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27. 의태2022년 02월 21일 08시 14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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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어."
"고맙다...!"
"사라 님, 고맙습니다."
비스의 상처는 깔끔히 아물었다.
프라인이 손을 잡고는, 눈물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다른 마족들도 마찬가지로 그 '눈동자'를 향하고 있다.
숭배, 감사, 신뢰...... 구원을 원하여 보내는 시선.
라이나스 왕국의 때와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이 힘을 쓸 때마다, 헌신적으로 나라에 이바지하려 했던 시절의 어리석은 자신을 떠올린다.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성녀의 힘은 치유의 힘, 지키는 힘...... 그런 말, 난 이제 믿지 않아.'
결국 나라가 필요로 했던 것은, 이 힘이 아니다.
이세계인이 가진 막대한 마력과 생명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마족들의 신뢰를 얻는 일이 필요했다.
'이전의 지식이 도움이 되어 다행이야.'
여신의 힘을 적인 마족에게 사용한다.
소소한 복수가 될 것이다.
"비스, 너무 무리하면 안 돼."
"조금 무리해도 사라 님이 있으면 괜찮아."
"...... 그렇네."
"비스... 바보 같은 말 하지 마! 정말로, 정말로 걱정했다고!?"
"하핫, 미안 프라인... 걱정을 끼쳤구나."
프라인이 눈물을 그렁거리자, 비스는 귀엽다는 듯 커다란 손바닥으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쁜 듯이 비스를 끌어안고 있는 프라인을 보며 생각했다.
'...... 네게는 충분히 있을 곳이 있잖아.'
어째서 사람은 자신의 일이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걸까.
객관적으로 보면 이렇게나 알기 쉬운걸.
하지만, 프라인의 불안도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거는 언제까지나 프라인을 붙잡을 것이다.
지금의 비스와 마족들의 행복한 관계가 무너지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에,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걱정하던 마족들도 안심한 듯 한숨을 쉬었다.
마치 진짜 부자처럼 보이는 두 사람을, 나는 싸늘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
"봐라...... 류카."
"...... 예."
"민중은 사라를 따르고, 마음을 허락하고 있지 않은가."
"확실히... 성녀의 힘은 편리합니다만."
"그래, 사라는 잘 일해주고 있다."
"그래도 저는 반대입니다...! 이번 작전도, 마왕님을 꾀어내려는 함정일지도 모릅니다."
"그건 말도 안 돼."
"하지만...!"
손바닥을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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