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46 만능이 아냐2021-03-08 10:24:57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71/ "그, 그런 걸로 납득할 수 있을 리 없잖아요!" "그럼, 그쪽이 날 설득해 봐! 어째서 에리비라가 새언니를 상처입히려고 하는 건데?" 속사처럼 쏘아붙이는 말을, 글로리아가 가로막았다. 강한 말투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되받아친다. 귀여운 외모에 속기 쉽지만, 글로리아는 위에 서는 교육을 받은 사람인 것이다. 많은 자들에게 공격당해도 전혀 위축되는 일이 없다. 그 반대측인 반의 여자애들은 쪽수를 믿고 있다. 동료가 있으니, 어떻게든 입을 열 수 있다. 저 애들도 딱히 그렇게 나쁜 애들은 아니다. 평범한 애들이다. 저주(모르는 것) 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두려운 건 멀리하고 싶다. 레티시아와 접하는 날 부럽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두..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45 기대와 실망2021-03-07 23:58:19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70/ 정신을 잃은 모양이다 새된 비명을 듣고 눈이 뜨였다. 한순간,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어둡고, 따스하고 좋은 향기가 나서.....다시 한번 눈을 감고 싶어진다. ".......!!" "ㅡㅡ!" 소리가 들리지만, 의미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무사해!?" "새언니!!" "회복마법을!" 몸이 가벼워지며, 빛이 눈을 자극했다. 축 늘어진 레티시아가 날 감싸고 있던 것이었다. 떨어지는 갑옷에서, 나와 마리온을 감싸고...... "아아아아! 레티시아!? 레티시아!!" 어째서 이런 일이, 어째서!? "진정해요, 에리비라 양!" 선생들이, 레티시아에게 손을 뻗지 않고 날 말린다. "레티시아! 레티시아!?" "조금 머리를 맞았지만 괜찮아. 정신을..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44 부탁이니까2021-03-07 14:05:57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9/ 갑옷이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낸 후, 갑옷이 고개를 들었다. 해냈다! 팔도, 다리도 어떻게든 움직인다. 축이 지탱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멋은 없었지만...... 레티시아를 흘끗 보자, 눈을 부릅뜨며 골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자그마한 입을 벌리고 볼을 상기시키는 그 표정에, 넋을 잃고 말았다. 이 사람을 이런 표정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 사실이 점점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척을 하면서도, 역시 인정받고 싶었구나..... "하아~ 대단하네요." "아뇨, 저 따윈 아직이에요. 어머니는 언덕만한 골렘을 만든다구요."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찬 내가 부끄러워져서, 그만 그런 말을 해버렸다. 어머니는 골렘사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43 봐줬으면 해2021-03-06 20:55:18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8/ 교실에 가자 레티시아는 이미 자리에 앉아있었고, 글로리아 일행이 그 자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어제 식당에 있던 반 친구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난 자기 자리로 향했다. 그래, 난 자기 자리로 갈 뿐. 책망하는 것처럼 봐도, 난 아무런 나쁜 짓도 한 게 없어. 더욱 가슴을 펴고 천천히 자리로 향한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에리비라." "안녕." "안녕~" "안녕함다~" 꾸벅 고개를 숙이자, 네 명이 제각각의 인사를 돌려준다. "무슨 일 있었슴까?" 이르마가 자리에 앉은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아뇨, 딱히 아무 일도 없었는데요?" "그렇슴까~?" "네." "그럼 괜찮지만~" 흥미없는 듯 말하면서, 라우라는 일부러 교실을 둘러봤다. 이쪽을..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42 조금 더 강하게2021-03-06 19:34:19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7/ 내 학교생활은 싹 바뀌었다. 레티시아는 신경을 써주고, 글로리아 일행은 일이 있을 때마다 나한테 말을 걸어준다. 별것 아닌 잡담. 쉬는 시간 때마다 펼쳐놓았던 책의 책갈피는, 계속 움직이지 않는 채. 이런 나날은 원한 적도 없었다. 생각할 틈도 없이, 무의식적으로 포기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즐거워서 오해하고 말 것 같다. 이 들뜬 시간이 계속 이어질 거라는 걸. 그래서 그녀들과 헤어져 방에 돌아가면, 조용함에 약간 놀람과 동시에 조금 안심도 된다. 저것에 익숙해져 버리면......분명 외톨이로 돌아갈 때 괴로워진다. 데려온 메이드도 없어서 식당에서 먹는 저녁. 웅성거림 속에서 조용히 먹는 것도, 한탄한 필요가 없다. 이게 보통인..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41 꿈의 이후2021-03-06 11:42:36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6/ 다과회에서 돌아오는 길. 몸이 왠지 붕 떠 있었다. 손에는 레티시아가 나누어 준 홍차 주머니. 솔직히, 나에겐 싼 물건이 아니었다. 이번 달은 절약해야 되어서 조금만 샀는데, 글로리아와의 격차가 나타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홍차를 추가로 사기를 잘했다. 글로리아가, 새언니의 향기라고 말했지만.....분명 그럴지도 모른다. 가슴에 품은 봉지에서 흘러나오는 향기는, 확실히 레티시아의 이미지에 가깝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홍차의 향기 속에.......잡초을 맨발로 걷던 때와 같은 자연의 향기가 숨겨져 있다. 방에 돌아가서도 두근거리는 기분은 멈추지 않는 대로. .......나, 오늘은, 뭐하러 갔던 걸까. 결국 레티시아의 정체 따위는 알 수 없었..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40 곤란해2021-03-06 07:51:08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5/ .......곤란해. 정말 곤란해. 홍차가 이상해. 홍차도 좋은 것이겠지만, 달이는 방법에 따라 이렇게나 맛있어지는 건가. .......정말로 곤란해. 오랜만의 대화가 즐거워. 여기에 온 후로 대화할 상대라고 하면 안 정도였고, 교실에서 레티시아와 대화하는 것도 조금 긴장될 정도였는데. 오늘은 정말......아마 한 달 동안 말한 걸 전부 합한 정도로 떠들었다. "아, 레티시아~ 이거 마지막 아마낫토. 글로리아랑 먹었으면함다." "그래그래~ 우리들 많이 먹었어. 잘 먹었습니다~" 라우라와 이르마가, 바닥에 조금 남은 아마낫토를 레티시아에게 내민다. "어라. 둘은 이제 괜찮은가요?" "우헤헤. 너무 먹어버렸슴다." "응~" "그럼, 먹을게요.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9 초대해주셔서2021-03-05 21:10:01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4/ 레티시아의 방에는, 모이는 시간의 조금 전에 제대로 도착했다. 조금일 터였는데...... "안녕." 마중해준 메이드의 저편에는, 이미 글로리아 일행의 모습이 보였다. 한순간 당황해버렸지만, 미리 준비했던 대사를 서둘러 쏟아내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이건 고향 지방의 과자에요. 입에 맞으면 좋겠네요." "이, 이건." 메이드의 뒷편에서 고개를 내민 레티시아가, 조금 연극하는 느낌의 과장된 몸짓으로 상자를 받아들었다. "아마낫토에요. 단맛의 콩이 싫지 않다면 부디." "낫토......" "낫토라고 해도 이건 달라요. 과자에요." 움직임이 뚝 멈춰버린 글로리아 일행에게, 레티시아가 설명해준다. 아마낫토까지 알고 있다니,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8 나의 실패2021-03-05 10:50:01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3/ 휴일 아침. 난 평소보다 빨리 눈을 떴다. 태엽시계의 바늘을 볼 것까지도 없이, 하늘에서 들어오는 빛의 위치로 대략적인 시간은 안다. 평소라면 다시 잠들겠지만, 잠들 생각이 안 들어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레티시아가 주최하는 홍차 강습회에 나가는 날이다. 강습회라고 하는 명목이지만, 아마 다과회같은 것이겠지. 글로리아 일행도 불렸으니까, 메인은 그쪽이고 난 덤에 불과하다. 그렇게 알고는 있지만...... 하녀도 없는 작은 방에는 옷이 한가득 흐트러져 있다. 어제 옷입을 것을 정하려고 했었지만, 미처 정하지 못했다. 백작가의 글로리아 일행은, 분명 멋진 사복을 입었을 것이다 그녀들과 어울릴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초라하지 ..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7 뭐, 뭐라고~!2021-03-05 03:35:43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2/ 설마 이 사람은......단순히 친절한 사람인 걸까? 그럴 리가......있을까? 안 돼. 그렇게 간단히 사람을 믿어버리면. 어머니도, '사람은 너무 의심하지 않는 정도가 딱 좋단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위험한 동물이니' 라고 말했는걸! 너무 순수한 대사와, 수업 중에 보이는 약간 빠진 행동. 푸근한 미소, 주변 사람에게 신경쓰며 손을 뻗는 모습...... 단순히 친절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지는 사람. 하지만.....그것들이 모두 연기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이 정도로 무서운 사람은 없다. 수업 중의 태도 따위 아무리 연기한다 해도, 위치상 나에게만 보인다. 그리고, 가시가 듬뿍 돋아난 최강의 갑옷(이라고 주..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6 어쩌면2021-03-04 20:03:00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1/ 머리를 조금 모으고서, 점토인형에 넣는다. 삐걱거리긴 해도 골렘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와, 대단해. 대단해요! 에리비아의 마법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책상에 달라붙어서 골렘을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장난감을 눈앞에 둔 아이같다. 책상과 눈높이를 맞추고, 얼굴을 움직이며 여러 각도에서 관찰. ......조금 더 제대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지도. "네, 원래는 네크로맨시가 원류인 저주에요." "하지만, 이건 사체가 아니잖아요?" 네크로맨시로 사체를 다루는 마술이라고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럴 뿐인가 더욱 흥미를 가진 모양이어서, 남아있던 점토를 손가락으로 찌르면서 확인한다. "제 가계에서는 골렘술로 전해지고 있어요."..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5 주시하고 주시받고2021-03-04 09:49:19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60/ 그 후, 레티시아가 조금 신경쓰이게 되었다. 교실에서 들리는 그녀의 소문은, 어느 것이나 이야기 속의 용맹한 아가씨같았다. 무리도 아닐 것이다. 자수 시간에 글로리아에게 했던 말을, 충격적이었으니까. 여자아이들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곧바로 결혼하는 것이 행복. 당연했던 그것은, 그녀는 아니라고 단언한 것이었다. 나의 골렘술은 압도적으로 여성 사용자가 많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는 여성의 지위가 높았지만......그럼에도 불편하다고 느꼈던 일은 많았다. 이 학교에 올 때도, 골렘술 이외를 여자가 배울 필요가 없다며 반대했던 사람도 있었는데. 귀족의 딸이 아니라, 한 명의 여자아이. 그런 말을 했던 사람은, 그녀 이외엔 없었다. 하지만.....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4 고향의 맛2021-03-04 03:01:27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59/ ".......낫토, 먹을 수 있네요." 너무 신기해서 무심코 말을 걸고 말았다. "네, 아 예. 맛있잖아요." 그 말에 거짓은 없을 것이다. 또 한 입 먹을 낫토를 밥에 올린다. ".......신기하네요. 여기서 그걸 먹는 사람, 처음 봤어요." "그래요? 음 저도 처음으로 먹어보지만, 책에서 읽었던 적이 있어서 먹어보는 거랍니다." "낫토가 실린 책? 무슨 제목인가요?" "음~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안 나네요. 그냥 낫토의 일만큼은 임팩트가 있어서요." "확실히, 신기한 음식이니까요." "학교에서 점심식사로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 말하면서도 젓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그리고 정말 맛있다는 듯이 먹는다. 밸런스 좋게 입으로 옮기고..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3 <에리비라의 장> 저주받은 가문과 잠자는 공주2021-03-03 17:16:04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38/ 나, 에리비라・스토르기나는, 여기 리리아 마법학교가 있는 왕도에서 주욱 떨어진 장소에서 태어났다. 스토르기나 가문은 축볻받은 가문이다. 왕국을 건국한 용자의 동료이면서, 금주라소 불리는 네크로맨시의 흐름을 잇는 골렘술을 그 핏줄에 계승하고 있었으니까. 나는, 일족의 기대를 받고서 리리아 마법학교에 왔다. 남자가 판치는 사회에 여자만 쓸 수 있는 골렘술을 인정받게 하기 위해, 금주의 주박을 깨트리기 위해. 그렇다고는 해도, 나에게는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았다. 왜냐면, 이 변경의 땅에서 도시의 학교에 갈 수 있었는걸. 어떤 새로운 일,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며 희망에 차올랐었다. 입학을 끝내기 전까지는. 금주......저주의 흐름을 잇..
- [ 연애(판타지)/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 032 나만의 새언니2021-03-02 15:05:16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37/ ........그 후. 레티시아・파라리스는 3일의 근신처분을 받았다. 상태를 보러 온 선생이 본 것이, 흐느껴 우는 나와 레티시아・파라리스였기 때문에...... 설명을 요구했지만, 나는 눈물이 그치지 않아서 아무것도 대답하지 못했다. 주변 학생들의 말로는, 레티시아・파라리스가 나에게 따귀를 날린 일 외에 확실한 것은 모른다는 모양이었다. 진정되고 나서 항의하러 갔지만, 폭력을 휘둘렀을 경우엔 최소한 3일 동안의 근신, 의 규칙은 깨트릴 수 없었다. 레티시아・파라리스가 없는 3일 동안. 나는 틈만 나면 수를 놓았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바늘을 움직인다. 대답이 안 나오는 의문과, 타협이 안되는 감정이 빙글빙글 휘몰아쳐서 넘쳐버릴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