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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스케는 하늘 위에서 당나귀에 타고 있었다.
부유섬과 비행선이 계속 침몰하는 광경을 보면서, 위에서 본 광경을 길드 멤버들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움직였습니다! 이쪽으로 돌격해옵니다!"
폰스케의 보고를 들은 것은 라이타였다
"이쪽도 준비는 되었다. 환영해주도록 하지. 그런데, 폰스케 군은 어쩔 셈인가?"
일곱 번째의 부유섬에 불길이 치솟는 광경을 보면서, 폰스케는 지시를 내리고 있는 길드를 목표로 정했다.
중심적인 길드를 돌격할 준비에 들어간다.
"적의 총대장을 노리겠습니다."
"음~ 그건 기함을 노리는 걸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뭐, 부르는 방식이야 어쨌든,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쪽은 괜찮으니 마음대로 해."
이런 때에는 믿음직한데 왜ㅡㅡ.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폰스케는 당나귀의 배를 가볍게 찼다
당나귀는 폰스케가 가려는 부유섬을 향해서 날개를 펼치고서 상당한 속도를 내버렸기 때문에......폰스케는 안장에서 붕 떠서 고삐만 붙잡고 있는 상태였다.
"어이, 당나귀! 날 제대로 태우라고!"
"푸힝힝힝!"
일부러 듣지 못한 척을 하면서 즐기고 있는 당나귀는 그대로 미리온 길드의 부유섬으로 낙하하였다.
"끄아아아아!"
폰스케는 당나귀가 멋지게 착지하는 옆에서, 마치 떨어진 것처럼 멋지게 머리부터 낙하하여 땅에 파묻혔다.
어떻게든 상반신을 뽑아내자, 주변에는 미리온 길드의 멤버들이 폰스케를 포위하고 있었다.
폰스케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좀 더 멋지게 등장하고 싶었는데에에에!'
초조해하는 폰스케인 반면, 진짜로 초조해하는 것은 미리온 길드의 플레이어들이었다.
"너, 혹시 폰스케인가!"
"아, 예."
일어서면서 그렇게 대답하자, 플레이어가 호령하였다.
"모두, 폰스케를 토벌하라아아아!"
폰스케가 주먹을 들고는, 창을 찔러오는 플레이어에게 멋지게 카운터를 꽂아넣었다.
돌아보자, 도끼를 횡으로 휘두르는 플레이어가 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닿기 직전 밑으로 숙이고서, 폰스케는 그것을 쳐서 날려보낸다.
'어때!'
요새 훈련한 성과가 나왔다고 기뻐하는 폰스케였다.
하지만,
"이, 이 녀석 강해!"
"어째서 당나귀가 이렇게 강하냐고!"
"꺄아아아, 이쪽으로 왔다아아아!"
가까이 있던 당나귀도 적 플레이어들이 다가오자 공격을 개시하였다. 작은 날개로 붕 떠서는, 네 다리로 플레이어들을 마구 차버려서 붉은 빛으로 바꾸고 있었다.
폰스케는 자기 당나귀를 보며,
"어째서 네가 나보다 돋보이는 거냐!"
뒤에서 덮치려던 플레이어를 차버리면서 불만을 내뱉었다.
"젠장. 예정과 달라졌지만, 이렇게 된 이상 이대로ㅡㅡ"
플레이어들을 계속 날려버리던 폰스케였지만, 오한이 들어서 당나귀를 옆구리에 끼우고 그 자리에서 뛰어서 피했다.
그 후, 다른 플레이어들도 휘말릴 듯한 마법이 직격.
폭발하여 연기가 나오자, 붉은 빛이 보였다.
"동료를 휘말리게 한 것인가!"
그 자리에서 달려가자, 화살과 탄환이 빗발쳐서 땅에 박혔다.
연기 속에서는 로브를 두른 플레이어들이 뛰쳐나왔다.
"너희들은!"
폰스케는 당나귀를 도망치게 해주고서, 검을 쌍수로 들었다.
하지만, 같은 편이 휘말리는 것도 상관치 않는 탄환과 화살에 마법까지.
폰스케는 양팔을 교차시키서 막아내고, 곧장 아이템을 사용했다.
그것은 적도 마찬가지였다.
"리얼한 움직임이 눈에 걸리는데."
화살이 박혀서 피를 흘리고 있는데도 눈앞의 플레이어들은 신경도 안 쓴다.
".....고수들까지 참가하고 있었나."
캐시는 양손에 단검을 들고 있었다.
"나쁘게 생각 마. 네가 가진 여신의 길드 아이템은 우리들이 접수하기로 했으니까."
"여신?"
폰스케는 캐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연계에 의한 공격이 시작되려 하자, 폰스케는 즉시 광란을 실행했다.
'여기서 질 수는ㅡㅡ!'
하지만, 캐시는 폰스케를 보고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래. 네 장기는 그거였었지이이이!"
뒤에서 플레이어들이 달려오는데, 그 손에는 악기를 들고 있었다.
'설마ㅡㅡ'
카이저 톰이 눈 앞의 광경을 보고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포격이 끝나고, 눈 앞에 보인 것은 엉망진창이 되어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아르카디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봐라! 역시 내 작전은 틀림없었다. 이대로 단번에ㅡㅡ!"
하지만, 포격이 끝나고 부유섬이 다가가자 아르카디아가 빛에 휩싸였다.
그리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장갑과 포탑을....새로운 것으로 교환하는 것이었다.
"저, 저 녀석들 예비를 준비했던 건가?"
"실화냐. 왜 저렇게나 여유분이 있는 거냐고."
"우리들도 저렇게까지는 못하는데!"
주위가 당황하는 와중에, 톰만은 간파하고 있었다.
"ㅡㅡ! 모두, 곧바로 적의 거점으로 이동해! 빨리!"
톰은 도망치듯이 그 자리에서 탈출해서 밖으로 나가자, 동료들도 따라왔다.
그 후에 부활한 포대의 하나가 불을 뿜자ㅡㅡ.
톰 일행은 대폭발로 발생한 폭풍에 휘날려버렸다.
그리고, 아르카디아는 남은 부유섬에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서로 쏘아댔지만, 아르카디아의 장갑은 상대편의 공격을 튕겨내고 있었다.
톰은 턱 밑을 닦았다.
"저 녀석들, 도대체 어떤 소재로 장갑을 만든 거지. 이쪽의 공격을 튕겨내다니...."
확성기로 소리가 들려왔다.
"후하, 후하하하! 봤느냐! 이게 우리들의 힘이다아아아!"
흥분한 플레이어의 목소리가 울렸는데, 확성기 뒤에도 플레이어들이 있는지 외치고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톰은 벌레씹은 듯한 얼굴을 하면서,
"우쭐해대기는. 저 녀석들, 혹시 치트를 쓴 게ㅡㅡ"
그런 톰의 의문에 찬 목소리를 들었는지, 라이타는 대답했다.
"너무하군. 우리들은 치트 따위 쓰지 않았다. 그냥, 과금을 좀 했을 뿐이다."
"바보 취급하지 마! 과금은 우리들도 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과금했다고 생각하는 거지! 네놈들의 두 배는 과금했다고!"
길드 멤버가 수백 명이 있다고 치고, 그것이 열이 모였으니 수천 명.
그런 그들이 한 명당 1만 엔을 과금하면 수천만 엔에 달한다.
이 싸움에, 톰 측은 거의 1억이라는 돈을 들이 부은 것이다.
하지만ㅡㅡ.
"배? 배나 과금했는데 그 정도의 설비인가?"
라이타의 목소리에는 실망감이 담겨져 있었다.
".....너희들, 도대체 얼마나."
도대체 얼마나 과금했는가.
톰은 식은 땀이 솟아나왔다.
"그건 말할 수 없다. 뭐, 너희들의 두 배는 과금했다고 말해두지. 자, 즐거운 결투를 계속해볼까. 그리고.....어째서 대화가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봤나?"
상대는 확성기를 쓰고 있다.
반면, 톰 일행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통신도 하고 있지 않다.
톰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천장을 올려다 보니ㅡㅡ.
".......아, 이제야 발견해줬네요."
천장에 달라붙은 소로리가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그대로 황급히 도망치는 소로리.
아르카디아의 포대 하나가, 톰 일행을 조준하고 있다.
라이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활하면 놀러 와. 기다리겠다~"
포대가 불을 뿜고, 톰의 주변에 있던 플레이어들이 도망친다. 하지만, 톰은 늦었다고 알고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반드시 두들겨 주겠다."
착탄하고, 폭발이 일어나자 톰 일행은 붉은 빛이 되어 사라져 가는 것이었다.
아르카디아에 침입한 플레이어들.
그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생산직 플레이어와.....NPC들이었다.
양팔에 커다란 개틀링 건을 든 메이드가 미소를 띄우고 있다.
"어서오세요. 그리고 뒈지세요."
탄환이 빗발치는 와중에, 플레이어들이 계속 쓰러져간다.
벽에 숨었던 플레이어들은 몸을 숨기며, 아이템을 꺼내들었다. 탄환에 내성이 붙게 되는 아이템이다.
그것을 마시고 입가를 닦는다.
"이상한 NPC를 배치해 놓기는. 어째서 레벨이 한계치인 거지."
자신들도 이용하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키워놓을 여유는 없었다.
애초에 무의미한 것이다.
공략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제히 덤벼들면 NPC정도는ㅡㅡ"
뛰쳐나가며 무기를 들자, 플레이어들이 본 것은 금발 트윈테일의 메이드가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셨습니까 주인님. 불로 하실래요? 아니면 화염? 그것도 아니면.....폭발인가요~"
플레이어들은 화염에 삼켜져서 붉은 빛이 되어 사라졌다.
그런 모습을 보던 생산직 플레이어들은.
"화염방사기를 쓸 때의 대사는 누가 설정한 거야?"
"어라? 하면 안돼?"
"오셨습니까는 좀 다르잖아."
"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적들한테 말하는걸 보면, 왠지 화가 나잖아."
"그럼, '돌아가버려' 로 변경할게."
"이의없음!"
ㅡㅡ미리온 길드.
주위가 날아가고 있어서 잔해에 둘러싸인 그 자리에서ㅡㅡ폰스케는 광란을 쓴 모습으로, 붉은 빛이 되어 사라져 가고 있었다.
'저 녀석들.....우리들을 이 정도나 조사해 둔 것인가.'
폰스케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마법과 무기로 공격당했다.
폰스케의 주위를 둘러싸듯이 세 플레이어가 서 있었다.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판도라에서 그다지 찾아볼 수 없는 테이머라는 직업을 극한까지 키운 플레이어들이다.
그다지 유용한 직업은 아니지만, 폰스케같은 오크에게는 위협적이다.
왜냐하면, 광란을 쓴 오크는 몬스터 취급.
엘프인 캐시가 광란으로 거대화 된 폰스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수법은 조사를 끝내뒀어. 뭐, 숨겨두고 있었다면 몰랐겠지만 말야. 하지만 조사하는 과정에서 너희들이 흔한 엔조이 길드가 아니라는 것은 바로 알아챘지. 이쪽도 진심으로 너희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모두가 캐릭터를 다시 만들었으니 말이야."
폰스케는 캐시를 노려보았다.
팔짱을 낀 캐시는 웃고 있다.
"만일 길드가 남아있다면, 다음에는 말을 걸어줄게. 같이 분노의 도시를 공략하자."
폰스케가 사라져갔다.
'......여기까지 대책을 세워뒀다니.'
폰스케가 사라진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서, 고수들이 이동을 개시한다.
"바로 돌입하자고. 톰 녀석, 입만 살았지 도움이 안되는 구만."
아르카디아를 포위했는데도 당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 쪽이었다.
동료 중 하나가 창을 메면서,
"이걸로 여신의 길드 아이템 시리즈가 모이는구나."
캐시는 그 후가 기대되었다.
"도대체 어떤 효과가 있을지 기대돼......가자."
모두가 아르카디아를 목표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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