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7. 욕망
    2022년 02월 20일 09시 23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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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20/

     

     

     

     "저로선 잘 모르겠습니다......힘이 없는 성녀를 불러서 무슨 쓸 일이 있을지."

     

     "여신 라이나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이 이상 세상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면..."

     

     "이번에는 라이나스의 국민을 쓸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하......바보 투성이라 싫어지네."

     

     

     당분간 두 사람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 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나라를 지키는 여신도 꽤나 맛이 간 모양이다.

     

     '......어떻게 할까.'

     

     일단 여신의 일을 생각하는 건 나중이다.

     먼저 싸우기 위한 대항마를 제대로 갖춰야만 한다.

     요무드이트 일행을 끌어들여야만, 이 복수는 성공할 것이다.

     

     처음으로 만난 마왕을 어디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까.

     얼마나 유용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거기서 입장과 운명이 결정되다.

     여기서부터가 승부다.

     

     

     "사라여...우리에게는 이제 시간이 없다."

     

     "........"

     

     "어쩔 수 없지만, 널 인질로 삼아 라이나스 왕국을..."

     

     ".........유감이지만, 그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왜냐..."

     

     "전 둔색의 성녀고 라이나스 왕국의 성녀는 순백의 성녀......제가 없어도 대결계는 칠 수 있겠죠."

     

     "...!"

     

     "그리고 막 소환된 이세계인... 대결계를 치기 위해 필요한 성녀가 사라졌음에도, 라이나스 왕국에서 추격자조차 오지 않았다...... 그런 일이에요."

     

     "흠..."

     

     "어둠의 보옥을 되찾고 싶은 거죠...?"

     

     "...........그래."

     

     

     사실은 마왕이 갖고 있을 터인 어둠의 보옥.

     

     

     "저라면 보옥이 있는 방까지 들어갈 수 있어요."

     

     "이계에서 막 소환된 네가, 어째서 보옥이 있는 장소를 알고 있는 거냐."

     

     "............."

     

     "... 정말로 막 이세계에서 온 사람인가?"

     

     "...... 아니요."

     

     "!?"

     

     

     마왕의 말에 고개를 젓는다.

     

     '여기서는 신중히... 조금이라도 의심받으면 안 돼.'

     

     

     "......저와, 거래를 하지 않겠나요?"

     

     "겨우 이세계인 주제에, 이 나와 거래라고...?"

     

     "예."

     

     

     요무드이트는 마음에 안 뜨는지 언짢아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찌릿거리는 압박을 피부로 느낀다.

     분노를 받아도 여유 있는 태도를 잃지 않는다... 잃으면 안 된다.

     

     '두려움 따윈 버려야 해.'

     

     어디까지나 원하는 것은 '대등한 거래'다.

     

     부탁을 해서 요무드이트가 움직이게 해달라고 하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된다.

     

     어디까지나 협력관계... 그냥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관계.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요무드이트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에 달렸을 것이다.

     

     

     "저는, 정말 원하는 것이 있어요."

     

     "......너, 날 만나기 위해 일부러 잡혔는가."

     

     "후후...."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 모습을 본 요무드이트와 류카는 눈을 부릅떴다.

     

     

     "...... 물론, 어둠의 보옥을 되찾는 일에 협력해드리죠."

     

     "...!"

     

     "당신이 저와 손을 잡는다면... 말이죠."

     

     "......"

     

     "......"

     

     "욕심 많은 이 세계인이여........... 무엇을 원하나?"

     

     

     흥미로운 듯 입술을 비트는 요무드이트가 물어보았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입을 열었다.

     

     

     "라이나스 왕국과 순백의 성녀에게...... 파괴와 절망을."

     

     

     눈이 일그러지더니 기대되는 표정을 지으면서, 새빨간 입술이 호를 그린다.

     주변이 조용해져서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 너,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가."

     

     

     요무드이트가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요무드이트와 류카로서는 말의 진의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다.

     영문 모를 이 일의 내막을 들춰내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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