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2장 28. 도구2022-02-21 08:31: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31/ "여신이 보낸 성녀한테 속고, 여신을 원망하고 파괴를 소망하는 성녀한테 구원받는다......하핫, 정말 웃긴 이야기지." "......" "그리고 계약도 나눴다. 사라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나라고 해도 사라질 판이니까." "마왕님게서 그렇게까지 하실 일은...!" "나는 오랜만에 즐거워서 견딜 수가 없다. 사라의 마음은 증오와 분노로 가득 차 있지. 그래서 지금은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지금은 말이지..." 사라의 눈에, 요무드이트 따윈 처음부터 비치지 않았다. 요무드이트에게 있어서는, 그게 흥미로워서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사라를 철저하게 함락시켜서, 내게 마음을 기울게 해야 마왕이라고 할 수 있겠지." "마왕님..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2장 27. 의태2022-02-21 08:14: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30/ "......끝났어." "고맙다...!" "사라 님, 고맙습니다." 비스의 상처는 깔끔히 아물었다. 프라인이 손을 잡고는, 눈물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다른 마족들도 마찬가지로 그 '눈동자'를 향하고 있다. 숭배, 감사, 신뢰...... 구원을 원하여 보내는 시선. 라이나스 왕국의 때와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이 힘을 쓸 때마다, 헌신적으로 나라에 이바지하려 했던 시절의 어리석은 자신을 떠올린다.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성녀의 힘은 치유의 힘, 지키는 힘...... 그런 말, 난 이제 믿지 않아.' 결국 나라가 필요로 했던 것은, 이 힘이 아니다. 이세계인이 가진 막대한 마력과 생명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2장 26. 순백2022-02-21 07:49: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9/ "하지만......저는 사라 님께 죄송한 짓을 했습니다! 당신을 태연히 속이고 이용했습니다." "딱히 상관없잖아." "...!?" "더 똑똑한 자가 위에 올라선다... 당연해." ".......... 사라 님?" "이제 버려졌던 어린 시절은 어디에도 없어. 지금은 이렇게나 힘과 지혜가 있잖아. 어디든 갈 수 있는 다리도..." "......" "내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협력해줘." "예...?" "너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난 너의 힘이 필요해." "...... 저의, 힘?" "너는 변할 수 있어...... 자, 내 손을 잡으렴?" 프라인은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쭈뼛거리며 손을 잡았다. 이 아이가 품고 있는 죄책감....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2장 25. 교훈2022-02-20 23:39: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8/ ※ 24편은 9편 당시의 안젤리카 시점이라서 패스 "사라 님." "......사라 님이야." "사라 님......!" "모두, 안녕하세요." 마족들이 연이어 말을 건다. 마족의 나라에서 '사라'의 일을 모르는 자는 없다. 항상 검은 드레스를 몸에 두르고 있다. 드레스라고 해도, 펑퍼짐한 것이 아닌 원피스 드레스에 가깝다. 편한 복장을 하고 싶은데도, 요무드이트는 드레스나 보석으로 치장시키려고 한다. 처음에는 전부 쓰레기통에 버렸지만, 갈아입을 것이 없다고 깨닫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가장 간단하고 움직이기 쉬운 것을 입었다. ㅡㅡㅡ요무드이트와 계약한 그날부터 마왕성에서 살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간이며 성녀인 사라를 경계하는 마족..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23. 의혹2022-02-20 23:08:1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6/ "......당신과 협력은 하겠지만, 당신의 것이 될 생각도, 여자가 될 생각도 없어." "뭐, 지금은 이대로 지내도 되겠지...... 마지막으로 물으마. 정말로 괜찮은가?" "적당히 해. 당신이 무슨 말을 하건 내 의지는 변하지 않아." "그런가." "......" 요무드이트의 말의 의미 따윈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것은 계약한 다음에 말하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다. 역시 요무드이트의 생각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너의 소원은 이루어지리라......최고의 어둠과 함께." 소리높여 선언하는 요무드이트는 기분 좋은 듯 웃고 있었다. 잘 사용하지 않으면, 계획은 어영부영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어버린 지금으로선, 양날의 검처럼..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22. 유혹2022-02-20 19:53:1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5/ 요무드이트의 팔 안에서 빠져나와서, 붉은 양탄자에 내려선다. 스커트를 고치고서 걸어가려던 때였다. ㅡㅡㅡ꽈악 요무드이트가 팔을 움켜쥐며 멈춰 세운다. 다리가 강제적으로 멈춰지자, 얼굴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본다. "......뭔데." "사라." "또 무슨 일...?" 요무드이트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움켜쥔 팔에 힘이 깃든다. 금색 눈동자에 꿰뚫리자, 이 이상 아무것도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뭘까...? 설마 계약을? 아니, 그건 아닐 거야.' 요무드이트가 말하는 것을,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피부에 느껴지는 박력... 침을 꿀꺽 삼켰다. "............ 반했다. 결혼해줘." 너무나 분위기에 맞지..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21. 협력2022-02-20 19:06:2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4/ "당신도 신 같은 거잖아?" "그래...... 본질은 다르지만 비슷한 것이다." 여신도 마왕도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이세계인인 사라에게는 관계없는 이야기로 생각되었다.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역시 다른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여신보다는 요무드이트 쪽이 인간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좋은지 손가락으로 턱을 치켜올리며 즐겁게 웃고 있다. 강제적으로 나누는 시선....요무드이트의 팔을 붙잡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뭐, 어중간한 녀석에게 어둠의 보옥이 힘을 빌려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안젤리카와 라이나스 왕국에 배신당하고 짓밟힌 뒤......마법진 안에 빨려 들어가면서, 강한 상념이 누적된 성녀..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20. 부활2022-02-20 17:30: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3/ "사라......" "......" 광기로 가득 찬 붉은 달이, 두 사람을 비추고 있다. "......와라." 천천히, 요무드이트의 앞으로 향한다. 갖고 있던 계약서는, 어느 사이엔가 붉은 화염에 감싸여 사라지고 말았다. 신비롭게 빛나는 달빛은, 두 사람을 축복해주는 것만 같다. 붉은 양탄자는, 마치 교회의 중앙 통로 같아서 매우 익살맞다. 요무드이트의 앞까지 도착하자, 그가 몸을 끌어당기려는 듯 손을 뻗더니 부드럽게 손가락을 대었다. 입가를 들며 웃는 모습은 무서우면서도 아름답다. 요무드이트에게 안겨지는 형태로, 의자에 걸터앉았다. 자그마한 손으로 몸을 안은 요무드이트는, 머리카락을 귀에 걸고는 점점 거리를 가깝게 하였다. 입..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19. 계약2022-02-20 15:57: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2/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아." "......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심한 꼴을 당한 모양이군." "......" "아니, 인간답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 할래...?" 요무드이트는 실눈을 뜨며 뭔가 생각에 잠겼다. 대답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네게..........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겠군." "ㅡㅡㅡ마왕님!?!"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류카가 입을 열었다. "나도 라이나스 왕국의 성녀를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젠 시간이 없다. 이것에 거는 길 외엔 없겠지." "그런..." 이쪽을 바라보면서, 요무드이트는 조용히 말했다. ".......... 어둠의 보옥을 빼앗은 자는, 라이나스 왕국의 ..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18. 협력2022-02-20 15:01: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1/ "네...... 물론이죠." "............" 그 말에 주저하지 않고 수긍했다. "몇 번이고 말하지만...... 라이나스 왕국과 순백의 성녀를 지옥으로 떨어트릴 거예요." 마왕을 바라보며, 싱그럽게 미소 지었다. "그를 위해서라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어요." "......" "그리고, 어둠의 보옥도 되찾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자 맥이 빠지고 말았다. 의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마족은 라이나스 왕국을 원망하는 게 아니었나? '생각했던 반응과 다르네.' "혹시, 라이나스 왕국을 밀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 건가요....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17. 욕망2022-02-20 09:23: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0/ "저로선 잘 모르겠습니다......힘이 없는 성녀를 불러서 무슨 쓸 일이 있을지." "여신 라이나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이 이상 세상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면..." "이번에는 라이나스의 국민을 쓸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하......바보 투성이라 싫어지네." 당분간 두 사람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 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나라를 지키는 여신도 꽤나 맛이 간 모양이다. '......어떻게 할까.' 일단 여신의 일을 생각하는 건 나중이다. 먼저 싸우기 위한 대항마를 제대로 갖춰야만 한다. 요무드이트 일행을 끌어들여야만, 이 복수는 성공할 것이다. 처음으로 만난 마왕을 어디까지 끌어들일 ..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16. 결계2022-02-20 08:43: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19/ '이번에는 절대 틀리지 않아...' 감이 맞다면, 지금부터가 진정한 승부다. "............이름은 무엇인가?" "......" "어이, 여자!" "그만......류카." 아무 말도 없음에 화를 내는 류카. 마왕이 손을 들어서 류카를 제지한다. '어린아이의 모습인 것은 확실히 예상외였다. 마왕은 좀 더 강한 이미지였는데......' 서로의 속내를 들여다보려는 듯, 시선이 얽힌다. 금색의 눈동자가 요사하게 가늘어진다. 그걸 보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저는, 사라." "난 요무드이트다...요무라고 불러라." "마왕님...!" "이세계인한테 우리 세계의 규칙을 강요해도 별 수 없잖아?" "하지만......" "네..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15. 마왕2022-02-19 22:39: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18/ "도착했습니다." "사라 님....... 괜찮으세요?" ".........." 프라인이 이름을 불러서, 눈을 떴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서, 어느 사이엔가 커다란 문 앞으로 이동되어 있었다. 우뚝 선 훌륭한 성. 아직도 피부의 표면은 정전기처럼 찌릿하다. 조금 지나면 나아질까. 손은 아직 구속되어있기 때문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돈할 수가 없다. "몸이 괴로워지면 가르쳐주세요..." 아무런 반응을 드러내지 않는 게 신경 쓰였는지, 프라인이 걱정스러운 듯 몇 번이나 말을 걸었다. '...... 확실히, 과도한 상냥함은 성가시네. 안젤리카의 마음이 조금 이해되는 느낌이 들어.' 프라인은 이상할 정도로 걱정하고 있다. 순수한 마음에서..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14. 성공2022-02-19 22:06: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17/ ※ 12, 13편은 프라인의 시점으로 11편까지의 이야기를 서술한 거라 생략. "......사라 님, 도착했습니다." 마차에 탄 채로, 라이나스 왕국의 대결계에서 빠져나왔다. 그러자 프라인 이외으 두 사람의 겉모습이 변화하였다. 뿔이 생겨나고 손톱이 길어졌고, 귀의 모양이 변화한다. 역시 무슨 방법으로 인간의 모습이 되었을 뿐인 모양이다. '마족......책에서 봤던 대로의 모습이야.' "후우...어떻게든 늦지 않았구나." "그래, 대결계의 바깥으로 나왔다...!" 프라인 이외의 마족은 기뻐하고 있다. 조용히 마족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 웃기를 그만두고 겸연쩍어하고 있다. "..........갑자기 묶어서 무서웠겠지." "그..
- [ 연애(판타지)/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장 11. 추악2022-02-19 21:12: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14/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녀석들을 죽을 정도로 괴롭힐 수 있지?' 추악한 본심이 비춰보이면, 보는 시선은 180도 변화한다. 그리고 조금만 더 라이나스 왕국의 썩은 마음씨를 보고 싶었다. 쓸데없이 눌러앉아서 안젤리카가 이쪽을 비하하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다면, 좀 더 좋았는데. '아아...........하지만, 이제 충분한가.' 그때, 마법진에 삼켜질 때 내뱉었던 말이 안젤리카의 진짜 마음이다. 눈앞에서 사라질 거라 알고 있어서, 본심을 전부 드러낸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있었다니, 이전의 나는 정말로 바보네.' 안젤리카는 방해꾼이 없어졌다며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