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23. 의혹2022년 02월 20일 23시 08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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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협력은 하겠지만, 당신의 것이 될 생각도, 여자가 될 생각도 없어."
"뭐, 지금은 이대로 지내도 되겠지...... 마지막으로 물으마. 정말로 괜찮은가?"
"적당히 해. 당신이 무슨 말을 하건 내 의지는 변하지 않아."
"그런가."
"......"
요무드이트의 말의 의미 따윈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것은 계약한 다음에 말하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다.
역시 요무드이트의 생각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너의 소원은 이루어지리라......최고의 어둠과 함께."
소리높여 선언하는 요무드이트는 기분 좋은 듯 웃고 있었다.
잘 사용하지 않으면, 계획은 어영부영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어버린 지금으로선, 양날의 검처럼 생각해야만 한다.
"조금 힘이 돌아왔을 뿐인데, 꽤나 큰일을 말하네."
"이만큼 힘이 돌아오면 충분하다."
"...그런가?"
어쩌면 요무드이트에게 힘이 돌아온 일은, 경솔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사라, 너는 마족의 일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나?"
"......"
확실히 본래의 요무드이트가 가진 힘은 모른다.
'요무드이트가 힘을 되찾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
그만한 힘을 가진 요무드이트이기 때문에, 그 여신은 마왕을 두려워하여 얕은수를 써서 어둠의 보옥을 빼앗았던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보옥을 되찾지 못하도록, 마족이 라이나스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결계를 쳤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일 것이다.
"그게 허언이 아니기를 빌고 있을게."
"훗, 그건 네 쪽 아닌가?"
"...... 뭐라고?"
화를 부딪히듯이 요무드이트의 가슴을 움켜쥔다.
가까이에서 대들 것처럼 으르렁했다.
"내가 원하는 건, 딱 하나뿐이야...!"
"......"
"이 내가, 내 손으로 모든 것을 부숴버릴 거야!!"
"하핫, 성녀라고는 생각할 수 없군."
순백의 성녀로서의 사라는 죽은 것이다.
하지만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요무드이트한테 무의식의 일면을 들킨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
"......뭐, 그리 경계하지 마라. 시간은 아직 있다. 천천히 내게 반하도록 해라."
"아하...... 내 기억은 봤었지? 바보 취급하는 거야? 그리고, 또 속이고 버리는 거 아냐?"
"사라는 상냥하군... 내 걱정을 해주는 건가."
"......"
"그리고, 계약서는 내 손에 있으니까."
"그래서 뭐라는 건데?"
"너는 마지막까지 배신하지 않겠지...? 물론 나도 그렇지만."
"......!"
"좀 더 신용하는 게 어때?"
"쳇..."
전부 버릴 셈이었지만, 감정이란 성가신 것이어서 무의식적으로 저쪽에 휘둘리고 만다.
억누르고 있는 부분을 간단히 짓밟고 오는 요무드이트에게, 경계심은 강해질 뿐이다.
친근해지려는 목적은 잘 모르겠지만,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은 없다.
ㅡㅡㅡ이전처럼.
요무드이트의 모습이, 커티스와 겹쳐 보인다.
"사라, 네 마음을 원하는 거다."
"하아..."
"너를 내 것으로 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다."
"......마음대로 하던가? 시시해."
"나를 진심으로 만든 것, 후회하지 마라...... 순백의 성녀여."
"ㅡㅡㅡ다음에도 나를 그 이름으로 부르면, 성녀의 힘으로 그 얼굴을 불태워준다!!!"
"하핫, 그거 기대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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