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21. 협력
    2022년 02월 20일 19시 06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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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4/

     

     

     

     "당신도 신 같은 거잖아?"

     

     "그래...... 본질은 다르지만 비슷한 것이다."

     

     

     여신도 마왕도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이세계인인 사라에게는 관계없는 이야기로 생각되었다.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역시 다른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여신보다는 요무드이트 쪽이 인간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좋은지 손가락으로 턱을 치켜올리며 즐겁게 웃고 있다.

     강제적으로 나누는 시선....요무드이트의 팔을 붙잡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뭐, 어중간한 녀석에게 어둠의 보옥이 힘을 빌려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안젤리카와 라이나스 왕국에 배신당하고 짓밟힌 뒤......마법진 안에 빨려 들어가면서, 강한 상념이 누적된 성녀들의 슬픔과 증오를 끌어모았다.

     

     공포, 증오, 아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누적된 나쁜 감정.

     

     그것은 대결계를 칠 때 필요한 어둠의 보옥에 모르는 사이 쌓여있던 것이다.

     

     그걸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릇은 인간이고 성녀지만, 내부는 이미......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여신한테서 성녀의 힘을 빼앗겼지만, 대신할 것을 얻어놓은 상태였다.

     여신은 아마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이 여신의 힘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깨달은 것은, 여신의 힘에 묶여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신은 성녀들의 용서를 얻은 것이 아니다.

     용서받도록 꾸몄을 뿐이다.

     그리고 껍데기처럼 되어버린 성녀들을 원래 세계로 되돌려서 억지로 아귀를 맞추게 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에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이곳에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요무드이트에게 전부 건네줬다.

     

     

     "그렇겠네."

     

     "이제부터 어쩔 거지? 뭔가 생각한 게 있나?"

     

     "그래, 지금부터 제대로 괴롭힐 방법을 생각할 거야."

     

     "흠, 뭐 재밌게만 해달라고?"

     

     "절망에 빠진 모습을 비웃으면서 보는 거...... 당신도 좋아하지?"

     

     "훗.... 무서운 여자다. 이전에는 순진무구한 천사 같았거늘."

     

     "천사? 바보를 잘못 말한 거 아냐?"

     

     "미쳐버린 너는, 이전보다도 훨씬 아름답구나..."

     

     "갑자기 뭐야...? 의미를 모르겠어."

     

     "후훗...... 나는 지금, 최고의 기분이다."

     

     

     소리 내어 웃는 요무드이트를 노려보았다.

     조금 전의 분위기와는 확 바뀌자, '마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요무드이트와 부둥켜안는 사라를 보고 아연실색하였다.

     

     어째서 단순한 이세계인과 마왕인 요무드이트가 목숨을 건 계약을 해야만 하는가.

     어째서 사라의 말대로 움직이는가.

     

     이상해서 견딜 수 없었다.

     

     요무드이트한테 시간이 없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의 계획과는 많이 다른 길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이 세계인...... 그것도 성녀한테 기대야만 하다니 말도 안 돼!'

     

     그리고 요무드이트를 '겁쟁이' 라고 모독한 사라를 으스러뜨리고 싶었다.

     

     사라가 요무드이트를 만지려 할 때, 그를 지키려고 다리를 한걸음 걸어가며 사라를 말리려 했다.

     

     하지만, 시선으로 '오지 마라'라고 고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시선을 나누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사라가 요무드이트와 입맞춤을 하였다.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단지 하나 확실한 점은, 사라 덕택에 마왕 요무드이트의 힘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조금 지나자 입술이 떨어졌다.

     아무 말 없이 두 사람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서로 웃는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것은 광기와 환희.

     뱃속 깊은 곳이 섬뜩해질 정도로 두려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어둠의 보옥이 없는데...... 대체 왜.'

     

     

     솟아나는 어둠의 힘에 닭살이 돋았다.

     요무드이트의 힘이 돌아온 것은 기쁜 일이지만, '마왕의' 힘의 원천이 되는 어둠의 힘을 건넨 자는, 분명 '성녀'라고 불렸던 여성에게서였다.

     

     '누구인가....?'

     

     

     과연 사라의 손을 잡은 일이, 마족에게 유리해질 것인가.

     아니면 라이나스 왕국의 초대성녀처럼 절망을 가져올 것인가.

     

     '내가 정신 차려야 해...!'

     

     요무드이트가 사라에게 마음을 허락했지만, 항상 사라를 의심해야만 한다.

     마왕 요무드이트가 또다시 상처받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절대로.

     

     

     "사라를 동료로 맞아들이겠다. 류카, 준비해라."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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