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23 상자의 내용물2020-10-16 20:55:57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7/ 트럭 화물칸. 아키히토 일행은 곧장 파워드 슈트로 갈아입었다. 제각각 무기를 들고 있었는데, 아키히토가 들고 있었던 것은 날이 긴 나이프와 권총이다. 권총은 파워드 슈트에 걸맞게 구경이 큰 타입으로, 위력이 강한 것이다. 건네준 것은 아키히토를 지도해주던 여성이다. "드론의 파괴에도 쓸 수는 있지만, 사람에 대해서도 주저하지 마." 사람을 무력화 시키는 고무탄과 마비탄은, 상대가 파워드 슈트를 착용하고 있다면 의미가 없다. 아키히토는 알았다고 했다. "이참에 모두 잠들었다면 좋겠네요." "낙관적인 의견이지만 나도 찬성하고 싶다." 트럭이 달리는 도로. 그 외에는 다른 차가 없었다. 너무 조용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로그인하고 ..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22 분노2020-10-16 20:29:08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6/ 효율은 중요하다. 폰스케는 그걸 피부로 체감하고 있었다. '이걸로 레벨 150!' 자기보다도 커다란 몬스터를 주먹으로 때려눕혀서 쓰려트렸는데, 상대하는 몬스터의 레벨은 170이었다. 레벨 20이상의 격차를 메꾼 것은, 플레이어스킬에 더하여 적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정보 덕분이다. 스킬 공격에 의한 발경이 발동하여, 몬스터가 날아가 버리자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좋아, 이대로 레벨 160까지 올리고 나서 거점으로 돌아갈까." 프라이는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며 질린 모습이었다. "의욕이 있어서 좋네만. 그렇게 무리를 해도 괜찮은가?" 계절은 겨울이다. 판도라 내부에서도 눈밭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폰스케는 어깨를 축 늘어뜨..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21 오크 군단2020-10-15 19:50:03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5/ 그날, 아키히토는 알바를 쉬었다. 야쿠모는 대신 출근한 여자가 싫은 표정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진정할 수가 없었다. '전부터 쉰다는 건 들었지만, 오늘은 아무 예정도 없었을 텐데?' 새로운 여자일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아키히토의 모습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 '요즘, 뭔가 초조해하는 느낌이 들어. 폰스케는 딱히 공략에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폰스케는 변함없었지만, 요즘엔 아무래도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었다. 갑자기 레벨 리셋까지 한 것이다. 이유를 물어보니 "공략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 직업과 스킬의 설정을 다시 하려고 생각해서." 라는 정론을 들이밀었다. 야쿠모는 그 점이 신경쓰였다. '재미있으면 그걸로 된다고 말했으..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20 철벽2020-10-15 16:24:48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4/ 공략조가 발견한 분노의 도시. 그 정보는 곧바로 판도라 전체에 퍼졌다. 정보를 숨기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퍼트리고 만 것이다. 그렇게 공략조들은 내가 먼저라며 분노의 도시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거짓말이지." 판도라 내에서 일어난 재편으로 크게 도약한 길드의 마스터가 무릎부터 쓰러진다. 자신들이 만든 성ㅡㅡ부유섬에 만든 거점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천천히 파괴되어 낙하하는 부유섬에는 분노의 도시에서 나타난 몬스터들이 모여들어 공격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파괴되어가는 자신들의 거점. 그 뿐인가, 지상에서 싸우고 있던 플레이어들 대부분도 몬스터들에게 패해서 붉은 빛이 되어 사라져갔다. 길드 마스터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9 재편2020-10-14 15:58:33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3/ 현실의 계절은 가을. 10월에 들어간 판도라의 세계는, 이파리에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계절감이 느껴지는 가상세계. 다만, 분노의 세계만은 아직 미공략. 황폐한 대지가 펼쳐져 있었는데, 나무는 시들어서 잎도 달려있지 않았다. 그런 분노의 세계를 부유섬에서 바라보고 있는 폰스케는, 시간의 흐름이 느리다는 생각을 하였다. 현실세계의 1개월.....가상세계를 합하면 체감으로는 1년 이상이 된다. 불과 2시간의 로그인으로 가상세계에서 2주일이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감각이 이상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고개를 돌려서 아르카디아를 올려다본다. 엉망진창이 된 아르카디아는, 이전보다도 크고ㅡㅡ그리고 더욱 튼튼하게 다시 태어났다. 손에 넣..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8 길드 아이템2020-10-13 18:05:37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2/ 고수 집단이 일으킨 폭발에 휘말린 폰스케는, 자신의 방패와 갑옷이 내구치의 한계를 넘어서 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서 있었다. 많은 동료들이 붉은 빛이 되어서 사라졌지만 폭발의 중심지에 있던 고수들은 아직 무사하다. "ㅡㅡ건물이 날아갔다고." 폰스케에게 조용히 분노가 쌓여갔다. 알지 못하는 사이, 자신도 아르카디아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고 깨달았다. 한 발이 아니라, 다수의 폭탄을 동시에 폭발시켜서 주위를 날려버린 고수 집단. 아이템으로 스스로를 회복시키면서, 폰스케 일행을 덮쳤다. 캐시의 공격을 맨손으로 떨쳐낸 폰스케는, 앞으로 나섰다. "폰스케!" 마리엘라가 던진 아이템이 등에 닿아서 깨어지자, 폰스케의 HP가 회복되어갔다. 그..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7 여신과 여왕2020-10-13 15:45:15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1/ 무서운 얼굴을 한 오크가 폰스케ㅡㅡ아니, 아키히토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누워있는 아키히토를 마주 보는 형태로, "해방해라....야생을.....너는 로드......왕이다. 모든 것을 손에 넣을 권리가 있다." 그렇게 말하는 오크같이 생긴 무언가를 보며, 아키히토는 멍하게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오크가 손을 뻗으려 하지만,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가 지키고 있다. "가증스럽군. 너는 오크의 셀렉터인데....여신에게 선택되었는데." 그래도 손을 뻗으려 하는 오크인 반면, 아키히토의 뒤편에서 커다란 손이 뻗어왔다 익숙한 자신의 아바타가 뻗은 팔이 아키히토를 지키며 그대로 잡아당긴다. 지면에 떨어지는 것 같은 감각으로 ..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6 이용은 계획적으로2020-10-12 21:17:01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0/ 폰스케는 하늘 위에서 당나귀에 타고 있었다. 부유섬과 비행선이 계속 침몰하는 광경을 보면서, 위에서 본 광경을 길드 멤버들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움직였습니다! 이쪽으로 돌격해옵니다!" 폰스케의 보고를 들은 것은 라이타였다 "이쪽도 준비는 되었다. 환영해주도록 하지. 그런데, 폰스케 군은 어쩔 셈인가?" 일곱 번째의 부유섬에 불길이 치솟는 광경을 보면서, 폰스케는 지시를 내리고 있는 길드를 목표로 정했다. 중심적인 길드를 돌격할 준비에 들어간다. "적의 총대장을 노리겠습니다." "음~ 그건 기함을 노리는 걸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뭐, 부르는 방식이야 어쨌든,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쪽은 괜찮으니 마음대로 해." 이런 때에는 ..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5 과금2020-10-11 19:16:48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39/ 블레이즈는 흔들리는 아르카디아 안에서, 자신의 장비가 만들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의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이제 곧 되려나?" "그래, 이제 될 거야. 역시 과금은 위대하구만." "레어 소재를 대량으로 사들일 수 있으니까." 그런 그들에게 다가온 것은, 생산직 플레이어들이었다. "나왔습니다~" 맥빠진 목소리로 들고 온 것은, 블레이즈 일행의 신장비였다. 생산직 플레이어가 땀을 닦는다. "이야~ 성공률이 낮아서 힘들었다구요. 벌써 20번이나 실패하고, 일부는 파괴된 것도 있었으니까요." 블레이즈는 백은색의 장비를 몸에 걸쳤다. ".....이거다. 이걸 원했어!" 블레이즈 일행도 새로운 장비에 감격하고, 그 성능을 시험해..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4 패싸움2020-10-11 14:25:12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38/ 도대체 몇 번째일까. 폰스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기 스테이터스를 보고 있었다. 광란을 써서 생긴 디버프는 경감되고, 원래의 스테이터스로 돌아갈 때까지의 시간도 3시간으로 짧아졌다. 아르카디아의 함교에 있는 주요 멤버들은,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로그인 하고 있는 길드가 보내는 구원요청을 받고 있었다. "습격당했다? 지금 어디?" "괴멸? 그 녀석들은 다음에 어디로 향했지?" "알겠나, 절대로 움직이지 마. 지금 그곳으로 갈 거니까ㅡㅡ" 길드 멤버들이 통신을 받고서 그것을 다른 동료들이 정보로 모으고 있다. 블레이즈는 일곱 세계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수가 많아. 도대체 얼마나 많이 쳐들어온 거지?" 분한 듯한 표정을 짓고..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3 길드전2020-10-10 00:05:56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37/ 그날은 평소와 다름 없는 하루가 되었을 터였다. 희망의 도시. 신입 플레이어들이, 느긋하게 동료를 찾고 있던 광장.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이변을 눈치챘다. "얼레? 희망의 도시에 저런 사람들이 있었나?" 눈치를 채고서 레벨을 보니, 100을 넘는 플레이어들이 희망의 도시에 찾아왔다. 동료 중 한 명이 불안한 듯 보고 있었다. "저 사람들 이상하지 않아? 아니,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우리들과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 들지 않아?" 공격적인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꽤 진지한 플레이어들이 많은 시간대에, 뭔가 성질이 다른 플레이어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대화의 내용은, "왠지 이 녀석도 저 녀석도 바보같..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2 공략의 나날2020-10-09 20:10:23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36/ 분노의 세계의 공략은ㅡㅡ그냥 어렵다. 난이도로 말하자면 당연히 역대 최고. 판도라에서는 마지막 세계라는 소문도 돌고 있을 만큼, 공략 난이도는 높다. 몬스터의 강함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맵이 너무 넓은 것이다. 폰스케 길드가 발견했던 작은 마을에는, 공략을 서두르는 플레이어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AI가 관리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마을에서 돈을 쓰면 쓸수록 발전해간다. 폰스케가 방문해보니, 마을 주변에는 비행선도 여럿 보였다. "공략조들의 비행선인가?" 옆을 걷는 마리엘라가 지나가는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여긴 최전선의 거점같이 취급되니까 사람도 많은 거야. 그건 그렇고, 비행선을 가진 길드가 늘어났네." 마을에 내려온 라이타..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1 상냥한 거짓말2020-10-08 18:53:36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35/ 길드 거점인 부유섬. 언제까지나 부유섬이라고 부르는 것도 뭣해서,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그 때문에, 몇 가지 제안을 다수결로 정했는데ㅡㅡ. "아르카디아....이상향인가. 얄궂은 일이네." 폰스케에게는 올바른 이상향일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보기에는 어떨까? 정말로 이상향인걸까? 길드 마스터의 집무실에서, 오늘도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폰스케는 이제부터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었다. '......계획의 실행까지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준비를 한다면 역시 판도라에 기대야하는가.' 전 대신ㅡㅡ프라이의 계획에서 폰스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실에서든 가상세계에서든......폰스케는 강해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10 판도라의 진실2020-10-07 22:54:47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34/ 아키히토는 상점가를 바라보았다. 듣고 보니, 판도라와 관련된 점포가 늘어나 있다. 이전에는 오프 모임으로 사용될 법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찻집이 차려진 것 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었지만, 지금은 흔해졌다. 판도라의 굿즈를 취급하는 매장에서는, 가족들과 애인들이 출입하고 있다. ".....전의 호텔도 숙박하면 레어아이템을 준다고 말했었지." 어째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을까? 횡단보도 앞에 신호를 기다리며 섰다. 저쪽 앞에는, 이전에 보았던 젊은 여자ㅡㅡ같은 연령대의 남자와 사귀었을 터인데, 지금은 확실히 나이도 많고 멀쩡해 보이지는 않는 남자가 옆에 서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을 차마 볼 수 없었다. 신호가 파란색이 되고서 걸어가자,..
- [ SF, VR/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최종장 9 또 하나의 여름축제2020-10-06 20:00:00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33/ 정오 무렵. 아키히토는 약간 어두운 방 안에서, 양손으로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커텐으로 가린 방에는, 여름의 강한 햇살이 틈새로 들어오고 있다. 침대에 앉아서, 떨쳐낼 수 없는 위화감에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는." 나쁜 꿈이라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프라이가 보낸 메일이 도착했다. "프라이.....씨?" 어째서 메일 주소를 알고 있지? 그룹 채팅으로는 안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메일의 내용을 읽은 아키히토의 얼굴색은, 더욱 나빠지는 것이었다. 메일 내용은. "진실을 알고 싶지 않은가?" ㅡㅡ라는 내용이었다. 평소의 프라이가 보낸 메일이라면 웃고 말 것이다. 또는 뭔가 나쁜 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