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12 화 방패는 안되어도 그림자를 빌려서2020-11-04 02:00:38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12/ 목에 걸려진 개 목걸이를 쇠사슬로 잡아당겨진 리리아가, 집사같은 남자와 병사 몇 사람에게 끌려나갔다. 야윈 리리아는 제대로 걸을 힘도 없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아파하면서 따라갔다. 의식도 몽롱하였고 발걸음도 불안한 와중에 도착한 곳은, 가구류가 보이지 않고 그냥 휑하게 비어있는 평범한 방이었다. 중앙에 우리가 하나 있을 뿐이고, 그 외에는 딱히 아무 것도 없었다. 창조차도 없어서, 감옥같은 무기질한 장소였다. "여기서 기다려." "윽, 으!" 난폭하게 우리 가까이에 내팽겨쳐져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집사와 병사들은 시치미 뗀 표정으로 문 가까이에 대기했다. "하아, 하아, 하아." 긴 거리를 걷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11 화 소녀와 도둑2020-11-03 15:37:33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11/ 덜컹덜컹하고 격하게 흔들리는 조악한 마차의 우리 안에서, 엉덩이를 치는 고통에 무표정인 채로 견딘다. 눈물은 말랐다. '리리아'. 그것이, 이 자의 이름이었다. 리리아는, 남작가의 영주와 하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뛰어난 능력과 작고 귀여운 겉모습 때문에, 영주의 처자식들이 꺼려하였다. 태어나면서부터 계속. 리리아한테는 상냥한 어머니가 있었고, 하인으로서 같이 일해왔다. 영주......다시 말해 리리아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차가운 인상을 주는 인물로, 어머니와 자신에게도 하인으로서 대하였다. 그 거리감이 보통이라고 생각했던 리리아에게는, 아버지의 자식들에게 괴롭혀지고, 주어진 일에 종사한다. 이게 일상이었다. 몸에는 연일 멍이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10 화 시작의 마을에서 이것저것2020-11-03 05:05:41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10/ ....때에 맞췄는가. 후우~ 이런이런 무사히 합류했구나. 전력면에서는 일단 이걸로 안심이겠군. 3층 건물의 옥상에서, 바로 아래의 도로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세 사람을 내려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위험했다. 설마 마왕성 건설에 몰입해서, 본업을 태만히 해버릴 줄이야.... 하쿠토도 크게 자랐고, 여친까지 만들었구만. 멋진 투구같은 것도 쓰고 있으니, 이젠 어엿한 인싸다. 그리고, ......꽤 실력도 올린 모양이다. 시작의 마을을 방문할 정도의 실력은 있겠지. 하지만 둘 다 무르구나 시작의 마을에서의 관례를 전혀 모르고 있어. RPG게임을 했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첫 싸움의 보스가 크게 나누어서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은 이젠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9 화 암약하는 자 당하는 자2020-11-03 04:40:13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9/ 시리・쇼크 백작의 이야기로는, 그 핸섬아처라는 도적은 신출귀몰. 밤의 어둠에 섞여서 교모한 활솜씨로 고용한 용병들을 쏴버리고, 바람처럼 빠르게 금품을 훔쳐서 떠나간다던가. 그리고, 아무래도 점점 이 저택도 목표가 된다는 소문도 돈다고 한다. ".....이야기는 알았어." "네, 그러니까 아무리 무용이 뛰어난 라이트 왕국의 왕녀전하라고 하셔도, 부디 주의해주시길. 왕녀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전 폐하께 얼굴을 들 수가 없게 되어버리니, 며칠 동안은 이 저택에 가까이 오시면 안 됩니다." 얼굴이 기름으로 번들거리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시리에게, 에리카는 잠깐 눈을 감고 천천히 생각한 다음 대답하였다. ".....무리는 안 해.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8 화 시간은 흘러.....2020-11-03 03:17:54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8/ [금강벽] 의 중앙에 있는 커다란 문에서 나와서, 아침햇살을 받는다. 수제칫솔과 치약으로 이를 닦으며 일출을 감상한다. 계곡을 지나며 상쾌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폭포의 물을 컵에 담아서 입을 씻는다. "ㅡㅡ퉷. ......후우, 내 마왕성은 절경이구나...." 나의 집인 금강벽 중앙을 사이에 두고 떨어지는 폭포에는 무지개가. 눈 앞에는 신비한 강과 절벽과 숲의 대비. 언젠가는 관광 구역이 될지도 모른다. "......" 그로부터, 수 년이 지났다. 여러 일이 있었다. 용사가 있는 곳에서 돌아와서, 나는 먼저 단련 방법을 고쳤다. 수행보다도 먼저 잠자리인 마왕성의 건축을 서둘렀기 때문에, 식사 등이 최소한의 시간 이외에는 공사..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7 화 개혁이야......2020-11-02 18:08:55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7/ 말도 안되게 강대했던 검은 날개의 남자가 사라지고 조금 지나자, 마왕은 지면에 꽂혀있던 검은 장식검을 뽑아들고서 세레스에게로 다가왔다. "....." 지쳐서 주저앉아서 순진한 눈으로 올려다보는 세레스티아와, 내려다보는 상처투성이의 마왕. 가슴팍은 도려내졌고, 입가에서는 피가 흘러서 만신창이인 상태이면서도 여유만만한 웃음을 유지하는 마왕. "......네 검은 내가 갖고 갈게." "네?" 싱긋 입가를 올리며 득의양양하게 말하는 마왕에게 깜짝 놀라는 세레스. 하지만, 현명한 세레스는 바로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였다. "알았지?" ".......네......" 마왕은 가냘프지만 똑 부러진 그녀의 대답을 듣고, 미소지으며 한번 끄덕이고는,..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6 화 유적에 잠든 것2020-11-02 10:37:59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6/ 다음날 밤. 숲을 한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제일 크게 자란 나무의 위에서, 달빛이 드리워진 용사의 저택을 내려다 보았다. 너무 무섭게 대했나 하고 생각해서 다시 방문했는데, 어제의 아가씨가 혼자서 몰래 나오는 것을 발견하였다. 수상한 녀석. 검을 허리춤에 걸고, 하늘하늘하고 귀여운 옷을 휘날리며 밤길을 달려갔다. 해돋이를 맞이하기에는 너무 빠르다. 뭘 하고 싶은가, 그것은 산 정상에 도착하자 판명되었다. 산 정상에 우뚝 솟은 것은, 신전같이 장엄한 분위기의 유적이었다. "......과연." 모두 이해했다. 용사에게는 의무가 있다고 들었는데, 바로 옆의 산에 이러한 장엄하고 훌륭한 유적이 있다. 이 애는, 이 안에 있는 [전설의 검..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5 화 세레스티아・라이트2020-11-02 05:42:53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5/ 세레스티아・라이트는, 라이트 왕국 제1왕녀로 태어났다. 아무 부족함이 없는 삶, 아무 부족함이 없는 환경, 그리고....아무 부족함이 없는 재능. "정말 아름답다." 그녀를 본 자들은 반드시 그런 말을 입에 담았다. 칭찬받고, 찬미되고,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감동과 열의를 표현하여고 하였다. "천재다." 이 대사도, 그녀는 몇 번이나 들었다. "세상에!? 아직 검을 든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 내가 져버리다니!?" 그녀는, 선생을 따라함에 더해서 보다 좋은 방법을 발견한 것 뿐이었다. 이것도 저것도 즐겁지 않았다. 하는 게 당연한 일을 칭찬받아도 기쁘지 않았다.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 그 생각에 미소를 보여주기는 했었지만..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4 화 용사발견2020-11-01 20:16:00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4/ 예, 마왕 크로노입니다. 그런 이유로, 찾아온 라이트 왕국의 왕성. 밤 중에 몰래, 유럽풍의 장대한 왕성의 벽을 기어올라갔다. 창에서 안을 들여다보며, 왕의 침실을 찾았다. 여기에 도착하고 나서는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왕도의 거리에 매료되어서, 1주일 정도 제대로 관광을 하고 말았지만, 덕분에 몇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 라이트 왕국은 지금 최전성기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호황인 모양이다. 현왕이라고 칭송받는 국왕의, 두 딸과 한 아들은 어렸는데도 매우 우수해서 이미 상당한 재능이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던가. 장남은 귀공자처럼 총명한 사람이라거나, 차녀는 밝고 상냥한 성격으로 아름다운 분이라던가. 특히 장녀는 특출난 ..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3 화 숲에서의 만남2020-11-01 17:58:10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3/ 울창한 암흑의 숲에서, 갈색 피부와 은발의 미소녀가 마족같은 뿔이 돋아난 남자 다섯 명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뒷머리를 포니테일처럼 하나로 묶은 그 여자는, 검은 닌자복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남자들은 질 좋은 가죽 보호대같은 것을 입고, 만전을 기울인 장비를 하고 있다. 그건 그렇고 마족이라니. 여긴 인간의 영역인데....드문 일이다. 아인종이라면 어쨌든, 마족이 인간의 영역에 발을 디디는 일은 거의 없을 터인데. "하앗, 하앗, 하앗." 여자는 밀리는 기색으로 큰 나무에 등을 맡기고 있었는데, 발 근처에는 쓰러트린 마족의 사체가 3구 눕혀져 있었다. 이대로는 여자가 출혈과다로 죽을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남자들은 확실히 죽이지 않으..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2 화 크로노, 여행을 떠나다2020-10-31 16:42:52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2/ 논밭이 펼쳐진 한적한 마을의, 드문드문 세워진 한 집의 앞에, 남자 셋 여자 하나. 떠나기에 적당한,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하늘이었다. "크로노....쓸쓸해지면, 언제든지 돌아와야 한다?" "응. 뭐 논의 경과를 보러 자주 돌아올 거지만. ㅡㅡ형, 논 관리 잘 부탁해. 물을 막는 장난을 치는 아이를 발견하면 제대로 날려버려야 해?" 요즘 뱃살을 신경쓰고 있는 우람한 아빠에게서, 여행을 떠나는 동생을 걱정스러운 듯 보고 있는 2살 위의 형한테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형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검은 곱슬머리와, 쭉 뻗은 팔다리. 와일드한 미남이어서, 마을 여자들의 아이돌같은 존재다. "알고 있어. 네가 막 때려준 이후로, 이젠 우..
- [ 판타지/옛 마왕의 이야기를! ]<제 1 장 마왕의 시작> 제 1 화 좋았던 옛 시절의 이야기2020-10-31 15:57:53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51fy/ 작가: 壱兄さん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 옛 마왕의 이야기를! 1권이 일본에서 발매되었습니다. ㅡㅡ옛날이 좋았다. 용사는 제대로, '정의의 수호자' 였으며.... 마왕은, '절대적인 악' 이고..... 절망적일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마왕을, 용사가 동고동락을 같이하며 단단한 인연으로 묶인 동료들과 같이 쓰러트린다. 그래, 정의는 반드시 이겼었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원하는 가슴 뜨거워지는 스토리는 이젠 누구도 원치 않는다. 쓰레기가 용사가 되거나, 마왕이 이상하게 좋은 녀석이거나, 조연이 주연을 빼앗거나.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쁜 자가 이득을 보고, 정의를 주장하는 자들이 괴로운 일을..
- [ 판타지/어서오세요『추방자길드』에 ~숨겨진 스킬, 그리고 약자라 불리웠던 모험가들 ]제 10 화 『추방자 길드』결성2020-10-30 21:26:53원문: https://ncode.syosetu.com/n1105gk/10/ 지하미궁 던전을 더욱 깊게 나아가는 나와 비리네. 자기 능력에 확신을 가지게 된 비리네의 발걸음은 가벼웠고, 머뭇거리는 일 없이 안으로 나아갔다. 그렇게ㅡㅡ우리들은 이제서야 내부의 광장에 도착했다. 그곳은 천장에 구멍이 뚫려서 멀리 위로 보이는 지상과 연결되어 있어서,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의 돌벽과 돌바닥뿐이었던 살풍경한 길과는 달리, 곳곳에 초목이 피어나 있었다. 지하미궁 던전의 안에 이런 장소가 있었다니, 놀랍다. "여기가 의뢰에 있었던 목적지인가..... 비리네, 주변에 몬스터의 기척은 있어?" "아니요, 없네요. 하지만....오래 있지 않는 편이 좋겠어요." 기척은 없다고 하지만, 그녀는 주변을 계속..
- [ 판타지/어서오세요『추방자길드』에 ~숨겨진 스킬, 그리고 약자라 불리웠던 모험가들 ]제 9 화 사르비오의 수난②2020-10-30 16:38:14원문: https://ncode.syosetu.com/n1105gk/9/ "뭐지.....!? 비명......!?" "가, 가볼까요 아이젠님!" 이건ㅡㅡ모험가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즉시 그렇게 판단한 우리들은, 생각보다도 먼저 달리고 있었다. 지금 이 두 사람만으로 뭘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내버려둘 수 있겠는가ㅡㅡ! 기나긴 통로를 달려가자ㅡㅡ넓게 펼쳐진 공간이 나왔다. 그곳에는ㅡㅡ "도, 도와줘어어어어어!" 놀랍게도, 사르비오의 모습이 보였다. 나하고 만났을 때에는 새것과도 같이 약간 화려한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건 엉망진창으로 파괴되어 오물과 피에 뒤덮여서, 정말 딱한 모양이 되어버렸다. 검도 부러지고, 두려움으로 이를 딱딱하며 울리는 모습은, 정말 S랭크 모험가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 [ 판타지/어서오세요『추방자길드』에 ~숨겨진 스킬, 그리고 약자라 불리웠던 모험가들 ]제 8 화 환경이 모험가를 만든다2020-10-29 21:06:12원문: https://ncode.syosetu.com/n1105gk/8/ 나의 [감정안] 이 꿰뚫어 본대로, 비리네의 능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ㅡㅡ걸리지 않는다. ㅡㅡㅡㅡ만나지 않는다. 지하미궁 던전에 내려가서 이미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한번도 트랩에 걸리지 않았고, 몬스터의 습격도 받지 않았다. 이건 정말 대단ㅡㅡ하다기보다 이상한 일이다. 던전은 난이도가 높으면 높아질 수록 트랩도 늘어나고, 몬스터와의 조우율도 올라간다. 최고난이도의 던전 쯤 되면, 트랩은 어쨌든 몬스터와 만나지 않는 일은 없다고 말해도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리네가 나아가자 이상하게도 몬스터와 만나지 않는 것이다. 도중에 몇 번이나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라며 그대로 서서 시간을 보낸 일도, 확실히 [초 제6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