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6. 결계
    2022년 02월 20일 08시 43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19/

     

     

     

     '이번에는 절대 틀리지 않아...'

     

     감이 맞다면, 지금부터가 진정한 승부다.

     

     

     "............이름은 무엇인가?"

     

     "......"

     

     "어이, 여자!"

     

     "그만......류카."

     

     

     아무 말도 없음에 화를 내는 류카.

     마왕이 손을 들어서 류카를 제지한다.

     

     '어린아이의 모습인 것은 확실히 예상외였다. 마왕은 좀 더 강한 이미지였는데......'

     

     서로의 속내를 들여다보려는 듯, 시선이 얽힌다.

     금색의 눈동자가 요사하게 가늘어진다.

     그걸 보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저는, 사라."

     

     "난 요무드이트다...요무라고 불러라."

     

     "마왕님...!"

     

     "이세계인한테 우리 세계의 규칙을 강요해도 별 수 없잖아?"

     

     "하지만......"

     

     "네가 화내는 바람에 대화에 진전이 없지 않은가...... 잠시 조용히 있어."

     

     "......예."

     

     

     류카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며 허리를 굽힌다.

     아무래도 측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그런 시선을 흘려보내며, 다시금 요무드이트를 바라본다.

     

     

     "사라여..."

     

     "......"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라이나스 왕국에서 어둠의 보옥을 되찾는 것이다."

     

     "......"

     

     "하지만 대결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라이나스 왕국에 들어가는 일은 이룰 수 없을 터."

     

     

     이세계인의 성녀가 없어지면 희생양을 써서 대결계를 칠 수 없다.

     전에는 이세계인 1명이 제물이 되어 쳐놓았던 대결계.

     하지만 지금, 성녀로서의 힘은 거의 갖지 않고 있다.

     그럼 다른 성녀를 이세계에서 소환하지는 않을까.

     

     

     "저를 유괴해도, 다른 성녀를 바로 소환하지 않을지......?"

     

     "그건 아니다... 다른 성녀를 소환하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걸린다."

     

     "1년......"

     

     "빛의 보옥도, 어느 정도 힘을 축적해야만 쓸 수 있으니까......"

     

     

     요무드이트의 말을 들어보니, 이세계인을 부르는 데 사용하는 것은 여신이 가진 '빛의 보옥'인 모양이다.

     

     그리고 이세계로 보내진 성녀가 결계를 칠 때까지 나라에서 1년을 보내는 것은, 원래 세계로 성녀를 돌려보내는데 빛의 보옥을 쓰거나, 소원을 이루는데도 사용하기 때문일까.

     

     성녀의 수행이라고는 말하지만, 그를 위한 1년이라고 한다면 아귀가 들어맞는다.

     

     '가능하다면 여신한테서 빛의 보옥을 훔치고 싶어.'

     

     그렇게는 생각해도, 여신이 있는 장소는 마왕과는 다르게 손이 닿지 않는 장소일 것이다.

     

     여신한테서 빛의 보옥을 빼앗지 않는 한, 이 윤회는 계속된다.

     

     여신과 대치하는 건 아마 복수를 끝낸 후일 것이다.

     성녀의 힘을 부여한 여신은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ㅡㅡㅡ그럼에도

     

     

     '..........지옥에 떨어지기 전에, 반드시 한방 먹여주겠어.'

     

     

     그 여신에 대항하기 위해 마왕의 힘을 빌리는 것은,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만일 라이나스 왕국에 원한을 갖고 있다면, 서로 이용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그러니 네가 이곳에 있는 동안은, 대결계가 간단히 생기지 않을 거다. 이제는 라이나스 왕국도 손쓸 도리가 없을 거다."

     

     "마왕님...... 잠깐 괜찮겠습니까."

     

     "뭔가...?"

     

     "...... 아무래도 프라인의 말에 의하면, 이번 성녀는 힘이 전혀 없는 모양입니다."

     

     "... 뭐라고!? 어찌 된 일이냐."

    728x90

    '연애(판타지) > 전부 빼앗긴 순백의 성녀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장 18. 협력  (0) 2022.02.20
    1장 17. 욕망  (0) 2022.02.20
    1장 15. 마왕  (0) 2022.02.19
    1장 14. 성공  (0) 2022.02.19
    1장 11. 추악  (0) 2022.02.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