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33 <에리비라의 장> 저주받은 가문과 잠자는 공주2021년 03월 03일 17시 16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38/
나, 에리비라・스토르기나는, 여기 리리아 마법학교가 있는 왕도에서 주욱 떨어진 장소에서 태어났다.
스토르기나 가문은 축볻받은 가문이다.
왕국을 건국한 용자의 동료이면서, 금주라소 불리는 네크로맨시의 흐름을 잇는 골렘술을 그 핏줄에 계승하고 있었으니까.
나는, 일족의 기대를 받고서 리리아 마법학교에 왔다.
남자가 판치는 사회에 여자만 쓸 수 있는 골렘술을 인정받게 하기 위해, 금주의 주박을 깨트리기 위해.
그렇다고는 해도, 나에게는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았다.
왜냐면, 이 변경의 땅에서 도시의 학교에 갈 수 있었는걸.
어떤 새로운 일,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며 희망에 차올랐었다.
입학을 끝내기 전까지는.
금주......저주의 흐름을 잇는 피는, 여기서도 경원시되었다.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배제되고 싶지 않은 것까지도 제외되어, 종기를 다루는 것처럼 취급되었다.
그렇게 고립될 수 밖에 없는 나의 앞에, 그녀는 나타났다.
"레티시아・파라리스에요. 여러분보다 조금 연상이지만......잠들었던 탓에 그다지 그런 느낌은 안 드네요. 동급생으로서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레티시아・파라리스.
저주에 걸렸던 잠자는 공주.
그녀의 존재는 잘 알고 있다.
옅어지고 있던 저주에 대한 공포가, 다시 지펴지기 시작한 것은 그녀의 존재 때문이 크다.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 저주를 원류로 하는 일족들은 그녀에게 걸린 저주를 연구했지만, 전혀 성과는 안 났고.
원인불명 속에서, 그녀는 갑자기 눈을 떠서 학교에 왔다.
아, 하지만 정말.
잠자는 공부라고 놀리는 이유를 잘 알겠다.
옅은 색의 머리카락은 공기를 머금고 하늘하늘 휘날려서, 우아한 모습을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아기를 보았을 때와 같은 상냥하고 자비롭게 미소짓는 것이다.
이 교실의 무엇이, 그런 식으로 그녀를 미소짓게 하는 것일까?
"그러면, 레티시아 양은 저 비어있는 자리에."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레티시아 씨는 내 옆자리에.
날 향해 미소지어 주지만...... 나의 일을 알게 된다면 이제 미소지어 주지는 않겠지.
실례가 되지 않도록 인사만을 돌려준다.
되도록 상관하지 않도록 하자.
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레티시아는 위원장인 글로리아와 대립에 바빴고, 화해한 후에는 글로리아와 다른 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서 난 평소대로 조용히 혼자서 지낼 뿐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잘 먹겠습니다."
그녀는 어째서 내 앞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 걸까?
이유는 안다.
오늘의 급식은 내 지역의 메뉴인데, 다른 사람들은 경원시하고 있는 낫토가 들어있다.
냄새가 심하고, 겉모습도 좀 그래서 나도 고향에 있을 적에는 멀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걸 어째서 이 사람이?
그것도 익숙한 몸짓으로 낫토를 돌린다.
듬뿍 시간을 들여 휘젓고는, 밥과 함께 입으로.
먹는 모습이 익숙하네......?
지방 사람이어도 취향차가 나뉘는데........뭐야 이 사람?
728x90'연애(판타지) > 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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