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 화 세레스티아・라이트2020년 11월 02일 05시 42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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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티아・라이트는, 라이트 왕국 제1왕녀로 태어났다.
아무 부족함이 없는 삶, 아무 부족함이 없는 환경, 그리고....아무 부족함이 없는 재능.
"정말 아름답다."
그녀를 본 자들은 반드시 그런 말을 입에 담았다. 칭찬받고, 찬미되고,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감동과 열의를 표현하여고 하였다.
"천재다."
이 대사도, 그녀는 몇 번이나 들었다.
"세상에!? 아직 검을 든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 내가 져버리다니!?"
그녀는, 선생을 따라함에 더해서 보다 좋은 방법을 발견한 것 뿐이었다.
이것도 저것도 즐겁지 않았다. 하는 게 당연한 일을 칭찬받아도 기쁘지 않았다.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 그 생각에 미소를 보여주기는 했었지만, 그건 모두를 더욱 사로잡았을 뿐.
점점 심해질 뿐이었다.
이대로 어른이 되어도, 이런 것들이 계속될 것인가.
그녀는 풍족한 자신의 환경을 자각하면서도, 울적해 하였다.
♢♢♢
어느 날, 왕인 아바마마께서 방을 방문하셨다.
뭔가 하실 말씀이 있는 모양이다.
"세레스여. 용사를 알고 있는가?"
처음에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이상해지셨나 하고 의심했었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 용사는 실존하고 있고, 대대로 유적을 수호한다는 의무를 짊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용사는 강하다. 너라고 해도 당해낼 수 없겠지. 소개해줄 터이니 조금 놀러 갔다 오는 건 어떤가?"
신경을 써주신 모양이다.
하지만, 그렇게 흔한 기회도 아니기 때문에 감사히 승낙하기로 했다.
♢♢♢
용사는 확실히 강했다.
"읏, .......졌습니다."
용사가 약간의 틈을 파고든 참격을 날려서, 검이 튕겨서 날아가 버렸다.
".....놀랍구나. 설마 이 정도까지라고는.... 확실히 이렇다면 상대도 곤란해 할 것이다. 라이트 왕국의 미래는 밝군. 하쿠토도 노력해야겠구나."
첫 패배였다.
쾌활하게 웃는 용사가, 달려온 아들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고 있었다. 나보다도 연하인 작은 남자아이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눈처럼 흰 머리카락이 헝클어져 버리고 있었다.
"누, 누나, 괜찮아?"
"네, 괜찮아요. 적당히 봐주셔서."
세레스가 그렇게 말하고 용사를 바라보자, 그는 쓴웃음짓고 있었다.
....확실히 강해.
하지만, 동시에 알고 말았다.
이번 한번 만으로도 많을 것을 배웠다.
멀지 않은 미래에, 도달하고 만다.
추월해버리면.....
♢♢♢
세레스티아가 용사의 저택에서 2개월 정도 지냈던 나날도, 모레면 끝이 난다.
용사에게는 아직 이길 수 없었지만, 오늘 저녁에 기사가 마중하러 왔다.
호위인 마리도 피곤해 할 것 같아서, 내일 하루는 쉬고 모레 아침에 돌아가기로 했다.
"훌쩍....우우....."
세레스티아가 그걸 전하자, 하쿠토가 울고 말았다.
"또 만날 수 있어요. 하쿠토 군도 왕도의 학교에 올 테니까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답니다."
"그래, 하쿠토. 세레스님이 돌아가기 어려워지잖아. 남자라면 웃으면서 보내줘야지."
하쿠토의 양친도, 보통 그다지 울지 않는 하쿠토의 모습에 곤란해하는 모양이었다.
사이좋은 가족이다.
♢♢♢
그날 밤은, 특별하게도 달이 예뻤다.
세레스티아는 두근두근하면서도, 오른쪽 창문에서 보이는 달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잠들려고ㅡㅡ
"ㅡㅡ누군가요!?"
갑자기, 달을 등지듯이 창가에 나타난 사람의 그림자에 부리나케 일어났다.
검을 들고, 경계하면서 다가갔다.
"....찌~~~~익...."
'이, 이 얼마나 사악한 울음소리인가요....'
이건 이것대로 문제였지만, 만일을 염두해두자.
"......어, 뭐야 고양이였습니까."
"풋!?"
'역시 누군가가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이 방 안에는 아무 기척도 없었다.
쥐도 사람도. 그런데도 울음소리가 났으니까, 확인해 본 것이다.
"역시 누군가 있군요!? 나오세요!"
기척을 지우는 기술은 대단했지만, 실력으로는 용사에 거의 도달한 자신이 질 리가 없다.
"ㅡㅡ여기다."
"!?"
뒤에서 들린 젊은 남자의 목소리에 뒤돌아보자.....암흑 속에서 흑발의 소년이 걸어나왔다.
자신보다도 몇 살 위로 보이는 그 소년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상] 하였다.
그냥 아무 경계도 하지 않고 서 있을 뿐인데도 틈이 없고, 자신의 앞에서도 태연한 모습이다.
이쪽으로 향하는 시선도, 언제나 받던 호의적인 것 보다는 도전적인 감정이 느껴졌다.
두렵다.
처음으로 그렇게 느꼈다.
".......아......아아....."
소년의 껍질을 뒤집어 쓴 그 괴물은, 그냥 세레스티아를 내려다 볼 뿐이었다.
깊고 깊어서....바닥이 없는 암흑같이 깊은 검은 눈동자는, 빨려들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다, 다, 당신, 당신은......"
"나? 나는...."
남자의 뜻에 따르는 듯, 달이 구름에 의해 가려지고, 실내가 어둠으로 차올랐다.
그 속에서도 마력을 담은 눈동자는 남자를 제대로 포착되게 한다.
한층 더 떠는 세레스를 앞에 두고, 암흑의 화신이라 생각되는 소년이 입을 열었다.
"ㅡㅡ마왕이다."
마왕.....
세레스는 생각했다.
주, 죽여야 해, 라고.
"......에잇!!"
떨면서도 날카로운 외침을 지르며 베어든다.
그 일섬은, 수많은 교사들 조차도 반응할 수 없었던 그녀가 자랑하는 일격이다.
"ㅡㅡ물러."
하지만, 모습이 암흑에 녹아들 듯이 사라졌다, 라고 생각하니 뒤에서 목소리가.
"히익! ........앗."
터무니없는 실력차에 놀랐던 것도 아주 잠깐, 휙 하고 검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런이런, 결국은 애였잖아. 약간은 기대했었는데."
그 믿을 수 없는 평가에, 위기감보다도 화가 치밀어 올라서 기세좋게 돌아보려고 했던 그 때ㅡㅡ
"ㅡㅡ세레스님! 무사하십니까!?"
옆 방에서 쉬고 있던 호위인 마리가, 소란을 듣고 달려왔다.
"마리! 마왕이에요! 마왕이 나타났어요!"
"마, 마왕, 말씀입니까?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겁니까."
"네? ....."
돌아봤을 때에는 마왕의 모습이 그림자도 안 남았고, 검도 검집에 들어있는 채로 침대 옆에 걸려있었다.이윽고 용사도 일어나서 왔기 때문에 사정을 자세히 설명했지만, 아무리 세레스의 말이라고는 해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여서 제대로 믿어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보는 꿈 이야기라며, 미소지으며 웃고는 끝내버렸다.
이 이상은 소용없을 것이다.
세레즈는 언제나 처럼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려고 생각을 짜냈다.
마왕의 목적은 알 수 없지만, 그 강함은 이상하다. 그럴 생각이었다면, 자신도 용사도 쉽게 죽여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떠올렸다.
용사가 지키는 유적의 존재를.
유적에는, 분명 뭔가 커다란 힘이 잠들어있다.
그걸 타도해서, 배우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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