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66 정말, 정말 드넓은 사람2021-03-26 15:50:17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7/ "예......."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그래, 발단은 '귀여움' 이 뭔지 모르게 된 이후부터였다. 귀엽게 되고 싶다. 귀여움은 싫다. 살기 위해선 귀여워져야만 해. 하지만, 귀엽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어? 음, 그리고...... "제가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그걸 모르게 되어버려서요. 그렇게 생각을 시작하니 모습이 허물어져 버려서....." "그게 바로, 의태를 너무 하면 안 좋다는 뜻 아닐까요?" ".......!! 아앗! 그런가!" 레티시아의 말이 정수리에 꽂혔다. "맞아! 그랬었네요! .....놀지 말고 공부해. 같은 말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랬구나. .....제대로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어른들의 말투란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65 휴식2021-03-24 22:12:18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6/ 방문을 열자, 웅성거림이 갑자기 멀어진다. 갑자기 피곤함을 느끼고, 침대에 누워버렸다. 자그마한 침대에 에리비라의 몸은 너무 컸기 때문에, 시트에 눕는 사이에 의태를 풀고 슬라임의 모습이 되었다. 오늘은, 즐거웠다. 귀엽게 되어서 보호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돋보이지 않게 녹아드는 일도 생존전략의 하나다. 하지만, 오늘은 어느 쪽도 아니었다. 오늘 의태했던 여배우는, 귀엽지는 않았다. 아름답고 표표하며 강한, 한껏 눈길을 끄는 존재였으며......배운대로 실천하며 살아왔을 때랑 전혀 반대였다. 그런데도, 모두가 기뻐해줬다. 지금까지 말을 걸어준 일도 없이, 자기와 자기의 가까운 사람으로 의태한 나를 보고 얼굴을 찌푸렸던 사람들이, 태도를 확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64 즐거워2021-03-24 21:34:26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5/ 꽤 어려울 테지만,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성가셔보이는 의태를 하려는 생각은 전혀 안 했을 것이다. 의태를 할 거라면 간단한 것이 좋다. 잘 관찰해서, 숙지하고 있는 것이 제일 좋다. 보지 못해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처럼, 보지 않아도 의태할 수 있는 것이 편하다. 날마다 학생을 의태하는 것도, 요령을 알면 편하다. 약간 변화가 있다 해도 기본은 교복이니까, 천의 재질은 같다. 교복의 모습과 대개의 체형만으로도 몸이 만들어진다. 다음은 얼굴만 신경쓰면 된다. 하지만 이건...... 정보가 많은데다가, 외형이 주목받을 것은 뻔한 일이다. 의태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하나의 헛점만으로도 볼품없게 될 것이다. "아......부탁해..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63 이루어주고 싶어2021-03-24 14:43:09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4/ 개운치 않은 감정은 다음 날이 되어도, 방과후의 의태연습 시간이 되어도 이어졌다. 들은대로 의태를 하고, 그걸 순수하게 기뻐하는 레티시아를 보고 있어도...... 그런 기분이 사라지지 않는다. 작다. 부드럽다. 약하다. 귀여움에는 마이너스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고 힘없는 아이를 귀엽다고 말하는 것처럼. 나는 약하다. 정말 약하다. 슬라임 따윈 대처법만 알면, 아이들도 없앨 수 없다. 약하니까 귀엽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약한 자는 귀엽기라도 해야 살아갈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어째서, 정말 강한 메후틸트와 로즈린느는 나를 부럽다고 말하는 걸까? 내 쪽이야말로, 두 사람이 부럽다. 가능하다면 귀여..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62 모르겠어2021-03-23 21:17:58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3/ 요즘, 매일이 즐겁다. 교실에 가면 나를 나로 인식하며 인사해준다. 의태 모델이 얼굴을 찡그리는 일도 없다. 모습이 고정된 자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슬라임인 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포기했던 일상이, 스스로 인식한 것 이상으로 스트레스가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메후틸트 일행이 아무 말도 없이 거리를 벌려주는 것도 기쁘다. 물론 그녀들이 싫은 것은 아니다. 좋아하고, 존경도 하고 있다. 약한 슬라임을 지키는 것은, 아인을 통솔하는 자였던 드래곤의 역할이 남겨진 흔적이다. 메후틸트는 그걸 이어받아서 학교에서도 날 은연중에 돌봐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날 위해서 번거로운 일을 하도록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녀들과 함께 있지 않아도..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61 변화2021-03-23 11:59:35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2/ 레티시아하고 의태의 연습을 시작한 날부터, 내 학교생활은 극적으로 변화하였다. 먼저, 에리비라가 이전의 모습을 조금 빌려줬기 때문에, 매일 의태하는 모델과 부딪히는 일을 피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게 생각 이상으로 쾌적하다! 의태모델이 지나칠 때마다 싫다는 얼굴을 짓는 일도 없었고, 잘못해서 말을 걸게 되는 일도 없다. 이것만으로도 이렇게 쾌적하다니!! 사고형 슬라임이 자신만의 모습을 고집하는 이유를 잘 알겠다. 솔직히 고정된 모습이 있다면 편하겠지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쾌적함을 알게 되어버리면 더욱 원하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마리온." 교실에 들어오자, 레티시아가 인사해준다. "아, 안녕하세요." 조금 소리가 높아지고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60 상냥한 사람2021-03-22 15:13:07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1/ 방과후가 되자, 반 정도 강제로 의태의 연습에 어울리게 되었다. 솔직히 조금 귀찮은 면도 있었지만 레티시아를 근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건 좋다. 그녀의 귀여움을 보고 분석하는 일은 나에게 있어 중요하니까. "먼저, 마리온은 어떤 모습을 원하나요?" "음, 딱히 어떤 거라고 생각해본 일은 없고 적당히 귀여우면 되는데요." 어떤 모습을 원하냐고 물어봐도, 그걸 알면 이미 내 모습은 그걸로 정해졌을 것이다. 그걸 모르니까 성가신 것이지만.......일단 무난하게 대답해둔다. "적당히 귀여운 거라. 그렇네요." 레티시아는 조금 생각에 잠기고는, "그럼, 이런 모습은 어떤가요?" 하며, 자세한 몸의 수치를 주절거리기 시작했다. 키,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59 내가 원하는 것2021-03-13 07:33:46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00/ 라고 생각했었지만.......지금, 난 레티시아 일행과 점심식사를 먹고 있다. 그것도 모습을 빌린 에리비라의 옆에서. .......솔직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에리비라가 머리를 풀게 된 건 최근이어서, 실수로 예전의 머리를 땋았을 때의 모습을 의태버렸지만..... 이렇게 나란히 서 보니, 제대로 지금 상태를 의태하지 않은 일이 부끄러워진다. 지금이라면 머리를 풀어도 되지만, 그 타이밍을 잡을 수 없다. "하지만, 모습을 빌렸는데....." "전 신경쓰지 않아요." 에리비아는 그렇게 말했지만......이런 불완전한 의태를 신경쓰지 않다니 믿을 수 없다. "그, 그런가요, 모두 싫어할 텐데요." "뭐, 그건 어쩔 수 없잖아?" "그렇슴다."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58 귀여운 사람2021-03-12 18:30:51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99/ 슬라임의 모습을 인간에게 보여줄 수는 없다.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이유없이 아인을 싫어하는 인간은 많다. 거기다 사고형 슬라임은 아인의 카테도리에서도 떨어진 존재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꺼려지는 일도 있다. 적어도, 내가 말했다면 괜찮았다. 난 그럴 셈이 아니었지만 그녀가 속았다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이러면, 싫어하게 될 거야! 날 구해줬었는데! ......물론, 짓눌릴 일은 전혀 없었지만. 그럼, 날 싫어하게 되어도 딱히 상관없지 않아? 레티시아의 마법은 공격적이 아니니까, 두렵지 않고. 그런데도....... "꺄아!" 레티시아가 자세를 바로하며, 날 보는 순간 작은 비명을 질렀다. "하와와와와! 죄송해요, 죄송해요! 보통 의태가 풀리..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57 끝이면서 시작2021-03-12 15:10:39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98/ 바깥에서 들리는 웅성거림을 들으며, 난 눈을 떴다. 벌써 이런 시간인가. 저녁식사 때 갖고 왔던 빵을 삼키며, 수첩으로 오늘 의태할 모습을 확인한다. 오늘은 에리비라・스톨리기나인가. 날마다 바꾸는 의태의 순서가 다시 내 반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에리비아는 대놓고 불만을 말하는 타입은 아니니 아직 나은 편이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자기 모습으로 의태한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다. 어쩔 수 없다. 왜냐면, 난 귀여우니까.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자신보다 귀여운 날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철이 들고 나서 계속, 난 귀여워지라고 배웠다. 인간이 요구하는 귀여움을, 알기 쉽게, 과장되게. 제대로 몸에 스며들고 말아서, 무의식적..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마리온의 장> 056 나는 마리온2021-03-12 10:21:46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97/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엽다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소녀들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귀엽다는 단어를 쓴다. 귀여워. 귀여워. 하지만, 사고형 슬라임에게 있어, 귀여워는 그렇게 간단한 단어가 아니다. 왜냐하면 '귀여워' 는, 우리들의 생존전략이니까. 나는 마리온. 나는, 사고형 슬라임, 마리온・루루. 루루는, 슬라임에게 사고 능력을 이식한 마법사의 이름. 이전 대전에서 병사를 보충하려고 만들어진 사고형 슬라임은, 대전 종결시에 폐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이유는 오직 하나. '귀여워' 서. 폐기될 예정이었던 초대 슬라임은, 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루루의 딸의 모습을 복사했었다. 그게 작전이었는지 루루의 요청..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55 장보기・END2021-03-12 01:59:39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81/ 에다한테는 나 이상으로 여러가지 옷을 입어보게 하고, 갈아입을 것도 포함하여 평소에 쓸 브래지어를 골라나갔다. "이거, 입기 쉬워서 좋아요." 에다에게 몇 번째로 입혔는지 잊어버린 이 브래지어는, 오렌지색 체크무늬에다 흰색 프릴이 달려있고, 가슴 사이와 어깨에도 체크 무늬보다 조금 짙은 사텐 리본을 사용한 것. 으음~, 귀여움과 산뜻함이 동시에 있고, 비타민같은 컬러가 에다의 기운찬 이미지와 잘 매칭됩니다! 좋아! 전에 입었던 것도, 그 전에 입었던 것도 좋았지만, 이것도 좋아! 전부 좋아!! 아아, 나에게 무한한 돈이 있었다면, 이 가게 통채로 샀을 텐데! 하지만, 이게 좋아 저게 좋아하며 고민하는 것도 또한 좋다. 어려운 부분이다. "아,..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54 장보기・62021-03-11 07:43:34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80/ 리제트와 나란히, 탈의실의 커텐을 조금 열고 안을 들여다본다. "저기, 이걸로 괜찮을까요?" 가슴 앞에서 손을 꼼지락거리는 에다의 상반신은 흰색 브래지어 뿐. 에다의 약간 갈색 톤 피부와 하얀 레이스(토션 레이스라는 종류라고 레티시아의 기억에서 검색!)의 브래지어는 어쨌든 돋보인다. 그것이 자그마한 가슴을 포근히 감싸서, 둥근 모양으로 지탱해주고 있다. "하우." "하우우우." 리제트와 나는 동시에 뒷쪽으로 비틀거리다 주저앉았다. "귀여워." "귀여워어!" 아니, 나는 그렇다 쳐도 리제트도 이 반응을? 여자애로서는 이상한 반응이 아닐까 하고 약간 앗차 싶었지만 괜찮은 듯? "아앙, 정말, 귀여워. 귀여워. 그래 맞아, 역시 브래지어는 저 정도..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53 장보기・52021-03-11 05:01:59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79/ 나, 눈뜨고 난 후로 그런 일 하지 않았잖아!! 덤으로 말하자면, 레티시아가 저주받아서 2년 동안 잠들었을 때도 당연히 못했다. 다시 말해, 에다는 2년 이상 예전의 옷을 입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보니, 에다의 옷은 레티시아의 기억 속의 에다가 입던 것과 똑같은 거잖아!! 지금도 칠부 스커트가 되어버린 원피스 입고 있잖아!! 저거, 원래는 롱스커트인 원피스였다고!! 에다의 키가 자라서 짧아진 상태!! "미미미, 미안해!!" "레티시아님?" "나, 에다의 옷을 사주지 못했어!" "네? 네에?" "내가 마련해야 했는데. 계속 옛날 옷을 입고 있었잖아. 미안해. 그 메이드복, 에다한테 어울려서 깜빡 하고 있었어." "네? 아, 그..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052 장보기・42021-03-10 16:16:22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77/ "레티시아, 어때?" "사이즈는 괜찮으신가요?" 탈의실 바깥에서, 리제트와 에다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 응. 괜찮은 모양이야." 괜찮다......하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느낌이 든다. 아니, 중요한 것을 얻은 건가? 잃은 건지, 얻은 건지. 잃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건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가슴의 볼륨은 늘어났다. "이제, 어느 걸로 할지 정했어?" "지금 입은 게 좋다고 생각해." "어디~?" 커텐이 조금 열리더니, 리제트와 에다의 얼굴이 드러났다. 어어어어어이!?" 왜 열어버린 거야아아아아아!? "앗, 귀여워!" "네, 잘 어울려요." 왜 그렇게 태연히 말하는 겁니까!? 음, 으음~. 뭐 딱히 부끄러워할 일도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