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장 18 길드 아이템2020년 10월 13일 18시 05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2/
고수 집단이 일으킨 폭발에 휘말린 폰스케는, 자신의 방패와 갑옷이 내구치의 한계를 넘어서 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서 있었다.
많은 동료들이 붉은 빛이 되어서 사라졌지만 폭발의 중심지에 있던 고수들은 아직 무사하다.
"ㅡㅡ건물이 날아갔다고."
폰스케에게 조용히 분노가 쌓여갔다.
알지 못하는 사이, 자신도 아르카디아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고 깨달았다.
한 발이 아니라, 다수의 폭탄을 동시에 폭발시켜서 주위를 날려버린 고수 집단.
아이템으로 스스로를 회복시키면서, 폰스케 일행을 덮쳤다.
캐시의 공격을 맨손으로 떨쳐낸 폰스케는, 앞으로 나섰다.
"폰스케!"
마리엘라가 던진 아이템이 등에 닿아서 깨어지자, 폰스케의 HP가 회복되어갔다.
그것은 캐시 일행도 마찬가지였지만, 양쪽 모두가 장비를 전부 써버린 상태다.
서로가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싸우고 있다.
"이노오오옴!"
폰스케가 캐시에게 카운터를 넣자, 다른 고수가 들어와서는 폰스케의 상대를 한다.
그 사이에 캐시는 아이템으로 회복한다.
서로가 소지한 아이템이 바닥날 때까지 싸우고 있었다.
꼴사납게 발버둥치는 고수들.
여기까지 오면, 이미 승부는 정해진 것과 같았다.
거점을 잃은 캐시 일행과는 다르게, 폰스케 길드는 거점이ㅡㅡ부유섬이 남아있는 것이다.
폰스케 쪽은 부활할 수 있지만 캐시 일행은 부활할 수 없다.
"적당히 좀 포기해!"
폰스케의 일격이 크리티컬을 내자, 앞에 나왔던 한 고수가 붉은 빛이 되어 사라진다.
캐시는 어금니를 깨물었다.
"우리들은ㅡㅡ우리들이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단 말이다!"
캐시의 단검이 폰스케의 얼굴을 스쳤다.
'움직임이 창을 든 드라고니아보다 못해. 할 수 있어!'
폰스케가 크게 내딛으며 지른 주먹은, 캐시를 감싼 플레이어를 붉은 빛으로 바꾸었다.
남아있는 전위 플레이어도 거의 없어서, 후위 플레이어가 앞에 나온다.
플레이어 스킬로 대항했지만, 폰스케 쪽은 수가 많고 전위도 많다.
나이아가 전투도끼를 휘둘러서 플레이어를 쓰러트리자, 이미 캐시 일행은 포위되어 있었다.
마법을 쏠 틈도 없이 무수한 공격을 뒤집어쓰고 쓰러져간다.
잔해투성이 안에서, 마지막으로 폰스케 일행과 캐시만이 남았다.
"항복해. 이제 끝이다."
"끝? 끝나지 않아. 우리들에게는 여기밖에 없다. 여기밖에....그런데, 엔조이 길드면서 황당한 짓을 하는 네놈들에게 지다니 싫단 말이다!"
게임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게임을 위한 인생.
고수인 캐시는, 그야말로 진짜 폐인이었다.
폰스케는 캐시가 뻗은 발에 차여서 약간 날아갔다.
"처음으로 인정받았다! 처음으로 동료가 생겼다! 판도라에서 나는....인정받았단 말이다. 그런데, 너희들 같은 놈들에게 지다니 인정할 수 있겠냐고!"
적당히 게임을 즐기고 있는 폰스케 길드의 모습은, 캐시가 보기에는 복잡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폰스케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람은, 판도라가 없어진다면.'
도대체 어떻게 되어버릴까?
그런 생각이 머리에 솟아났기 때문에, 폰스케는 캐시에게 차여버렸다.
그런 캐시는, 둘러싼 8명ㅡㅡ폰스케와 결혼한 8명이 덮쳐들어서 붉은 입자로 변하여 갔다.
캐시는 사라지면서 울고 있었다.
"모두들.....미안. 또 하나부터 다시 시작이다."
모든 것을 건 길드전.
끝나고 보니, 폰스케는 상쾌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주저앉아 있자, 알피가 폰스케의 등을 껴안았다.
"폰스케, 해냈어요! 우리들, 이겼다고요!"
아르카디아를 둘러싼 필드의 공중에는, 승자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었다.
길드의 규모로 보면 거의 열 배의 적에게 승리한 폰스케 길드에게는ㅡㅡ여신이 주는 보수로 [여신의 상자] 가 보내어진다고 쓰여져 있었다.
부활한 길드 멤버들이, 하늘을 보고 기뻐하며 환성을 지르고 있다.
습득조건이 감추어져 있던 길드 아이템의 등장에 기뻐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ㅡㅡ.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까.'
ㅡㅡ폰스케만큼은 냉정하였다.
마치 처음부터 짜여져 있던 기분이다.
여신의 상을 가진 폰스케에게, 다른 여신의 길드 아이템을 가진 고수들이 쳐들어온다....그리고 이겨서 손에 넣은 보수가 여신ㅡㅡ'판도라의 상자' 다.
폰스케가 힘없이 주저앉자, 주위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이었다.
분별의 도시.
루크는 폰스케와 통신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래. 너도 힘들었겠네."
".......응, 좀 지쳤어."
풀이 죽은 친구를 격려하는 루크는, 근처에 있는 미라를 보았다.
날뛰고 있던 플레이어들은 붙잡은 모양으로, 신선조가 조사하러 와 있다.
"여기도 쳐들어온 녀석들은 쓰러트렸어. 많이 쳐들어왔을 때에는 식은 땀이 났었지만."
"나도 초조했었지."
"뭐 잘됐잖아. 고수들이 포함된 길드 연합을 상대로 승리했잖아. 너 말이야, 내일부터는 판도라에서 유명인이라고."
한정된 시간대의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판도라를 대표하는 플레이어가 된 것이다.
풀이 죽은 폰스케를 북돋아주는 루크는, 동시에 게시물을 보고 있었다.
'누군가가 부추겼구나. 정보상인가?'
루크는 폰스케에게 확인을 하였다.
"그래서 말인데. '판도라의 상자' 는 네가 손에 넣었지?"
"그래, 길드 아이템이니까 모두의 물건이지만."
'.......폰스케, 그건 아니라고. 네가 선택된 거다. 넌 판도라에게 선택되었다.'
"그런가. 뭐, 다른 세계는 괜찮아. 이쪽에도 공략조는 있고, 고수들도 참가해서 내쫓아 줬어. '저쪽' 의 인터넷뉴스는 기대해도 되겠어."
하지만, 폰스케의 목소리를 어둡게 잠겨들었다.
"그다지 기대받고 싶지 않은데. 왜냐면, 항상 뭔가 미묘했었잖아."
"그건 그래."
루크는 웃으면서 통신을 끊는 것이었다.
눈을 뜬 아키히토는, 그대로 멍하게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헤드셋을 쓴 채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조금 지나서, 얼굴만 움직여서 모니터를 켜보니.
"이야~ 조금 전의 시간대에 큰 소란이 있었네요."
"평소에 다른 시간대에 로그인하는 플레이어들끼리 싸웠으니까요."
"속보로 톱 길드가 패배했다는 정보도 들어왔을 정도이니까요."
"부유섬을 쓴 총력전의 영상도 입수했습니다."
뉴스 화면에는 곧바로 그 전투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엄청난 박력이네요!"
"이건 어쩌면 영화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속보입니다! 쳐들어 온 길드의 대부분이 후퇴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의외의 전개네요. 가장 플레이어가 많은 시간대에서 활약하는 길드가 져버리다니ㅡㅡ"
해설자가 아무 근거도 없는 일을 의기양양하게 말하고 있다.
"플레이어 사이의 투쟁으로 바빠서, 여유가 있는 시간대와는 다르게 힘들었겠지요. 이건 처음부터 결정난 승부였습니다."
그 의견에 다른 출연자들이 약간 의아해 하였다.
이 녀석 또 생각 안하고 말하는구나, 라는 얼굴이다.
하지만, 아키히토만큼은 그 대사가 가슴에 와 닿았다.
"......어떻게 생각해도 미리 짜고 친 레이스같은데."
셀렉터이니까 우대된다.
그것이 아키히토로서는 괴로운 점이었다.
다음 날에 로그인해보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부유섬을 보며 라이타가 울고 있었다.
".......내 성이."
그런 라이타의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쳐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은, 알피였다.
"우리 '들' 이라고요. 그건 그렇고, 고수들도 잘도 해버렸네요. 재건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들게 될지."
라이타는 싱긋 웃었다.
"사실 전에 과금했던 소재가 남아있다."
"라이타, 설마 당신은ㅡㅡ"
"하지만, 폰스케 군은 과금을 제한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그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에는 언제 기분좋게 과금할 수 있을지 모르고."
알피는 어이없어 했지만, 소재가 남아있다면 자신들의 할당량이 적어질 거라고 납득하기로 했다.
하지만ㅡㅡ.
"그건 그렇고 우리 부유섬......약간 커지지 않았나요?"
라이타는 알피에게 설명했다.
"아, 그건 말이다. 실은 쓰러트린 길드에게서 부유섬을 접수했었잖아."
나중에 도렬달라고 연락을 받았지만, 라이타는 미소지으며 거부하였다.
싸움을 걸어온 상대에게 자비는 없는 것이다.
"......붙여버렸다."
"역시나 라이타예요! 그럼, 바로 관광 구역의 재현을!"
"아니, 먼저 공방을 만들어야지. 그건 그렇고, 소재를 모아줘."
"......약간 너무하지 않은가요? 저, 현실에서는 아저씨의 딸과도 같은 귀여운 마야라고요."
라이타가 코웃음쳤다.
"미안. 이제부터는 엄격하게 대하기로 했다. 그럼, 알피는 분별의 도시에서 레어아이템 10개를 모아와. 자, 이게 리스트다."
알피가 총을 뽑아서 라이타를 쏠지 고민하고 있자, 생산직 플레이어들이 라이타에게 달려왔다.
"ㅡㅡ이건 대단하네."
라이타가 감격하고 있는 이유는, 잔해 속에서 출현한 두 개의 상 때문이다.
하나는 엘프의 여왕 [셰라] 와 비슷한 상인데, 색칠이 되어있어서 지금이라도 움직일 것 같다.
여왕의 상.
여왕의 관.
여왕의 방패와 지팡이.
그것들이 갖추어져서, 거룩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
여왕 시리즈를 컴플리트해서, 하나로 모인 모양이다.
"엘프의 여왕이로군. 하지만, 어째서 여기에?"
라이타가 리스트를 보면서 납득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들이 쓰러트린 길드가 갖고 있던 모양이네요. 그래서, 이쪽도 모두 갖추어서 컴플리트했습니다."
알피와 라이타의 시선 끝에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여신ㅡㅡ판도라의 상이 있었다.
여신은 양손으로 상자를 소중히 들고 있었다.
길드 아이템을 컴플리트할 것으로, 폰스케의 길드는 커다란 은총을 입게 되었다.
라이타는 침을 흘리고 있었다.
"이거, 대단하구만. 레어드랍의 확률이 오르는 모양이다. 경험치와 돈도ㅡㅡ"
라이타는 효과를 확인하며 매우 기뻐했다.
알피는 약간 짜증나는 모양이다.
왜냐하면, 폰스케와 교류가 있었던 NPC의 상이 길드에 출현했기 때문이다.
"정말, 성가신 이야기예요. 하지만 운 좋게 컴플리트했으니 잘된 일이겠네요. 우리들은 기본적으로 길드 아이템 같은 건 모으러 돌아다니지 않으니까요."
라이타가 의기양양하게 단언한다.
"좋아! 이대로 아르카디아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개조한다! 길드 연합을 내쫓은 우리들이라면, 정말 대단한 부유섬을 만들 수 있을 거다!"
생산직 플레이어도 의욕에 차 있었다.
하지만, 한 명이 눈치챘다.
"어라? 그보다 길드 마스터는?"
"히이이이! 싫어어어!"
분별의 도시를 달리고 있는 신입 오크는, 칼을 들고 달려오는 미소녀 검사에게서 진심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상대가 귀기어린 표정을 지으며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너희들이냐아아아! 이전에는 약간 감동했었는데, 어째서 맨날, 맨날!"
프라이 일행은 웃으면서 도망치고 있다.
"후하하하, 역시 신선조는 이래야지!"
오크들은 매우 기뻐한다.
"어이, 신입! 좀 더 페이스를 떨어트려서 등을 베어져야 한다. 알았나, 아슬아슬한 선에서 도망치는 게 요령이라고."
"아픈 건 싫다아아아!"
전의 싸움에서 우쭐해진 신입 오크의 교육.
그를 위해 분별의 도시로 가서, 평소처럼 신선조를 놀리고 도망치는 오크들.
베어져서 감옥에 연행되는 것까지 한 세트다.
지금운 분별의 도시에서 자주 보이는 광경이다.
프라이가 도망치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흠, 아무래도 평소보다 플레이어의 수가 많구나.'
매일 세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으로 봐도 늘어나 있다. 그리고, 오크를 찾고 있는 듯한 눈이다.
'이건 슬슬, 위험한 영역에 발을 디딘 것일지도 모르겠구나.'
진지하게 생각하는 프라이였지만, 그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자ㅡㅡ.
"이, 변태 자식들이이이이!"
미소녀 검사의 멋진 일격을 등에 받았다.
"앗흥!"
그렇게 말하며 쓰러지고는, 미소녀 검사에게 발을 붙잡혀서 연행되었다.
"너희들의 리더는 붙잡았다. 돌려받고 싶다면, 반성문을 써서 갖고 와! 이전 것을 다시 쓰면 인정하지 않을 거니까!"
울먹이면서, 프라이를 끌고 가는 미소녀 검사.
신입 오크가 살았다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았지만ㅡㅡ.
"......녀석, 오늘은 내 차례였는데."
"좀 더 분별의 도시를 뛰어다니고 나서 베어질 예정이었는데."
"젠장!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끌려가다니.....부럽다."
신입 오크는 아바타의 변경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었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종장 20 철벽 (0) 2020.10.15 최종장 19 재편 (0) 2020.10.14 최종장 17 여신과 여왕 (0) 2020.10.13 최종장 16 이용은 계획적으로 (0) 2020.10.12 최종장 15 과금 (0) 2020.10.11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