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 화 시간은 흘러.....2020년 11월 03일 03시 17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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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벽] 의 중앙에 있는 커다란 문에서 나와서, 아침햇살을 받는다.
수제칫솔과 치약으로 이를 닦으며 일출을 감상한다.
계곡을 지나며 상쾌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폭포의 물을 컵에 담아서 입을 씻는다.
"ㅡㅡ퉷. ......후우, 내 마왕성은 절경이구나...."
나의 집인 금강벽 중앙을 사이에 두고 떨어지는 폭포에는 무지개가.
눈 앞에는 신비한 강과 절벽과 숲의 대비.
언젠가는 관광 구역이 될지도 모른다.
"......"
그로부터, 수 년이 지났다.
여러 일이 있었다.
용사가 있는 곳에서 돌아와서, 나는 먼저 단련 방법을 고쳤다.
수행보다도 먼저 잠자리인 마왕성의 건축을 서둘렀기 때문에, 식사 등이 최소한의 시간 이외에는 공사에 전념했다.
하루 22시간을 공사해서, 순식간에 훌륭한 마왕성을 건설하였다.
물론 계속 문제점이 터져 나왔다.
깨끗한 물을 성의 내부로 흐르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상이 속도로 벽을 뚫지 않으면 안되었다.
거기서, 그 검은 날개의 남자가 했던 마력조작을 참고로 한 새로운 마력응축법으로 점점 벽을 파고 나아가서 수로를 열었다.
평평한 바닥과 벽, 천장을 만들려면 주먹과 발차기로는 어렵다.
그 때문에 전에 갖고 왔던, 베는 맛이 좋고 정말 튼튼한 검을 써서, 바닥과 벽을 연마했다.
그리고, 결전에 상응하는 장엄한 분위기의 거무스름한 [마왕의 알현실] 을 만들고, 옥좌도 만들었다.
왕도로 스케치를 하러 가서, 라이트 왕의 옥좌를 참고로 3배는 대단한 것을 만든 것이다.
그 한편 아래층에는 자신의 방과 공방을 만들었고, 알현실의 윗층에는 용사파티가 부상을 치유하기 위한 방을 여섯 곳.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쉬어주었으면 해서, 침대와 책상이 딸린 넓이의 방을 준비해두었다.
장식물도 필요했기 때문에 우리 마을에서 유일한 도예가에게 제자로 들어갔고, 보물상자에 장비도 숨겨두고 싶었기 때문에 대장장이의 제자로도 들어갔다.
그것 이외에도, 대욕탕을 만들거나, 카지노 룸을 만들거나 하는 등, 실로 많은 일을 경험했다.
그렇게 하여 전날이 되어서야, 일단은 완성을 하였던 것이다.
"온천의 수원을 찾는 거, 큰일이었지....."
엄청난 달성감을 가슴에 품고, 아름다운 아침해를 바라보았다.
"....."
자, 오늘부터 뭘 해볼까.
....................앗!
♢♢♢
어느 쾌청한 날씨의 대낮.
왕도에서 떨어진 라이트 왕국 최남단의 마을, [스투트].
쇼크 백작이 다스리는 이 마을은 작물의 수확량이 많고, 매우 풍족한 땅으로 유명했다.
건축물과 길도 정비되어, 청결함이 느껴지는 알록달록한 거리를 보러, 각지에서 관광객이 모여들 정도였다.
"ㅡㅡ하쿠토. 이쪽이야. 빨리 와."
"기, 기다려, 에리카. 짐이 많아서 무리야. 네 것도 있다고."
비틀거리며 두 커다란 가방을 들고 걷는 갈색 머리의 소년을, 꽃이 핀 듯한 미소를 띈 미소녀가 불렀다.
장거리 이동 때문에 마차에서 내려온 참이어서, 주위의 다른 손님들은 아직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아서, 허리를 어루만지며 피로함을 숨기지 않는 기색이었다.
"할머니, 모두들, 몸조심해요!"
돌바닥을 두드리는 듯 걷고 있던 선명한 오렌지색 머리칼의 소녀는, 손을 흔들면서 장거리를 같이 왔던 자들에게 말을 전했다.
그러자, 모두들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근엄한 호위들까지도 마찬가지로 미소지으며 기분좋은 모습이었다.
소녀가 가진 고유의 밝고 친숙한 분위기에, 주변 사람들까지 평온한 기분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그럼 이만~!"
"기다리라니까!"
그렇게 소녀는 제멋대로 스투트의 거리 내부로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갔는데, 마른 몸이면서도 근육이 붙은 몸의 소년이 그 뒤를 따라갔다.
♢♢♢
"그건 그렇고.....의외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니. 너한테 반한 녀석은 있었지만."
"언니가 너무 대단해서 그래. 나 정도는 아니겠지만, 아마 오라버니가 탔어도 눈치채지 못했을걸?"
".....뭐, 세레스님은.....그렇겠지."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가벼운 몸이 된 소년이 물어보자, 언니와의 인지도 차이를 그다지 신경쓰는 일 없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듯 말했다.
라이트 왕국 제 2 왕녀, 에리카・라이트다.
사랑스럽고 단정된 이목구비와 그 붙임성 좋은 성격으로, 언니 다음으로 평판이 좋은 왕녀다.
"......하아~ .......하쿠토가 언니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지만. 몇 번이나 말하는데, 일단 내가 약혼자잖아?"
하쿠토의 세레스티아를 생각하고 있는 듯한 옆얼굴을 보고, 그만 불평을 말했다.
왕족으로서 연애감정과는 관계없이 맺어진 약혼이어도, 실례라는 것 정도로는 생각하였다.
"아, 아니 난 딱히......그런, 황송한 일을......"
"그리고 언니는, 대륙의 대부분의 남자들과 싸운다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포기하는 편이 좋지 않아? ......사실 소꿉친구의 사랑은 응원해주고 싶지만...."
그로부터 더욱 아름답게 자라난 세레스티아의 평판은 대륙에 위세를 떨칠 정도여서, 구혼과 약혼의 이야기도 여러 곳에서 무수히 도달하였다.
"....."
".....뭐, 학교에 다니게 되면 싫어도 알게 되겠지? 진짜 인기 높다고 하더라. 그보다.....지금부터 중요한 일이니 집중해줘."
"미, 미안....."
팡 하고 가볍게 등을 친 에리카에게, 솔직히 사과하는 하쿠토.
"시찰이라고 해도 마을의 모습과 영주의 일처리를 보는 것 뿐이라 괜찮은 모양이지만,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일부러 네가 해야 할 일이야?"
"아바마마도 언니도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으니까, 나도 도와줘야 해. 자 가자!"
♢♢♢
"ㅡㅡ캬ㅡ핫하하! 그렇습니까 그렇습니까. 공주님 스스로 시찰을. 그건 훌륭한 일이군요. 이쪽에 머무시는 중에는, 이 시리에게 마음껏 부탁하십시오. 아무 불편함도 없는 관광을 약속드릴 테니까요?"
공작의 저택으로 착각할 법한 대저택의 한 방에서, 테이블을 끼고 마주 앉아서 미소로 가득채우며 대화하는 '시리・쇼크' 백작.
웃을 때마다, 볼의 군살이 떨렸다.
백작 중에서도 톱클래스의 권력과 재력을 가진 중년 독신귀족으로, 복부비만의 육체와 과다할 정도의 악세서리가 특징인 남자다.
"윽. 관광이 아니라 시찰이다!"
"이, 이건 실례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아, 그렇지. 하나만.....하나만 주의해두고 싶은 일이."
"음? 뭔데?"
갑자기 진지한 표정이 된 시리에게, 향이 좋은 고가의 홍차를 우아하게 마시고 있던 에리카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실은, 최근 이 마을에는 '핸섬아처' 라고 칭하는 도적이 출몰하고 있는데, 의적이라는 등의 허풍을 떨면서 여기저기에서 고가의 금품을 빼앗고 다니고 있습니다."
"뭣, 그랬어?"
"....."
이 스투트는 이 부근에서 가장 큰 마을로, 수많은 유명 상점이 늘어서 있다.
왕이 에리카에게 여길 맡긴 것도, 마을 자체가 발전한데 더하여 영주의 나쁜 소문도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거기에다,
"......자세히, 들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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