의 '16' 이라는 숫자.

     이 숫자가 오늘 '17' 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100살이 된다고 해서 그 숫자가 100이 되는 것도 아니겠지. 도대체 이 숫자는 몇 살까지 올라가려나.'

     

     나이와 함께 수치가 계속 올라간다면, 100세의 노인이 된 쪽이 젊은 시절보다 더 근육남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나이에 따른 스테이터스 상승치도 그렇게 길게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텐지는 추측하였다.

     

     "다음은 신년이네! 정월에는 오세치를 많이 먹는 게 국룰! 앗, 마죠르카의 전통요리도 있지 않으려나!? 전부 먹어치워야겠어!"

     

     치사토의 기대된다는 듯한 말에, 제자 2명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손에는 한 마리의 칠면조가 통채로 쥐어져 있었는데, 매우 대단한 기세로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 더 차분히 먹으라고 말하려는 듯한 표정을 후유키가 짓고 있다.

     물론 텐지의 식욕도 왕성했기 때문에, 정신을 차려보니 앗 하는 사이에 식탁의 요리가 싹 사라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서로 무난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고는, 잠시 동안의 즐거움이었던 파티를 끝낸 것이었다.


    오세치 : 찬합이나 접시에 여러 음식을 담은 것 (출처 라이브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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